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2016년 라마단이 종료되었어요. 라마단이 종료되면 이를 축하하는 이슬람 명절인 이드 알피트르 Eid al-Fitr 가 시작되요.


이드 알 피트르는 그냥 줄여서 '이드' 라고 하기도 해요. 페르시아권 및 튀르크권에서는 '바이람'이라고도 해요. '이드'와 '바이람' 모두 '명절' 이라는 뜻이에요.


이슬람에서 가장 큰 명절이며, 보통 3일간 진행되요. 이드의 날짜는 국가마다, 종파마다 약간씩 달라요. 올해 시아파는 7월 6일, 수니파는 7월 7일이 이드 알피트르에요. 시아파와 수니파 모두 있는 이라크에서 시아파는 7월 6일이 이드 알 피트르이고, 수니파는 7월 7일이 이드 알 피트르에요.


단, 위의 날짜는 이라크에서의 라마단 및 이드 알 피트르이고, 터키는 이드가 7월 5일, 인도네시아는 7월 6일, 파키스탄은 7월 6일, 방글라데시는 7월 7일부터에요. 이렇게 날짜가 조금씩 차이가 있는 이유는 라마단 단식 종료 시기를 어떻게 계산할 것인가에 있어요. 라마단 단식 종료 시기는 달의 위상변화와 관련 있거든요. 올해 이드 알 피트르인 7월 5일부터 7월 7일은 우리나라 음력으로 보면 6월 2일부터 6월 4일이에요. 달의 위상변화와 연계시켜서 생각하면 이 날짜의 차이를 알 수 있지요. 이슬람 역법 자체는 국가간에 차이없이 돌아가나, 달의 위상과 연관되어 있는 이드의 날짜는 이래서 국가마다 약간의 차이가 있어요.


이라크 친구에게 이라크의 이드 알 피트르 풍습에 대해 물어보니, 여러 가지 설명해주면서, 그 중 하나인 klijah 쿠키에 대해 알려주었어요. 이라크인들은 명절때 이 쿠키를 먹는다고 해요.



이 속에 들어있는 것은 halqum 이라는 젤리로, 우리가 흔히 '로쿰'이라고 알고 있는 것과 비슷한 것이에요.



아래 영상은 이 쿠키를 만드는 방법이에요.



비록 설명은 아랍어로 나와 있지만, 영상을 보면 어떻게 만드는 것인지 알 수 있어요.



요리 시작 전에, 보다 좋은 결과를 위해 효모를 깨끗한 물에 설탕을 넣고 풀어놓아요.



빈 그릇에 밀가루 세 컵을 붓고,



바닐라 한 숟갈 넣고



카르디몬 한 숟갈 넣고,



소금 한 숟갈 넣어요.



이제 이 재료들을 잘 섞어줘요.



재료가 잘 섞이면 녹인 버터를 넣고



모래처럼 성기게 반죽해 주어요.



이렇게 성기게 반죽한 밀가루에



아까 물에 불린 효모를 넣고 다시 잘 반죽해줘요.



그리고 이 반죽에 우유를 넣고 다시 잘 반죽해줘요.



이후 한 시간 동안 반죽을 잘 숙성시켜요.



반죽이 잘 숙성되면, 이제 반죽을 조금씩 뜯어서 속에 자기 취향에 맞게 로쿰, 대추야자, 잼 등을 넣고 반죽을 덮어요.



완성된 반죽 위에 광을 내기 위해 계란물을 발라주어요.



이렇게 계란물을 바른 후, 위에 깨 등을 뿌려주어도 좋아요.



오븐에서 중불로 7분, 그리고 센 불로 3분 구워주면 완성되요. 다른 출처에서는 오븐에서 250도로 7~10분 정도 구워주라고 해요.


이렇게 마지막에 구우면 완성된답니다.

Posted by 좀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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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명절에 주로 먹는 과자라니 어느 나라나 명절에 달달한 디저트를 먹는 문화가 있나봐요 ㅋㅋㅋㅋ

    2016.07.06 09:22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명절에 단 것을 먹는 것은 거의 세계 공통인 거 같아요. 우리나라도 명절때 단 것 많이 먹죠 ㅎㅎ

      2016.07.07 05:23 신고 [ ADDR : EDIT/ DEL ]
  2. 자세한 설명이네요ㅎ누구나따라할수있을듯

    2016.07.06 09:24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저도 동영상 보면서 그렇게 많이 어려울 거 같지는 않았어요. ㅎㅎ

      2016.07.07 05:23 신고 [ ADDR : EDIT/ DEL ]
  3. 오븐에 굽기 전에는 약간 호떡 같은 느낌도 들었는데 ㅎㅎ
    실제로 구워서 나오니까 맛있어 보이네요 ㅎㅎ

    2016.07.06 09:53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반죽하는 과정만 보면 왠지 송편이랑 닮기도 했어요 ㅋㅋ 완성된 모습을 보면 호떡과는 거리가 조금 있답니다 ㅎㅎ

      2016.07.07 06:08 신고 [ ADDR : EDIT/ DEL ]
  4. 쿠키 안에 들어가는 건 송편하고 비슷한거 같습니다 ㅎㅎㅎ
    보통 쿠키를 먹으면 우유나 물등이 필요한데 이건 자기취향대로 속재료를 넣을 수 있어 맛을 음미하면서 먹을 수 있을거 같아요. 맛있어 보입니다.

    2016.07.06 11:04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송편과 비슷하게 속을 집어넣을 수도 있어요. 그런데 아랍인들 특성상 무지 단 것들만 골라서 집어넣을 거에요 ㅎㅎ

      2016.07.07 06:09 신고 [ ADDR : EDIT/ DEL ]
  5. 안에 들어간다는 젤리는 체리맛 사탕을 연상시키는데요. 하얀 묻은 과일맛 사탕이요.

    어떤 맛일지 궁금하네요.^^

    2016.07.06 19:42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저도 처음에 친구가 저거 보여주면서 candy라고 해서 그 딱딱한 캔디를 저렇게 쿠기 속에 집어넣으면 어떻게 먹나 생각했었어요. 그런데 우리가 생각하는 사탕이 아니라 젤리 같은 것이더라구요 ㅎㅎ

      2016.07.07 06:11 신고 [ ADDR : EDIT/ DEL ]
  6. 엄청 달콤한 로쿰... 전 옛날에 터키 친구가 줘서 첨 먹어봤던 기억이 나요!

    2016.07.06 23:11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할와는 많이 먹어보았는데 로쿰은 비싸서 별로 못 먹어보았어요. 로쿰은 적당히 달고 맛있는데요 ㅎㅎ 저기서 만든 건 너무 달 거에요. 대추야자를 으꺠서 넣는 거 같던데 대추야자 저렇게 넣으면 엄청 달거든요^^;

      2016.07.07 06:16 신고 [ ADDR : EDIT/ DEL ]
  7. 우와.. 저 로쿰엄청좋아하는데 halqum도 먹어보고싶네요!!!!!

    2016.07.09 09:40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저거 로쿰이랑 거의 비슷해요. 예전에 어떻게 하다가 한 번 맛본 기억이 있어요. 나중에 꼭 halqum 드셔볼 기회 갖기 바래요^^

      2016.07.10 06:24 신고 [ ADDR : EDIT/ DEL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