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여행기/외국 관련

말레이시아 페낭 사진 엽서, 말레이시아 우표

좀좀이 2019. 2. 11. 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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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구한 사진엽서와 우표는 말레이시아 페낭 사진엽서와 말레이시아 우표에요.


저는 지금까지 누군가에게서 엽서를 받아본 적이 없어요. 아예 없는 것은 아니에요. 작년에 가상화폐로 물건을 거래하는 곳을 알게 되었고, 거기에서 가상화폐를 지불하고 엽서를 받아본 적은 있어요. 그게 제 인생에서 사실상 최초로 다른 사람으로부터 엽서를 것이었어요. 외국 우표가 붙어 있는 사진 엽서를 받아보니 정말 신기했어요. 엽서를 받으면 이런 느낌이라는 것을 처음 느껴보았어요.


저는 외국 여행 가면 사진엽서에 우표를 붙여서 다른 사람에게 보내주곤 해요. 외국 기념품을 사서 선물로 주는 경우도 있지만, 가볍게 사진엽서에 우표를 붙여서 보내주기도 해요. 엽서를 받아보았다는 사실 자체를 신기해하는 사람들도 많고, 어설픈 선물보다 여행지에서 예쁜 사진엽서 골라 부쳐주는 것을 좋아하는 사람들이 의외로 꽤 많거든요. 그래서 외국 여행 중 다른 사람들에게 사진엽서를 부쳐준 적은 여러 번 있어요.


물론 부작용도 있어요. 저는 손글씨를 정말 못써요. 상당한 악필이에요. 그래서 손글씨로 엽서를 써서 보내주면 '글씨가...시간 많이 부족하셨나봐요'라는 소리를 간간이 듣곤 해요.


어쨌든 다른 사람에게 엽서 보내준 적은 여러 번이지만 정작 제가 받아본 적은 없어요. 위에서 말했듯 작년에 가상화폐로 물건 거래하는 곳에서 외국인에게 엽서를 구입한 것 빼고는요. 보내기만 많이 보내보고 받아본 적은 없어요.


얼마 전, 저와 개인적으로 연락하며 지내는 히티틀러님께서 말레이시아 여행을 갔다 오셨어요. 여행 출발할 때, 히티틀러님께서 제게 혹시 선물로 뭐 받고 싶은 거 있냐고 물어보셨어요.


참고 : 히티틀러님 2019년 말레이시아 여행기 (링크)


"말레이시아에서 엽서 부쳐주세요. 저 지금까지 엽서 보내기는 많이 보내줬는데 받아본 적은 한 번도 없어요."


이 말이 히티틀러님의 심금을 울렸나봐요. 히티틀러님께서는 알았다고 하시고는 꼭 엽서를 부쳐주시겠다고 하셨어요. 그리고 말레이시아 여행 중 제게 엽서를 보내주셨다는 카카오톡 메세지를 보내주셨어요.


'엽서 잘 도착해라.'


히티틀러님께서 보내주신 엽서가 자라 도착하기만을 바랬어요. 엽서는 도착하는 데에 시간이 조금 걸려요. 게다가 도중에 분실되는 경우도 간간이 있구요. 말레이시아는 우리나라에서 그렇게 거리가 먼 나라가 아니니 도착까지 그렇게 오래 걸리지는 않을 것 같았어요. 그러나 가운데에 설날 연휴가 끼어 있었어요. 어차피 이런 엽서는 나라 불문 한 달은 기다린다고 생각하는 것이 마음 편해요.


매일 우편함을 확인해 보았어요. 엽서는 보이지 않았어요. 그러다 어제였어요. 밖에 나갔다가 혹시나 하는 마음에 우편함을 보았어요. 엽서 두 장이 있었어요. 바로 히티틀러님께서 보내주신 말레이시아 페낭 엽서였어요.


말레이시아 페낭


첫 번째 말레이시아 페낭 엽서는 이렇게 생겼어요. 알록달록한 양산이 하늘을 뒤덮고 있어요. 아름다운 환상이 현실로 된 장면이었어요. 저 아래를 걸으면 알록달록한 빛 아래를 걸을 수 있을 거에요.


말레이시아 페낭 사진 엽서


이것은 말레이시아 페낭 길거리 풍경 사진 엽서였어요. 페낭은 저런 풍경인가봐요. 히티틀러님께서 말레이시아 페낭 정말 매력적인 곳이라 말씀하셨는데 첫 번째 사진 엽서와 두 번째 사진 엽서 사진 속 풍경이 같이 있는 곳이라면 정말로 아름답고 재미있고 신나는 도시일 거에요. 길거리 돌아다니는 재미가 매우 쏠쏠할 것 같았어요.


말레이시아 우표


말레이시아 우표는 동물들이 그려져 있었어요. 우표 아래를 보면 'Alam Fauna'라고 적혀 있어요. 말레이어로 '동물의 세계'라는 말이에요. 왼쪽에는 'antarabangsa'라고 적혀 있어요. antarabangsa 는 그 아래 적혀 있는 international 과 같은 의미에요. '국제의'라는 뜻이에요. 이 우표는 국제 우편에 사용하는 우표 아닌가 싶어요. 가격은 50sen 이었어요. 말레이시아 링깃 하위 단위는 sen 이에요. sen 의 어원은 영어 cent 에요.


우체국 소인을 보면 발송지가 PINANG 이라고 되어 있었어요. 우리나라에서는 주로 '페낭'이라고 하지만, 현지인들은 '피냉'에 가깝게 발음하는 것으로 알고 있어요. 예전 게스트하우스에서 일할 때 말레이시아 사람들이 많이 왔었는데, 말레이시아 사람들이 '페낭'을 '피냉'으로 발음한다고 알려주었었거든요.


너무 예쁜 말레이시아 사진 엽서를 받아서 너무 기분 좋았어요. 지인에게서 받아본 제 인생 최초의 사진 엽서이기도 하구요.


엽서를 보니 말레이시아 페낭이 어떤 곳인지 정말 많이 궁금해졌어요. 꽤 멋진 곳일 것 같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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