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 먹어본 맘스터치 햄버거는 할라피뇨 통살버거에요. 이 햄버거는 닭다리살로 만든 햄버거에요.
이 햄버거는 단품은 3700원, 세트는 5900원이에요.
맘스터치 할라피뇨 통살버거는 385kcal 이고, 이 햄버거 세트 열량은 819kcal 에요.
케찹과 비교했을 때 높이는 이만큼이에요. 이 역시 높이가 상당히 높은 편이에요.
포장을 풀어보니 이런 모양이었어요. 역시나 재료가 한 곳에 쏠려 있어서 입 벌린 조개 모양이었어요. 가뜩이나 패티 모양이 불규칙해서 한쪽으로 쏠리는데, 이것을 모서리가 막힌 포장지 안에 넣고 포장을 꽉 하다보니 이런 형태가 되어버린 것 같았어요.
재료를 다시 잘 정리하니 이런 모양이 되었어요.
패티 자체가 모양이 매우 불규칙해서 입 벌린 조개입 모양에서 벗어날 수는 없었지만 그래도 나름 괜찮은 모양이 되었어요. 양상추를 치킨 패티 위에 고르게 올려보려 했지만 그것은 무리였어요.
할라피뇨통살버거에서 땅콩향이 살짝 나는 것 같았어요. 치킨 튀김옷에 땅콩 가루가 들어간 것 아닌가 하는 생각이 살짝 들었어요. 재료 성분을 모르므로 단언할 수는 없지만, 땅콩 냄새가 아주 옅게 느껴진 것으로 보아 고소한 향을 내기 위해 땅콩 가루를 조금 섞은 것 아닌가 싶었어요.
이 햄버거는 살짝 매콤했어요. 다 먹고 나니 입술이 가볍게 얼얼했어요. 치킨맛이 강했고 토마토 때문에 새콤한 맛도 있었어요. 생양파도 들어 있었지만 생양파는 맛에서 그렇게까지 큰 비중을 차지하지는 않았어요.
이것을 먹으며 할라피뇨 조각을 찾아보려 했지만 딱히 할라피뇨 조각이라고 할 만한 고추 조각은 보이지 않았어요. 햄버거 아랫면 초록빛을 띈 것이 할라피뇨 같았어요. 할라피뇨를 썰어서 넣은 것이 아니라 갈아서 뿌리거나 바른 듯 했어요. 할라피뇨 조각이 들어간 것 같기도 한데 저 햄버거를 일일이 다 분해해볼 수도 없는 노릇이고 어쨌든 할라피뇨의 매콤한 맛은 느껴졌어요. 굵직하고 큰 덩어리로 들어가 있지 않은 것은 확실한데, 잘게 갈아서 넣은 것인지 아주 얇게 슬라이스쳐서 바닥에 깔아놓아서 양상추와 치킨 패티의 식감에 할라피뇨의 식감이 완벽히 뭍혀버린 것인지는 잘 모르겠어요.
닭다리살로 만든 할라피뇨 통살 버거는 가볍게 매콤하고 치킨맛이 강해서 맛있게 먹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