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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성북구 정릉동 정릉천 우이신설선 북한산보국문역 불교 절 - 조계종 경국사, 보물 748호 서울 경국사 목각아미타여래설법상

좀좀이 2019. 5. 9. 0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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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가본 불교 절은 서울 성북구 정릉동 정릉천 우이신설선 북한산보국문역에 있는 조계종 경국사에요.


경국사는 우이신설선 북한산보국문역 2번 출구로 나가서 정릉천을 따라 올라가다보면 있어요.


경국사 입구를 통과하면 이런 풍경이 펼쳐져요.



석가탄신일이 가까워졌기 때문에 연등이 새 것이었어요.



길을 따라 법당을 향해 계속 걸어갔어요.



걸어가다보면 불교대사림편찬팔원문 기념물이 나와요.


불교대사림편찬팔원문


승탑도 있어요.


부도비


입구에는 약수터가 있어요.


약수터





약수터를 넘어 조금 더 걸어가면 경국사 법당들이 나와요.



경국사 범종각은 이렇게 생겼어요.



경국사는 대한불교조계종 직할교구본사 조계사의 말사에요. 1325년 율사 정자가 창건해 청암사라 했고, 1330년경 무기가 머물면서 천태종의 교풍을 크게 떨쳤고, 1331년 거사 채홍철이 선방을 증축해 선승들의 수도를 적극 후원했대요.


그러나 조선 중종 2년인 1507년에 억불정책으로 법당을 비롯한 모든 건물이 퇴락된 채 빈 절로 남아 있다가 1545년 왕실의 도움으로 중건되었어요. 조선 명종 1년인 1546년에 명종이 즉위하면서 문정왕후가 섭정하게 되자, 왕실의 시주로 건물을 전면 중수하고 낙성식과 함께 국태민안을 위한 호국대법회를 열었어요. 이 때 부처님의 가호로 나라에 경사스러운 일이 항상 있기를 기원하는 뜻에서 경국사라 개칭했대요. 


이후 1693년에 승성이 건물을 중수하고 천태성전을 신축했고, 1793년태흘이 크게 중수했대요. 그리고 1842년에 한국불교 계맥의 중흥조인 낭오가 관음전을 신축했대요. 1864년에는 고종의 등위축재를 열었고, 1868년 호국대법회 개설과 함께 삼성보전과 산신각을 신축했대요. 1878년에는 치능이 예조의 도움으로 각 요사를 중수했고, 1915년에는 석찰이 극락보전을 중수했대요. 


1932년에는 이원우의 시주로 반야교를 중수했어요. 1921년에는 단청과 탱화의 대가인 보경이 주지에 취임한 뒤, 1979년까지 퇴락된 건물을 중수했대요.



가장 먼저 관음성전으로 갔어요.


관음성전


관음성전 안에는 서울특별시 유형문화재 제248호인 경국사 목 관음보살좌상이 있어요.







아래는 경국사 목 관음보살좌상 사진이에요.


경국사 목 관음보살좌상


경국사 목 관음보살좌상은 조선 숙종 29년인 1703년에 나무로 조성된 관음상으로, 크기는 70cm에요. 이 보살상의 눈은 가늘게 표현되어 있고, 코는 반듯하고 인중이 넓고 입술은 가물게 다물고 있고 입술 양 끝이 살짝 올라가 있어요. 이러한 모습은 조선 후기 불상에서 흔히 발견되는 모습이라고 해요.


법의는 두 어깨를 모두 감싸고 있고 가슴에는 치마 윗단이 묘사되어 있는데, 이 형태는 조선 후기 보살상에서 전형적으로 발견되는 옷차림이라고 해요.


1980년, 이 보살상을 새롭게 개금할 때 보살상 몸 속에서 조성발원문이 발견되었어요. 이 조성발원문에는 강희 42년 (1703)에 전라남도 영암 월출산 도갑사에서 색난 비구를 수조각승, 순경을 부조각승으로 해서 행원, 대원, 일기, 대유 등이 같이 조성했다고 해요. 참고로 색난은 조선 후기 호남 지역에서 활약한 불상 전문 승려라고 해요. 이 불상은 월출산 도갑사 견성암에 옮겨 모셨다고 기록되어 있었대요.




삼성보전은 이렇게 생겼어요.


삼성보전


내부는 이렇게 생겼어요.



극락보전은 이렇게 생겼어요.




극락보전 중앙에는 보물 제 748호인 서울 경국사 목각아미타여래설법상이 모셔져 있어요.


보물 제 748호 서울 경국사 목각아미타여래설법상


보물 제 748호 서울 경국사 목각아미타여래설법상은 6매의 판목에 아미타불과 팔대보살, 가섭, 아난존자, 동방 지국천왕과 남방 중장천왕을 부조한 목각상이에요. 사천왕 중 북방 다문천왕과 서방 광목천왕은 상단 좌우에 위패로 대체했어요. 외곽에는 권수정업왕생경, 범자, 괘 등이 표현되어 있고, 본존 아래에는 극락의 연못에서 왕생하는 중생들을 아홉 송이의 연꽃이 피어나는 모습으로 형상화한 구품연지가 표현되어 있어요. 이것은 아미타불이 중생들을 깨달음의 정도에 따라 아홉 단계로 나누어 설법해 극락왕생시키는 모습을 형상화한 것이라고 해요. 연못과 그 위의 불상을 감싼 광배는 같은 폭을 유지하며 화면의 중심을 이루고, 그 좌우에 권속들이 대칭적으로 배치되어 있어서 안정된 구도를 이루고 있어요.


나무판에 부조로 상을 새겨 후불화처럼 봉안하는 목각상을 목각탱이라 부르는데, 이러한 목각탱은 흔치 않다고 해요.




영산각은 이렇게 생겼어요.







천태성전은 이렇게 생겼어요.




산신각은 이렇게 생겼어요.




명부전은 이렇게 생겼어요.






명부전에는 요나라에서 건너온 것으로 추정되는 불상이 있어요.


요나라 불상


정확히 요나라에서 건너온 불상이라 밝혀진 것은 아니지만, 우리나라 불상 양식과 워낙 달라서 다른 나라에서 들어온 불상이라는 것만은 확실한 불상이에요.





서울 성북구 정릉동 정릉천 우이신설선 북한산보국문역 불교 절 - 조계종 경국사, 보물 748호 서울 경국사 목각아미타여래설법상


경국사는 성북구 북한산보국문역에 갈 일이 있다면 시간 내서 한 번 들려볼 만 한 곳이에요. 목각아미타여래설법상과 요나라 불상은 정말 볼 만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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