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중앙아시아 생존기 (2012-2013)

우즈베키스탄 와서 바뀐 나의 블로그 관리

좀좀이 2012. 3. 31. 1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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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 타슈켄트에서 인터넷을 쓰는 방법은 몇 가지 있으나 저 같은 경우는 3G를 신청한 후, 아이폰 핫스팟을 이용해 무선 인터넷을 사용하는 방법을 주로 사용하고 있어요.


이렇게 사용하면 속도는 그럭저럭 괜찮아요. 단, 3G 용량 닳는 것에 상당히 민감해지는 건 어쩔 수 없어요.


한국에서 여행기를 작성할 때에는 리사이즈도 귀찮아서 그냥 사진을 막 올렸어요. 그러나 여기에서 그러면 아예 사진이 올라가지도 않아요. 그리고 사진을 여러 장 올리면 말 그대로 용량 폭탄이 되다 보니 정말 한 장씩만 올리려고 하고 있어요. 예전에 제가 올린 여행기도 용량 폭탄이 무서워서 못 보고 있는 것이 저의 현실. 마지막 여행기인 '뜨거운 마음'은 이와 같은 인터넷 환경에서 언제 쓰고 올릴지 모르겠어요.


그리고 댓글 달기. 한국에 있을 때 댓글달 때 암호 입력은 그렇게 크게 신경쓰고 정성스럽게 한 적이 없었어요. 악플을 남기는 것도 아니고 별 무리 없이 잘 올라갔기 때문에 암호 입력은 그렇게까지 신경쓰지 않았어요. 하지만 여기에서는 암호 입력을 매우 신중하고 정성스럽게 하고 있어요. 그 이유는...


한 번은 다른 분 방명록에 글을 남기는데 글이 안 올라가기에 뭔가 문제가 생겼나 하고 마구 마우스를 짤깍짤깍 클릭해댔어요. 5분 후.


우와~댓글테러다!!!!!


제 댓글만 몇 개가 주루루룩 올라가 있었어요.

"헉! 이거 지워야겠다!"

그런데 평소 쓰던 비밀번호를 입력했는데 지워지지가 않았어요. 계속 암호가 틀렸다고 나왔어요. 아무리 노력을 해도 안 되어서 결국 인터넷 사정이 안 좋아 본의 아니게 댓글 테러를 하게 되었으니 삭제 부탁드린다고 다시 댓글을 남겨야만 했어요. 그런데 이것도 안 올라가서 짤깍짤깍 마우스를 눌렀더니...


우와~디도스 따로 없네!


그래도 이건 암호를 신경써서 입력했기 때문에 지울 수 있었어요. 이 일을 겪은 후부터는 비밀번호 입력할 때 매우 신경써서 입력하고 있답니다. 물론 지금도 간간이 본의 아닌 댓글 테러를 하고는 있지만 비밀번호를 잘 정성스럽게 입력하고 있기 때문에 발견 전에 후다닥 지워버리고 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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