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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먹어본 영화관 팝콘은 CGV 영화관의 달콤 팝콘이에요. 달콤 팝콘은 카라멜 팝콘이에요.


정말 오랜만에 영화를 보러 갔어요. 영화관 가서 영화를 마지막으로 본 것은 2016년. 평소 영화관을 가는 것을 별로 안 좋아해서 영화관으로 영화 보러는 정말 어쩌다 한 번 가요. 저도 이번에 영화관 가면서 제가 마지막으로 영화관 갔던 것이 2016년이라는 사실에 크게 놀랐어요. 그 정도로 오랫동안 영화관 가서 영화를 안 본 지 꽤 되었을 거라고는 상상도 못 했거든요. 그래도 영화관 마지막으로 간 게 작년 봄일줄 알았는데 아니었어요. 2년도 넘었어요.


영화를 보러 CGV로 갔어요.


'여기 딱히 변한 거 없는 거 같은데?'


예전에 CGV에 왔을 때와 변한 것이 거의 없어 보였어요. 달라진 것이 무엇이 있나 살펴보았어요. 얼핏 보아서는 크게 달라진 것이 하나도 보이지 않았어요.


"영화관 왔는데 팝콘 먹어야지."


영화관에 영화 보러 왔는데 팝콘 안 먹으면 매우 섭섭해요. 팝콘 자체를 좋아하기도 하고, 영화관에서 영화 볼 때 팝콘 없이 보면 매우 허전하거든요. 상영관 들어가자마자 팝콘을 한 알 두 알 집어먹기 시작하고, 영화 초반부에 열심히 팝콘을 먹으며 영화를 보다 보면 어느새 팝콘이 다 떨어지고, 그 즈음 가서 영화가 본격적으로 재미있어지기 시작해요. 영화들이 어지간해서는 클라이막스는 재미있지만, 초반부는 재미있는 것도 있고 재미없는 것도 있어요. 초반부터 긴장 유발하고 극도로 몰입하게 하는 영화는 사실 거의 없거든요. 팝콘 없이 영화를 보면 초반부가 조금 지루한 영화일 경우 영화 보는 동안 산만해지더라구요.


영화관 팝콘


"메뉴에 카라멜 팝콘이 왜 없지?"


제일 좋아하는 팝콘은 카라멜 팝콘이에요. 달콤하고 코팅 때문에 씹는 맛이 좋거든요. 그런데 메뉴를 보니 카라멜 팝콘이 보이지 않았어요.


'카라멜 팝콘은 당을 너무 많이 섭취하게 한다고 없앴나?'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과거 맛있었던 것이 맛이 이상하게 변하거나 사라지는 경우가 종종 있어요. 그래도 영화관에 카라멜 팝콘이 없을 리 없었어요. 아무리 영화관에 2년간 안 갔다지만, 카라멜 팝콘이 영화관에서 인기 좋다는 것은 알고 있거든요. 2년 동안 무슨 한국인 입맛에 혁명이 일어나 카라멜 팝콘 인기가 바닥을 기어서 사라질 지경이 되지는 않았을 거에요. 오히려 2년간 한국 음식은 전반적으로 더 달아졌는데요.


카라멜 팝콘


카라멜 팝콘은 계속 쏟아져나오고 있었어요.


다시 한 번 메뉴판을 보았어요.


'아, CGV는 이제 카라멜 팝콘이라고 하지 않고 달콤 팝콘이라고 하나 보네.'


카라멜 팝콘은 없고, 그 대신 달콤 팝콘이 있었어요. 팝콘 기계를 보니 달콤 팝콘이 바로 카라멜 팝콘이었어요. 어두침침한 조명에서 코팅되어 반짝이는 팝콘은 카라멜 팝콘이거든요.


CGV 팝콘 주문 기계


2년 전 CGV에 왔을 때와 달라진 점을 찾았어요. 이제는 팝콘도 무인 기계로 주문할 수 있었어요.


CGV 팝콘


CGV 팝콘 미디엄 사이즈는 4500원, 라지 사이즈는 5000원이었어요. 이것은 일반 팝콘 가격이었어요. 만약 달콤 팝콘이나 그 외에 다른 맛 팝콘을 고르면 500원이 추가되어서 미디엄 사이즈는 5000원, 라지 사이즈는 5500원이었어요.


CGV 영화관 카라멜 달콤 팝콘


저는 카라멜 달콤 팝콘을 라지 사이즈로 구입했어요.


CGV 달콤 팝콘


어떻게 이걸 다 먹나 싶어도 두 명이 같이 먹으면 영화 클라이막스 들어가기 전에 거의 다 먹어요.


CGV 카라멜 팝콘


진짜 오랜만에 먹으니 매우 반가운 맛이었어요.


CGV 카라멜 달콤 팝콘은 카라멜 코팅이 두껍게 되어 있지는 않았어요. 그리고 공장에서 찍어내는 것과 달리 코팅이 많이 뭍은 것도 있고, 적게 뭍은 것도 있었어요. 카라멜 코팅이 많이 된 것도 아작아작 소리나고 어금니에 카라멜이 눌러붙는 일은 절대 없었어요. 사실 영화관에서 팝콘 파는 이유는 그게 조용히 먹을 수 있어서인데 카라멜 코팅 두껍고 단단하게 되어 있다면 상영관 여기저기에서 아그작 아그작 소리가 울려퍼지겠죠.


단맛은 사탕이나 카라멜처럼 아주 강한 맛은 아니었어요. 카라멜 향, 버터 향 둘 다 잘 느껴졌어요. 짠맛은 불규칙했어요. 짭짤한 맛이 잘 느껴지는 것도 있고, 그렇지 않은 것도 있었어요. 버터향과 카라멜 코팅 맛은 대체로 균일한 편이었지만, 짠맛은 불균일한 편이었어요.


팝콘 먹을 때 제일 중요한 것 - 제대로 안 벌어져서 단단한 돌 같은 옥수수 알갱이는 거의 없었어요. 밑바닥 가루까지 다 먹는 동안 그런 옥수수 알갱이는 몇 개 씹지 않았어요. 제대로 벌어지지 않은 옥수수 알갱이가 거의 없어서 팝콘 먹다 깜짝 놀랄 일은 없었어요.


정말 오랜만에 CGV 영화관 가서 영화를 재미있게 보기도 했지만, 영화관에서 카라멜 달콤 팝콘 먹는 것이 참 좋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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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좀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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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익명

    비밀댓글입니다

    2018.11.23 08:34 [ ADDR : EDIT/ DEL : REPLY ]
  2. 알 수 없는 사용자

    영화보러가고 싶네요...머리도 식힐겸...팝콘필수ㅎㅎ

    2018.11.23 23:27 [ ADDR : EDIT/ DEL : REPLY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