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파스쿠찌는 24시간 카페가 없을까?"
24시간 카페를 돌아다니면서 생긴 의문 중 하나였어요. 할리스 커피, 탐앤탐스, 카페베네야 24시간 매장이 많은 편이고 드롭탑이나 투썸플레이스도 24시간 매장이 있었어요. 스타벅스는 24시간 매장이 없구요. 그런데 파스쿠찌는 있을 거 같기도 한데 24시간 매장이 전혀 안 보였어요. 파스쿠찌도 매장이 적은 체인점이 아닌데 왜 없는지 참 신기했어요. 서울에 하나쯤은 있을 줄 알았거든요.
아무리 찾아도 서울에는 없는 것이 확실해 보였어요.
'파스쿠찌 홈페이지 한 번 들어가보자.'
정말로 없는 건지, 제가 못 찾는 건지 매우 궁금했어요. 그래서 파스쿠찌 홈페이지를 한 번 들어가보았어요.
"정말 서울에 없네?"
홈페이지 검색 결과 파스쿠찌 24시간 매장은 전국에 딱 8개 있었어요.
"여기는 왜 이렇게 하필 안산에 24시간 매장이 많이 있지?"
홈페이지에 나온 파스쿠찌 24시간 매장 총 8곳 중 3곳이 안산에 있었어요. 인천에 2곳 있고, 안양에 1곳 있고, 대구와 청주에 1곳씩 있었어요. 서울에 24시간 매장 하나쯤 있을 법 한데 정작 안산에 세 곳이나 있어서 정말 의외였어요.
안산.
안산을 여러 번 가보기는 했어요. 항상 가는 곳은 바로 안산역. 안산역 다문화거리를 구경하고 거기에 있는 식당에서 음식을 먹으려 갔어요. 하지만 그 외 안산은 가본 적이 없어요.
안산에 있는 파스쿠찌 24시간 매장을 찾아보니 두 곳이 4호선 중앙역과 고잔역 사이에 있었어요.
안산 가봐야지.
파스쿠찌 24시간 매장은 한 번도 가본 적이 없는데다 안산도 항상 안산역만 가보았기 때문에 다른 곳은 어떻게 생겼나 궁금해서 한 번 가보기로 했어요.
24시간 카페를 가려면 심야시간에 가야 해요. 의정부에서 안산을 최대한 늦게 가는 방법을 찾아보았어요. 토요일이기 때문에 창동역에서 안산행 막차는 22시 52분에 있었어요. 이것을 타려면 의정부에서 22시 25분 전철을 타야 했어요. 그래야 창동 가서 환승해서 안산행 막차를 타고 내려갈 수 있거든요.
예전에 늦장부리다 한 번 전철을 놓친 적이 있기 때문에 이번에는 안전하게 10시 10분에 집에서 나왔어요. 의정부역에 널널하게 도착해서 전철을 타고 창동역으로 갔어요. 창동역에서 매우 안전하게 4호선 토요일 안산행 막차를 탔어요.
4호선 안산 중앙역에 도착하니 자정이 넘었어요. 도착하자마자 눈에 들어온 것은 중앙역 입구에서 담배를 태우는 사람들과 가로수 아래에서 술 취해 드러누운 대학생. 아마 낮에는 안 그럴 거에요. 심야 시각이 되면 어디를 가나 이래요.
길에는 대학생이 많았어요. 토요일 밤이라 다 놀러나온 것 같았어요.
"안산이 의정부보다 훨씬 큰가 보구나!"
안산에 있는 파스쿠찌 24시간 매장을 찾아가는 길. 확실히 의정부보다 번화한 곳이었어요. 거리에는 차도 많이 다니고 대학생들도 많이 나와 있었어요. 흥미로웠던 것은 택시 타려는 줄이 길다는 점. 신나게 불토를 즐기고 귀가하려는 대학생들이 참 많았어요.
즐거운 토요일 밤을 즐기고 귀가하는 사람들 사이로 카페를 찾아갔어요. 그렇게 해서 이번에 간 24시간 카페는 경기도 안산시 단원구 고잔동에 있는 파스쿠찌 안산중앙점이에요.
파스쿠찌 안산중앙점 주소는 경기 안산시 단원구 예술대학로 17 이에요. 지번 주소는 고잔동 534-3 중앙노블래스 105,106호 안산중앙노블레스 에요.
안산시에 있는 24시간 카페 중 하나인 파스쿠찌 안산중앙점은 이렇게 생겼어요.
매장 1층은 이렇게 생겼어요.
새벽 1시 반에도 1층에는 사람들이 많이 있어서 사진 촬영을 하지 못했어요.
카운터 및 진열대는 이렇게 생겼어요.
파스쿠찌 안산중앙점의 가장 큰 특징은 매장이 1층와 2층인데 완벽히 분리되어 있다는 것이에요. 1층에서 바로 2층으로 올라갈 수 없어요. 1층 매장 후문으로 나가서 건물 계단을 타고 올라가서 2층 매장으로 들어가야 해요.
2층 매장 입구는 이렇게 생겼어요.
2층 매장은 이렇게 생겼어요.
2층은 1층과 달리 매우 조용했어요.
2층에도 판매대가 있었어요.
2층에는 흡연실이 따로 있었어요.
"어? 2층은 새벽 2시까지잖아!"
2층 올라가서야 2층이 새벽 2시까지만 운영한다는 사실을 알았어요. 그래서 다시 커피를 들고 1층으로 내려왔어요.
의자는 전부 푹신했어요. 창밖은 대로변이라 사람들이 돌아다니고 차가 돌아다니는 것을 구경할 수 있었어요. 푹신한 의자를 좋아한다면 느긋하게 앉아서 심야시간을 보내기 좋을 거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