일상 여행기/외국 과자

포르투갈 과자 - 비에라 레몬향 웨이퍼 후기 Vieira de castro Lemon Wafers

좀좀이 2019. 9. 29. 0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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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먹어본 외국 과자는 포르투갈 과자인 비에라 레몬향 웨이퍼에요.


"너 선물 줄까?"

"무슨 선물?"


뜬금없이 친구가 제게 선물을 주겠다고 이야기했어요. 제 생일은 한참 전에 지나갔어요. 선물 받을만한 기념일도 없었어요. 뭘 거창하게 선물씩이나 주겠다고 하는지 궁금했어요. 아무리 생각해봐도 선물 받을 것이 아무 것도 없었어요. 그렇다고 이 친구가 무슨 외국 여행을 다녀온 것도 아니었어요. 국내 여행조차 최근에 다녀온 적이 없는 것으로 알고 있어요. 그런데 갑자기 선물을 주겠다고 했어요.


"만나면 줄께."

"그래."


친구와 언제 만날지 약속을 잡았어요. 그리고 약속날이 되었어요. 친구를 만나러 약속 장소로 갔어요. 친구가 선물을 준다고 했기 때문에 점심밥은 제가 샀어요. 점심을 먹은 후 친구와 카페로 갔어요. 친구와 잡담을 하다가 친구가 저한테 줄 선물이 있다고 말했어요.


"무슨 선물인데?"

"기다려봐."


친구가 가방에서 뭔가 꺼냈어요. 무슨 노란색 봉지였어요. 과자 봉지 같았어요.


"자, 받아."


친구가 준 것을 받아서 뭔지 봤어요. 과자였어요.


"이거 뭐야?"

"너 외국 과자 먹는 거 좋아하잖아. 그래서 샀어."

"혹시 명동 롯데백화점?"

"어? 어떻게 알았어?"


순간 뒷골이 지끈. 친구가 갑자기 선물 준다고 해서 점심을 제가 샀어요. 카페도 제가 돈을 냈어요. 뭔가 속았다는 느낌이 들었어요. 선물이라고 해서 뭔가 엄청나게 거창한 것을 줄 줄 알았거든요. 그런데 과자. 외국 과자였어요. 여러 번 본 적이 있는 과자였어요. 서울 명동 롯데백화점 가면 판매하고 있는 과자였거든요. 롯데백화점에서 판매하고 있는 것을 여러 번 봤지만 딱히 구입할 생각이 없어서 구입하지는 않았어요. 친구가 준 것은 바로 그 과자였어요.


"너 이거 먹어봤어?"

"아니."


먹어본 적은 없어요. 그렇게까지 궁금하지 않아서 안 사고 있었거든요. 친구는 저를 위해 구입해서 선물이라고 준 거였어요. 저를 위해줬으니 고마워해야죠. 그러나 너무 거창한 '선물'이라는 말을 들어서 그런지 실망감 대폭발. 게다가 선물 준다고 해서 대체 뭐 얼마나 거창한 것을 주려고 하나 하며 점심에 카페까지 제가 샀는데 막상 받아든 것은 과자 한 봉지. 혼자 너무 큰 것을 상상하는 것도 안 좋아요. 애초에 제가 선물 받을 일이 없다는 것을 진지하게 잘 기억하고 있었어야 했어요. 선물 받아야할 일이 없으니 누가 선물을 준다고 하면 당연히 조그만 과자 같은 것일텐데 저 혼자 거창한 것을 줄 거라고 상상하고 있었거든요.


과자를 받아들었어요. 가방에 넣었어요. 집으로 돌아왔어요.


집에서 몇 달 방치했어요. 그냥 잊어버리고 있었어요. 그러다 문득 친구가 무려 '선물'이라고 준 과자를 먹어봐야겠다고 생각했어요. 물론 그 친구가 이 과자를 먹어봤을 확률은 아마 0일 거에요. 그냥 보고 신기한 외국 과자라서 사다준 거겠죠.


친구가 선물로 준 과자는 포르투갈 과자였어요. 비에라 레몬향 웨이퍼 Vieira de castro Lemon Wafers 였어요.


포르투갈 과자 비에라 레몬향 웨이퍼는 이렇게 생겼어요.


포르투갈 과자 - 비에라 레몬향 웨이퍼 Vieira de castro Lemon Wafers


노란색 배경에 초록색 사각형이 있어요. 사각형 안에는 정사각형 직육면체 웨하스 사진이 인쇄되어 있었어요. 레몬이라고 적혀 있었어요.


포르투갈 과자


일단 이렇게 스티커를 붙여놓은 경우는 한국으로 수출하기 위해 만든 것은 아니라는 것을 의미해요.


포르투갈 웨하스


제품명은 웨이퍼(레몬) (천연향료(레몬향)2.494% 함유) 였어요. 웨이퍼면 웨이퍼이지 뒤에 붙어 있는 성분이 왜 제품명에 들어가 있는지는 모르겠어요.


식품 유형은 과자에요. 원산지는 포르투갈이에요.


비에라 레몬향 웨이퍼 제조사는 VIEIRA DE CASTRO - PRODUTOS ALIMENTARES, S.A. 래요. 수입원은 (주)이랜드리테일 회사로, 서울 서초구에 있대요.


포르투갈 비에라 레몬향 웨이퍼 내용량은 125g, 총열량은 695kcal 이래요.로르투갈 비에라 레몬 웨이퍼 원재료는 다음과 같아요.


식물성경화유(경화코코넛오일, 경화팜유), 밀가루, 설탕, 포도당, 천연향료(레몬향) 2.494%, 대두분말(유전자변형 대두 포함 가능성 있음), 팜유, 전지분유, 대두레시틴(유전자변형 대두포함 가능성 있음), 탄산수소나트륨, 정제소금, 구연산, B-카로틴(착색료), 심황색소, 합성향료(바닐라향) 유채유


알레르기 유발성분으로는 밀, 우유, 대두가 함유되어 있대요.


포르투갈 비에라 레몬향 웨이퍼 과자 한 알은 이렇게 생겼어요.


포르투갈 웨하스 과자


옆면을 보면 연노랑 크림이 과자층 사이에 발라져 있어요.


포르투갈 레몬 웨하스 과자


레몬향 꽤 강하구나.


과자 봉지를 뜯는 순간 레몬향이 꽤 진하게 느껴졌어요. 과자 한 알을 입에 넣는 순간 레몬향이 확 퍼졌어요. 레몬향이 강한 편이었어요. 향긋한 레몬향과 웨하스 과자 특유의 고소한 향이 잘 어우러졌어요.


레몬향은 웨하스 과자를 먹었을 때 느낄 수 있는 텁텁함을 어느 정도 줄여줬어요. 그리고 신맛은 거의 안 느껴졌어요. 딱히 시큼하다는 느낌을 못 받았어요. 신맛을 아예 못 먹는 사람이라도 꽤 맛있게 먹을 수 있는 맛이었어요. 레몬향은 강하지만, 레몬의 신맛은 하나도 안 살아 있었어요. 물론 레몬향 과자가, 그것도 웨하스 과자가 신맛이 강하다면 사람들이 무지 싫어하겠죠.


포르투갈 비에라 레몬향 웨이퍼 과자에서 레몬향은 심지어 단맛조차도 어느 정도 덮어버리고 있었어요. 먹는 동안에는 레몬향 때문에 그렇게까지 크게 달다고 느끼지 못했어요. 그냥 '이거 레몬향 참 강하고 좋다'라고만 생각하며 먹었어요. 의외로 그렇게까지 많이 달지 않다고 생각했어요. 그러나 이 과자가 알고 보면 상당히 강하다는 것은 과자를 다 먹은 후 커피를 마실 때였어요.


과자를 다 먹고 커피를 마실 때였어요. 설탕 듬뿍 들어가 있는 인스턴트 믹스 커피를 마시는데 단맛이 영 안 느껴졌어요. 인스턴트 믹스 커피의 단맛을 못 느끼게 할 정도라면 이 과자가 매우 달다는 것이에요. 먹는 동안 레몬향 때문에 단맛을 잘 못 느꼈지만, 실제로는 단맛이 상당히 많이 강한 과자였어요. 유럽 과자 특징이 단 것은 엄청나게 단 것인데, 이것도 거기에 해당했어요.


포르투갈 비에라 레몬향 웨이퍼는 레몬향이 매우 강한 과자였어요. 그리고 단맛이 레몬향에 어느 정도 가려지기는 했지만 상당히 강한 편이라 커피와 같이 먹기에는 그렇게까지 어울리는 맛은 아니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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