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한국2018. 4. 16. 15:16

경기도 화성시에 가야 할 일이 생겼어요. 경기도 화성시는 예전에 24시간 카페를 돌아다닐 때 한 번 가본 적 있어요. 그때는 동탄신도시에 있는 24시간 카페를 찾으러 갔었어요. 이번에는 다른 일이 있어서 갔어요. 동탄신도시가 아니라 다른 쪽에 있는 곳으로요.


"봄이구나."


날씨가 매우 따스했어요. 하늘이 약간 흐리기는 했지만 돌아다니기 좋은 날이었어요. 가야할 곳을 향해 가다 보니 저수지 하나가 보였어요. 저수지 주변에는 벚나무가 많이 심어져 있었어요. 벚꽃이 꽃샘추위와 강풍을 맞아 많이 떨어지기는 했어요. 그래도 다행히 벚꽃이 아직 많이 남아 있었어요. 산들바람이 불 때마다 벚꽃 꽃잎이 하나 둘 바람에 날려 떨어지고 있었어요.


"이따 볼 일 다 보고 나서 여기나 구경해야겠다. 그런데 여기 이름이 뭐지?"


카카오맵을 실행시켜서 여기가 어디인지 확인해 보았어요. '덕우저수지'라는 곳이었어요. 커다란 연못인줄 알았는데 저수지였어요. 덕우저수지가 어떤 곳인지 찾아보니 영화 '내부자들' 촬영 장소래요. 덕우저수지는 한국 농어촌 공사가 관리하는 저수지라고 해요.


"돌아다니다보니 별 곳을 다 가보네."


벚꽃을 보며 미소지었어요. 제가 이런 곳에 올 줄은 상상도 못했거든요. 불과 작년 이맘때만 해도 '경기도 화성시'는 제 인생에 가볼 일이 전혀 없는 곳일 줄 알았어요. 저 멀리 우주에 있는 화성에 갈 날만큼 까마득하게 먼 날에야 가보지 않을까 싶었어요. 여기는 제가 살고 있는 의정부에서 정말로 많이 먼 곳이었거든요. 제가 아는 지인 중 경기도 화성시에 사는 사람은 아무도 없었구요. 인연이 전혀 없는 곳일 거라 생각했어요. 그러나 24시간 카페를 돌아다니다 한 번 가보게 되었고, 이렇게 일이 있어서 또 와보게 되었어요.


일을 마치고 이제 다른 곳으로 가보아야 할 때가 되었어요. 급히 버스를 타러 갈 필요가 없었어요. 시간은 널널했어요. 덕우저수지를 한 번 둘러보고 가도 괜찮았어요. 벚꽃도 잘 피어 있겠다, 모처럼 사진을 찍으며 돌아다니고 싶어졌어요. 아쉽게도 디지털 카메라를 들고 나오지는 않았어요. 그래도 괜찮았어요. 낮에는 폰카로 찍어도 사진 잘 나오거든요. 예전에는 폰카로 사진을 찍으면 도저히 살려먹을 수 없는 수준으로 사진이 찍혔어요. 그러나 이제는 기술이 많이 발전해서 폰카도 과거 디카만큼 사진이 찍혀요.


"여기도 벚꽃 예쁘게 폈었겠다. 조금 일찍 와볼껄."


화성시 덕우저수지


저수지 한편에는 논이 있었어요. 비 많이 오면 저 논 다 잠기지 않을 건가? 논이 잠기는 정도가 아니라 물살에 벼가 다 누워버릴 거 같은데. 그러나 그런 일은 별로 없나봐요. 그런 일이 종종 발생한다면 저기에 논을 만들지 않았겠죠.


경기도 화성시


매우 평화로운 초봄 풍경이었어요. 올해는 윤달 때문에 설날도 늦고 그만큼 계절도 조금씩 밀린 거 같아요.


화성시 벚꽃


벚나무는 그렇게 크지 않았어요. 아마 몇 년 지나면 벚나무가 잘 자라서 아름다운 벚꽃길 소리를 들을 것 같았어요.


저수지 풍경


화성시 사진


저수지를 따라 계속 걸어갔어요.


봄


벚꽃


덕우저수지 벚꽃길


참으로 평화로운 봄날이었어요.


화성시 벚꽃 풍경



경기도 화성시 덕우 저수지


화성 01


화성 02


덕우저수지는 낚시터로 나름 알려져 있다고 해요. 저수지 위에 낚시하는 자리가 여럿 있었어요.


덕우저수지 주변에는 벚나무가 길게 잘 심어져 있었어요. 내년에 봄이 오고 벚꽃이 필 때, 덕우저수지 쪽으로 벚꽃놀이하러 가는 것도 괜찮을 것 같았어요.



Posted by 좀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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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베스트공감

    2018.04.16 16:31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2. 봄날의 조용한 정취가 느껴지는 곳이네요.

    2018.04.16 23:52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