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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논 카메라 서울 종로 A/S 서비스 센터 (대한 서비스지정점) 방문 후기

좀좀이 2019. 4. 13. 2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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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논 카메라 서비스 센터에 가야 할 일이 생겼어요.


"이거 셔터가 왜 이러지?"


3월에 캐논 파워샷 SX70 HS 를 구입했어요. 카메라 자체는 매우 마음에 들었어요. 그런데 한 가지 이상한 점이 있었어요. 그것은 바로 셔터 문제였어요. 지금까지 써온 디카들과 뭔가 달랐어요. 반셔터로 초점을 고정한 후 셔터를 눌렀을 때 셔터 버튼이 바닥에 닿았다는 느낌이 손가락에 왔을 때 찍히는 게 아니라 그 상태에서 한 번 더 눌러야 사진이 찍혔어요. 보통 셔터를 누를 때 반셔터-셔터로 두 번 누르는데, 이건 반셔터-셔터-셔터 누르는 3중 셔터를 누르는 기분이었어요.


이 현상은 특히 줌을 썼을 때, 그리고 밝은 곳보다 어두운 곳에서 두드러졌어요. 반셔터를 누른 후 부드럽게 셔터 버튼을 눌러서 셔터가 뭐에 닿았다는 느낌이 들었을 때 사진이 바로 찍히는 것이 아니라 그 상태에서 문지르듯 한 번 또 눌러야 셔터가 인식되었어요. 문제는 셔터를 눌렀다고 생각했는데 오히려 반셔터로 고정시킨 AF가 풀려버리는 경우도 있다는 것이었어요.


지금까지 써왔던 디카 셔터 누르듯 누르면 셔터가 이상했어요. 이게 원래 이런 것인지 셔터 불량인지 알아야 했어요. 특히 반셔터를 누른 후 셔터를 눌렀는데 사진이 찍히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AF가 풀리는 것은 사진 찍을 때 정말 짜증나는 일이거든요. 사진이 찍힐 때 AF가 풀려서 초록색으로 변한 초점 표시가 흰색으로 돌아온 후 다시 초록색으로 변하며 찍히는 것은 정말로 성질나는 현상이었어요. 단순히 기분탓이 아니라 이런 현상이 일어난 후 찍힌 결과물을 보면 반셔터로 고정한 노출도 풀렸다가 다시 초점과 노출 잡고 찍은 사진이라 사진 밝기가 아예 제가 반셔터로 고정해놓은 것과 달랐거든요.


이게 대체 왜 그런지 알아야 했고, 고장이라면 당연히 수리를 받아야 했어요. 그래서 캐논 A/S 센터를 찾아가기로 했어요.


캐논 카메라 홈페이지에 들어가면 서비스센터 주소와 전화번호가 있어요.


캐논 서비스 센터


링크 : 캐논 카메라 서비스 센터 주소


일단 전화로 문의하고 증상을 이야기했어요. 그쪽에서는 한 번 서비스센터를 찾아가보라고 했어요.


캐논 서비스 센터에 카메라를 맡기는 방법은 서비스 센터를 찾아가는 방법이 있고, 퀵서비스 및 택배로 보내는 방법이 있어요. 이 중 퀵서비스 및 택배로 보내는 방법은 시간이 꽤 많이 걸려요.


홈페이지에 나와 있는 캐논 서비스센터에 하나씩 전화해 보았어요. 캐논 서비스센터마다 바로 그 지점에서 수리가 되는 카메라 기종이 있고, 아닌 카메라 기종이 있거든요. 만약 특정 카메라 기종 수리가 안 되는 캐논 서비스 센터에 카메라를 맡겼을 경우, 그 카메라를 수리 담당하는 지점으로 다시 보내서 거기에서 수리하게 해요. 이렇게 되면 소요 기간이 짧게는 5일, 길면 열흘 정도 걸린다고 했어요. 이건 각 지점마다 다 전화해서 알아본 것이에요.


딱 한 곳이 SX70 HS 를 직접 수리한다고 했어요. 소요 기간은 3일 정도라고 했어요. 그게 바로 캐논 카메라 서울 종로 A/S 서비스 센터인 대한 서비스지정점이었어요.


이 셔터가 원래 이런 건지 진짜 불량인지 확실히 확인하기 위해 캐논 카메라 서울 종로 서비스 센터인 대한 서비스지정점으로 갔어요.


캐논 카메라 서울 종로 서비스 센터인 대한 서비스지정점 주소는 서울특별시 종로구 돈화문로 60-2 대정빌딩 3층이에요. 전화번호는 02-745-6233 이에요. 지하철 3호선 종로3가역 7번 출구로 나가서 쭉 직진하면 되요. 만약 지하철 1호선이나 5호선을 타고 종로3가역으로 간다면 종로3가역에서 3호선으로 먼저 환승한 후 7번 출구를 찾아나가면 되요. 종로3가역이 지하철 1,3,5호선 환승역이라 출구가 여러 개이거든요.


캐논 코리아 서비스 센터


7번 출구로 나와 길을 따라 쭉 걸어가며 간판을 보았어요. 캐논 간판이 보였어요. 캐논 간판이 달려 있는 곳이 바로 캐논 카메라 서울 종로 A/S 서비스 센터인 대한 서비스지정점이 있는 건물이었어요.


엘리베이터


엘리베이터를 타고 3층으로 올라갔어요.


캐논 카메라 서울 종로 서비스 센터 (대한 서비스지정점) 방문 후기


안으로 들어가서 접수했어요. 데스크 직원은 한 분이 앉아 계셨어요. 매우 친절했어요.


캐논 코리아 서비스 센터 내부


안에는 커피 머신이 있었어요. 커피는 자기가 알아서 버튼 누르고 내려 마시면 되었어요.


캐논


캐논 카메라 서울 종로 A/S 서비스 센터인 대한 서비스지정점 안에는 렌즈캡, 배터리 등이 담겨 있는 상자가 있었어요. 이 상자 안에 들어 있는 것은 필요하면 가져가도 된다고 적힌 종이가 붙어 있었어요. 당연히 캐논 정품 상품이 이 바구니에 있지는 않아요. 특정 카메라에 들어가는 파나소닉 배터리와 시그마 렌즈캡이 있었어요.


렌즈캡


드디어 제 차례가 되었어요.


데스크 직원에게 증상을 설명했어요. 데스크 직원이 셔터를 눌러보았어요. 그러더니 고개를 갸우뚱하더니 일단 기사님과 상담을 받아보라고 하고는 제 카메라를 들고 안으로 들어갔어요.


잠시 후, 기사님이 나왔어요. 기사님께서 제게 셔터 부분에서 불량이 없는 것 같은데 어떤 문제가 있는지 이야기해달라고 했어요. 그래서 증상을 이야기하고 보여주었어요. 기사님은 카메라 셔터를 제 앞에서 눌러보여주며 이건 불량이 아니라고 했어요. 기사님 앞에서 카메라 셔터를 눌러봤어요. 증상이 있었어요. 그래서 셔터를 눌렀는데 사진이 안 찍히고, 이렇게 누른 상태에서 다시 문지르듯 또 꾹 눌러야 사진이 찍힌다고 이야기하고 증상을 보여주었어요. 둘이 번갈아가며 카메라 셔터를 엄청 눌러대었어요.


기사님은 이건 고장이 아니라고 하셨어요. 누르는 느낌이 들었다고 셔터를 놔버리지 말고 사진이 찍힐 때까지 쭉 눌러야한다고 했어요. 그러면서 한 가지 중요한 이야기를 해 주셨어요. 셔터에 문제가 있는 것은 크게 두 가지 문제래요. 하나는 셔터 버튼 자체의 고장이고, 다른 하나는 셔터를 눌렀는데 신호 전달이 제대로 안 되는 경우래요. 고장 및 불량 증세가 확실히 나타나지 않고 무턱대고 뜯어서 손대보는 것은 예측 수리인데, 예측 수리는 안 된다고 했어요.


그러면서 지금까지 써왔던 카메라 셔터 누르는 느낌과 다르다면 여기에 적응해야 한다고 하셨어요. 제가 그간 써왔던 카메라들과 누르는 느낌이 달라서 그럴 수 있을 거라 했어요. 일단 기사님이 셔터를 눌러본 결과 사진은 잘 찍혔고 고장이나 불량은 아니라고 했어요. 그리고 무상 A/S 기간이 아주 많이 남아 있기 때문에 만약 그게 진짜 문제라면 증상이 확실히 나타났을 때 다시 들고 오라고 했어요.


확실한 것은 셔터 누르는 느낌이 지금껏 써왔던 디카들과 분명히 확실히 다르지만, 어쨌든 그게 불량은 아니라는 것이었어요.


서비스 센터의 서비스 수준은 만족스러웠어요. 데스크 직원분, 기사님 다 친절했고, 잘 설명해 주셨어요.




요약 및 캐논 서비스 센터 이용 Tip


캐논 디카 문제로 서비스 센터에 맡기려고 한다면 방법이 두 종류 있어요.


1. 퀵 서비스 또는 택배 접수 - 수리에 빠르면 5일, 길면 10일 소요된다고 해요. 그러므로 수리 기간을 단축시키고 싶다면 서비스 센터에 가서 직접 맡겨야 해요.


2. 서비스 센터로 가서 맡길 때, 홈페이지에 나와 있는 아무 서비스 센터로 가서 맡기면 안 되요. 만약 해당 기종을 수리하지 않는 서비스 센터에 맡길 경우, 1번과 같은 과정으로 수리가 진행되요. 즉, 접수 위탁만 된 셈이에요.


3. 그러므로 서비스 센터로 가서 맡기려면 먼저 캐논 서비스 센터 홈페이지로 들어가서 서비스 센터에서 수리하는 영역을 확인해 봐야 해요. 그 다음 서비스 센터에 전화해 자기 기종을 그 서비스 센터에서 바로 수리해줄 수 있는지를 확인해 봐야 해요. 만약 된다고 하면 소요 기간이 택배 및 퀵서비스 접수보다 훨씬 많이 단축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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