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여행기/패스트푸드

파파이스 바베큐풀드포크버거 - 바베큐 풀드 치킨버거 햄버거

좀좀이 2019. 6. 4. 2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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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먹어본 패스트푸드 체인점 햄버거는 파파이스 바베큐 폴드 치킨버거 햄버거에요.


"파파이스 신메뉴 나왔네?"


며칠 전이었어요. 카카오톡으로 메세지가 날아왔어요. 카카오톡 메세지를 확인했어요. 파파이스가 신메뉴 출시했다고 보낸 메세지였어요. 무료 세트 업그레이드 쿠폰도 같이 보내주었어요. 바베큐풀드포크버거 두 종류가 새로 나왔대요. 바베큐 풀드 에그버거와 바베큐 풀드 치킨버거였어요.


사진을 잘 보았어요. 바베큐 풀드 치킨버거를 보니 치킨 위에 웬 참치 같은 것이 수북히 올라가 있었어요. 바베큐 풀드 에그버거는 양상추와 계란프라이가 보였어요. 그 아래에 참치 같은 것이 있는 거 같은데 글자가 적혀 있어서 잘 보이지 않았어요. 한 가지 확실한 것은 바베큐 풀드 치킨버거 사진을 보자 이것이 어떤 맛일지 꽤 궁금해졌다는 점이었어요. 치킨 위에 올라간 참치캔 참치 조각 같은 것 때문에요.


"이거 뭐지? 맛있을건가?"


파파이스 가서 한 번 먹어보고 싶었어요.


아...우리 동네 파파이스는 없다.


제가 살고 있는 곳 주변에 어지간한 패스트푸드점은 다 있어요. 제일 먼 곳이 롯데리아에요. 여기는 조금 걸어가야 해요. 그러나 먼 거리는 아니에요. 단지 의정부역 넘어가야 한다는 게 무지 귀찮을 뿐이에요. 문제는 파파이스였어요. 파파이스만큼은 제가 사는 동네에 없어요. 파파이스 먹으려면 멀리 나가야 했어요. 걸어서 갈 수 있는 거리도 아니었어요. 차비 들여서 가야 했어요.


'차비까지 들여서 먹고 싶은 생각은 별로 없는데...'


왕복 차비까지 들여서 파파이스 가서 먹고 싶은 생각은 없었어요. 아무리 할인행사한다고 해도 왕복 차비 들어가면 그게 그거거든요. 그래서 나중에 파파이스 근처로 갈 일이 있으면 가고 아니면 말기로 했어요.


그러다 오늘. 집에서 글을 쓰고 있는데 밖에 나가고 싶었어요. 부지런히 글을 써야 했지만 정말로 밖에 나가서 돌아다니고 싶었어요. 밀린 글감 해치우느라 계속 글을 써대었더니 정말 피곤했어요. 머리 비우고 카메라도 들고 나가지 않고 서울 어딘가 가서 돌아다니고 싶었어요. 과열된 머리를 식히고 싶었어요.


'파파이스나 갈까?'


서울 어디를 갈까 고민하다 이왕 가는 김에 파파이스도 가는 것이 좋을 것 같았어요. 파파이스는 이럴 때 아니면 제가 갈 일이 없거든요. 제 주변에 있어야 가는데 제 주변에 아예 없어서요. 제가 체감하기로는 파파이스는 대체로 조금 외진 곳에 있는 것 같아요. 파파이스 매장을 검색해 보았어요. 서울에 파파이스 매장이 몇 곳 있었어요. 그 중 한 곳을 가기로 했어요.


파파이스 매장으로 갔어요. 바베큐 풀드 치킨버거 햄버거를 주문했어요.


파파이스 바베큐풀드포크버거 - 바베큐 풀드 치킨버거 햄버거 포장은 이렇게 생겼어요.


파파이스 바베큐풀드포크버거 - 바베큐 풀드 치킨버거 햄버거 포장


포장을 풀렀어요.


파파이스 햄버거


파파이스 홈페이지에서 바베큐 풀드포크버거 시리즈에 대해 '저온에서 10시간 이상 훈제한 촉촉하고 부드러운 풀드포크 BBQ!'라고 소개하고 있어요.


파파이스 바베큐 풀드 치킨버거 햄버거 단품 가격은 6800원이고 세트 가격은 7800원이에요.


파파이스 바베큐풀드포크버거 - 바베큐 풀드 치킨버거 햄버거


왜 이걸 먹으면서 인도네시아 느낌이라는 생각이 들까? 인도네시아는 무슬림이 다수인 국가라 돼지고기 별로 안 먹는데...


맛이 부드러웠어요. 파파이스 바베큐 풀드 치킨버거는 소스가 많이 들어간 햄버거였어요. 그렇지만 소스맛이 그렇게 강하지 않았어요. 소스가 많이 들어갔는데도 전체적으로 맛이 순한 것이 신기했어요.


돼지고기 바베큐 맛과 치킨맛은 이상한 조화를 이루지 않았어요. 치킨맛이 강했고, 돼지고기 바베큐는 치킨맛에 살짝 더해진 느낌이었어요.


돼지고기 바베큐의 특징은 맛보다는 오히려 식감에 있었어요. 식감이 장조림 같았어요. 장조림과 치킨을 같이 먹는 맛인데 맛에서는 치킨맛이 훨씬 강했어요. 치킨 식감에 추가로 질겅질겅 씹는 느낌을 더해주어서 식감이 다채롭다는 느낌을 받았어요.


그런데 이렇게 돼지고기 바베큐가 들어가자 뜬금없이 인도네시아 여행 중 먹었던 음식이 떠올랐어요. 식감에서 묘하게 비슷한 부분이 있었거든요. 인도네시아 나시 고렝 같은 것을 보면 위에 뭔가 뿌려주는 것이 있어요. 밥과 그 밥위에 뿌려준 것을 같이 먹었을 때 느꼈던 식감과 미묘하게 비슷한 부분이 있었어요.


파파이스 바베큐 풀드 치킨버거는 식감이 화려한 햄버거였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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