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에 짜놓은 코스는 다 끝내는 게 나을 건가?


4월에 가지 못했던 의정부에서 밤에 출발해 서울의 24시간 카페를 둘러보는 코스 두 개가 남았어요. 그 중 하나는 끝냈어요. 남은 것은 하나. 처음에는 의욕이 마구 넘쳤어요. 이 코스까지 빨리 끝내서 원래 계획한 것은 일단 다 끝내고 싶었어요. 그런데 반전이 생겼어요.


한 번 나가면 보통 카페 3곳을 돌아다녀요. 4월에 가지 못한 마지막으로 남았던 코스도 원래는 카페 3곳을 돌아다니는 코스였어요. 그래서 어서 끝내고 싶다고 생각했는데 이동 경로를 살펴보며 다시 한 번 카페들을 확인하다 중요한 사실 하나를 알게 되었어요. 원래는 동대문구 전농동 서울시립대 앞에 24시간 카페가 하나 있는데, 그게 이제 영업시간이 바뀌어서 24시간 운영하지 않는다는 것이었어요. 이렇게 되자 마지막 남은 코스는 졸지에 카페 2곳 돌아보는 코스로 바뀌어버렸어요.


의욕이 떨어진다...


카페 두 곳 사이 거리는 3km 채 되지 않았어요. 게다가 대형 프렌차이즈 카페라 더더욱 의욕이 생기지 않았어요.


안 가자니 신경쓰이고, 가자니 의욕이 안 생긴다.


며칠간 밤 10시만 되면 이런 상황에 빠졌어요. 나가자니 대형 프렌차이즈 카페 두 곳 돌아보는 거라 재미가 없고, 안 나가자니 그 두 곳 돌아보는 코스가 자꾸 신경쓰였어요.


어찌해야할지 결정을 못 하고 있다가 혹시 원래 계획대로 동대문으로 나가서 심야버스를 타고 가는 코스가 있나 살펴보았어요.


"N62번 버스 타면 어린이대공원 지나가네?"


어린이대공원에서 제가 원래 가기로 계획했던 코스까지는 약 4km 떨어져 있었어요. 이 정도면 걸어갈만한 거리였어요. 그래서 원래 계획에 없던 세종대학교, 어린이대공원에 있는 24시간 카페 하나를 코스에 추가시켰어요.


집에서 나와 12시 30분에 108번 버스를 탔어요.


"앗! 보조배터리!"


스마트폰 보조배터리를 들고 나오는 것을 깜빡했어요. 보조배터리 없이 카페 세 곳을 돌아다니는 것은 무리였어요. 어떻게 해야하나 고민하다가 순간 노트북 컴퓨터는 들고 나왔다는 것이 떠올랐어요. 주머니에 보조배터리와 스마트폰을 연결하는 케이블이 있었어요. 버스 안에서 컴퓨터 전원을 켜고 스마트폰을 노트북에 연결시켰어요. 다행히 충전이 잘 되었어요.


동대문에서 내려서 동대문역사문화공원으로 갔어요. 1시 55분. N62번을 타고 어린이대공원역으로 갔어요.


첫 목적지에 도착했을 때는 새벽 2시 반이었어요.


그렇게 해서 이번에 간 서울의 24시간 카페는 세종대학교 및 어린이대공원역에 있는 탐앤탐스 어린이대공원역점이에요. 주소는 광진구 광나루로 383 에요. 지번 주소는 군자동 361-24 이에요.


탐앤탐스 어린이대공원역점은 이렇게 생겼어요.


세종대 24시간 카페


여기는 1층과 2층이 카페였어요.


먼저 1층은 이렇게 생겼어요.


탐앤탐스 어린이대공원역점 1층




사진을 보면 알 수 있지만 매장 1층의 공간은 매우 협소해요. 테이블도 창가측 좌석 수와 테이블 좌석 수가 거의 비슷해요. 여기는 1층보다 2층이 메인인 곳이었어요. 1층은 음료 주문하는 곳 및 잠깐 앉아서 시간 보내는 곳 정도로 받아들여도 될 정도였어요.


음료를 받아서 2층으로 올라갔어요. 2층은 1층과 비교가 안 될 만큼 넓고 좌석이 많이 있었어요.


서울 세종대학교, 어린이대공원 24시간 카페 - 탐앤탐스 어린이대공원역


2층에는 유리로 막힌 공간이 있었고, 그 안에 흡연실이 있었어요.



새벽 3시가 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카페 안에는 학생들이 여럿 있었어요. 다음날이 대선이라 학교를 가지 않아 사람들이 더 있는 것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들었어요. 음악은 잔잔하게 나오고 있었고, 사람들의 대화소리를 지우기에는 볼륨이 너무 약했어요. 조금만 귀를 세우면 다른 사람들이 이야기하는 것을 매우 잘 들을 수 있었어요. 마치 바로 옆에서 이야기하는 것처럼요.


아마 새벽에는 글 쓰고 책 읽기 좋으 ㄹ거에요. 하지만 소음을 막는 장치가 아무 것도 없었기 때문에 몇몇이 떠들기 시작한다면 조금 시끄럽다고 느끼기 쉬운 구조였어요.


건대입구쪽에도 24시간 카페가 여럿 있지만, 세종대학교 및 어린이대공원에도 24시간 카페가 있어요. 광진구에서 24시간 카페를 찾는다면 건대입구 쪽에서 찾는 것이 찾기 쉬운데, 어린이대공원이나 세종대학교 근처에서 24시간 카페를 찾는다면 탐앤탐스 어린이대공원역점이 있어요.



Posted by 좀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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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어린이대공원쪽에도 24시간 카페가 있는데 정말 외대 회기는 왜없을까요!! 되살아난 의문!!!!!

    2017.06.02 20:36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저도 그게 의문이에요. 외대에는 없지만 경희대는 미대가 있는데요. 역시 공대의 유무 때문일까요???

      2017.06.02 20:42 신고 [ ADDR : EDIT/ DEL ]
  2. 항상 궁금했던건데, 노트북이 별로 무겁지 않으신가요? 들고 돌아다니면 너무 힘들거 같아요ㅠㅠㅠㅠ

    2017.06.02 23:52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아...저 노트북 얇고 작은 거 써요. 크기나 두께나 공책 수준이라 별로 무겁지 않아요. 그리고 가방에 넣어서 등에 짊어지고 다니구요 ^^;

      2017.06.03 05:52 신고 [ ADDR : EDIT/ DEL ]
  3. 가본 곳이라 반가워요ㅎㅎ

    2017.06.04 12:49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