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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호화폐 이야기 - 가상화폐 트레이딩 상대강도지수 RSI 지표 활용 기법

좀좀이 2018. 11. 27. 2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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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다룰 이야기는 암호화폐 이야기 중 트레이드와 관련된 이야기에요. 암호화폐 트레이딩 관련해서도 알고 보면 재미있는 이야기들이 있어요. 사실 '시세'가 매겨지고 '거래'가 일어나는 상품이라면 트레이딩이 빠질 수가 없어요.


가상화폐 커뮤니티를 보면 차트 분석해서 올리는 사람과 그에 대한 비판 및 비난을 매우 쉽게 볼 수 있어요. 차트 분석해서 올리는 사람들에 대해 '차트쟁이', '차트충'이라고 비하하고, 심지어는 그런 사람들을 매우 싫어하는 사람들도 많아요. 주식 거래 커뮤니티에 비해 가상화폐 거래 커뮤니티에서 차트 분석하는 사람들에 대한 조롱, 비난이 유독 심한 것은 단순히 암호화폐 트레이딩을 하는 사람들 연령층이 주식 트레이딩을 하는 사람들 연령층보다 낮아서는 아니에요. 그리고 근거 없이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차트 분석해서 글을 쓰고 올리는 사람들을 비난하는 것이 아니에요. 어떻게 보면 차트 분석해서 올리는 사람들도 돌 맞을 짓을 했기 때문에 돌을 맞는 거라 할 수 있어요.


일단 수많은 자칭 '차트 분석가'들이 차트에 선 대충 몇 개 찍찍 그어놓고 오를 때는 계속 오르고, 떨어질 때는 계속 떨어진다고 해요. 대체로 그냥 닥치고 떨어진다고 해요. 문제는 누가 봐도 떨어지고 있는 중이고 더 떨어질 게 뻔한 상황에 나타나서 차트에 선 몇 개 찍 긋고 '더 떨어집니다'라고 한다는 점이에요. 사람들이 원하는 것은 '언제 추세가 전환되느냐'이지 지금 떨어지고 있는데 떨어진다는 소리가 아니에요. 집에 불이 나서 활활 타고 있는데 옆에 와서 고작 한다는 소리가 '앞으로 5분 안에 불은 안 꺼집니다'라고 하면 면상에 주먹 날아가죠. 똑같은 거에요. 사람들이 원하는 건 지금 떨어지고 있는 것 보고 떨어진다는 소리가 아니에요. 어느 시점에 들어가고 어느 시점에 나와야 하냐는 거에요.


그리고 암호화폐는 시세변화가 아주 변화무쌍하기 때문에 주식과 달리 아주 짧은 시간에 짭짤한 수익을 낼 수 있어요. 여기에서 짭짤한 수익이란 길게는 하루, 짧게는 불과 몇 분을 의미해요. 몇 분 사이에 몇 퍼센트 시세 변화가 일어나는 일은 일상이라 해도 되거든요. 반면 차트 분석가들 - 특히 주식밥 먹은 차트 분석가들은 이런 암호화폐 트레이딩 시장 기준으로 보았을 때 상당히 긴 텀으로 봐요.


이 외에 결정적으로, 이렇게 차트 분석하는 사람들 중에는 '차트가 모든 것을 알려주고 보여준다'고 무슨 기독교 신도들이 성경을, 무슬림들이 코란을 믿는 것처럼 숭배하는 사람들이 유독 많아요. 그러면서 자기가 마치 선지자, 예언자인양 행동해요. 문제는 위에서 이야기한 그대로에요. 더욱이 많은 사람들이 암호화폐의 가치 그 자체에 대해 안 믿고 시세변화만 보고 암호화폐 거래 시장에 뛰어들어요. 오히려 암호화폐 트레이딩에 참여하는 사람들 중 많은 사람들이 암호화폐가 가치를 갖고 있다는 것을 부정하는 시각을 갖고 있어요. 그런데 1년, 2년 이야기하면 이런 사람들에게 비웃음거리가 될 수 밖에 없어요. 그렇게 사람들이 믿던 비트코인도 비트코인캐시 해시전쟁 때문에 시세가 쓰레기마냥 폭락해버린 판인데요.


이러다보니 암호화폐 트레이딩 세계에서는 '차트' 그 자체를 무시하는 사람도 쉽게 찾아볼 수 있어요. 그러나 차트를 맹신하는 것도 어리석은 것이지만, 차트를 아예 안 보는 것은 멍청한 것이에요. 왜냐하면 차트란 '거래내역'이거든요. 이게 최소한 오르는 중인지, 내리는 중인지 확인하려면 그간 거래내역을 살펴봐야 해요. 그리고 그 거래내역이 차트에요. 즉, 암호화폐의 가치를 믿든 말든을 떠나 이걸 지금 매수해야 할지 말아야할지를 알려면 시세 변화 내역을 보기는 해야 하고, 그 시세 변화 내역이 바로 차트에요. 이걸 15분 기준으로 볼지, 30분 기준으로 볼지, 1시간 기준으로 볼지, 1일 단위로 볼지는 각자 알아서 결정하면 되구요.


이번에 다룰 것은 차트 분석 기법 중 상대강도지수 RSI 지표 활용 방법이에요.


상대강도지수 RSI 는 가격의 상승압력과 하락압력 간의 상대적인 강도를 나타내요.


이게 어떻게 태어났고, 계산 방법은 어쩌구 하는 것은 사실 알 필요 없어요. 알아서 다 계산해주거든요. 우리는 현재 21세기에 살고 있어요. 20세기였다면 계산 공식 다 외우고 손으로 일일이 계산해서 풀어야 했지만, 지금은 그럴 필요가 아예 없어요. 많은 암호화폐 거래 사이트에서 차트를 제공해주고, 이 차트에 옵션을 통해 RSI 를 볼 수 있거든요.


업비트에서 RSI를 보는 방법은 다음과 같아요.


업비트 01


여기에서 '지표'를 클릭해요.


업비트 02


RSI 를 선택해요.


업비트 03


기간은 며칠 기준으로 볼지를 물어보는 것이에요. 주식에서는 14일을 기준으로 봐요. 이건 딱히 건드릴 필요 없어요. OverBought 는 과매수에요. OverSold 는 과매도에요. 기본은 OverBought 80, OverSold 20으로 되어 있어요. 이대로 해도 되고, OverBought 70, OverSold 30으로 해도 되요.


업비트 04


그러면 이렇게 RSI 가 차트 하단에 나와요.


코인제스트에서 RSI를 보는 방법은 다음과 같아요.


코인제스트 01


여기에서 '보조지표'를 선택해요.


코인제스트 02


RSI 를 선택해요. 여기에서 RSI 옆에 있는 톱니바퀴를 누르면 RSI 설정을 할 수 있어요.


코인제스트 03


RSI 를 선택하면 아래와 같이 RSI 지표를 볼 수 있어요.


코인제스트 04


이렇게 차트 하단에 상대강도지수인 RSI 지표가 나와요.


이제 기본적으로 상대강도지수 RSI 지표를 보는 방법이에요.


RSI 는 기본적으로 70 이상을 과매수, 30% 이하를 과매도로 봐요. 그렇기 때문에 RSI 70을 넘어가면 매도, RSI 30 아래면 매수를 취해요. 하지만 RSI의 경우, 과매수, 과매도 국면에서 오래 머물며 추세가 연장될 경우, 이 방법으로 수익을 크게 내기 어렵다는 점이 있어요. 그래서 RSI가 70을 넘은 후 RSI 70을 넘은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가 다시 70을 깨고 내려오면 매도를, RSI가 30 아래로 내려가 RSI 30 미달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가 RSI 30 이상으로 올라오면 매수를 택하는 전략이 있어요.


이 외에 RSI 50을 기준으로 50을 상향돌파하면 매수, 하향돌파하면 매도하는 방법도 있어요.


이것과 더불어 '다이버전스' 방법이 있어요. 여기에는 두 가지 종류가 있어요.


먼저 일반 다이버전스 Regular divergence 에요. 이것은 다시 두 종류가 있어요. 먼저 일반 약세 다이버전스는 가격 고점이 상승하는데 지표 고점은 낮아지는 경우에요. 이때는 앞으로 장이 상승장에서 하락장으로 전환될 것을 의미해요. 반면, 가격 저점이 하락하는데 지표 저점이 상승할 경우, 일반 강세 다이버전스라고 해요. 이 경우는 앞으로 장이 하락장에서 상승장으로 전환될 것을 의미해요.


일반 다이버전스


두 번째로 히든 다이버전스 Hidden divergence 가 있어요. 이것도 마찬가지로 두 종류 있어요. 먼저 히든 약세 다이버전스는 가격 고점은 하락하나 지표 고점은 상승하는 경우에요. 반대로 히든 강세 다이버전스는 가격 저점은 상승하나 지표 저점은 하락해요. 히든 다이버전스가 나타나면 기존 추세가 지속되는 것으로 인식해요. 그리고 히든 다이버전스가 일반 다이버전스보다 우선순위가 높아요. 즉 만약 일반 다이버전스와 히든 다이버전스가 동시에 나타났을 경우, 히든 다이버전스를 따라요.


히든 다이버전스


01. 일반 다이버전스는 추세 전환, 히든 다이버전스는 추세 유지에요.

02. 히든 다이버전스가 일반 다이버전스보다 우세해요.


위에 일반 다이버전스, 히든 다이버전스 설명을 읽는 것보다 그냥 그림 외우고 어떻게 해석하는지 1,2번 알아놓는 게 더 좋아요.


RSI 활용 기법은 위에 적어놓은 것과 같아요. 그런데 암호화폐 트레이딩에서 RSI 를 활용하기는 꽤 어려워요. 이유는 다음과 같아요.


01. 이런 분석 기법을 사용하기 위해서는 참여자가 기본적으로 많아야 해요. 혼자 힘으로 시장을 뒤흔들기 어려울 만큼 여럿이 고르게 보유하고 있어야 해요. 그런데 당장 비트코인 시장조차도 상당히 작은 편이고, 이 비트코인도 소수에게 너무 많이 쏠려 있어요. 당장 이번 비트코인캐시 해시 전쟁에서 크레이그가 자신의 비트코인SV 시세를 끌어올리기 위해 - 즉 펌핑하기 위해서, 그리고 우지한의 자금줄을 쪼들리게 만들기 위해 시장에 비트코인을 마구 쏟아내면서 비트코인 폭락이 발생했다는 분석이 일반적이에요. 그런데 비트코인보다 시장이 작은 알트 코인들은 말할 것도 없죠.


02. 알트코인 시세는 비트코인 시세 변화에 종속되어 있어요. 비트코인 시세가 횡보할 경우에는 알트코인 시세가 자유롭게 움직이지만, 비트코인 시세가 크게 - 특히 하락할 경우에는 알트코인 시세가 지표상 어떤 모습을 보이든 따라서 같이 폭락해버려요.


03. RSI 지표는 일봉 단위 분석을 할 때 강력한 지표에요. 그런데 암호화폐 시세는 하루에도 몇 퍼센트씩 변화무쌍하게 위아래로 움직이는 것이 일상이에요. 그러다보니 극초단타 - 스켈핑으로도 큰 수익을 낼 수 있는 시장이 바로 가상화폐 거래 시장이에요. 단타에서는 차트 분석도 중요하지만, 순간의 기세 싸움이 더 중요해요. 하락중에 짧게 나오는 반등, 상승 중 짧게 오는 조정이 몇 퍼센트일 수 있거든요. 욕심 안 부리고 1%씩 이런 짧은 찰나의 반등, 조정만 잡아도 된다는 거에요. 이 시간이 짧게는 몇 분 채 안 될 때도 종종 있어요. 더욱이 시장 참여자들 중 암호화폐의 가치에 대해 부정하는 사람도 꽤 있구요. 그러다보니 긴 시간으로 볼 수록 강력한 지표는 암호화폐 트레이딩에서 그렇게 썩 잘 맞지 않는 편이에요. 장기적으로 본다면 맞을 수도 있겠지만, 단타로도 충분히 수익을 낼 수 있는 변화무쌍한 시세 변화를 보여주는 암호화폐 트레이딩에서는 그렇게까지 적극적으로 참고하기에는 애매한 부분이 있어요.


04. 암호화폐 시세는 수요-공급도 중요하나, 각종 외부변수 및 재단의 정책이 더 크게 작용해요. 특히 바이백, 소각 같은 정책은 단기적으로 차트를 씹어먹어버리는 폭발적 상승을 만드는 핵심 요소에요.


05. '가두리 메타' - 즉 암호화폐가 출금되지 않는 경우, 작정하고 작전으로 말도 안 되는 시세 폭등 (펌핑)을 일으키는 경우가 종종 있어요. 이건 RSI로 어찌 알아낼 수가 없어요. 모든 지표 무시하고 마구잡이로 순식간에 확 올려버리거든요. 이 경우는 사필귀정이라고 하나, 그 사필귀정이 일어나기 전에 기호지세를 이용해 충분히 많이 먹고 나올 수 있어요.


06. 요즘 우리나라 암호화폐 시장에서 중요한 트랜드인 '거래소 트레이딩 마이닝 배당 코인'의 경우, 매일 물량이 쏟아져 나온다는 특징이 있어요. 주식으로 보면 배당주가 매일 일정량 증자된다는 것이에요. 게다가 거래소 코인이다보니 거래소 정책에 따라 차트 무시하고 시세가 변하는 경우가 많아요.



암호화폐 트레이딩에서 RSI 지수를 활용하는 방법이 위의 단점 때문에 별 거 없다고 할 수는 없어요.


가장 좋은 RSI 지수 활용 방법은 바로 RSI 70을 넘은 코인은 일단 바라보지 않는다는 것이에요.


순간의 기세도 중요하나, 그 기세가 갑자기 푹 꺼지는 경우도 엄청나게 많아요. 이런 경우를 '악질 기사'라고 해요. 즉, 지금 이 코인을 타도 되나 안 되나 확인하는 방법으로 RSI 70을 넘겼는지 확인해보는 것이에요. 돈을 버는 것보다 중요한 것은 원금을 지키는 것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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