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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먹어본 라면은 삼양 냄비우동 라면이에요.


"삼양도 우동 라면 생산하고 있었네?"


삼양에서 우동을 생산하고 있는 줄 몰랐어요. 인스턴트 우동 라면은 너구리만 알고 있었거든요. 우동 라면은 그렇게 즐겨먹는 라면이 아니라서 마트에 갈 때마다 별 관심을 주지 않았어요. 추운 날 한 두 번 먹으면 맛있지만, 그것만 매일 끓여먹고 싶지는 않았거든요. 인스턴트 우동 라면은 너무 자주 먹으면 금방 질려버려요. 그렇다고 자주 생각나는 것도 아니구요. 한 번 먹으면 또 한참 지나서야 하나 먹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요. 똑같은 갯수로 라면을 사서 집에 쟁여놓으면 결국 가장 마지막까지 남는 것이 인스턴트 우동 라면이더라구요. 물론 이건 제 개인적인 취향이에요.


이때는 겨울이었어요. 그것도 참 추운 날이었어요. 눈이 펑펑 내리고 있었어요. 의정부에는 눈이 안 와서 당연히 창동도 그럴 줄 알았어요. 그러나 창동역에 도착한 순간 눈이 내리기 시작했어요. 그리고 집에 돌아갈 때는 눈이 펑펑 내리고 있었구요. 창동역에서 마트로 걸어오는 동안 눈 내리는 하늘을 보며 걸어왔기 때문에 따뜻한 우동 라면을 먹는 것도 괜찮을 것 같았어요. 이번 겨울은 유독 길고 추웠고, 이때 이 추위가 쉽게 끝니지 않을 것 같았어요. 5개들이 두 봉지를 사면 10개. 한 번에 두 개씩 끓여먹으니 5번만 먹으면 되었어요. 다섯 번이야 추위가 끝날 때까지 어떻게든 먹지 않을까 싶었어요.


우동 라면은 한 번에 10개를 사는 일이 없지만, 이날은 그렇게 사서 먹고 싶었어요. 날이 추운데다 삼양라면에서 나온 우동 라면은 먹어본 적이 있나 싶었거든요. 한 번 정도는 이렇게 사서 먹는 것도 좋을 것 같았어요. 봉지를 보니 빨간 고추에 '얼큰한 맛'이라고 노란 글자로 적혀 있었어요.


'이게 매워봐야 얼마나 매우려고.'


삼양이 매운 라면을 못 만드는 건 아니에요. 당장 불닭볶음면이 삼양라면 것이니까요. 분명히 삼양라면도 기술이 있어요. 단지 그 회사가 상당히 보수적으로 라면을 출시하는 회사라 도전적인 것, 모험적인 것을 잘 내놓지 않을 뿐이에요. 삼양라면이 내놓은 인스턴트 우동 라면에 '얼큰한 맛'이라 적혀 있는 것을 보니 불닭볶음면을 떠올리며 엄청나게 매울 것이라는 생각이 들기 보다는 조금 살짝 매운 느낌이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렇게 구입해서 하나 둘 끓여먹기 시작했어요. 역시 제 예상대로 상당히 오랫동안 굴러다닌 라면이 되었어요. 맛이 없어서가 아니라 위에서 언급했듯 제가 우동 라면은 아주 띄엄띄엄 먹거든요. 역시나 다 끓여먹는 데에는 꽤 많은 시간이 걸렸어요.


삼양 냄비우동 라면은 이렇게 생겼어요.


삼양 냄비우동 라면


'다시마 첨가로 개운하고 시원한 맛'이라고 하단에 적혀 있어요.


봉지 뒷면은 이래요.


삼양 냄비우동


끓여먹는 방법은 끓는 물 550ml 에 스프, 다시마, 분말스프를 집어넣고 5분간 끓이래요. 다시마는 천연 MSG 덩어리이죠. MSG 자체가 나쁜 게 아니에요. MSG를 악용하는 것이 나쁜 거죠. MSG가 나쁘다면 다시마로 육수내는 것 자체가 나쁘다는 이야기에요.


삼양 우동 성분


삼양냄비우동 라면은 식품유형상 유탕면에 해당해요.


원재료는 다음과 같아요.


면-소맥분(호주산, 미국산), 변성전분, 팜유 (말레이시아산), 정제염(국내산), 미감에스유, 면류첨가알칼리제(산도조절제), 양파액기스, 구아검, 비타민B2, 구연산, 녹차풍미유

스프-정백당, 정제염, 가쓰오맛조미염, 홍합엑기스분말, 맛베이스에스, 소고기베이스, 야채베이스분말, 훈연참치, 간장조미분말, 매운고추지미베이스분말, 볶음양념분말, 비프조미분말, 오징어조미분말, 해물볶음베이스분말, 고추분, 발효간장베이스, 양파마늘엑기스분말, 간장분말, 식물성간장분말, 황태조미분, 가다랑어맛분말, 양념간장분, 크림맛분말, 고추씨향미유, 비프풍미분, 아미노산혼합제제(향미증진제, 영양강화제), 향미증진제, 매운조미고추맛분, 혼합양념분말, 후추분, 파프리카추출물, 건미역, 실당근, 건파, 각다시마


삼양 우동


저는 2개 끓였어요. 스프는 분말스프, 건더기 스프가 있었고, 다시마 한 조각이 들어 있었어요.


다 끓이고 보니 아주 미역의 바다였어요.


살짝 얼큰한 느낌이 있네.


맵지는 않았어요. 얼큰한 느낌이 있었어요. 면발은 일반 라면 면발에 가까웠어요. 농심 너구리처럼 면발이 참 개성있다는 생각이 들지는 않았어요.


국물맛 역시 일반 라면에 가까웠어요. 약간 얼큰한 느낌이 있는 단순한 인스턴트 라면 맛이었어요. 국물에서 해조류 향이 났어요. 이것이 다시마 한 조각의 힘인지 아니면 저 미역들 때문인지 모르겠어요. 개인적으로는 미역들의 힘 같았어요. 다시마는 포인트 준 것에 불과하고, 맛에서 그렇게 큰 영향을 준 것 같지는 않았어요.


이것은 특별한 우동 라면 보다는 살짝 얼큰한 느낌이 드는 깔끔한 맛 라면이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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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좀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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