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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005930 및 갤럭시노트10 스마트폰 한계와 돌파구 - 돌파구는 스마트폰 외부에 있다

좀좀이 2019. 8. 21. 1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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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에서 갤럭시노트10 출시를 앞두고 있어요. 지금은 사전예약기간이에요. 당연히 엄청나게 홍보를 해대고 있어요. 온통 좋다는 소리 뿐이에요. 당연해요. 원래 홍보가 그렇게 하는 거잖아요. 여기에 블로그로 돈 벌어보겠답시고 대충 삼성전자 홈페이지에서 갤럭시노트10 홍보 긁어와 붙여넣는 사람들이 쓴 글, 소위 '폰팔이'들이 이거 사야 한다고 홍보하는 글 뿐이에요.


이런 분위기 이해해요. 지금 스타가 없어요. 삼성전자도 매출을 끌어올릴 스타가 없고, 이통사 3사 역시 스타가 필요한데 스타가 없어서 고전중이에요. 이통사 3사의 경우, 5G 서비스를 사람들이 많이 가입해줘야 돈을 많이 남겨먹을 수 있어요. 그렇지만 사람들이 5G를 이용해야 할 이유가 전혀 없어요. 아직 전국적으로 5G 서비스망이 아주 잘 설치되어 있는 것도 아니고, 굳이 많은 돈 지불해가며 폰 바꾸기 위해 억지로 5G 서비스에 가입해야할 만큼 확실한 스타급 스마트폰 신기종이 없거든요.


그러나 이렇게 좋아보이는 인터넷상 분위기와 달리 실제 갤럭시노트10 홍보 부스를 보면 사람들 모두 반응이 매우 시원찮았어요. 갤럭시노트10을 만져보며 감탄하는 사람들이 하나도 없었어요. 모두 그냥 신기해서, 워낙 언론에서 떠들어대니까 대체 뭔지 한 번 보러 왔을 뿐이었어요. 그리고 '아, 그렇구나. 이게 새로운 것이구나'라고 중얼거리고는 '별 거 없네'라는 표정을 지으며 시큰둥하게 만져보고 있었어요. 실제 갤럭시노트10에서 좋아진 것은 딱히 체감할 수 없었어요. 오히려 쓸 데 없이 이어폰 단자만 없애놔서 매우 불편하게 된 것만 더더욱 돋보일 뿐이었어요. 두께를 얇게 만들기 위해 이어폰 단자를 없앴다고 하지만, 일반인들에게는 워낙 눈에 띄는 게 없었기 때문에 비싼 블루투스 이어폰 강매시키려고 일부러 이어폰 단자 없애버린 거 아니냐고 부정적으로만 보게 만들기 충분했어요.


삼성전자 005930 및 갤럭시노트10 스마트폰 한계와 돌파구 - 돌파구는 스마트폰 외부에 있다


사실 삼성전자 갤럭시노트10 홈페이지에 나와 있는 갤럭시노트10 장점은 그리 쓸 일도 없고 와닿지도 않는 것들이었어요.


갤럭시노트10 카메라


초광각 카메라를 지원한다고 하는데 초광각 카메라는 별로 쓸 일이 없어요. 왜곡이 심하거든요. 조금만 수평, 수직이 안 맞아도 상이 엄청나게 왜곡되요. 그래서 사진 망치기 딱 좋아요. 광각 렌즈는 정말로 다루기 어려워요. 광각은 단순히 넓게 찍히니까 풍경 찍으면 좋다? 실제 렌즈를 다뤄보면 망원렌즈보다 광각렌즈가 훨씬 다루기 어려워요. 망원렌즈는 흔들림이 문제지만, 광각렌즈는 사진 자체에 왜곡이 심하거든요. 더욱이 광각렌즈는 워낙 넓게 찍히다 보니 실제 다루기 쉽지 않아요.


사람들을 열광하게 할 것은 오히려 망원렌즈와 좋은 아웃포커싱이에요. 그러나 스마트폰 카메라에서 이 두 개를 광학렌즈로 구현하는 것은 상당히 어려워요. 망원렌즈는 크롭으로 해결한다 쳐도 자연스러운 아웃포커싱은 이미지센서 크기가 상당히 중요하거든요.


갤놋10 카메라 특수기능


사물 크기를 재는 특수 기능을 사용할 수 있다고 해요. 이것은 별도의 간편 측정 앱을 사용해야 한다고 해요. 이거는 간간이 쓸 만 할 수도 있어요.


갤럭시노트10 3D스캐너


3D 스캐너 앱으로 물건을 360도 촬영하면 GIF로 바꿔주는 기능도 처음에 몇 번 재미로 써볼 수 있을 거에요.


갤럭시노트10 S-PEN


S-PEN 은 딱히 좋아진 것을 느낄 수 없었어요.


전체적으로 보면 이어폰 단자 없앤 것이 엄청난 단점으로 매우 크게 부각되는 폰이었어요. 전작들에 비해 뭐가 달라졌는지, 뭐가 더 좋아졌는지 딱히 와닿지도 않고, 잘 알 수 없었구요. 이것은 사실 홍보 부스를 한 번만 둘러보면 바로 알 수 있어요.


신제품을 홍보하는 가장 강력한 방법은 기존 제품을 쓰레기로 보이게 하는 거다.


갤럭시노트10이 진짜 좋은 폰이라면 광고를 아주 강력하게 하는 방법은 간단해요. 갤럭시노트10 홍보부스 운영할 때 갤럭시노트9도 한 대 비치해놔서 서로 비교해보게 하는 것이에요. 갤럭시노트10 앞에서는 갤럭시노트5, 갤럭시노트8, 갤럭시노트9 모두 쓰레기에 구린 낡은 폰이라고 바로 느끼게 해주는 것이에요. 이거보다 좋은 방법 없어요. 이러면 혹해서 사는 사람 엄청 많을 거에요.


그런데 실제로는 갤럭시노트8, 갤럭시노트9 보다 뭐가 그렇게 참 좋아졌는지 느낄 수 없었어요. 심지어 갤럭시노트10은 갤럭시노트5 가 얼마나 잘 만든 폰인지 감탄하게 만드는 재주까지 있었어요. 언론과 온갖 매체, 블로그의 홍보와 광고에 비해 실제 홍보 부스 사람들 반응은 진짜 안 좋았어요.


하지만 갤럭시노트10 홍보 부스에서 사람들이 모두 실망만 한 것은 아니었어요.


사람들이 매우 열광하며 바라보는 것이 존재했어요.


Glap 게임 컨트롤러


바로 Glap 게임 컨트롤러였어요.


Glap 게임 컨트롤러가 같이 전시되어 있던 이유는 사전가입하면 이것을 3만원인가에 구입할 수 있다고 광고하고 있었기 때문이었어요. 그런데 사람들이 갤럭시노트10에는 전부 시큰둥하고 엉뚱한 Glap 게임 컨트롤러에 열광하고 있었어요.


어린애들이 Glap 게임 컨트롤러에 연결된 갤럭시노트10으로 게임을 하고 있어서 실제 이 게임 컨트롤러를 만져본 사람은 의외로 적었어요. 그렇지만 아이들이 Glap 게임 컨트롤러에 연결된 갤럭시노트10으로 게임을 하는 것만으로도 엄청난 효과가 있었어요. 스마트폰에 Glap 게임 컨트롤러를 연결하자 상당히 멋진 게임기가 되었거든요. 닌텐도 게임기 같았어요. 그래서 사람들이 Glap 게임 컨트롤러는 신기해하며 관심을 갖고 보려고 했어요. 어느 부스든 아이들이 Glap 게임 컨트롤러 잡고 오래 게임하고 있어서 그 관심을 어느 수준 이상 키우지는 못했지만요.


Glap 게임 컨트롤러를 본 순간 번쩍 떠오른 것이 있었어요.


삼성전자 005930 및 갤럭시노트10 스마트폰 한계를 극복하기 위한 돌파구는 스마트폰 외부에 있다!


삼성전자, 더 나아가 스마트폰 업계의 한계를 위한 돌파구는 현재 스마트폰 내부에 있지 않아요. 오히려 스마트폰 외부에 있어요.


이 말만 보면 무슨 말인지 아직 감이 잘 오지 않는 사람들이 많을 거에요. 정확히 말하자면 주변기기 - 흔히 액세서리에 해당하는 것에 있다는 것이에요.


스마트폰은 상당히 많이 발전했어요. 태블릿PC를 위협하고 있고, 심지어 랩탑 컴퓨터 위치까지 위협하고 있어요. 그러나 한계가 있어요.


대체 어디까지 작아져야 하는데? 어디까지 커져야 하는데?


스마트폰은 기본적으로 전화기에요. 들고다닐 수 있어야 해요. 그렇기 때문에 너무 작아져도 불편해지고, 너무 커져도 불편해져요. 너무 커지면 불편해진다는 것은 따로 예를 들 필요가 없을 거에요. 너무 작아져서 불편하다는 것에 대한 실례를 이야기해보자면, 우리가 컴퓨터를 이용할 때 사용하는 마우스는 손에 꽉 잡히는 느낌이 들어야 좋은 마우스라고 느껴요. 마우스가 현재 디자인을 유지한 채 2~3cm로 작아진다면 오히려 불편해서 사용할 수 없어요.


스마트폰의 미래는 바로 액세서리에 해당하는 주변기기의 발전에 달려 있어요.


어렵게 생각할 것 없어요. 우리가 집에서 노트북 컴퓨터를 사용하는 것을 상상해보면 되요. 집에서 노트북 컴퓨터를 사용한다면 외장 키보드와 외장 마우스를 연결해서 사용하는 것이 훨씬 편해요. 여기에 외장 하드디스크도 연결하고, 외장 오디오를 연결할 수도 있구요. 노트북 자체의 크기는 그대로이지만, 주변기기를 연결함으로써 훨씬 편하고 강력한 기기로 만들 수 있어요.


스마트폰도 마찬가지에요. 저는 Glap 게임 컨트롤러, 그리고 LG V50 스마트폰을 보고 돌파구를 발견했어요.


먼저 스마트폰에 있는 카메라 문제에요.


현재 스마트폰 제조업체들은 스마트폰 내장 카메라의 한계를 여러 광학렌즈를 설치하는 것으로 극복하려 하고 있어요. 갤럭시노트10도 예외가 아니에요. 그런데 여기에는 한계가 있어요. 스마트폰 공간에 제약이 있으니까요.


스마트폰 카메라가 진짜 디지털카메라를 위협한다고 하려면 다양한 화각의 광학줌을 지원해줘야 해요.


35mm 환산으로 광각렌즈 20mm, 24mm, 28mm, 35mm, 표준 50mm, 망원렌즈 70mm, 85mm, 100mm, 135mm 에 해당하는 광학줌까지는 지원해줘야 해요. 135mm~200mm 에 해당하는 광학 망원렌즈는 선택의 영역이구요. 이 정도 된다면 진짜로 스마트폰 카메라가 디지털카메라를 엄청나게 위협할 거에요.


이 문제를 현재 해결책으로 내놓은 여러 렌즈를 끼우는 방식으로 해결하려 한다면 20mm, 24mm, 28mm, 35mm, 50mm, 70mm, 85mm, 100mm, 135mm에 해당하는 광학렌즈를 스마트폰에 집어넣어야 한다는 거에요. 공간이 없어요. 렌즈를 9개나 쑤셔넣어야 하는데요.


그러나 Glap 게임 컨트롤러 같은 주변기기를 이용한다면 렌즈를 9개 쑤셔박을 공간이 충분해요. 게다가 손가락으로 터치하고, 조이스틱을 이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획기적인 카메라가 될 거구요.


여기에 하나 더 주목해야 할 것이 있어요.


LG V50


바로 LG V50 스마트폰이에요. LG V50 스마트폰은 듀얼스크린 스마트폰으로 엘지에서 웬 일로 진짜 좋은 스마트폰을 내놨냐고 엄청난 호평을 듣고 있어요. LG V50 스마트폰은 '주식하기 좋은 스마트폰'이라는 별명이 있어요.


삼성은 접을 수 있는 폴더블 액정 스마트폰에 집착하고 있어요. 그러나 왜 폴더블 액정 스마트폰이 필요한지 생각해볼 필요가 있어요. 있으면 좋기야 하겠죠. 그러나 실사용에서는 상당히 불편할 수 있어요. 소형 태블릿PC 만져보면 납득할 수 있을 거에요.


그에 비해 LG V50은 별도의 스크린 탈착식이에요. 싱글 스크린으로 쓸 때는 일반 스마트폰과 다를 것 없어요. 그러나 듀얼 스크린을 장착하면 듀얼 스크린으로 사용할 수 있어요.


이런 것들이 상당히 중요해요.


스마트폰은 기본적으로 들고 다니며 사용하는 통신기기에요. 그리고 통신 방법에는 음성 전달 방법도 있지만 문자 전달 방법도 있어요. 무조건 음성 전달 방법이 좋은 것도 아니고 무조건 문자 전달 방법이 좋은 것도 아니에요. 각자 최적의 상황이 있어요. 급하지는 않지만 반드시 전달해야 하며 상대가 보고 충분히 생각할 시간이 필요한 정보 같은 것은 문자 전달 방법이 좋고, 급하고 실시간으로 전달해야 하는 것은 음성 전달 방법이 좋아요.


그렇기 때문에 스마트폰은 무조건 작아지는 것도, 무조건 커지는 것도 안 좋아요. 한 손으로 감당할 수 있는 크기에서 벗어날 경우, 오히려 불편함을 야기할 수 있어요. 이는 단순히 화면 크기에 국한된 문제가 아니에요. 두께에서도 마찬가지에요. 너무 얇은 두께는 오히려 손에 스마트폰을 쥐었을 때 안정감을 떨어뜨려요. 두께를 얇게 만들고 그만큼 스마트폰 가로폭을 넓히는 것에는 한계가 있어요. 인간의 손가락은 보통 3마디, 엄지손가락은 2마디로 구성되어 있거든요. 인간 손가락이 30관절쯤 된다면 모르겠지만, 인간 손가락은 손가락뼈 3개로 구성되어 있다보니 스마트폰 가로폭이 커지는 것에 한계가 있어요.


스마트폰이 현재 한계를 뛰어넘기 위해서는 스마트폰이 노트북 컴퓨터에 이런 저런 보조장치 달아 사용하는 것과 같은 형태로 가야 해요. 그리고 보조장치를 장착해 사용하기 위해서는 Glap 게임 컨트롤러처럼 도크 역할을 담당할 것이 하나 있어야 하구요. 이는 스마트폰 화면 또한 마찬가지에요. LG V50처럼 필요에 따라 탈부착할 수 있게 하는 방식으로 화면의 한계를 뛰어넘는 방법을 생각해야 해요.


즉, 삼성전자와 스마트폰의 한계를 위한 돌파구는 주변기기에 대한 투자와 발전에 달려 있어요.


스마트폰 크기는 사실상 더 이상 변할 것이 없어요. 이어폰 단자를 제거하면서까지 얇게 만든 이유를 사람들은 이해하지 못해요. 별 의미 없이 얇아진 것이거든요. 삼성전자에서 갤럭시노트10에 집어넣었다는 특수 기술들 모두 연구실에서나 크게 의미있는 것이지, 일반인들에게는 그렇게 크게 어필할만한 것이 아니에요. 기술을 상품에 집어넣는 것과 사람들에게 크게 어필할 수 있는 제품을 만드는 것은 별개 문제거든요. 360도 촬영으로 GIF를 만들고 사물 길이 측정해주는 것 그 자체를 매우 좋아할 사람은 그렇게 많지 않아요. 그 기능을 매우 많이 쓸 일도 없구요. 이런 기술들을 꼭 써야만 할 무언가가 별도로 필요하나, 아직은 딱히 보이지 않는 게 사실이에요.


Glap 게임 컨트롤러 같은 것을 도크로 이용한다고 하고, 이 도크에 9가지 화각 광학 카메라 렌즈를 박아넣는 것만으로도 사람들을 충분히 열광시킬 수 있어요. 여기에 이 도크 역할하는 컨트롤러에 TV 화면을 연결시킬 수 있게 한다든가, 듀얼 액정을 조립해 쓸 수 있게 한다든가, 외장 키보드를 붙여 넣을 수 있게 한다든가 하는 방식도 생각해볼 수 있어요. 컨트롤러에 빔프로젝터 기능을 추가한다면, 또는 컨트롤러에 소형 빔프로젝터를 연결시킬 수 있게 한다면 스크린 크기 문제도 획기적으로 해결할 수 있어요. 그러다 외출해야 할 때면 스마트폰만 빼서 가볍게 나갈 수 있죠. 도크 역할 하는 컨트롤러까지 챙겨가든가요.


집에서 노트북 컴퓨터 이용할 때는 외장 키보드도 달아놓고 외장 마우스도 달아놓고 외장 하드디스크도 달아놓고 필요하면 대형 화면에 연결도 해놓고 하다가 외출할 때는 노트북 컴퓨터만 가볍게 들고 나가는 것을 떠올리면 되요. 그렇게 발전해나가야 할 거에요.


이와 같은 방식은 어느 정도 과도기적인 모습이 있기는 해요. 그렇지만 대중이 납득할 수 있고 이미 적응되어 충분히 이용할 수 있는 수준을 넘어버린 기술은 상품성이 떨어질 수 밖에 없어요. 모든 것을 스마트폰에 다 때려박아야할 이유도 없구요.


삼성전자 005930 와 스마트폰의 하드웨어적 발전은 현재 사실상 한계 상황이라 봐요. 이 상황을 돌파하기 위해서는 '이용자가 원하는 대로 추가장치를 더 끼워 조립해 사용하는' 방식으로 발전해나가야 할 거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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