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예습의 시간 (2019)

[일본 여행] 예습의 시간 - 12 일본 도쿄 국립과학박물관 일본관 日本 東京 国立科学博物館 日本館

좀좀이 2019. 9. 22. 0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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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스컬레이터를 타고 다시 1층으로 내려갔어요. 계속 방송으로 관람 종료 시간은 오후 5시라고 알려주고 있었어요. 이제 25분 정도 남았어요. 일본 국립과학박물관 지구관은 무사히 다 봤어요. 이제 남은 것은 일본관이었어요. 일본관은 3층. 여기에서부터 고민이 되기 시작했어요. 방송은 계속 나가라고 하고 있고, 일본관은 아직 한 층도 보지 못했어요.


일단 들어온 쪽이 아니라 다른 쪽으로 나가기로 했어요. 화살표를 따라 걸어갔어요. 거대한 홀 같은 곳이 나왔어요. 일본관 입구였어요.


'어떻게 하지?'


일본관 3층을 과연 20분 안에 다 둘러볼 수 있을 것인가?


다리가 아팠어요. 앉아서 쉬고 싶었어요. 목도 말랐어요. 뭐라도 좀 마시고 싶었어요. 눈을 감고 조금 앉아 있고 싶었어요. 체력적으로 힘든 것보다 두뇌가 정보 과부하에 걸려서 힘들었거든요. 너무 많은 것을 단시간에 몰아서 봤어요. 일본 도쿄 국립과학박물관 공룡 엑스포 특별 전시회부터 시작해서 쉬지 않고 계속 머리 속으로 정보가 쏟아져 들어왔어요. 여백의 미를 강조하는 한국의 박물관 관람과는 차원이 달랐어요. 한국에서 박물관 관람할 때는 계속 걸으며 전시물을 보더라도 적당히 쉬는 타임이 있어요. 일본 국립과학박물관은 그런 게 없었어요. 여백 따위란 죄악으로 여기는지 한국에서 전시물 1개 보는 시간에 일본 국립 과학박물관에서는 5개 10개씩 눈에 들어왔어요.


일단 일본관 입구에 서서 사람들 동태를 살폈어요.


'어? 지금 들어가는 사람도 있네?'


거의 다 나가는 분위기. 그러나 의지의 일본인들도 있었어요. 아무리 관람시간이 5시니까 제발 좀 나가달라는 식으로 방송을 때려대도 일본관 안으로 들어가는 사람들이 있었거든요. 그걸 보고 마음을 다잡았어요. 두 주먹을 불끈 쥐었어요.


여기 두 번 올 거 아니잖아!


일본 국립과학박물관은 이번이 처음이자 마지막. 두 번 올 리가 없었어요. 이 세상에 제가 못 본 게 얼마나 많은데 이걸 두 번씩이나 와요. 돈도 유한하고 시간도 유한해요. 돈이 있고 시간이 있어서 여행을 가게 된다면 당연히 그 다음에는 안 가본 곳에 가야죠. 여기를 다시 오게 될 기회가 올 지도 모르는 일이구요. 여행에서 나중에 오면 된다는 것은 없어요. 기회가 왔을 때 잡지 않으면 그 기회는 영원히 다시 오지 않아요. 무조건 한 번 시작했으면 끝장을 보겠다고 덤벼들어야만 해요. 재방송, 삼방송은 재미 없잖아요.


일본 도쿄 국립과학박물관을 다시 올 확률은 0%에 수렴했어요. 설령 일본 도쿄에 또 올 기회가 있다 해도 일본 도쿄 국립과학박물관을 가지는 않을 거에요. 혹시 몰라요. 제 친구들 중 하나와 도쿄 여행을 가게 되었는데 그 친구가 정말 도쿄 국립과학박물관을 가보고 싶어한다면요. 그러나 그런 일이 발생할 확률 자체가 0%에 수렴. 그러므로 여기에 다시 올 일은 없었어요.


이건 무조건 봐야 해. 나중에 다시 오면 또 620엔 내야 해. 지금 그냥 보는 김에 싸그리 다 보는 게 최고야.


이제 자세한 관람은 목표가 아니었어요. 이제부터 진정한 목표는 '일본 도쿄 국립과학박물관 완주'였어요. 마라톤 선수가 42.195km를 완주하는 것에 1차적 목표가 있는 것처럼, 저도 이 전시물이 빽빽하게 가득찬 공간을 처음부터 끝까지 완주하는 것이 목표였어요. 무조건 마지막 전시관까지 질주하기로 결심했어요. 사진이고 나발이고 일단 질주하는 거에요.


나의 한계? 그딴 건 내가 퇴화했다는 증거일 뿐.


2009년을 떠올리지 혈관 속 혈액이 용솟음치기 시작했어요. 2009년 7박 35일 여행을 하면서 프랑스 루브르 박물관을 질주했던 것을 떠올렸어요. 말 그대로 7박 35일이었던 여행. 숙소에서 잔 날은 오직 7일밤. 35일 여행 기간 중 나머지 전부를 야간이동으로 잠을 잤어요. 그런 와중에 야간 이동을 마치고 도착한 프랑스 파리 루브르 박물관. 저녁 할인 시간에 운 좋게 들어갔어요. 루브르 박물관을 무조건 다 보겠다는 일념하에 질주했어요. 루브르 박물관이 자랑하는 3대 전시물을 다 보겠다고 열심히 빠른 걸음으로 걸어다녔어요. 결국 모든 전시물을 다 봤어요. 눈썹 없는 모나리자도, 머리 날아간 승리의 니케도 봤어요.


오늘은 숙소에서 푹 자고 나왔잖아!


2009년 프랑스 파리 루브르 박물관을 종횡무진하던 내가 오늘의 나를 보면 뭐라고 할까? 아마 쓰레기라고 하겠지. 근성은 꺾어지고 엄살만 피운다고 내 뒤통수를 있는 힘껏 발로 걷어차버릴 거야. 너는 시원하게 온몸을 샤워하고 숙소 침대에서 푹 자고 일어나서 다시 아침에 샤워하고 나온 몸 아니냐구 소리치면서. 그따위 근성으로 무슨 여행을 하고 여행기를 쓸 자격이 있냐고 호통칠 거야.


"가자! 완주하자!"


일본관 안으로 들어갔어요. 외롭지 않았어요. 의지의 일본인들이 5시면 관람 종료라고 외쳐대는 방송을 무시하고 같이 일본관 안으로 들어가고 있었거든요.


일본 국립과학박물관 일본관


카누처럼 생긴 배가 있었어요.


일본 선박 기술


뭔지 몰라요. 그런 것에 신경쓸 시간이 없었어요. 제한 시간은 이제 20여분. 여기도 무려 3개 층으로 이루어진 곳이었어요. 이런 것 하나하나에 신경쓰다가는 완주를 할 수 없었어요. 왠지 일본이라면 오후 5시가 되면 다 내쫓아버릴 것 같았거든요.


일본 천체 기술


아, 천체 망원경? 예, 알겠습니다.


천체 망원경. 그걸로 감상 끝. 이제 다음으로 넘어갈 차례.


일본 과학


아, 지구본도 있고, 예, 알겠습니다.


휙휙 둘러보며 걸어갔어요. 순식간에 1층을 다 봤어요. 이제 2층으로 올라갈 차례.


일본관 2층


토끼, 살쾡이, 새, 박쥐, 쥐.


일본 야생 동물


일본에 저런 동물들이 살고 있대요.


이것은 행운인가, 다행인가.


1층 전시관에 이어 2층 전시관에 들어왔을 때 여기 완주는 의외로 쉽겠다는 느낌이 왔어요.


이거 지구관이랑 중복되는 거 많잖아!


발 아래를 봤어요. 일본답게 전시 관람 순서를 일일이 숫자를 써서 표시해놨어요. 발 아래 적혀 있는 숫자가 지구관에 비해 확실히 작은 수였어요. 왠지 거꾸로 돌고 있는 거 같다는 친구 말이 맞았어요. 원래 전시 관람 순서는 일본관을 본 후 지구관으로 넘어가도록 되어 있었어요. 그런데 저와 친구는 지구관 출구로 들어와서 관람을 시작했기 때문에 전체적인 순서로 보면 거꾸로 돌고 있는 것이었어요.


중복된 것들이 꽤 있었기 때문에 대충 봐도 아쉬울 게 없었어요. 좋은 것은 다 봤으니까요. 일본관부터 본 후 지구관을 봤다면 끝없이 감탄했을 거에요. 그렇지만 지구관을 이미 다 꼼꼼히 보고 온 상태에서 일본관을 보니 일본관은 생략하듯 지나가도 될 것이 꽤 많았어요. 전시물과 내용이 아주 겹치지는 않을 거에요. 그러나 그런 거 신경 안 쓰고 완주에만 신경쓴다고 생각하고 돌아다녀도 아쉬울 것이 하나도 없었어요.


일본 매미


지역에 따른 매미 변종 전시물.


어떻게든 아름다워 보이게 만들려고 여러 마리 붙여놓은 것입니까?


이것은 과학박물관 전시물보다는 왠지 우표 디자인 전시 같았어요. 우표 전시할 때 저렇게 같은 우표 여러 개를 붙여서 전시하는 경우가 종종 있거든요.


일본 사슴벌레


일본에 서식중인 사슴벌레가 전시되어 있었어요. 사슴벌레 집게를 크게 만들어 놓은 것은 인상 깊었어요.


일본 문화


이런 것이 있었대요.


일본 멧돼지


일본 멧돼지 박제가 전시되어 있었어요. 얼굴 바로 옆에 뼈를 전시해놓은 것이 매우 흥미로웠어요. 외관과 X-ray 촬영 모습을 동시에 보는 것 같은 효과가 있었어요.


일본 토끼


일본 토끼는 저렇게 생겼대요. 겨울에는 흰토끼가 되고 그 외 계절에는 누렁이 토끼가 된대요. 그냥 일본의 자연은 이런 모습이라고 이해하며 봐도 되는 전시였어요.


일본 동백


진짜 너네 대단하다.


동백꽃을 이렇게 전시해놨어요. 과학박물관인데 최대한 어떻게든 아름다워보이게 만들기 위해 고민한 부분이 너무 잘 보였어요. 대충 한 송이만 표본으로 만들어놔도 전시해도 될 텐데 매우 많은 동백꽃을 모아놓아서 과학 전시인지 예술 작품 전시인지 분간 안 가게 만들어놨어요. 당연히 여백 같은 것은 존재하지 않는 전시물이었어요.


과학 전시는 흔히 이과 계열 사람들만 열광할 거라 생각해요. 이 고정관념이 사실 틀린 건 아니에요. 과학 지식이 부족하면 관람하는 것에 애로사항이 많거든요. 설명을 봐도 뭐가 뭔지 모르구요. 이딴 것을 왜 이렇게까지 해부해서 뭐가 뭔지도 모르게 만들어놓는지 이해하기 어려운 것도 많아요. 이런 기술이 우리들 일상 생활에서 어떤 도움을 주는지 감도 못 잡는 것도 많구요.


그런데 이렇게 미적인 부분에서도 신경써놓으면 뭘 몰라도 일단 볼 만 해요. 일본 도쿄 국립과학박물관 전시물은 14000여 점 정도라고 해요. 전시물 14000여 점을 둘러보며 단 하나라도 보고 새롭게 알게 되었다면 박물관을 지은 가치가 있는 거에요. 새롭게 알게 된 것이 없다 해도 여가 시간에 그걸 보며 즐거움을 느끼고 예술에 대한 영감을 얻었다면 그것만으로도 엄청난 성공이구요. 그러니까 박물관 큐레이터가 전문직업이죠.


정말 딱딱하고 지루하게 느끼기 쉬운 과학을 미적 감각을 적용시켜서 누구나 재미있게 볼 수 있게 만든 것은 정말 훌륭했어요.


일본 크리스탈 기술


너무 리얼한 것만 보면 또 질릴까봐서 위 사진처럼 크리스탈 전시물도 배치해 놨어요.


2층 전시실 중 하나를 끝내고 다음 전시실로 이동하기 위해 나왔어요.


일본 건축


"예쁘게 잘 지었네."


日本 東京 国立科学博物館 日本館


다음 전시실로 들어갔어요.


"으힉! 이거 뭐야!"


일본 인구 증가


일본 인구 증가 역사를 모형으로 만들어놓은 것이 있었어요.


일본 인구


일본 인구는 2018년 추계로 127,185,332명이에요. 일본 인구가 증가한 역사를 모형으로 아주 디테일하게 만들어놨어요. 인구밀도는 이 정도까지는 아닐 거에요. 일본 인구밀도는 2018년 어림밀도 기준으로 1제곱킬로미터 당 334명이거든요. 한국보다 인구밀도는 약간 낮아요. 모형만 보면 현재 일본 인구밀도는 세계 제일. 숨막힐 정도로 전국에 사람이 득시글한 상황처럼 보였어요. 그러나 모형과 달리 실제 일본 인구밀도는 일본 전역에서 아주 미어터질 정도는 아니에요. 일본도 산지가 많아서 체감 인구밀도는 334명보다 높겠지만요.


일본 해골 모형


인간 두상과 해골을 동시에 보게 만들어놨어요.


일본 전시 기술


전시관을 계속 둘러봤어요.


원시 일본 사회


이랬던 원시 일본이 아래와 같이 변화했대요.


문명 일본 사회


일본은 관상어 개량 역사가 긴 편이라고 해요.


일본 금붕어


그래서 금붕어 개량종에 대한 전시물도 있었어요.


닭 개량 역사에 대한 전시물도 있었어요.


일본 닭 개량 역사


일본 고대 농경 사회 모습 모형도 있었어요.


일본 농경 사회


일본 농업


일본 농촌 사회 역사


과학 박물관에 옛날 농촌 사회 모형이 있는 것도 흥미로운 점이었어요.


드디어 3층으로 올라갈 차례였어요.


일본 박물관


'이제 10분 남았네.'


관람 시간은 이제 딱 10분 남았어요. 3층은 무조건 달려야 했어요. 시간이 없었어요. 어영부영하다가는 완주 실패 확정이었어요. 일단 모든 전시실을 다 들어가본 후에 더 볼 것이 있나 생각해봐야 했어요. 뭔가 눈에 확 들어온다고 그거 보면서 시간 보내다가는 모든 전시실을 다 돌아볼 수 없었어요.


'어차피 대부분 중복되는 거잖아!'


지구관에서 본 것과 중복되는 것들이 꽤 있었어요. 아쉬울 게 없었어요.


도쿄여행


사진만 찍고 바로 지나갔어요.


일본여행


일본 도쿄 국립과학박물관 일본관


여백의 미는 일본에서 천벌 받을 짓이란 말인가!


일본 해양 생태계


보기만 해도 눈을 통해 들어온 정보가 너무 많아서 두뇌 터져버릴 것 같은 장면. 일본에서 여백의 미는 정말 천벌 받고 삼대가 멸족당하고 족보에서 파내버려야 할 죄악인가. 진지하게 이런 생각이 들게 만드는 장면.


눈에 들어온 장면의 잔상이 사라지기도 전에 다른 전시물을 봐야만 했어요. 이제 뇌가 눈을 통해 들어오는 정보로 인해 과부하걸리는 수준을 넘어서 그냥 정보를 거부해버리기 시작했어요.


일본 여행 여행기 예습의 시간 - 12 일본 도쿄 국립과학박물관 일본관 日本 東京 国立科学博物館 日本館


얼핏 보면 천장은 비워놓은 것 같아요. 그러나 자세히 보면 천장도 전시물 진열 공간으로 활용했어요. 매우 길다란 해조류를 천장에 붙여놨거든요.


일본 광물학


광물이 하나하나 찬란하게 빛나는 방이 있었어요. 시간 관계상 사진 하나 찍고 지나갔어요.


시간이 없다!


사진 난사. 생각은 안 한다. 오직 사진만 찍고 바로 지나간다. 어차피 아까 거의 다 본 거다. 아쉬워하면 안 된다. 무조건 사진 찍고 달리는 거다!


日本 東京


일본 전시 기술


日本東京旅行


日本 旅行


東京 上野 旅行


"다 봤다!"


정확히 4시 59분에 모든 관람을 마쳤어요. 이제 3층에 남아 있는 사람은 저와 친구 뿐이었어요. 모두 밖으로 나갔어요. 다행히 박물관에서 방송으로 알려준 관람시간 5시 전에 모든 곳을 다 봤어요.


'나가기 전에 아까 광물 전시된 곳 사진이나 다시 찍고 나가자.'


광물을 모아놓은 방은 정말 아름다웠어요. 거기 사진은 제대로 한 장 찍고 나가고 싶었어요. 5시까지 관람 종료하라고 했으니 나가는 데에 10분 정도의 여유 시간은 있을 거였어요.


일본 자본


일본 전시


도쿄 관광


광물을 모아놓은 전시실에서 나왔어요.


도쿄 우에노 공원


어지러웠어요. 정보 초과잉으로 인해 생각이 정지해버렸어요. 체력도 고갈되었어요.


거대한 고래는 땅을 향해 머리를 들이박고 있었어요. 일본 도쿄 국립과학박물관에서 나온 사람들이 고래 앞에서 기념 사진을 촬영하고 있었어요.


일본 자본력


'진짜 어마어마한 곳이구나.'


이거 관람하는 데에 걸린 시간은 총 3시간. 일본관은 냅다 달려버렸기 때문에 하나씩 제대로 보며 돌아다니려면 4시간 정도 필요했어요. 중간에 충분히 쉬는 시간도 가지면서 돌아다니려면 점심 먹고 오후 1시부터 봐야할 것 같았어요. 물론 그냥 무성의하게 돌아다닌다면 2시간 정도면 충분하겠지만요. 일본 도쿄 국립과학박물관 관람 시간을 2시간 정도로 예상했지만, 실제로는 그것의 2배가 필요했어요. 전시물도 볼 것이 엄청나게 많았고, 전시 기술도 관찰할 것이 상당히 많았거든요.


국립과학박물관 입장 안내


여기는 한국인들도 꽤 오는 모양이었어요. 전시물 설명에는 한국어가 없었지만 약도 같은 것에는 한국어가 적혀 있었거든요.


일본 도쿄 국립과학박물관 휴관일은 매주 월요일, 그리고 12월 28일부터 1월 1일까지래요. 여기에 6월 하순경에 쉴 때가 있구요.


관람시간은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이고, 입장 종료 시간은 오후 4시 30분이래요. 금요일은 연장 운영해서 입장 종료 시간이 오후 7시 30분이고 관람 종료 시간은 오후 8시래요.


특별전을 관람할 경우, 특별전 가격에 과학박물관 일반 입장 가격이 포함되어 있대요. 그리고 특별전 티켓으로 입장하려면 특별전 입구를 통해 들어가라고 되어 있었어요.


45 일본 국립과학박물관


여기는 무서운 곳이야.


부자는 망해도 3년, 썩어도 준치라고 하는데 일본이 버블 경제 붕괴 후 잃어버린 30년 소리 들으면서도 아직까지 한국보다 훨씬 앞서 있는 이유를 하나 발견했어요. 이런 박물관이 있으니 인재풀 수준이 계속 유지될 수 있는 것이었어요. 온갖 아이디어가 무한히 쏟아져 나오는 고갈되지 않는 수원지 같은 곳이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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