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8x90
반응형

2015년 1월 15일 저녁.


인도네시아 친구가 카카오톡으로 메시지를 보내왔어요.


- 나 산에 있어.

- 응? 왠 산?


이 친구는 학교를 다니고, 저녁에는 아르바이트를 하는 부지런한 친구. 그런데 아르바이트 하고 있을 시간에 산에 가 있다고 했어요.


- 여기 신호 별로 안 좋아.

- 아, 그래? 왜 산에 갔어?


그리고 연락이 두절되었습니다...물론 저도 그때 피곤해서 잠들었구요.


다음날 아침. 인도네시아 친구가 매우 춥다고 했어요.


- 왜 추워?

- 나 지금 산이야.

- 산? 왜 산에 있어?

- 시험 끝나고 왔어.


시험 끝나고 산으로? 대체...갑자기 떠오르는 뉴스들. 우리나라 뉴스에서 시험 끝나고 산에 간다고 하면...?!!! 물론 그거야 아니겠지만 왜 산에 갔나 궁금했어요.


친구가 산에 간 이유는 시험 끝나고 같은 반 친구들과 놀러간 것이었어요. 1박2일 캠핑이었어요. 친구는 산의 모습을 보내주었어요.



우와! 멋지다!


푸근한 한라산의 모습과는 다른 느낌이었어요. 한라산이야 정말 질리도록 많이 봤기 때문에 한라산과 오름을 보고 감탄하는 다른 사람들과 달리 저는 한라산과 오름이 아닌 모습의 산을 보면 감탄해요. 지금도 제주도에서 한라산 보는 건 매우 쉬운 일이에요. 제주도에서 바다 보기보다 제주도에서 한라산 보기가 더 쉬워요. 이유는 해안가가 개발되면서 해안가는 고층 건물로 가려지는 곳이 많은데 한라산은 고도차가 워낙 크고 중산간부터는 국립공원이라 개발을 못하다 보니 한라산 보기가 더 쉽지요.


친구가 이 사진을 찍은 장소 이름은 Ungaran 이라고 했어요. 하지만 이 산을 Candi Songo 라고 불러도 된다고 알려주었어요. Candi Songo 라고 불러도 되는 이유는 이 산에 사원이 9개 있기 때문이래요. 그리고 사진 속에서 보이는 산 이름은 Sindoro 라고 알려주었어요.


그리고 친구가 보내준 이 곳에서 본 Sindoro 산과 일출 사진.





아...세상은 넓고 가보고 싶은 곳은 정말 많네요.

반응형

Posted by 좀좀이

댓글을 달아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