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여행기/미분류

다음 애드핏 Daum AdFit 신청 방법 및 승인 후기

좀좀이 2019. 7. 12. 21:08
728x90

"너 다음 애드핏 안 써?"

"나? 구글 애드센스만 쓰는데?"


얼마 전, 제 고등학교 동창 친구가 티스토리 블로그를 시작했어요. 친구가 블로그를 키워가는 모습을 보니 제가 좌충우돌하며 티스토리 블로그를 키워가던 때가 떠올랐어요. 친구에게 블로그 키워가는 것에 대해 이것저것 조언해주었어요. 그러다 친구 블로그에 글 갯수가 어느 정도 쌓이자 한 번 구글 애드센스 신청해 보라고 했어요. 인터넷에는 블로그 관련 온갖 엉터리 허위정보가 난무하고 있다보니 친구가 그런 글을 보고 자기가 신청해도 되냐고 물어봤어요. 그래서 친구에게 그딴 글 신경쓰지 말고 신청해보라고 했어요.


한동안 친구는 구글 애드센스로부터 연락이 오지 않았어요. 친구는 다음 애드핏도 신청한 후, 제게 애드핏은 안 쓰냐고 물어봤어요. 그래서 당연히 사용 안 하고 있다고 대답했어요.


'나도 다음 애드핏 신청은 해놓을까?'


문득 떠오른 것이 있었어요. 제가 구글 애드센스를 신청했을 때는 신청만 하면 되다시피하던 때였어요. 제가 티스토리를 처음 시작한 것은 2009년이었어요. 그때는 애드센스 신청만 하면 되던 때라 구글 애드센스 승락받는 것이 어렵다는 생각도 못 했어요. 그 당시에는 오히려 수익금 받는 게 어려웠어요. 이때는 미국에서 수표로 보내줄 때였거든요. 그 다음에 웨스턴유니언 송금으로 바뀌었고, 그 이후에 현재와 같이 바로 국내 은행으로 직접 송금해주는 방식으로 바뀌었어요.


그런데 언제부터인가 구글 애드센스 승인받는 것이 엄청나게 어려워졌어요. 티스토리도 초대장 받아야 가입할 수 있던 때였는데 애드센스도 어려워져서 애드고시라는 말이 돌아다녔어요. 아마 이 시기 구글 애드센스를 목적으로 티스토리 시작한 사람들은 꽤 고생했을 거에요.


그동안 Daum AdFit 을 신청하지 않은 이유는 두 가지 이유 때문이었어요. 첫 번째는 구글 애드센스가 한 화면에 광고 3개까지만 허용해줬었어요. 이 때문에 광고를 상단 2개, 하단 2개 달면 끝이었어요. 다른 곳에 넣을 자리도 마땅히 없었어요.


게다가 본문에 광고를 집어넣는 건 개인적으로 엄청나게 싫어해요. 아주 예전에 구글 모바일 광고는 글마다 코드를 삽입해야 했던 적이 있었어요. 그러다 티스토리에서 구글 애드센스를 지원해주면서 글에 코드를 삽입할 필요가 없어졌어요. 이 당시 이미 글 갯수가 매우 많았기 때문에 날 잡고 아침부터 오밤중까지 글을 하나씩 다 들어가서 수정 버튼 누르고 코드를 지워야 했어요. 그때 본문에는 절대 코드를 안 집어넣어야겠다고 결심했어요. 아주 학을 떼었거든요.


그래도 저는 이걸로 끝나서 다행이었어요. 한때 티스토리에는 '밀어주기' 시스템이라는 것이 있었어요. 글을 보고 마음에 들면 후원해주는 제도였어요. 이것도 글에 일일이 코드를 집어넣어야 했어요. 저는 당연히 신청하지 않았어요. 이것 역시 밀어주기 서비스가 끝나면서 이걸 지우려면 또 글 하나씩 다 들어가서 코드를 제거해야 했어요.


저는 그래도 한 번만 걸렸지만, 이런 일이 두 번이나 있었기 때문에 본문 안에 광고 삽입하는 걸 매우 싫어해요. 요즘은 저렇게 할 일이 아마 없겠지만, 본문 가운데에 광고 들어가면 가독성이 엄청나게 떨어져요. 제가 원하는 것은 제가 쓴 글을 읽고 가시는 것이기 때문에 본문에 광고는 안 집어넣어요.


그러다보니 딱히 애드핏을 집어넣을 자리가 없었어요.


두 번째는 다음 애드핏 수익이 구글 애드센스 수익보다 떨어진다는 것이 공공연한 사실이었다는 점이었어요. 요즘 구글 애드센스는 노출수로는 수익이 나지 않는다는 헛소리도 돌아다니는데, 이건 어디까지나 헛소리에요. 원래 구글 애드센스가 인기 좋은 이유, 그리고 네이버 애드포스트가 형편없다고 평가받는 결정적 이유가 바로 CPM 방식 여부 때문이에요. 구글 애드센스는 노출만 되어도 수익이 나고, 네이버 애드포스트는 그게 없어서 수익이 쥐꼬리같다고 하는 거죠.


다음 애드핏, 구글 애드센스 둘 다 광고 노출당 수입, 광고 클릭당 수입이 있어요. 그렇지만 길게 보면 구글 애드센스가 수익이 더 높은 것이 대부분의 결론이에요. 이건 다음 애드핏 좋다고 하는 사람들 글만 봐도 알아요. 그 사람들이 달아놓은 광고가 뭔지 확인해보면 바로 진짜인지 거짓인지 알 수 있거든요.


그래서 일부러 구글 애드센스 광고 하나 내리고 다음 애드핏을 달아놓을 생각이 없었어요.


그런데 생각이 조금 바뀌었어요. 역시나 두 가지 이유 때문이었어요.


첫 번째는 다음 카카오가 티스토리로 돈을 벌어야 티스토리에 신경을 계속 써줄 거라는 점이었어요. 티스토리를 오래 하다보면 자연스럽게 이 부분에 신경이 쓰일 수 밖에 없어요. 다음카카오가 티스토리로 무슨 돈을 벌어야 티스토리에 관심도 가지고 서비스도 유지시켜줄텐데 지금까지는 딱히 보이는 게 애드핏 외에는 없거든요. 지금까지야 검색DB 확보를 위해 티스토리 서비스를 유지해준다고 하지만, 그게 언제까지 지속될 지 불안할 수 밖에 없어요. 그래서 지금까지 계속 티스토리 유저들 사이에서는 티스토리가 없어지는 것 아니냐는 불안감이 계속 존재해왔구요.


제 블로그가 잘 나가는 블로그도 아니고 소소한 블로그이기는 하지만, 애드핏 달아놓으면 다음카카오가 푼돈이라도 벌 거에요. 티도 안 나는 액수겠지만요. 그래도 멍하니 있으며 다음카카오가 돈도 안 되는 티스토리 접는 거 아니냐고 불안해하기만 하는 것보다는 차라리 애드핏이라도 달아놓는 게 더 나은 건 사실이었어요.


두 번째는 다음 카카오가 블록체인 서비스를 계속 준비하고 있다는 점이었어요. 다음카카오는 카카오 가상화폐 플랫폼 클레이튼을 준비하고 있어요. 다음카카오가 티스토리도 클레이튼과 연계시킬지는 몰라요. 하지만 정말 '만약에 만약'이라는 것이 있어요.


지금이야 다음 애드핏 신청하면 허가 잘 나지만, 나중에 가서 구글 애드센스처럼 엄청 힘들어질 수도 있어요. 설마가 실제가 될 수도 있어요.


지금까지 Daum의 행보를 보면 두 가지 심각한 문제점이 있었어요.


첫 번째는 Daum 에는 선비 마인드가 있었다는 것이었어요. 돈을 벌기 위해 무엇이든 하려는 게 아니라 Daum 은 선비 마인드를 갖고 일종의 '언론'이 되기 위해 노력해왔어요. 돈 되는 건 등한시하구요. 덕분에 네이버한테 완전히 처발렸어요. 실상 Daum 이 Naver 한테 돈다발로 후두려맞는 양상이었어요. 이건 카카오가 다음을 흡수하는 모습으로 양사가 통합함으로서 많이 개선되었어요.


두 번째는 Daum은 초반은 끝내주지만 그 끝은 엉망인 짓을 잘 했다는 점이에요. 획기적인 서비스를 많이 시도했지만 항상 베타 버전도 아니고 알파 버전 수준으로 출시하고 방치하다시피했어요. 그러면 네이버는 그것과 비슷한 것을 개선해서 내놔서 성공시켰어요. 이런 게 한둘이 아니에요. 티스토리 업데이트만 해도 최근 새 글쓰기 에디터를 '만들다 말았다' 수준으로 내놔서 티스토리 유저들이 엄청나게 비판했어요. 저 역시 지금도 여전히 예전 버전 글쓰기 에디터를 사용중이에요.


그래도 과거에 비해 계속 좋아지고 있어요. 결정적으로 네이버가 요즘 삽질을 거하게 하고 있어요. 네이버가 억지로 네이버 블로그를 띄워주려고 하다보니 검색 품질이 정말 쓰레기가 되어버렸거든요. 다음도 검색해보면 검색 결과에 네이버 블로그가 엄청나게 많아요. 거의 전부라 해도 될 정도로요. 하지만 똑같은 네이버 블로그를 검색 결과로 보여주는데 네이버는 절묘하게 자사 블로그 중 제일 쓰레기 글만 골라서 보여주고 있고, 다음은 볼 만한 네이버 블로그를 위로 올려줘요. 티스토리는 네이버 블로그에서 검색에 아예 안 잡히다시피하고 있구요. 그래서 저도 10년 넘게 검색은 네이버만 이용해왔지만, 요즘은 다음으로 검색하고 있어요.


그래서 Daum Adfit을 신청하기로 했어요.




Daum Adfit 신청하기 위해서는 먼저 다음 애드핏에 접속해야 해요.


다음 애드핏 : https://adfit.biz.daum.net/


다음 애드핏 Daum AdFit 신청 방법 및 승인 후기


여기에서 하늘색 AdFit 지금 바로 시작 버튼을 눌러요. 그러면 아래와 같이 창이 바뀌어요.


Daum AdFit 가입


여기에서 'AdFit 가입하기'를 눌러요. Daum 아이디와 이메일이 없어도 되요.


애드핏 본인 인증


그러면 위와 같이 본인인증 창이 떠요. 여기에서 '개인'을 선택한 후, 휴대폰 인증 또는 아이핀 인증을 해요.


인증이 통과하면 개인 정보를 입력해야 해요. 여기에서 직장 및 주소를 입력하라고 하는데, 무직인 경우에는 직장에 자기 블로그명, 주소에 자기 집 주소를 입력하면 되요.


여기까지 다 했으면 이제 '계정'으로 들어가요.


애드핏 계정


여기에서 기본정보 수정으로 들어가요.


애드핏 계좌등록


대표사이트에 자기 블로그 주소가 잘 들어가 있는지 확인하고, 은행 계좌를 등록해요.


다음 애드핏 심사는 구글 애드센스 심사와 다른 점이 있어요. 바로 광고를 먼저 발급받아 설치한 후 심사를 기다려야 한다는 점이에요.


이제 맨 위에 있는 메뉴 중 광고관리를 선택해 들어가요.


애드핏 광고관리


여기에서 '새 매체'를 클릭해요.


그리고 광고를 생성한 후 블로그에 삽입해요. 저는 티스토리 플러그인을 이용해 사이드바에 광고를 추가하고 심사를 기다렸어요.



저는 오전 11시 조금 넘어서 신청했어요. 다음날 정오 조금 넘어서 제 블로그에 대한 다음 애드핏 매체 심사가 통과했다는 메세지가 날아왔어요.


블로그 시작한지 꽤 되었는데 이제야 다음 애드핏을 신청해서 승인받았어요. 정말 뒤늦게야 신청했어요. 친구 말 들어보니 애드핏은 심사가 상당히 빨리 진행되는 것 같았어요.




Daum AdFit 이 얼마나 잘 성장할지 아직 모르겠어요. 다음 애드핏이 성장하려면 결국 티스토리가 성장해야 하거든요. 지금이 티스토리가 성장하기 위한 적기임은 분명해요. 티스토리 측도 나름대로 노력하고 있구요.


티스토리가 방향을 잘 잡고 쭉 나아갔으면 좋겠어요. 블로그는 블로그라는 점, 글을 원하는 사람들은 영원히 존재할 거라는 점, 페이스북 및 트위터는 그것대로, 블로그는 블로그대로 나아간다는 점을 확실히하고 계속 발전시켜나간다면 다음카카오가 엄청나게 성장할 수 있을 거에요. 엄한 통합보다는 왜 수많은 성공한 프로그램들이 Pro버전과 Lite 버전을 따로 내놓고 있는지 생각해봤으면 좋겠어요.




그리고 아주 중요한 티스토리 시작하려는 사람들을 위한 Tip


- 스킨 고를 때 사이드바 접히는 스킨보다는 그대로 노출되는 스킨을 고르세요. 그래야 나중에 사이드바 공간도 광고 달아놓는 공간으로 쉽게 이용할 수 있어요.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