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여행기/밀크티

이마트 노브랜드 오리지널 밀크티

좀좀이 2017. 3. 14. 15:37
728x90

이번에 마셔본 밀크티는 이마트 PB 제품인 노브랜드 오리지널 밀크티에요.


이것은 친구가 구해주었어요. 저는 이마트가 멀어서 자주 못 가거든요. 작정하고 가는 날은 라면, 참치 사러 가는 날이고, 이날은 라면과 참치 들고오기도 벅차서 다른 것을 거의 못 사와요. 그래서 이마트 노브랜드 밀크티 마셔보고는 싶은데 계속 못 마셔보고 있으니 친구가 저를 불쌍히 여겨 사서 주었어요.


친구가 이것을 준 지는 조금 되었지만 계속 미루다 이제서야 마셔보았어요.



이것 한 상자에 10봉지 들어 있어요. 인스턴트 홍차 분말이 4.3% 들어 있고, 전지분유 1.5% 들어 있대요. 그리고 대만산 OEM 제품이라고 해요.


이마트 밀크티 상자


상자 뒷면은 영어로 되어 있어요. 이것은 아마 외국인 관광객들도 이마트에 와서 물건을 사가는 경우가 종종 있기 때문일 거에요.


노브랜드 밀크티 성분


제조사는 Chyuan Jeou Rong Enterprise Co., LTD 라고 해요. 수입원은 이마트구요. 원재료를 보면 설탕, 크리머, 인스턴트 홍차 분말, 메이플 설탕, 전지분유가 들어가 있대요.


밀크티 1봉지를 물 150~180ml 에 녹여서 마시라고 나와 있어요.


밀크티 영양성분


영양성분은 이렇대요.


노브랜드 밀크티 상자 윗면


상자 윗면에 해시태그가 적혀 있는 것이 인상적이었어요.


이마트 노브랜드 오리지널 밀크티


이마트 노브랜드 오리지널 밀크티 봉지는 이렇게 생겼어요.


이마트 노브랜드 오리지널 밀크티 봉지 뒷면

이런 분말 밀크티를 마실 때 제가 보는 것은 딱 두 가지에요.


첫 번째는 물에 쉽게 녹는가.

두 번째는 맛.


몸에 좋으라고 약으로 먹는 것도 아니고 식사 대용으로 한사발 들이키는 것도 아니니 원재료에 독극물만 들어있지 않으면 되었어요. 이건 그냥 맛으로 마시는 거니까요. 설탕을 쏟아붓든 카제인나트륨을 때려붓든 다 좋아요. 저 두 가지만 만족시키면 되요.


첫 번째 - 물에 쉽게 녹는가. 이것은 분말 밀크티를 마실 때 꽤 중요해요. 밀크티 파우더가 갖는 최대 강점은 바로 농도를 자신이 조절할 수 있다는 점이에요. 농도를 자기 취향에 맞게 조절하기 위해서는 가루가 물에 매우 잘 녹아야 해요. 적은 양의 물에 잘 안 녹는다면 물을 많이 부어야 하고, 이러면 필연적으로 농도는 낮아지죠. 카페 및 전문점에서 마시는 밀크티 및 패트병 밀크티는 물의 양을 제가 조절 못 하니까 주어진 것 갖고 진하다, 묽다 따지는 것이 중요하나, 파우더는 진하게 마시고 싶으면 물을 조금 부으면 되는 것이고, 묽게 마시고 싶으면 물을 많이 부으면 되요. 이게 가능하려면 가루가 물에 잘 녹아야 하구요.


맛은 당연히 중요하죠. 약이나 밥으로 마시는 게 아니라 오직 잠깐 입 즐겁자고 마시는 건데 맛 없으면 어디에도 무쓸모한 것이죠.


일단 뜨거운 물에 매우 잘 녹았어요. 봉지에는 물 150~180ml 을 부으라고 나와 있는데, 저는 150ml 정도 부었어요. 한 번에 150ml를 부은 것은 아니고, 물을 아주 조금 부어서 가루를 녹이고 거기에 물을 조금 더 추가해서 150ml 살짝 안 되게 부었어요. 물을 150ml 보다 훨씬 적게 부었을 때 가루가 쉽게 완벽히 다 녹았어요.


맛은 괜찮았어요. 처음에는 선식을 물에 개어 먹는 듯한 맛이 나다가 마지막에 차 향이 났어요. 지나치게 달지도 않았구요. 하지만 맛 자체가 강하지는 않았어요. 물 180ml 를 붓고 마셨다면 아마 맛이 너무 밍밍했다고 평했을 수도 있었어요. 이 밀크티를 맛있게 마시기 위한 물의 양은 150ml 정도였어요.


밤에 집에서 가볍게 밀크티 한 잔 하고 싶을 때 한 잔 타서 마시면 괜찮을 맛이었어요.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