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 개의 언어만을 사용하던 집단이 사회적으로 더 강력한 집단과 접촉하게 되면 두 개의 언어를 동시에 사용하는 이중 언어 사용의 과정을 거쳐 결국에는 새로운 언어로 이루어지는 단일 언어 사용 상황이 되는 언어 교체 language shift 를 경험하게 되는 경우가 많음.

- 하나의 언어가 더 이상 사용되지 않게 되는 과정이나 상태를 언어 사멸 language death 라고 함.

- 언어 사멸은 특정 언어를 사용하는 화자들이 후손을 남기지 못하고 모두 사망하거나, 그 언어를 사용하던 사람들이 모두 다른 언어 사용자들로 바뀔 때 발생.

- 특정 언어를 사용하는 화자들이 후손을 남기지 못하고 모두 사망하는 경우에는 언어 교체 없이 언어 사멸이 발생한 경우임.

- 그 언어를 사용하던 사람들이 모두 다른 언어 사용자들로 바뀌는 현상은 언어 교체와 언어 사멸이 함께 이루어진 경우임.

- 언어 사멸은 충분히 예상 가능한 일이지만 대개의 경우 언어 사멸은 언어 갈등 상황 중 언어적 소수자 집단에서 발생하게 됨.

- 언어 교체, 언어 사멸은 그 언어를 사용하는 집단의 차원에서 발생함.

- 이와 달리 특정 언어의 화자가 개인적 차원에서 언어 능력을 상실하게 되는 경우도 있는데, 이런 경우는 언어 소실 language loss 라고 함. 이것은 해당 언어를 사용하는 사람들이 지구상에서 모두 사라지게 되는 언어 사멸과는 다른 개념임.

- 장기간의 언어 교체 과정을 거쳐 한 언어가 언어 사멸의 위기에 처하게 되었을 때, 한 개인이나 문화 공동체, 또는 정부를 포함한 다양한 행위 주체들에 의해 이 언어가 다시 널리 사용되는 경우를 언어 소생 lanugage revival 이라고 함.

- 서로 다른 언어들이 접촉하게 되는 상황에서는 매우 다양한 양상이 전개될 가능성이 있음. 만약 한 언어에서 다른 언어로의 어휘 차용이 발생하게 되는 경우라면 그 어휘를 수용하여 사용하게 되는 언어의 입장에서는 어휘가 풍부해지는 긍정적 효과가 발생할 수 있음. 그러나 점진적 형태의 경제 문화적 교류나 순식간에 발생하는 전쟁 등의 이유로 두 접촉 언어들 간에 갈등 상황이 조성되면 양쪽 언어들의 화자들은 자신의 모국어를 유지하기 위해 다각적으로 노력함. 여기에서 개인적 또는 공동체 차원의 다양한 언어 정책이 전개되고, 그 성패 여부에 따라 언어 유지, 언어 교체, 언어 사멸, 더 나아가 언어 소생 등의 양상이 전개됨. 이는 언어적 차원에서 뿐만 아니라 한 언어를 이루는 여러 방언들 사이에서도 일어날 수 있음.

- 이런 상황에서 각 개인이 가지고 있는 언어 태도나 언어 충성도, 국가적 차원의 언어 정책은 해당 언어의 미래를 결정짓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함.

Posted by 좀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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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언어가 사멸되는 일이 실로 존재하는 역사로 기록된게 있는지 궁굼하네요. 뭔가 정말 슬픈일이 될 것 같네요.

    2016.11.05 16:59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대표적으로 청나라를 세운 만주족의 언어인 만주족이 현재 거의 사멸 직전이에요. 모국어화자로써 자유롭게 구사하는 사람이 20명 채 안 된다고 하더라구요...언어가 없어진다는 것은 자신들의 전통과 단절된다는 말이기도 하죠...

      2016.11.06 11:30 신고 [ ADDR : EDIT/ DEL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