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 마셔본 프랜차이즈 카페 음료는 모로칸 민트 라떼에요.
친구와 만나 식사를 하고 여기저기 걸으며 돌아다니다 카페에 앉아서 잡담 좀 나누다 헤어지기로 했어요. 이태원에서 돌아다니고 있었기 때문에 둘 다 집에 가기 편한 장소로 옮기기로 했어요. 6호선은 둘 다 지하철을 환승해야만 집에 돌아갈 수 있었거든요. 이태원에서 금방 갈 수 있는 곳 중 어디가 괜찮을지 곰곰히 생각해보았어요. 아무래도 논현역 쪽이 괜찮을 것 같았어요. 논현역은 지하철 7호선도 있고 근처에 지하철 9호선도 있고, 버스로 집으로 돌아가기 위해서는 논현역 버스정류장에서 버스를 타고 동대문으로 가서 조금 걸어가 106번이나 108번 버스로 환승해서 가도 되거든요.
버스를 타고 논현역 버스 정류장에서 내렸어요. 무난하게 할리스 커피를 가기로 했어요. 여기는 제가 멤버십 가입을 했기 때문에 한 명은 커피에 한해 무료로 사이즈업을 할 수 있거든요. 게다가 할리스 커피는 굳이 커피가 아니라도 음료 종류가 다양하기 때문에 커피 아닌 것을 마시고 싶으면 다른 것을 고르기도 괜찮은 편이구요.
그래서 할리스 커피로 갔어요.
"어? 여기 자리 없다!"
지금이 대학교 시험 기간이라는 것은 알고 있었어요. 그래서 일부러 번화가에 있는 할리스 커피로 온 것이었어요. 밤 늦게 이야기하고 헤어지기 위해 24시간 매장으로 갔구요. 아무리 24시간 매장이라 해도 설마 이런 번화가에 있는 할리스 커피에 학생들이 자리를 차지하고 공부하겠나 싶었어요. 그런데 아니었어요. 자리가 아예 없었어요. 공부하는 학생들이 자리를 전부 차지하고 있었어요.
"어느 카페 가지?"
신논현역 근처에 카페는 여러 곳 있어요. 그러나 중요한 것은 자리가 있느냐는 것이었어요. 할리스커피 매장에 시험 공부하는 대학생들로 인해 자리가 없는 것을 보자 자리가 있을 만한 카페를 찾는 것이 중요해졌어요.
"저기 커피빈 갈까?"
길 건너편에 커피빈이 있었어요. 커피빈 창문을 보니 커피빈은 빈 좌석이 있었어요. 그래서 커피빈으로 갔어요.
'커피빈 가본 적 있던가?'
커피빈은 가본 적이 없는 것 같았어요. 왜냐하면 커피빈 24시간 매장을 본 적이 없거든요. 24시간 카페를 주로 가는데, 커피빈 24시간 매장을 본 기억이 없으니 커피빈은 한 번도 안 가본 게 맞는 것 같았어요.
매장 안으로 들어갔어요.
여기는 거의 다 커피네?
커피 말고 다른 것을 마실까 하고 메뉴를 보았어요. 커피가 대부분이었어요.
모로칸 민트 라떼는 뭐지?
모로코는 민트티를 많이 마셔요. 아주 오래 전, 모로코 여행 갔을 때 모로코에서 민트티를 마시곤 했어요. 민트티 자체는 좋아하는 편이에요. 그런데 이건 모로코 민트 라떼. 어떤 것인지 궁금했어요. 우리나라에서 모로코 스타일 민트티를 파는 곳은 몇 곳 보았지만, 모로칸 민트 라떼를 파는 곳은 못 보았거든요.
커피빈 모로칸 민트 라떼는 이렇게 생겼어요.
커피빈 모로칸 민트 라떼 가격은 스몰 사이즈가 5800원이고, 레귤러 사이즈가 6300원이에요.
커피빈 홈페이지에서 모로칸 민트 라떼에 대해 '모로칸 민트 티와 스페셜 더치 쵸코렛 파우더, 스팀밀크와 거품의 블렌드'라고 소개하고 있어요. 커피빈 모로칸 민트 라떼 영문명은 'Moroccan Mint Latte' 에요.
민트 초콜렛 맛!
딱 민트 초콜렛 맛이었어요. 민트 초콜렛을 뜨거운 우유에 녹이면 이것과 비슷한 맛이 날 것 같았어요.
일단 민트의 화한 맛은 그렇게 강하지 않았어요. 아무래도 우유가 그 시원하고 화한 느낌을 많이 잡아줘서 그런 것 같았어요. 시원한 느낌이 많이 약해졌기 때문에 겨울에 마셔도 따뜻한 실내라면 괜찮을 것 같았어요.
민트향은 초콜렛향과 섞여 딱 민트 초콜렛 맛이었어요. 베스킨라빈스31에 있는 민트 초콜렛 아이스크림을 녹여먹으면 이것과 맛이 흡사하지 않을까 싶었어요. 아이스크림이니 우유 조금 더 붓고 희석시킨다면 거의 똑같은 맛이 날 것 같았어요.
커피빈 모로칸 민트 라떼는 겨울에 마셔도 괜찮을 것 같았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