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여행기/베스킨라빈스31

베스킨라빈스31 아이스크림 - 체리쥬빌레31 (2018년 6월 이달의 맛)

좀좀이 2018. 6. 1. 1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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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먹어본 베스킨라빈스31 아이스크림은 2018년 6월 이달의 맛 아이스크림인 체리쥬빌레31 이에요.


어김없이 1일이 찾아왔어요. 매달 1일은 배스킨라빈스31에서 이달의 맛 신제품을 출시하는 날. 작년부터 베스킨라빈스31 이달의 맛 아이스크림은 잘 챙겨먹고 있어요. 그리고 어느덧 지금까지 먹어본 베스킨라빈스31 아이스크림이 31의 두 배인 62종류가 되었구요. 참 어지간히도 다양한 베스킨라빈스31 아이스크림을 먹어보았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베스킨라빈스31 아이스크림은 끝이 보이지 않고 있어요.


"이번달에는 뭐 나왔을 건가?"


작년 6월 이달의 맛은 '슈퍼 펭귄 시리얼' 아이스크림이었어요. 올해도 무슨 애니메이션 같은 것과 관련된 것이 나오지 않을까 잠시 생각해보았어요. 그러나 인터넷에서 딱히 그런 것은 보이지 않았어요. 이제 슬슬 여름. 지난달에 '팥빙수 아이스크림'이 별 소리 없이 출시되었어요. 이것을 보았을 때 왜 이것을 6월 이달의 맛으로 내놓지 않았을까 궁금했어요. 이름으로 보면 2018년 6월 이달의 맛으로 나오면 딱 좋아보이는 아이스크림이었거든요.


5월 31일 밤. 다음날 나올 베스킨라빈스31 2018년 6월 이달의 맛 아이스크림이 무엇인지 알아보려고 배스킨라빈스31 홈페이지에 접속했어요.


"뭐? 체리쥬빌레31?"


체리쥬빌레라면 베스킨라빈스31에 항상 있는 그 아이스크림이잖아? 엄청 유명한 거!


베스킨라빈스31 아이스크림 중 체리쥬빌레는 상당히 유명한 아이스크림이에요. 뭐가 잘못 올라온 거 아닌가 했어요. 아니면 특별히 행사를 해서 체리쥬빌레가 올라온 거고, 6월의 맛 아이스크림은 따로 있는 것 아닌가 싶기도 했어요. 체리쥬빌레는 이미 베스킨라빈스31에 있는 아이스크림인데 이것이 또 6월의 맛 신제품으로 나올 리는 당연히 없을 거라 생각했거든요. 이름만 봐도 무슨 '체리체리쥬빌레'도 아니고 그냥 '체리쥬빌레31'이었어요. 이건 아무리 봐도 그냥 체리쥬빌레였어요.


'행사하는 거 잘못 올라온 것일 거야.'


홈페이지에 변경 사항이 잘못 올라왔거나, 아니면 6월에 체리쥬빌레 행사를 하는 것이 올라온 것이라고 생각했어요.


'내일 아침 다시 확인해봐야겠다.'


아침에 일어났어요. 오늘은 베스킨라빈스31 신제품 아이스크림인 2018년 6월 이달의 맛 아이스크림이 나오는 날. 배스킨라빈스31 홈페이지에 접속했어요.


"뭐야? 진짜 체리쥬빌레31이 이번달 이달의 맛이라고?"


진짜였어요. 체리쥬빌레 출시 31주년 기념으로 배스킨라빈스31 2018년 6월 이달의 맛 아이스크림은 체리쥬빌레31이었어요.


'이거 뭐가 달라진 거지?'


영어 명칭은 CHERRIES JUBILEE 였어요. 한국어 이름에는 뒤에 31이 붙어 있었지만, 영문명에는 붙어 있지 않았어요. 영문명만 보면 체리쥬빌레와 100% 똑같았어요.


체리쥬빌레31


체리쥬빌레31에 대해 베스킨라빈스31 홈페이지는 '체리 아이스크림에 마젠타 체리, 레드 체리, 초콜릿 칩이 가득!'이라고 적혀 있었어요. 예전 체리쥬빌레 아이스크림에 대한 설명은 '체리과육이 탱글탱글 씹히는 체리 아이스크림'이었어요.


설명만 보면 초콜렛 칩이 추가된 것이었어요.


베스킨라빈스 체리쥬빌레 31


초콜렛칩 가득 맞아?


베스킨라빈스31 아이스크림 - 체리쥬빌레31 (2018년 6월 이달의 맛)


체리쥬빌레랑 다른 게 뭐야?


내가 운이 없는 건가?


제가 먹은 아이스크림에는 초콜렛칩이 하나도 없었어요. 그냥 체리만 있었어요. 맛은 체리쥬빌레랑 다르지 않았어요. 뭐가 달라진 건지 알 수 없었어요. 초콜렛칩이 가득 박혀 있었다면 초콜렛 때문에 다르다고 했겠지만, 제가 먹은 것에는 초콜렛 칩이 없었어요. 그러니 체리쥬빌레와 다른 점을 하나도 찾을 수 없었어요.


체리쥬빌레가 대단한 아이스크림은 한가봐요. 나중에 슈팅스타도 슈팅스타31로 업그레이드되어서 나오는 거 아닌가 모르겠어요.


"이상하다."


베스킨라빈스31이 이렇게 장난칠 리가 없는데? 아무리 생각해도 이상했어요. 이건 체리쥬빌레와 맛이 너무 똑같았거든요. 그래서 혹시나 하는 마음에 주변에 있는 다른 베스킨라빈스31 매장으로 갔어요.


매장에는 역시 체리쥬빌레31이 배치되어 있었어요. 얼핏 보아서는 아까 것과 크게 달라보이지 않았어요. 눈에 힘을 주고 자세히 바라보았어요. 초콜렛칩이 보였어요. 그것도 홍보물에 나온 것처럼 가득이요.


'아까 거기 체리쥬빌레 판 거 아냐?'


일단 다시 주문했어요. 운이 없어서 초콜렛칩 없는 체리쥬빌레31을 먹었는지, 그 매장이 체리쥬빌레를 주었는지는 모르겠어요. 어쨌든 이건 분명 홍보에 나와 있는 것처럼 초콜렛칩이 가득 박혀 있는 모습이었어요.



딱 봐도 초콜렛칩이 보여요.



그리고 아주 큼지막한 체리 조각이 보여요.



봄날의 추억.


"이걸 왜 이제서야 내놓았대?"


먹으면서 바로 떠오른 생각. 이걸 대체 왜 이제서야 내놓았을까?


체리쥬빌레31 안에는 커다란 체리 조각이 들어있었어요. 이 커다란 체리 조각이 있다는 것 자체만으로도 체리쥬빌레와는 차이가 있었어요.


하지만 체리쥬빌레31의 진정한 매력은 바로 초콜렛칩에 있었어요.


아주 얇고 작은 초콜렛칩이 상당히 많이 박혀 있었어요. 씹을 때마다 초콜렛맛이 느껴졌어요. 초콜렛칩 자체는 작았지만 그 양 자체는 많았기 때문에 체리맛보다 초콜렛 맛이 조금 더 강하게 느껴졌어요. 초콜렛맛이 너무 심해진다 싶으면 그때마다 체리 조각이 다시 맛의 비율을 좋게 잡아주었어요.


맛 자체는 초콜렛과 체리 아이스크림의 조화.


그러나 이 초콜렛칩은 식감에서 매우 큰 역할을 담당하고 있었어요.


가볍게 바삭 부서지는 그 느낌. 하늘에서 휘날리는 벚꽃 꽃잎 같은 느낌이었어요. 아주 쉽게 벚꽃이 휘날리는 봄날의 아름다운 풍경을 떠올릴 수 있었어요. 물론 벚꽃 꽃잎이 그렇게 단단하지 않지만요. 끝없이 이어지는 경쾌하고 바삭한 식감이 이제 나무에서 떨어져 하늘에 휘날리는 벚꽃 꽃잎 바람을 그리는 것 같았어요.


벚꽃이 질 때 이거 먹었으면 매우 잘 어울렸을텐데.


벚꽃은 이미 예전에 졌어요. 이제 6월이에요. 날도 더워졌어요. 지난 봄의 추억을 떠올리라는 것일까요? 체리쥬빌레31은 벚꽃이 떨어지는 그 장면을 매우 잘 표현한 아이스크림이었어요. 이것이 5월에 나왔다면 더욱 매력적으로 다가왔을 거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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