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여행기/오늘의 잡담

오늘의 잡담 - 여행기 하나 완결, 스냅북 개설 및 활용 방법

좀좀이 2017. 11. 25. 0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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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


올해 가을. 갑자기 우리나라 모스크들을 둘러보고 싶어졌다. 외국 나가서는 모스크 보이면 참 열심히 들어가보는데 정작 우리나라에서는 이태원 모스크 외에는 가볼 생각을 한 번도 안 해봤기 때문이었다. 물론 단 한 번도 안해본 것은 아니다. 부산 가면 부산 모스크 한 번 가봐야겠다고 막연하게 생각하고는 있었다. 그런데 정작 부산을 가볼 생각을 하지 않고 있었다.


그러다 수도권에 있는 모스크를 찾아서 다녀보기로 마음먹도 돌아다녔다. 그리고 우리나라에 우리나라 사람들이 모르는 우리나라가 존재한다는 것을 깨달았다. 어떻게 보면 우리나라 사람이라고 우리나라에 대해 잘 안다고 무턱대고 말하는 것은 지나친 오만과 자만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이것을 여행기로 만들 생각은 없었다. 그냥 하나 둘 가볼 뿐이었다.


그렇게 해서 가본 모스크가 15곳. 하나의 연재물이 되었다. 연재물이 되었다는 것은 여행기 하나가 되었다는 것을 의미한다. 딱히 의도하고 시작한 것이 아니었는데 여행기 하나가 생겼다. 올해는 새로운 여행기가 탄생할 일은 없을 거라 생각했다. 예전에 쓰다 못 쓴 것들 계속 이어서 쓰는 일만 있고, 새로운 여행을 해서 여행기 하나가 또 나올 거라고는 아예 생각하지 않았다. 그런데 하나가 튀어나왔다.


오늘 '등잔 밑 모스크 로드' 라는 여행기 하나를 완결지었다. 에필로그를 올리고 여행기 하나에 방점을 찍으니 횡재한 느낌이었다. 올해는 얌전히 밀린 여행기나 하나씩 써 가야겠다고 생각했는데 의도치 않게 하나 완성했다.


02


친구에게 이야기한 것 중에서.


하나. 언어학을 보면 시니피앙과 시니피에가 있다. 한국어로는 시니피앙을 기표, 시니피앙을 기의라고 하는데, 기표를 표현방법, 기의를 표현하고자 하는 본질이라 대충 이해해도 거의 맞다. 무슨 일을 하든 고민을 하든 본질이 뭔지를 생각하자.


둘. 어쨌든 산 정상에 올라가겠다는 생각만 잊어버리지 않으면 어떻게든 산 꼭대기에 올라간다. 단지 빨리 가느냐 멀리 돌아가느냐의 차이일 뿐.


03


매해 이 즈음이 되면 새로이 티스토리를 개설하는 사람들이 늘어나는 것 같지만, 요즘은 왠지 예전보다 더 많이 늘어난 것 같다는 생각도 든다. 그리고 티스토리 가입하는 사람들 중 여러 사람들이 구글 애드센스가 티스토리 개설의 중요 동기 중 하나라는 것 정도는 알고 있다.


요즘 구글 애드센스 승인받기 참 힘든가 보다. 내가 가입할 때만 해도 신청하면 그냥 되는 수준이었다. 물론 거의 10년이 되어 가는 이야기이기는 하지만. 요즘은 하도 승인이 어려워서 '애드고시'라고도 부른다고 한다. 그리고 요즘에 구글 애드센스 승인을 받는 방법으로 스냅북을 많이 이용한다고 한다.


스냅북을 통해 애드센스 승인 받았다는 글을 하도 많이 봐서 대체 스냅북이 뭔지 궁금해졌다. 그래서 스냅북 사이트에 가입했다.


스냅북이 어떤 것인지 보니 인터넷 즐겨찾기 같은 것이었다.


인터넷으로 글을 읽다 나중에 또 보아야할 필요가 있겠다 싶은 것들은 인터넷 즐겨찾기에 주소를 저장해놓고 제목을 자기 마음에 들게 설정해놓는다. 딱 그런 것이었다. 한 마디로 스크랩 기능인데, '스크랩' 이라는 말만 들어도 거부 반응을 보이는 사람들이 있으니, 그냥 본래 의미 그대로 '인터넷 즐겨찾기 추가'라 이야기하는 것이 낫겠지. 그 인터넷 즐겨찾기를 온라인상에 하는 것이 스냅북이었다.


직접 이용해보니 이것은 저작권 문제에 걸릴 이유도 전혀 없었다. 왜냐하면 스냅북은 말 그대로 주소만 저장하는 것이고, 스냅북에 등록된 게시글을 클릭하면 바로 그 저장된 페이지로 이동했기 때문이었다. 즉 저작권에서 문제가 되는 게시물 자체를 퍼오는 것이 아니라 인터넷 즐겨찾기답게 딱 주소만 저장해놓는 것.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었다. 누군가의 스냅북에 자기 글이 링크걸렸다 해서 기분이 상한다면 기분이 상한 사람이야말로 이상한 사람. 왜냐하면 글 내용을 퍼가는 것이 아니라 글 주소만 링크거는 것이니까. 자신의 글 주소조차 퍼가는 것이 싫다면 애초에 온라인상에 글을 공개 안 해야지. 아니면 네이버 블로그로 가서 이웃공개 기능을 적극 활용하거나.


인터넷 즐겨찾기에 사이트, 페이지 주소를 저장해놓는 것처럼 주소만 링크를 걸어놓을 수 있고, 그 링크에 대한 이름만 자신이 정할 수 있었다. 스냅북에 추가한 인터넷 주소에 제목을 어떻게 붙이느냐가 스냅북 이용에서는 중요한 문제.


직접 이용해보니 구글이 왜 스냅북을 애드센스까지 후하게 허용해주며 밀어주는지 대충 감이 왔다. 인터넷상의 정보는 무한하다. 구글은 광고를 노출시키는 것이 수입원이다. 사람들이 각자 취합하고 정리해놓은 링크들을 보여주고 그때 광고를 노출시키면 구글은 광고 노출로 돈을 버는 것. 링크만 제공하는 것이니 생산자 (글 작성자)의 원문을 접속한다는 것에는 그 어떤 변화도 없다. 단지 그것이 검색엔진을 통해 접속하느냐, 스냅북을 통해 접속하느냐 정도의 차이랄까. 즉 접속 방법에서만 차이가 난다.


스냅북 개설 및 활용 방법


스냅북이 뭔지 찾아보니 현재는 대체로 애드센스 승인용으로 활용하는 것이 거의 전부 아닌가 싶을 정도였다.


활용법 01. 인터넷으로 자료 검색 및 괜찮은 글, 뉴스를 즐겨찾기해놓는 용도로 사용하면 좋을 것 같았다. 특히 뉴스나 블로그 글 같은 경우는 컴퓨터에 일일이 즐겨찾기 해놓기에는 조금 그런 경우들이 있다. 이런 것이 많이 쌓이면 이것 정리도 한 세월이기 때문이다. 컴퓨터에는 '사이트'를 즐겨찾기로 저장해놓고, 그 중 페이지 url 주소를 저장하고 싶은 것들은 스냅북에 저장해놓으면 유용하게 잘 써먹을 것 같았다.


활용법 02. 컨텐츠를 생산하기 귀찮거나 어려워하지만 자료 분류를 잘 한다는 사람들은 이 서비스 활용을 통해 수익을 올릴 수 있을 것이다. 스냅북에 애드센스를 달 수 있기 때문이다.


스냅북에 여행 정보, 그리고 내가 보고 저장해놔야겠다고 생각하는 뉴스 등의 url 주소를 스크랩해놔야겠다.


좀좀이의 스냅북 : http://zomzom01.sbook.kr/


의문점

- 대체 스냅북에 있는 캐시는 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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