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중앙아시아 생존기 (2012-2013)

타슈켄트 구시가지

좀좀이 2012. 4. 19. 22:50
728x90

1966년 대지진으로 타슈켄트 대부분이 파괴되었어요. 그래서 타슈켄트 시내에서는 우리가 상상하는 중앙아시아의 모습을 찾기 어려워요. 오히려 소련의 계획 도시에 가까운 모습이에요.


그러나 타슈켄트 외곽으로 많이 나가지 않아도 타슈켄트의 옛날 모습을 대충 볼 수 있는 곳이 있어요. 그곳은 바로 구시가지에요. (우즈벡어로는 eski shahar)


론니 플래닛에는 택시 기사조차 길을 잃어버린다고 나와 있는 이곳 - 타슈켄트 구시가지는 초르수 바자르 근처에 있어요. 나보이 거리에서 초르수 바자르를 넘어가면 구시가지가 시작되요. 그러나 이렇게 찾아가려면 생각보다 힘들고 의외로 막힌 길이 많아서 꽤 걸어야 해요.


타슈켄트 구시가지를 보러 가는 가장 좋은 방법은 하스트 이몸 모스크 (현지인들에게 '하스티몸' 또는 '하스티몬'이라고 하면 잘 알아들어요)에서 출발해서 초르수 바자르 쪽으로 내려가는 거에요. 하스트 이몸 모스크 앞길로 쭈욱 내려가면 구시가지를 잘 볼 수 있어요.


여기에서 왼쪽으로 내려가면 타슈켄트 구시가지를 볼 수 있어요.


참고로 이것은 그 길가에 있는 곳이 아니라 하스트 이몸 모스크 옆에 있는 동네랍니다. 여기도 구시가지에요.


아래부터는 본격적으로 하스트 이몸 모스크에서 초르수 바자르로 이어지는 큰 길까지에 있는 구시가지입니다.









그리고 아래 사진은 큰 길로 나와 초르수 바자르로 가는 길에 다시 다른 골목에 들어가 찍은 사진이에요.



만약 더 낡고 더 허름한 구시가지를 보고 싶으시다면 큰 길 건너편에 있는 구시가지로 들어가시면 되요. 이쪽은 정말로 길도 꼬여있고 쓰러질 것 같은 건물, 무너진 건물들도 많고 흙칠이 벗겨진 건물도 많아요.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