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여행기/패스트푸드

롯데리아 젤리빙수

좀좀이 2015. 5. 16.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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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 롯데리아 팥빙수가 나왔다는 말에 먹으러 갔다가 제가 원래 시키려고 하던 것과 다른 엉뚱한 팥빙수를 시켜서 먹었다고 글을 남겼었어요.


롯데리아 과일빙수 : http://zomzom.tistory.com/1093


그래서 이번에는 제가 정말 원래 먹고 싶었던 롯데리아 빙수를 먹으러 갔어요.



그래, 이 모습이야.


제가 원래 먹고 싶었던 롯데리아 빙수는 이렇게 생긴 빙수였어요. 그런데 이게 원래 이런 모습이었나? 하여간 작년에 먹었던 롯데리아 빙수와 가장 비슷한 형태였어요.



일단 평범한 빙수인데, 사진에서 주목해서 보아야하는 것은 가장자리에 보이는 하얀 가루가 묻어 있는 젤리들.


이 젤리 빙수는 일단 제 입맛에는 맛있었어요. 옛날에 먹던 그 칵테일 후르츠 올리고 팥 올리고 아이스크림 올린 그 빙수 맛과 거의 완벽히 똑같았거든요. 콩가루 및 미숫가루를 뿌린 것은 이 형태에서 보다 나중에 등장한 형태로 기억하고 있구요.


아쉬운 점이라면 팥이 조금 적었다는 것. 팥이 한 숟갈만 더 올라가 있었다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괜히 우리가 '팥빙수'라고 하는 게 아닌 이유는 빙수에서 팥이 차지하는 부분이 꽤 큰데, 팥이 살짝 부족하다는 느낌이 들었어요.


그리고 젤리는 정말 호불호가 확실히 갈릴 것 같았어요. 이게 딱딱하고 씹으면 이에 짝 달라붙기 때문에 씹는 맛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좋아하겠지만, 이런 씹는 맛을 싫어하는 사람이라면 확실히 이 빙수에 대한 평이 안 좋아지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어쨌든 중요한 것은


가격은 과일빙수보다 저렴한데 오히려 훨씬 더 맛있다!


롯데리아 젤리빙수는 3500원, 과일빙수는 5800원. 하지만 맛은 젤리빙수가 확실히 훨씬 더 맛있었어요. 과일빙수 2개 먹을 바에는 젤리빙수 3개 먹는 것이 돈도 아끼고 훨씬 맛있고 많이 먹는 방법이었어요.


게다가 3500원짜리 빙수 치고는 매우 맛있다는 점. 어설프게 만들어놓고 비싸게 받아먹는 가게들 팥빙수보다는 이게 훨씬 나아요. 요즘 물가 고려하면 4천원~5천원까지는 주고 먹을 만한 맛이었어요. 포장해온다면 여기에 콩가루나 미숫가루 살살 뿌리고 연유 조금 치면 만원짜리 빙수 탄생이라 해도 될 정도로, 기본적인 맛은 괜찮은 편이었어요. 입맛이야 사람마다 다르지만 일단 3500원 이상의 만족을 주는 상품이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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