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여행기/한국 먹거리

광동제약 에이치포인트 HP 탄산음료

좀좀이 2019. 1. 4. 1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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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마셔본 음료는 광동제약에서 만든 음료인 에이치포인트 HP 탄산음료에요.


이 음료수는 마인드포인트 MP 탄산음료와 시리즈로 같이 나온 음료에요. 이 음료가 처음 나왔을 때 보고 엄청 웃었어요.


"이거 먹으면 막 피가 쫙쫙 차오르는 거야?"


게임에서 HP 포션 마시면 피가 차요. 보통 HP 포션은 빨간색이에요. 게임에서 파란색 마나포션은 수요가 대체로 한정되어 있어요. 마나포션을 필요로 하는 캐릭터는 주로 마법사나 힐러거든요. 기사나 암살자도 마나포션을 필요로 할 때가 있어요. 이건 게임 설정에 따라 달라요. 게임 설정에서 기사 및 암살자가 특별한 기술을 사용하기 위해 마나 포인트를 필요로 하도록 만들어놓은 경우가 있거든요. 그러나 탱커 및 딜러는 대체로 마나 포인트를 별로 필요로 하지 않아요. 그래서 파란색 마나포션은 마법사나 힐러 전용으로 인식되는 편이에요. 그에 비해 빨간색 힐링포션은 모두에게 필요한 포션이에요. 탱커 및 딜러는 당연히 많은 힐링포션을 소비해요. 때리는 만큼 얻어맞기도 하니까 오래 버티려면 힐링포션을 소비해야 하거든요. 마법사 및 힐러도 힐링포션이 필요해요. 이들은 보통 뒤에 서 있기 때문에 직접 공격을 받는 일이 덜하기는 하지만, 공격을 받으면 피 닳는 것은 똑같거든요. 힐러야 소위 '자힐' 자기한테 치료 마법을 사용해서 오래 버틸 수 있기는 한데, 이러면 다른 파티원한테 치료 마법을 걸기 어려워져요. 마법사는 자기 치료 마법이 있으나 마나 하니 당연히 힐링포션을 잘 소비해야 하구요.


힐링포션 마시면 피가 차요. 체력이 차오르는 것이지만 시각적 효과를 보면 피가 차오르는 느낌이에요. 그래서 왠지 빈혈 환자들이 게임 속 힐링포션을 마시면 빈혈이 순간적으로 좋아지지 않을까 싶어요. 물론 절대 그럴 일 없겠지만요.


광동제약 에이치포인트도 한때 1+1 행사로 판매하고 있었어요. 편의점에서 1+1 행사로 판매하고 있던 것을 구입한 후, 하나는 그 자리에서 마시고 하나는 집으로 들고 왔어요. 당연히 그 자리에서 마셨을 때 게임 속에서처럼 체력이 확 회복된다는 기분은 전혀 느끼지 못했어요. 그렇게 체력이 순간적으로 차오른다면 그건 음료가 아니라 병원 가서 처방전 받아서 구입해야 할 약물일 확률이 높죠. 물론 아닌 경우도 있기는 해요. 당 자체가 어마어마하게 많이 들어가 있고, 이것의 흡수가 매우 쉽게 되어 있는 것들은 마시는 순간 체력이 차오른다는 느낌을 받을 수 있거든요. 대표적인 예가 스타벅스 초콜릿 바나나 블렌디드요.


광동제약 에이치포인트 HP 탄산음료는 이렇게 생겼어요.


광동제약 에이치포인트 HP 탄산음료


통 아래쪽을 보면 꽉 쥔 주먹이 보여요. 뭔가 잡아당겨 부셔버릴 것 같은 힘이 느껴져요.


에이치포인트


통 뒷면을 보면 '당 줄이기'라는 글자가 보여요. 시중 탄산음료 대비 100mg 당 30% 감소시켰대요.


광동 HP


제품명은 에이치포인트에요. 식품 유형은 탄산음료에요.


원재료는 다음과 같아요.


정제수, 백설탕, 결정과당, 이산화탄소, 적포도농축액(포도과즙으로 0.5%), 아로니아쥬스농축액(아로니아과즙으로 0.5%), 합성향료 (포도당, 아로니아향, 레몬향, 혼합과일향), L-주석산, 재제소금, 비타민C, 구연산삼나트륨, 혼합제제(프로필렌글리콜, 코치닐추출색소, 덱스트린, 폴리인산나트륨, 적양배추색소, 구연산), 타우린 0.125, 구연산, 에리스리톨, 스테비올배당체, 홍삼농축액


원료 중 적포도는 칠레산, 아로니아는 폴란드산, 홍삼은 국산이래요. 희안하게 홍삼 농축액이 아주 약간 들어가 있어요.


광동제약 에이치포인트 HP 탄산음료 용량은 400ml 이고, 열량은 120kcal 이에요.


포도맛. 포도주스 정도가 아니라 진짜 포도맛.


탄산이 약간 있었어요. 탄산은 별로 강하지 않았어요. 목을 아프게 하지 않고 시원한 느낌만 주는 정도였어요.


단맛은 확실히 있었어요. 그러나 일반적인 음료보다 단맛이 훨씬 약했어요. 포도주스와 비교해도 광동제약 에이치포인트 HP 탄산음료 단맛이 훨씬 약한 편이었어요. 그렇다고 해서 단맛이 안 느껴지는 것은 아니었어요. 과일 같은 것에서 자연스럽게 느낄 수 있는 단맛이었어요.


향은 포도향이었어요. 홍삼 액기스가 들어갔다고 하는데 '홍삼 액기스가 들어간 음료'라는 것에 무지 신경을 쓰며 홍삼향을 찾기 위해 노력하며 맛을 보면 끝맛에서 아주 가끔 느껴질 때가 있었어요. 그러나 그렇게 꼭 홍삼향을 찾아내고야 말겠다는 일념으로 덤비지 않는 한 홍삼엑기스는 맛에서 그렇게 존재감 있는 존재가 아니었어요. 그냥 없다고 해도 될 정도였어요.


전체적으로 보면 포도주스가 아니라 그냥 포도를 먹는 맛이었어요. 더도 덜도 말고 포도 원래의 맛과 향에 매우 가까운 음료였어요. 자연스러운 맛이고 자극을 가하는 부분이 별로 없어서 갈증 해소에 도움이 되었어요. 이게 얼마나 HP를 채워주는지는 모르겠지만, 갈증 해소에는 꽤 괜찮은 음료였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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