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여행기/편의점2018. 7. 26. 04:30

이번에 먹어본 편의점 도시락은 세븐일레븐 편의점 도시락 중 하나인 도시락의 정석 모듬까스편이에요.


"도저히 방에서 라면 못 먹겠다."


백주대낮. 날이 너무 뜨거웠어요. 원래는 밖에 나가지 않고 집안에서 라면을 끓여먹을 계획이었어요. 요즘 밖에서 밥을 너무 많이 사먹어서요. 이래저래 사람들 만나는 일이 많이 생겨서 밖에서 먹는 일이 많다보니 지출이 많이 늘어났어요. 그래서 돈을 아끼기 위해 며칠간 집에서 얌전히 라면 끓여먹으면서 버텼어요. 그러나 날이 너무 더우니 그렇게 먹고 싶은 생각이 아주 빨리 없어졌어요.


겨울에는 몇날 며칠 라면을 끓여먹는 것도 나쁘지 않아요. 왜냐하면 라면을 끓이는 동안 증기가 발생해서 난방 효과가 생기거든요. 방에서 라면을 끓여먹으면 겨울철에 차가운 방을 데우는 효과가 있어요. 그래서 방도 데우고 간단히 식사를 하기 위해 겸사겸사 라면을 잘 끓여먹어요. 그렇지만 이 효과는 여름에는 정말 최악이에요. 가뜩이나 방이 뜨거운데 라면을 끓이면 방이 더 뜨거워지거든요. 게다가 습한 방에 풍성한 습기를 제공해줌으로 인해 도저히 견딜 수 없게 만들어요. 먹는 동안 땀이 뚝뚝 떨어지구요. 살기 위해 먹는다는 느낌이 너무 강하게 들고 라면 먹기 정말 싫어져요.


편의점 가서 도시락이나 사먹어야겠다. 살기 위해 먹는 거지, 먹기 위해 사는 거 아니잖아.


방에서 라면을 끓여먹으면 정말 더워서 기절할 거 같았어요. 물론 라면을 끓여먹는 동안만큼은 에어컨을 18도로 맞추어서 엄청나게 강하게 틀어요. 그렇게 하지 않으면 도저히 방이 뜨거워서 뜨거운 라면이 입안으로 들어가지 않거든요. 게다가 매일 한 끼 라면을 끓여먹다보니 하루 정도는 쉬고 싶었어요.


샤워를 하고 옷을 챙겨입고 밖으로 나왔어요. 편의점으로 갔어요. 제 자취방 근처에는 세븐일레븐, GS25, CU 전부 가까이에 있어요. 이 동네에 왜 이렇게 편의점이 많나 의문이지만 어쨌든 편의점이 이렇게 종류별로 다 있어요. 밖에 나가기 직전, 어느 편의점을 갈까 잠시 고민했어요.


세븐일레븐이나 가야겠다.


세븐일레븐에 새로운 도시락이 뭐가 나왔나 보기도 하고 가서 도시락 하나 먹고 올 생각으로 세븐일레븐에 가기로 했어요. GS25는 제가 돌아다니는 동선에 꽤 많지만 세븐일레븐은 그렇게까지 많지 않거든요.


세븐일레븐으로 갔어요. 도시락 종류가 뭐가 있나 살펴보았어요. 도시락은 오직 세 개 뿐이었어요. 살펴보고 말고가 없었어요. 다행히 세 개 모두 종류가 달랐어요. 세 가지 놓고 무엇을 먹을지 결정해야 했어요.


"이건 안 먹어본 거네?"


두 종류는 제가 먹어본 것이었어요. 선택지가 없었어요. 안 먹어본 것을 먹어보려면 딱 하나 뿐이었으니까요. 다른 편의점을 가볼까 잠시 생각했지만 단념했어요. 다른 편의점이라고 해서 도시락이 다양하게 있을 거 같지는 않았거든요.


세븐일레븐 도시락의 정석 모듬까스편은 이렇게 생겼어요.


도시락의 정석 모듬까스편


도시락 포장에 머스타드 소스와 나무젓가락이 붙어 있어요.


도시락의 정석


세븐일레븐 편의점 도시락 중 하나인 도시락의 정석 모듬까스편 가격은 4500원이에요.


설명을 보면 '부드러운 덴치까스와 다양한 튀김으로 채워진 든든한 한끼의 정석'이라고 되어 있어요.


원재료는 다음과 같아요.


도시락 성분


쌀(국산), 멘츠카츠[돼지고기 50.12% (국내산), 양파 (국내산) 독일화인빵가루, 식물성후라잉오일, 베터믹스-이엘], 콘포테이토샐러드 [감자(국내산), 스위트콘(옥수수, 설탕, 정제소금/태국산), 샐러드베이스, 설탕, 당근], 소시지 [돼지고기/지방일부사용, 물엿, 정제소금, 혼합제제, 바베큐시즈닝], 볶음김치 [절임배추, 양파, 대두유, 설탕, 무], 매콤소스 [케찹, 정백당, 볶음소스, 밀가루], 가리아게, 치킨 도넛, 오이피클, 서류가공품, 머스타드, 대두유, 산고추, 식초, 검정깨, 파슬리


알레르기 유발성분으로는 돼지고기, 쇠고기, 닭고기, 대두, 밀, 우유, 난류(계란), 토마토, 아황산류, 조개류(꼬막)이 함유되어 있대요.


세븐일레븐 도시락의 정석 모듬까스편 열량은 975 kcal 이에요.


세븐일레븐 편의점 도시락 - 도시락의 정석 모듬까스편


볶음 김치는 볶음 김치맛이었어요. 매우 흔하디 흔한 맛.


콘포테이토샐러드는 감자가 많이 들어갔어요. 마요네즈맛과 감자의 단맛이 조화를 이루고 있었어요. 양이 적고 젓가락으로 먹기에는 조금 어려운 느낌이 있었어요.


가리아게는 약간 중국이나 아랍 음식에서 느껴지는 향신료가 느껴지는 것 같았어요. 그거 말고는 별 특징이 없었어요. 소시지도 별 특징 없기는 마찬가지였어요.


치킨 도넛은 처음 보았을 때 오징어링인줄 알았어요. 그런데 이게 오징어링이 아니라 치킨 도넛이라 놀랐어요. 맛은 퍽퍽한 닭고기 맛이었어요.


멘츠카츠는 신기했어요. 얼핏 보면 돈까스 같은데 먹어보면 계란말이 비슷한 느낌이었어요. 돼지고기를 얇게 펴서 계란말이처럼 만든 것 아닌가 하는 느낌을 받았어요.


이 도시락에서 가장 인상적인 것은 바로 산고추였어요. 이 조그만 고추는 바로 '쥐똥고추'라고 알려진 그 작고 엄청 매운 고추였어요. 매운맛을 조금 빼었나 했는데 전혀 어떤 조치도 취하지 않았어요. 그래서 하나만 먹어도 매운맛이 확 올라왔어요. 입술부터 얼얼했어요.


이 도시락은 그렇게까지 맛있지는 않았어요. 쥐똥고추 장아찌가 제일 인상적이었어요. 이 장아찌만큼은 매우 중독성있고 꽤 매웠어요.


Posted by 좀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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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먹고싶다ㅠㅠㅠ

    2018.07.27 10:51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2. 저도 이거 몇번 먹었었는데 그냥그냥 무난하더라구요 ㅎㅎ 어린입맛용 ㅎㅎ

    2018.07.28 00:28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그러고보니 어린입맛용이네요 ㅋㅋ 어린이들이 진짜 저 도시락 좋아하는 거 아닐까요?^^a

      2018.08.26 15:28 신고 [ ADDR : EDIT/ DEL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