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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먹어본 과자는 스리랑카 믹스 과자인 Sudesh Products Mixture 에요.


외국 과자를 파는 가게에 갔어요. 어떤 과자가 있나 쓰윽 둘러보았어요. 제가 아직 못 먹어본 나라 과자라든가 뭔가 도전 정신을 불러일으킬만한 과자가 있나 보았어요. 그런 과자가 딱히 보이지 않았어요. 예전에는 다른 나라 과자 중 못 먹어본 나라 것이 많이 있어서 그 나라 과자 먹는 재미로 이것저것 먹어보았지만, 지금은 그렇지 않거든요. 동남아시아 과자들도 먹어봤고, 남아시아 과자들도 먹어봤고, 유럽, 심지어 남아메리카 과자도 먹어보았어요. 국가만 보고 먹는 재미를 느끼려면 지금껏 못 본 국가 과자가 있어야 하나, 그런 건 보이지 않았어요. 그렇다고 도전 정신을 불러일으키는 과자가 보이는 것도 아니었어요. 너무 포장이 곱게 잘 되어 있어서 '이것은 지나치게 안전합니다'라고 말하고 있는 과자, 또는 이미 도전해봤던 과자 뿐이었어요.


"별 거 없네."


과자를 쭉 훑어보면서 오늘도 별 거 없겠구나 싶었어요. 한편으로는 과자 사는 것에 돈을 쓰지 않아 헛돈 쓰지 않아도 된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이렇게 집에 사놓고 안 먹은 과자, 커피, 밀크티 같은 것이 아직 집에 많이 있거든요. 언제 다 먹을 수 있을지 모르겠어요. 매일 먹고 글 써야지 하면서 글 쓰기 귀찮아서 차일피일 미루고만 있거든요. 글 쓰기 귀찮아서 나중에 먹어야겠다고 미룬 게 끝없이 미루어지고 있어요.


"이건 도전해야 해!"


과자를 보는 순간 말초신경이 팔딱팔딱 꿈틀꿈틀거리기 시작했어요. 이런 보자마자 도전정신을 자극하는 과자가 아직까지 존재한다니 놀라웠어요.


그 과자는 바로 스리랑카 믹스 과자 Sudesh Products Mixture 였어요.


스리랑카 믹스 과자 - Sudesh Products Mixture


이 전혀 과자 같지 않은 포장!


포장지 위에 적혀 있는 싱할라어!


이건 현지 가도 똑같은 게 분명히 있다고 외치고 있는 이 모습!


거기다 주황색!


흥분되었어요. 요즘 이렇게 멋진 과자를 찾기 정말 어려워요. 제가 사는 의정부 기준으로는 아마 포천에 가면 이런 멋진 과자들이 조금 있을 거에요. 포천 송우리 모스크 근처 외국 식료품 가게들은 원색적인 과자들을 팔거든요. 경기도 남부라면 안산역 근처에 이런 원색적인 과자를 파는 가게들이 있구요. 수출용으로 만든 것이 아니라 내수용으로 만든 것을 보따리상이 들고 온 것처럼 생긴 과자. 이런 건 말초신경을 마구 자극해요.


게다가 주황색. 이게 제 도전정신을 시각적으로 마구 자극했어요. 스리랑카 음식의 특징은 짜고 맵다는 점이에요. 스리랑카 다녀온 사람들이 말하는 스리랑카 음식의 특징이 한결같이 짜고 맵다는 거래요. 저는 스리랑카 음식을 스리랑카 가서 직접 먹어본 적은 없어요. 하지만 우리나라에서 스리랑카 음식을 먹어본 적은 있어요. 서울은 이수역 8번 출구 근처에 있는 세녹 카페에서 맛볼 수 있고, 안산에 가면 스리랑카 식당이 있어서 거기 가서 먹어볼 수 있어요. 이수역 세녹 카페에서 판매하는 스리랑카 음식은 조금 순화된 것이고, 안산에서 먹으면 훨씬 원색적이고 자극적이에요. 이 식당 음식들 공통점은 맵다는 것. 특히 안산에서 먹었을 때 스리랑카 음식은 확실히 매웠어요. 한국이니까 재료 구하기 어렵다는 점도 있고 한국인들도 간간이 와서 먹고 하니 어느 정도 순화시켜 놓았겠지만, 그래도 매웠어요.


그래서 주황색을 보고 이건 도전해볼 가치가 충분하다고 느꼈어요.


스리랑카 과자


봉지 뒷면은 이렇게 속 내용물을 볼 수 있게 투명한 비닐로 되어 있었어요.


스리랑카 믹스 과자


스리랑카 믹스 과자 Sudesh Products Mixture 원재료는 다음과 같아요.


렌즈콩 64.6%, 팜오일 19%, 이집트콩 10%, 완두콩 3%, 소금 1%, 심황 0.6%, 커리잎 0.5%, 고추가루 0.5%, 후추가루 0.5%, 정향 0.3%


스리랑카 믹스 과자 Sudesh Products Mixture  원산지는 스리랑카, 제조사는 SUDESH EXPORT & IMPORT PVT (LTD) 래요. 수입원은 랑카코리아 회사로, 경기도 안산시 단원구 다문화1길에 있대요. 총 중량은 200g, 총 열량은 499.01kcal 이에요.


이거 진짜로 맵잖아!


과자인데 매웠어요. 한국 과자들보다는 훨씬 더 매웠어요. 신라면보다 조금 덜 매운 정도였어요.


먹다 보니 마늘 껍질 같은 것도 나왔어요. 분명히 원재료에 마늘 껍질 같은 건 없었는데 마늘 껍질이 나왔어요.


전체적인 맛은 매운맛 라면땅 같았어요. 여기에 아주 딱딱한 콩이 씹다가 사람 놀라게 만들었어요.


'김맛은 대체 왜 나는 거지?'


진짜로 김 비슷한 아주 작은 검은 조각들이 있었어요. 그리고 실제 먹을 때 조미김 맛도 가끔 살짝 느껴졌어요.


왠지 우리나라 초등학교 앞 문방구에 가면 이런 맛이 나는 과자 하나 있을 것 같은 맛이었어요. 생긴 건 도전정신을 불러일으키게 생겼지만, 맛은 뒷골 잡을 맛이 아니었어요. '이거 동네 초등학교 앞 문방구에서 사온 거야'라고 하면 누구나 믿고 먹을 매운 라면땅 과자 맛이었어요. 생라면 부셔서 스프 섞어 먹는 것에서 상당히 순화된 맛에 튀긴 과자향이 추가된 정도였거든요.


스리랑카 믹스 과자 Sudesh Products Mixture 는 포장은 투박하나 외국 과자에 대한 도전정신과 환상을 잘 채워준 과자였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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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좀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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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익명

    비밀댓글입니다

    2018.12.09 20:56 [ ADDR : EDIT/ DEL : REPLY ]
  2. 스리랑카엔 매운음식이 많군요. 과자 뒤면의 투명 반전도 그렇고 매운과자라니 맛이 진짜 궁금합니다ㅎ

    2018.12.10 19:09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3. 신기하군용!!! 그리구 양이 진짜 푸짐~~한국과자랑 비교도안되게많네요~~~

    2018.12.11 18:39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