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과자 - 우마이봉 멘타이맛 うまい棒 めんたい味 명태맛 과자

이번에 먹어본 외국 과자는 일본 과자 중 하나인 우마이봉 멘타이맛 うまい棒 めんたい味이에요.

물건을 살 것이 있어서 다이소에 갔어요. 다이소에서 꼭 사야할 것이 있었거든요. 집에서 나가지 않아도 되는데 다이소에서 구입해야만 하는 것이 있어서 어쩔 수 없이 집에서 나와야 했어요.

다이소에서 꼭 사야 하는 물건을 고른 후, 시간이 아주 많이 남아서 다른 품목들도 어떤 것이 있는지 한 번 살펴봤어요. 평소 같으면 물건을 구입한 후 바로 집으로 돌아갔을 거에요. 그렇지만 오늘은 아니었어요. 왜냐하면 정말 덥고 나가기 싫어서 어지간하면 집에서 아예 안 나가려고 했어요. 그렇지만 다이소에 가서 꼭 구입해야 하는 물품이 생겼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밖에 나온 것이었어요. 다이소 갈 일만 없었다면 오늘은 밖에 나갈 일이 아예 없는 날이었어요.

다이소 가기 위해 억지로 나온 것이 억울해서라도 오늘은 다이소에 무엇이 있는지 다 보고 집으로 돌아갈 작정이었어요. 혹시 필요한 것이 있으면 이왕 온 김에 구입하고 집으로 돌아가도 괜찮았구요.

그래서 평소 같으면 전혀 돌아보지 않았을 먹거리가 있는 코너까지 다 보고 돌아가기로 마음먹었어요. 먹거리가 있는 코너로 갔어요. 대부분 한국 과자와 한국 먹거리였어요. 외국 과자 및 외국 먹거리는 보이지 않았어요.

"다이소 이제 국산만 다 들여놓나?"

다이소에서 먹거리 파는 것을 잘 살펴보면 외국 것도 들어와 있어요. 가끔 정말 의외인 나라들 것도 있구요. 예전에 다이소에 갔을 때는 그리스 초콜렛이 있어서 하나 사왔던 적이 있어요. 다이소가 물건이 저렴한 이유는 중소기업 및 중소 수입업체에서 물건을 받아와 들여놓기 때문이에요. 그러다보니 일반 마트 같은 곳에서 보기 어려운 제품 및 먹거리들이 종종 있어요.

어떤 과자가 있는지 잘 살펴봤어요.

"이거 일본 우마이봉 아냐?"

일본 과자인 우마이봉 멘타이맛 うまい棒 めんたい味 명태맛 과자가 있었어요. 5개 들이 1500원에 판매하고 있었어요.

"오랜만에 일본 과자 먹어볼까?"

우마이봉을 보자 이건 사서 먹어봐야겠다고 생각했어요.

일본 과자 중 우마이봉은 우리나라에 일본 과자가 널리 퍼지기 전부터 들어서 알고 있던 것이었어요. 일본에 가본 적이라고는 비행기 환승한다고 잠깐 들렸던 적밖에 없어요. 그래서 일본 과자가 뭐가 있는지 잘 몰라요. 그렇지만 일본 과자로 우마이봉이 있다는 것은 알고 있어요.

일본 관련된 것을 보면 우마이봉이 간간이 등장해요. 일본인이 쓴 어렸을 적 이야기에도 등장하고, 애니메이션 같은 곳에도 등장해요. 일본 과자에 별로 관심 없었지만 우마이봉은 이래서 알고 있었어요. 일본 관련된 것을 보면 우마이봉을 먹는 이야기가 간간이 등장하거든요.

다른 맛이 있는지 살펴봤어요. 멘타이맛만 있었어요. めんたい 는 명태, 명란이에요. 이걸 명란맛으로 봐야할지 명태맛으로 봐야할지 잘 모르겠어요. '명태'라고 보는 것이 아마 맞지 않을까 싶었어요.

일본 과자 우마이봉 멘타이맛을 사들고 집으로 왔어요.

우마이봉 멘타이맛 5개 들이 한 봉지는 이렇게 생겼어요.

뒷면은 이렇게 생겼어요.

정식 제품명은 우마이봉 멘타이맛이에요. 원산지는 일본산이에요. 일본어만 적어놓은 짝퉁스러운 동남아시아 과자들이 아니라 진짜 일본 과자였어요.

일본 과자 우마이봉 멘타이맛 원재료는 다음과 같아요.

옥수수, 식물성유지, 당류(포도당, 백설탕), 이노신산Na, 파프리카, 백후추(1.84%), 빵가루, 가수분해밀단백질, 대구조미료분말, 합성향료(명란향), 정제소금, 파프리카추출색소, 감미료(수크랄로스)

알레르기 유발성분으로는 밀, 우유, 대두가 함유되어 있대요.

원재료를 보면 멘타이는 명란 같기도 했어요. 명란향 합성향료가 들어갔거든요. 그렇지만 대구조미료분말이 들어간 것으로 봐서 명태맛이라고 해도 될 거 같았어요.

우마이봉 1개 중량은 6g이었어요. 열량은 1개당 30kcal 이었어요.

한 봉지 꺼냈어요.

봉지를 죽 잡아 찢었어요.

6g이었기 때문에 매우 가벼웠어요. 한 입 베어물었어요.

이름처럼 맛있다! 가성비도 좋아!

붉은빛이 감도는 것이 이야기해주듯 살짝 매콤한 것 같은 자극적인 느낌이 있었어요. 이 자극적인 느낌은 아주 강하지는 않았어요. 못 느낄 수도 있는 정도였어요.

이유는 모르겠지만 고추장 양념 비슷한 향이 아래에 깔려 있었고, 생선향이 진하게 느껴졌어요. 맛은 짭짤하고 고소했어요. 이 양념 맛이 지나간 뒤에 바로 옥수수 과자 특유의 고소함이 올라왔어요. 시장에서 판매하는 옥수수콘 과자와 비슷한 향이었어요. 달고 고소한 옥수수 과자 향이 살포시 올라오며 강한 양념맛을 살살 어루어만져주었어요. 강한 양념에서 옥수수향으로, 그리고 다 삼키면 입 안에 양념향과 옥수수향이 반반씩 남아 있었어요. 강렬한 짠맛과 단맛의 조화였어요. 옥수수향, 생선향 모두 사람들이 많이 좋아하는 향이었구요.

맛은 6g 짜리 아니잖아!

양념맛이 상당히 강했어요. 1500원에 구입했으니 한 개당 가격은 300원이었어요. 중량이 6그램이기 때문에 매우 빨리 먹어치울 수도 있어요. 그렇지만 맛이 상당히 강한 편이라 막 두 입에 다 끝내고 싶다는 생각이 들지 않았어요. 조금씩 갉아먹어도 되었어요. 살살 갉아먹듯 먹어도 양념맛 자체가 상당히 강하고 옥수수과자 향도 진한 편이라 맛이 약하다는 생각이 들지 않았어요.

우리나라에서 개당 300원에 판매되고 있는 일본 과자라지만 맛과 먹는 속도를 생각해보면 500원은 되어도 괜찮을 과자였어요. 빨리 먹기도 좋고, 천천히 조금씩 갉아먹기도 좋았어요. 매우 뛰어난 과자라 깜짝 놀랐어요. 일본 과자인데 개당 300원 꼴로 판매하는 것 보고 큰 기대 안 했거든요. 그렇지만 원산지가 일본인 진짜 일본 과자답게 매우 만족스러운 맛을 보여주었어요.

왜 일본 과자 우마이봉이 유명한지 알 수 있었어요. 이건 또 사먹고 싶은 과자였어요. 길 가다 수입과자 전문점에서 낱개로 판매한다면 부담없이 하나 사서 먹을 수 있는 과자였기도 하구요.

일본 과자 우마이봉 멘타이맛에 견줄 수 있는 한국 과자라면 아마 매운새우깡 정도 아닐까 싶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