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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에서 제 방으로 놀러온 친구와 길을 걸어다니고 있었어요. 모처럼 온 홍대는 여전히 붐비고 있었어요. 친구와 딱히 무언가 먹거나 구경할 생각은 없었어요. 둘 다 제 방에서 굴러다니기는 싫어서 밖으로 나왔지만, 무엇을 할 지 생각하고 있는 것이 전혀 없었어요. 그래서 발 가는 대로 걸어다니고 있었어요. 그래도 모처럼 친구와 잡담하며 길을 걸으니 재미있었어요.


"우리 연남동이나 갈까?"

"연남동? 그게 어디인데?"

"여기에서 안 멀어. 이 근처야."


한때 연남동을 매우 자주 갔어요. 연남동에는 아기자기한 식당과 카페들이 많이 몰려 있거든요. 연남동에 가서 돌아디니는 것만으로도 재미있지만, 여기에는 맛집도 여러 곳 있어요. 한때 우리나라에도 이런 곳이 있다는 것이 신기해서 연남동을 자주 돌아다니며 구경하곤 했어요. 그러나 어느 순간부터 그 동네 안을 계속 돌아다니는 것이 재미없어져서 안 가기 시작했어요. 생각해보니 친구가 연남동에 가본 적은 없는 것 같았어요. 일단 한 가지 확실한 것은 이 친구와 같이 연남동에 가본 적은 전혀 없다는 점. 연남동이 주요 상권으로 개발된 지는 그렇게 오래된 일이 아니니까요. 경의선 철길이 공원으로 개발되고, 홍대 상권에서 밀려난 자잘한 가게들이 연남동으로 몰리면서 현재의 연남동 상권이 개발되었어요.


친구가 좋다고 했어요. 어차피 갈 곳 없어서 돌아다니던 중이었거든요. 할 것 없어서 어디 갈까 고민하다 시청까지 걸어가려던 참이었기 때문에 그럴 바에는 연남동이나 구경하는 것이 낫겠다 싶었어요. 발길을 연남동으로 돌렸어요.


"어? 수입과자네?"


연남동으로 가는 길에 수입과자 가게가 하나 있어요. 친구가 수입과자 가게를 보더니 두 눈을 반짝이며 이것저것 구경하기 시작했어요. 이 가게는 상당히 자주 보던 것이다보니 제게는 신기할 것이 전혀 없었어요. 그러나 친구에게는 매우 신기한 것이 많은 가게처럼 보였나봐요. 친구가 안에 들어가서 무엇이 있는지 구경해보자고 했어요. 그러자고 했어요. 가게 안으로 들어갔어요.


"이거 토블론 초콜렛이다!"


토블론 초콜렛 할인행사중이었어요. 작은 사이즈 여러 개가 들어 있는 봉지를 3000원에 판매하고 있었어요. 가격은 정말 착했어요.


"우리 이거 사서 나눠먹을까?"

"나는 별로. 너 먹고 싶으면 사."

"이거 사야겠다."


친구가 구입해서 나눠먹지 않겠냐고 물어보았어요. 그러나 그렇게까지 먹고 싶지 않았기 때문에 거절했어요. 친구는 제가 거절하자 혼자 먹겠다고 토블론 초콜렛을 구입했어요.


토블론 초콜렛. 지금은 우리나라에서 쉽게 접할 수 있는 초콜렛이에요. 그러나 한때 이 초콜렛은 우리나라에서 쉽게 접할 수 없는 초콜렛이었어요. 유럽 여행 - 특히 스위스 여행을 다녀온 사람들이 기념품 겸 선물로 잘 사오던 초콜렛이었어요. 기본적인 모양은 삼각 기둥이고, 사이에 깊은 홈이 있어서 꺾어먹게 되어 있어요. 꽤 단단한 편이라 큰 것은 먹기 힘든 편. 맛은 괜찮아요. 그러나 개인적으로 그렇게까지 즐겨 먹는 초콜렛은 아니었어요. 제게 이 토블론 초콜렛은 단지 유럽 여행 다녀온 사람들이 선물로 잘 사오는 초콜렛이라는 것 정도였어요. 이 초콜렛을 볼 때마다 외국 여행을 다녀온 사람들을 무지 부러워했던 기억이 떠오르곤 해요. 그 이상의 의미는 별로 없었어요.


스위스 토블론 초콜렛을 구입한 친구는 몇 개 먹다가 나머지를 전부 제 방에 놓고 갔어요. 그래서 결국 거의 다 제가 먹어치웠어요.


스위스 토블론 타이니 밀크 초콜렛 봉지는 이렇게 생겼어요.


스위스 토블론 타이니 밀크 초콜렛


봉지에 스위스 토블론 타이니 밀크 초콜렛 그림이 그려져 있어요. 저 산처럼 생긴 모양이 스위스 토블론 타이니 밀크 초콜렛의 상징 같은 모양이에요. 이것은 작아셔 꺾어먹든 한 입에 쏙 집어넣든 별 무리 없었지만, 큰 것은 단단하기 때문에 저 삼각형이 은근히 먹을 때 불편해요.



친구가 구입한 것은 8g 짜리 미니 초콜렛이 25개 들어 있는 것으로, 1개당 8g, 열량은 42kcal 이었어요. 총 중량은 200g, 총 열량은 1050kcal 이에요.



스위스 토블론 타이니 밀크 초콜렛 원재료는 다음과 같아요.


설탕, 전지분유 15.6%, 코코아버터 15%, 코코아메스 15%, 벌꿀 3%, 유지방 3%, 아몬드 1.6%, 대두레시틴, 난백, 합성향료(바닐린)


스위스 토블론 타이니 밀크 초콜렛은 우유, 아몬드, 대두, 계란을 사용한 제품과 같은 시설에서 제조한 제품이고, 알레르기 유발성분으로는 우유, 대두, 계란이 함유되어 있대요.



영양 정보는 위 사진과 같아요. 1일 영양성분 기준치가 2000 kcal 이라 하니, 이거 한 봉지를 혼자 그 자리에서 다 먹으면 하루 기준치의 절반을 섭취하는 것이에요.



이것은 확실히 작아서 먹기 매우 편했어요. 씹어먹다보면 아몬드 가루 덩어리가 찐득한 덩어리가 되어 이에 달라붙었어요. 사람들이 기념품으로 잘 사오던 초콜렛이었던 만큼 맛도 괜찮은 편이었어요.


스위스 토블론 타이니 밀크 초콜렛 큰 것이 부담스럽거나 먹기 불편하다고 느낀다면 이렇게 작은 것도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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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좀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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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단게 너무너무 먹고싶은 밤입니다 ㅡㅡㅋ

    2018.06.16 22:40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2. 저두 토블론 보면 항상 여행, 공항, 면세점 이런 게 생각나요. 제주도 친구분이 올라오셨었군요, 반갑고 좋으셨겠어요

    2018.06.16 23:43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