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66년 대지진으로 타슈켄트 대부분이 파괴되었어요. 그래서 타슈켄트 시내에서는 우리가 상상하는 중앙아시아의 모습을 찾기 어려워요. 오히려 소련의 계획 도시에 가까운 모습이에요.
그러나 타슈켄트 외곽으로 많이 나가지 않아도 타슈켄트의 옛날 모습을 대충 볼 수 있는 곳이 있어요. 그곳은 바로 구시가지에요. (우즈벡어로는 eski shahar)
론니 플래닛에는 택시 기사조차 길을 잃어버린다고 나와 있는 이곳 - 타슈켄트 구시가지는 초르수 바자르 근처에 있어요. 나보이 거리에서 초르수 바자르를 넘어가면 구시가지가 시작되요. 그러나 이렇게 찾아가려면 생각보다 힘들고 의외로 막힌 길이 많아서 꽤 걸어야 해요.
타슈켄트 구시가지를 보러 가는 가장 좋은 방법은 하스트 이몸 모스크 (현지인들에게 '하스티몸' 또는 '하스티몬'이라고 하면 잘 알아들어요)에서 출발해서 초르수 바자르 쪽으로 내려가는 거에요. 하스트 이몸 모스크 앞길로 쭈욱 내려가면 구시가지를 잘 볼 수 있어요.
여기에서 왼쪽으로 내려가면 타슈켄트 구시가지를 볼 수 있어요.
참고로 이것은 그 길가에 있는 곳이 아니라 하스트 이몸 모스크 옆에 있는 동네랍니다. 여기도 구시가지에요.
아래부터는 본격적으로 하스트 이몸 모스크에서 초르수 바자르로 이어지는 큰 길까지에 있는 구시가지입니다.
그리고 아래 사진은 큰 길로 나와 초르수 바자르로 가는 길에 다시 다른 골목에 들어가 찍은 사진이에요.
만약 더 낡고 더 허름한 구시가지를 보고 싶으시다면 큰 길 건너편에 있는 구시가지로 들어가시면 되요. 이쪽은 정말로 길도 꼬여있고 쓰러질 것 같은 건물, 무너진 건물들도 많고 흙칠이 벗겨진 건물도 많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