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대앞역 철길 너머 한 번 가볼까?'


제가 살던 곳은 외대에서 서쪽에 있는 고시원 중 하나였어요. 거기는 지금도 있어요.


외대 근처에서 살 때 외대앞역 철길 너머로는 거의 가본 적이 없었어요. 외대 바로 옆에 있지 않았거든요. 외대 정문에서 회기역으로 이어지는 길 중간 정도에 있었어요. 그래서 제가 주로 생활하던 곳은 회기역 근처였어요. 지하철역도 회기역을 주로 이용했구요. 더욱이 이 당시는 제가 이문동, 휘경동에서 놀기보다는 종로, 동대문 나가서 노는 것을 좋아했어요. 그러다보니 외대 주변에서 그나마 간간이 가던 곳이라고는 사진 찍으러 외대 옆 달동네인 천장산 달동네 가는 것 정도였어요.


외대 정문 앞부터 외대앞역을 연결하는 도로 기준으로 동쪽은 별로 가지 않았어요. 그나마 외대 동쪽은 달동네 갈 때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조금 더 걸으며 구경할 거 없나 찾아본다고 조금 걸어보았지만, 외대앞역 철길 너머서는 갈 일이 아예 없었어요. 거기는 중랑천 내려가는 길을 찾겠다고 몇 번 가본 것이 전부였어요. 그나마도 나중에 회기역에서 중랑천 내려가는 길을 찾으면서 안 가게 되었구요. 그래서 외대앞역 철길 건널목을 건너 있는 이경시장 같은 곳은 가본 일이 손가락으로 꼽아요. 거기에서 몇 년을 살았음에도 불구하구요.


외대앞역 철길 건널목은 사진 찍는 사람들 사이에서 나름대로 꽤 유명해요. 여기는 사진 찍는 사람들 뿐만 아니라 기차, 철도 좋아하는 사람들 사이에서도 유명해요. 예전에는 사람도 철길 위를 지나가고 차도 철길 위를 지나가는 곳이었어요. 상당히 혼잡한 곳이었어요. 지금은 지하차도를 만들어서 그 위로 사람만 지나다녀요. 그래도 서울 시내에서 진짜로 지하철이 달리는 철도 위에서 사진 찍을 수 있는 곳이에요.


외대앞역 철길 건널목으로 갔어요.


철길 건널목


전철이 곧 들어올 거라 차단기가 내려가 있었어요.


철길 차단기


지하철 1호선이 철길을 통과했어요.


지하철 1호선 상행선 탈 때 요령이 있어요. 먼저 지하철 1호선 상행선에서 외대 학생과 경희대 학생은 잘 안 섞여요. 왜냐하면 상행선의 경우, 회기역은 예전에 3번차에 있어야 역에서 나오기 편하고, 외대앞역은 지금도 10번차에 있어야 역에서 나오기 편하거든요. 그래서 전철 앞쪽에는 주로 경희대생들이, 뒷쪽에는 주로 외대생들이 몰려 있어요. 그리고 의정부역에서 빠져나오기는 1번차가 제일 좋아요. 그래서 1번차에는 의정부 가는 사람들이 많이 있어요.


철길 횡단보도를 건넜어요.



철길을 건너 중랑천 쪽을 향해 걸어가자 시장 분위기가 슬슬 나기 시작했어요.


시장 분위기


외대앞역 교차로에서 왼쪽으로 꺾어 들어갔어요.






'이경재래시장'이라는 글자가 붙어 있는 간판이 나왔어요.


이경시장 입구


이경재래시장 아래에는 '정성을 다해 모시겠습니다'라는 글이 있었어요. 여기가 바로 동대문구 이문동 이경시장 입구에요.


시장 안으로 들어갔어요.



시장은 매우 한산했어요.






여기는 커다란 특징이라고 할 것은 없는 평범한 동네 시장에 가까웠어요.


서울 동대문구 이문동 이경시장 및 외대앞역 철길 건널목


팻말에는 아래와 같이 적혀 있었어요.


도토리 갈아줍니다.

참기름/들기름 짭니다.

들깨 껍질 깝니다.

날콩 + 날쌀 빻습니다.

미숫가루 빻습니다.


이 방앗간은 쌀가루도 만들어준대요. 날쌀 빻아준다는 말은 시장에서 잘 보지 못한 말이라 신기했어요. 요즘은 떡은 다 떡집 가서 사먹지 집에서 만들어먹는 경우는 거의 없으니까요.


여기도 재개발이 되네 마네 나름대로 시끄러운 곳 중 하나에요. 일단 외대 옆 천장산 달동네와는 달리 여기는 현재 철거 예정 구역에서는 빠져 있어요.


계속 시장을 둘러보았어요.










시장 안에는 중국 식품점도 있었어요.



시장 안에는 식당도 있었어요.



식당 너머로 침침하고 넓은 길이 있었어요.




'별관 박스 도매'라는 글자가 붙어 있고 박스가 어마어마하게 많이 쌓여 있는 곳이 있었어요.



여기는 정할인마트 뒷편이었어요. 이 길 끝은 정할인마트 옆으로 나오는 길이었어요.


이제 다시 외대앞역으로 돌아가기 시작했어요.




다시 외대앞역 철길 건널목으로 돌아왔어요.






외대앞역


이렇게 모처럼 온 이문동 와서 돌아다니는 것을 마무리지었어요.



p.s.



위 영상은 2020년 2월 3일 낮에 가서 촬영한 이경시장 풍경 영상이에요.



그리고 위 영향은 2020년 2월 4일 새벽에 가서 촬영한 이경시장 심야시간 풍경 영상이에요.


Posted by 좀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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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한 번 가봐야겠어요. 정보 감사합니다.

    2019.04.28 22:06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2. 아우~ 추억이 엄청 쌓인 곳인데...^^
    이렇게 보게 되네요~

    2019.04.28 23:33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3. 비밀댓글입니다

    2019.06.13 14:40 [ ADDR : EDIT/ DEL : REPLY ]
    • 저는 저 동네 매우 자주 갔는데 이경시장 쪽은 거의 가보지 않아 신기했어요. 철길 건너간 건 어쩌다 가끔 중랑천 갈 때 정도였거든요 ㅎㅎ;;

      2019.06.27 18:31 신고 [ ADDR : EDIT/ DEL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