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여행기/미분류2019. 4. 25. 03:51

매해 봄이 되면 제게 연례행사가 있어요.


패팅 외투 손세탁!


이건 말이 좋아 연례 행사이지, 실제로는 매해 봄에 있는 가장 힘든 일에 가까워요. 패딩은 드라이크리닝을 맡기는 것보다 손세탁을 하는 것이 좋아요. 패딩 전문 세탁소도 있다고 하는데, 제가 사는 동네에 패딩 전문 세탁을 해주는 세탁소는 보이지 않았어요. 드라이크리닝하면 패딩 수명이 줄어들구요. 그래서 매해 봄이 되면 직접 방에서 손세탁으로 패딩을 빨아요.


패딩 빨래를 할 때는 울샴푸를 써야 해요. 울샴푸로 패딩을 세탁하고 헹구고 말린 후, 빈 패트병으로 팡팡 잘 때려줘서 에어를 살린 후 비닐 씌워서 옷장에 집어넣으면 봄이 마무리되요.


그러나 패딩 빨래는 제일 고역이에요. 저는 원룸에서 살거든요. 이게 커다란 욕조나 대야가 있으면 거기에 집어넣고 발로 꽉꽉 밟아서 빨면 되요. 그렇지만 원룸 화장실에 커다란 욕조는 당연히 없고, 커다란 대야를 놓을 자리도 없어요. 커다란 대야를 어떻게 집어넣을 수야 있지만, 그러면 화장실 공간이 너무 좁아지거든요. 게다가 1년에 한 번만 쓰는 대야를 사와서 1년 내내 비좁은 화장실 사용하기도 그렇구요.


어쨌든 중요한 것은 패딩 빨래를 할 때는 울샴푸가 있어야 한다는 것이에요. 패딩은 중성 세제나 울샴푸로 빨라고 해요.


'정 남으면 화장실 세제로 써야지.'


울샴푸는 많이 쓸 일이 없어요. 그렇지만 기세좋게 매우 큰 것을 구입했어요. 할인하고 있었거든요. 사실 세제는 큰 것을 사도 괜찮아요. 정 안 되면 청소용 세제로 쓰면 되거든요. 전문 청소용 세제보다는 효과가 떨어져요. 그러나 있는 것이 없는 것보다 나아요. 주방세제는 싱크대 청소용 세제로 쓰면 되고, 울샴푸나 세탁 비누 등은 화장실 청소용 세제로 써도 되요. 게스트하우스에서 일할 때 방 청소할 때 이런 식으로 잘 했기 때문에 이건 잘 알고 있어요. 화장실 청소할 때 울샴푸나 세탁비누 사용해도 청소 잘 되요. 꼭 락스 안 써도 되요. 오히려 원룸에서는 락스 쓰면 그 냄새 빼는 게 문제가 될 수 있어요. 락스 잘못 쓰면 화장실 썩은내 같은 냄새가 진동할 수 있거든요. 화장실 청소를 자주 한다면 꼭 락스 안 쓰고 적당히 빨래용 세제 써도 무방해요. 남아도는 세수비누로 청소해도 되구요.


그래서 기세좋게 구입한 게 바로 애경 울샴푸 오리지널이었어요.


애경 울샴푸 오리지널은 이렇게 생겼어요.


애경 울샴푸 오리지널


분홍색 커다란 통이에요. 제가 구입한 것은 4160mL 짜리였거든요. 아주 두고두고 쓸 수 있는 매우 많은 양이에요.


울샴푸


통을 보면 '옷감 보호 기능 중성세제'라고 적혀 있고, 일반 세탁기 및 드럼 세탁기 모두 사용할 수 있다고 나와 있어요. 권장 세탁 온도는 30도에요.


애경 울샴푸


애경 울샴푸 오리지널은 일반생활화학제품(합성세제)에 속해요.


세탁 가능 종류는 의류, 섬유용(견, 모, 큐프라, 아세테이트)에요.


우리나라에서 생산된 것이며, 생산회사는 애경산업(주)에요. 충청남도 청양군 정산면에 있대요.


성분은 다음과 같아요.


계면활성제 15%이상~30%미만[직쇄알킬벤젠계, 고급알코올계(음이온), 고급알코올계(비이온), 알파올레핀계, 지방산계(음이온)], 안정화제, 향료, 색소, 방부제


세탁 방법은 다음과 같아요.


손세탁 : 30도 정도의 미지근한 물에 권장사용량을 넣고 세탁물을 3분간 담근 다음, 손으로 부드럽게 눌러서 세탁한 후 헹굴 것


일반/드럼 세탁기 : 궈장사용량을 넣고 반드시 가장 약한 코스 (울코스, 란제리코스, 섬세코스 등)에 맞춰 세탁할 것


건조 : 비틀어 짜지 말고 그늘에서 말릴 것 (드럼세탁기 건조 기능 사용시 수축의 원인이 될 수 있음)


저는 울샴푸로 패딩 빨 때 다음과 같이 해요.


먼저 따뜻한 물로 패딩을 충분히 적셔줘요. 그 다음 울샴푸를 쫙 뿌리고 잘 비벼줘요. 이후 샤워기로 세척하며 발로 꽉꽉 밟아줘요. 울샴푸는 거품이 매우 많이 나와요. 거품이 별로 안 나올 때까지 비비고 발로 밟으면서 빨아요. 그러다 거품이 잘 씻겨나간 것 같으면 드럼 세탁기에 세제를 넣지 않고 패딩을 집어넣은 후 섬세코스로 세탁을 돌려요. 이러면 패딩 세탁이 끝나요.


작년에는 그냥 손으로 처음부터 끝까지 해봤어요. 토하는 줄 알았어요. 패딩 속에 들어간 울샴푸 성분 때문에 거품이 계속 나왔거든요. 세탁기는 드럼세탁기인데 울샴푸 부으면 거품이 잘 빠져나가지 않았구요. 그래서 터득한 드럼 세탁기 있는 원룸에서 패딩 세탁하는 방법이 바로 이것이었어요. 일단 손빨래를 하고 거품 씻어낸 후 드럼 세탁기에 패딩 집어넣고 세제 없이 빨래 돌려버리는 거요.


화장실 청소용으로 사용할 경우, 빨래 비누보다는 세척력이 떨어져요. 그래도 화장실 청소를 자주 한다면 괜찮게 쓸 수 있어요. 일단 설명서에는 세탁 외의 용도로 사용하지 말라고 되어 있지만, 화장실 청소용 세제로 사용을 못 하는 것은 아니에요. 남으면 화장실 청소용 세제로 요긴하게 써먹을 수 있어요.


울샴푸나 세탁용 세제는 남으면 싱크대, 화장실 청소용 세제로 써먹을 수 있어요.


Posted by 좀좀이

댓글을 달아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