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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베네 포도 포도 에이드 후기

좀좀이 2019. 9. 7. 1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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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마셔본 프랜차이즈 카페 음료는 카페베네 포도 포도 에이드에요.


친구와 만나서 식사를 한 후 소화시킬 겸 거리를 걷고 있었어요. 길거리를 걸으며 사람 구경도 하고 가게 구경도 했어요. 여러 가지 잡담도 나눴구요. 친구와 같이 길을 걸으니 그렇게 많이 걷지 않은 것 같은데 시간은 잘 갔어요. 확실히 누군가와 잡담하면서 걸으면 시간은 매우 잘 가요. 이동하는 속도는 혼자 걷는 것보다 훨씬 느리지만요. 슬슬 친구와 카페 가서 차 한 잔 하고 헤어져야 하는 시간이 다가오고 있었어요.


그때 마침 카페베네가 앞에 나타났어요.


"카페베네 아직도 있었네?"

"어. 몇 곳 남아 있더라."

"저거 하도 안 보여서 완전 망한 줄 알았어."

"나도 그런 줄 알았는데 몇 곳 있더라구."


한때 카페베네는 정말 많이 보였어요. 도처에 카페베네 매장이 있었어요. 실제 카페베네 매장 수가 많기도 했지만, 카페베네 매장이 더 많다고 느끼게 된 것은 바로 카페베네의 공격적인 마케팅 때문이었어요. 특히 TV 광고요. 드라마 같은 것이 보는 사람들 긴장감을 최고로 끌어올린 후 딱 끝내버리면서 광고가 뜨는데, 그게 카페베네 광고인 경우가 종종 있었거든요. 이런 경우가 하도 많아서 온갖 것에서 패러디가 되곤 했어요. 이 광고 때문에 카페베네 실제 매장 수보다 카페베네가 훨씬 더 많은 것처럼 여겨졌어요. 도처에 카페베네가 있는 거 아닌가 싶은 착각이 들 정도였으니까요.


그러나 지금은 아니에요. 지금은 카페베네 매장이 매우 많이 줄어들었어요. 카페베네 몰락이 워낙 유명해서 사람들 머리 속에 카페베네는 이제 사라져버린 추억 속 프랜차이즈 카페 아닌가 할 정도에요. 더욱이 카페베네는 무리한 사업 확장의 여파로 망했기 때문에 그 과정이 더욱 극적이었어요. 해외 진출할 거라고 뉴스에도 나오고 했지만, 실제로는 오히려 몰락해버렸거든요.


카페베네는 아직도 여기 저기에 매장이 있어요. 워낙 공격적으로 마케팅을 펼치고 사업 확장을 하다 빠르게 몰락해서 사람들 뇌리 속에 이제는 한 물 간 망한 곳이라는 기억이 강하게 남아서 그렇지, 아예 없어진 것은 아니에요. 사실 저도 한동안 카페베네가 망해서 이제는 없어졌다고 생각했어요. 이 생각이 틀렸다는 것을 알게 된 것은 2017년에 24시간 카페를 찾아다닐 때였어요. 24시간 카페를 찾아다니며 보니 카페베네가 여기저기 남아 있었어요. 나름대로 장사도 잘 되고 있었구요.


사실 24시간 카페 중 카페베네는 꽤 괜찮은 편이었어요. 카페베네가 오래 있기 괜찮은 편이었고, 인테리어도 나름대로 화려하면서도 안락한 느낌이었거든요.


이 때문에 저는 남들이 카페베네 많이 가볼 때는 정작 안 가다가, 남들이 이제 카페베네 없어진 거 아니냐고 할 때 여러 번 가봤어요.


"카페베네 가보자."

"그러자."


친구와 카페베네 안으로 들어갔어요. 카페베네에서 무엇을 주문할지 보았어요. 커피는 그렇게 마시고 싶지 않았어요.


'시원하게 음료나 마셔야지.'


그래서 카페베네 포도 포도 에이드를 주문했어요.


카페베네 포도 포도 에이드는 이렇게 생겼어요.


카페베네 포도 포도 에이드 후기


레드 와인 포도주빛 음료에요. 아랫쪽 색깔이 매우 진해요. 그라데이션으로 진해지는 것이 아니라 윗쪽은 포도 주스 같은 색이고, 아랫쪽은 매우 진한 색이에요.


카페베네 포도 포도 에이드


카페베네 홈페이지에서 카페베네 포도 포도 에이드에 대해 '잘 익은 포도의 달콤함과 포도 과육이 살아 있는 스파클링 과일 음료'라고 소개하고 있어요.


카페베네 포도 포도 에이드 영문명은 Grape Grape Ade 이에요. 홈페이지에 나와 있는 포도 포도 에이드 1회 제공량은 1잔이고, 용량은 450ml 에요.


포도포도에이드


이름과 맛이 일치했다.


카페베네 포도 포도 에이드 맛은 포도 맛이 상당히 강했어요.


포도 주스 느낌도 있지만 포도맛과 향이 상당히 강했어요. 그래서 일반 포도 주스와 카페에서 마시는 포도 에이드는 다르다는 느낌을 확 줬어요.


카페베네 포도 포도 에이드 바닥에는 포도 알갱이가 깔려있었어요. 포도 알갱이 크기는 컸어요. 크기가 커서 잘 안 빨리는 포도 알갱이도 있었어요.


포도 포도 에이드 속에 들어가 있는 포도 알갱이는 신 맛이 조금 강한 편이고 건포도를 물에 불린 것 같은 맛이었어요. 식감은 포도 알갱이 맛과 비슷했어요.


카페베네 포도 포도 에이드는 이름과 딱 일치하는 맛이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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