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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2437

문화인류학 이론 - 구조주의

관심 구조기능주의와 달리, 표면에 표출되는 현상에서가 아닌, 인간의 심성구조 (인간의 행위를 결정짖는 인간의 정신의 근본구조)인류의 보편적 무의식 발견이 목표인간 사고의 보편성 발견이 목표정신의 근본구조에 관심공시적 시각 이론 혼인제도 : 하나의 교환체계로 봄. 즉, 혼인제도라는 것도 인간정신의 근본구조라고 여겨지는 2원성의 표현인 교환이나 상호성의 무의식적 실재의 의식적 표현이라는 것 근거 예 : 구조주의 언어학의 영향 : 언어를 표층구조(언어수행=소리)/심층구조(언어능력=문법)로 구분, 언어현상을 지배하는 정신적실재(문법=무의식적 실재)를 문제삼음 -> 신화를 통해 서로 상호성의 인간심성의 기본구조를 설명 (교환관계) 방법 예 : 교차사촌혼 : 이론적 설명의 도구 : 혼인이란 여자의 교환으로 일정한 ..

베트남의 추석 노래들

베트남은 동남아시아지만, 우리나라와 같이 동북아시아 문화권에 속해요. 역사적으로 보면 베트남도 중국의 영향을 많이 받았기 때문에 우리나라 문화 중 중국의 영향을 받은 부분은 베트남 문화에도 있는 경우가 종종 있어요. 베트남에도 추석이 있답니다. 베트남어로 추석은 Tết Trung Thu 라고 해요. 중국에서 추석을 '중추절'이라 부르는데, 베트남어식으로 '절중추' 라고 보면 얼추 비슷한 발음이지요. 베트남에서 추석은 공휴일이 아니랍니다. 추석때, 베트남 사람들은 월병을 선물한다고 해요. 그렇다고 월병만 선물하고 끝나는 것은 아니랍니다. 공휴일이 아닐 뿐, 명절로써 기념은 해요. 거리에서 용춤을 춘다고 해요. 거리에서 이렇게 탈을 쓰고 춤을 추는 사람들이 여럿 있어서 이때는 길이 꽤 막힌다고 해요. 베트남..

문화인류학 이론 - 구조기능주의

구조기능주의 (체계론, 균형론, 계량주의) 관심 사회, 문화의 구성요소간의 관계의 입증 (인간의 행위와 구조와의 관계의 규명에 역점)집단, 제도 등 => 관계의 체계성(공시적 시각)인간의 행위가 사회, 문화 구조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가인간의 행위와 구조와의 관계 규명 이론 사회를 하나의 관계의 체계 system 으로 인식->생물 조직체처럼 인식관찰의 최소단위는 인간의 행위현지조사가 필수요소 (사회과학적 성격)진화론적 관점, 역사적 특수주의 관점, 전파주의 관점에 대한 반작용.단선진화주의의 추측적 역사에 대한 반작용으로 체계의 (사회, 문화) 구조와 통합성에 촛점을 맞춤 R.Brown : "사회구조" => 구조의 지속성/체계존속, 통합성에 촛점 (회피의 법칙, 농담관계)회피의 법칙 : 두 집단에 문제가 생..

문화인류학 이론 - 전파주의

전파주의 (확산이론) 관심 인류문화의 기원과 발전과정 (인류전체의 문화를 설명할 수 있는 하나의 보편적 이론)단선진화주의와 목적은 유사통시적 시각 이론 단선진화주의와 달리 문화의 차이나 발전을 진화의 계단이 아닌 문화요소의 전파(확산)에서 봄 : 문화사적 (고고인류학적 시각)인간의 내적 창조능력에서의 한계 (발병, 발견) = 문화는 한계된 문화중심/기원지로부터 전파(확산)된 것으로 봄.- 한 문화의 내적 주체적 조건보다, 여러 외적계기가 중요 (민족의 이동, 접촉, 선교 등) 근거 단선진화주의에서 문화요소의 전파(확산) 즉, 민족들간의 접촉등을 고려치 않은 점에.문화의 차이나 발전을 진화의 계단이 아닌, 전파의 관점에서 봄. (선사유적의 유물, 박물관 자료등에 기초) 방법 단선진화주의를 비판, 그러나 그..

문화인류학 이론 - 역사적 특수주의

관심 단선진화주의를 비판, 현지조사 : 문화에 대한 연구는 풍부한 자료수집에 기초함을 강조. (인류 전체문화가 아닌, 개별문화의 독자성 강조 -> 문화의 다양성/문화상대주의) 이론 역사적 특수주의 / 문화 상대주의 -> 문화의 차이나 발전을 해당 사회의 특수한 역사적 배경에서, 또한 그것이 어떻게 발전해 왔는가를 해당 사회의 전체적 맥락에서 보아야함을 강조. 근거 예 : 에스키모 -> 동일한 환경에 있음에도 문화적으로 차이가 있음을 확인, 따라서 문화적 차이를 지리적, 인종적 결정론에 근거함을 거부. 방법 단선진화주의의 '안락의자 학자'들의 추리에 의한 사변적 차원에서의 이론전개를 비판하고 현지조사를 통한 구체적 민족지적 자료 (facts) 수집을 강조 -> 이론의 정립보다 사실의 기술에 치중. 대표적 ..

문화인류학 이론 - 단선진화주의

관심 인류문화의 기원과 발전과정 (인류 전체의 문화를 설명할 수 있는 하나의 보편적 이론 (통시적 시각)- 자신들의 문명을 이해하기 위해 자기들 문명의 전단계인 미개문화 연구 이론 단선진화 -> 모든 문화는 하나의 방향으로 똑같은 단게를 따라 진화발전모든 문화는 동일한 역사과정을 밟음 - 이를 자연법칙적 과정으로 봄. 3단계설, 3단계이론- 마르크스의 유물론적 역사관도 여기에 해당 근거 생물학적 발전설에 기초 방법 '안락의자 학자' = 여행가, 탐험가, 선교사들의 이야기나 그에 의한 자료들을 무비판적으로 받아들임. (사변적 추론에 의함)- 이야기나 자료들을 해당사회의 맥락과 무관하게 예증으로 이용 (꿰맞추기식 자료이용) 대표적 학자 E. Tylor, H.Morgan, J.Frazer, J.Bachofen..

문화인류학 개요

문화인류학의 등장 신대륙 개척으로 시작도니 새로운 세계에 대한 발견->인간에 대한 지식 확장->계몽기 들어와서 인류학에 대한 인식->1839년 프랑스 파리에 인류학 협회 등장->1869년 베를린 대학에서 독자적 학과 등장 (제국주의와 함께 발달) - 중세 시대에는 신학이 모든 학문이었음- 르네상스에는 철학이 학문이었음 민속학과 민족학의 차이 민속학 (folklore) - 한 민족집단의 민속만을 그 대상으로 한다.->최종목표는 '민속'에 대한 이해 민족학 (ethnography) - 다양한 민족의 존재방식을 비교연구->최종목표는 '인류'에 대한 이해 - 다민족국가에서는 민속학이 민족학(문화인류학)의 하부영역이 된다.- 단일민족국가에서는 민속학이 그들의 언어학과의 하부영역이 된다. (예-한국에서는 민속학이 ..

길고도 길었던 이야기 - 29 태국 방콕 왕궁, 에메랄드 불상, 왓 프라깨우

드디어 에메랄드 불상을 보는 거야? 그렇게 보고 싶었던 에메랄드 불상이었어요. 아주 어렸을 적부터 이것 만큼은 매우 보고 싶었어요. 계몽사 학습그림사회에서 에메랄드 불상에 대해 읽은 후, 항상 '태국'이라는 말을 들으면 가장 먼저 에메랄드 불상을 떠올렸어요. 태국 방콕에 간다면 무조건 에메랄드 불상부터 볼 거라고 막연히 상상해왔어요. 번쩍거리는 에메랄드로 된 불상. 그렇게 큰 에메랄드가 존재한다는 것 자체가 믿기지 않았어요. 이 사진은 계몽사 학습그림사회에 나와 있는 에메랄드 불상에 대한 설명이에요. 물론 이 불상은 매우 놀라운 불상이기는 하지만, 에메랄드로 만들어진 것은 아니에요. 에메랄드로 만들어졌다고 흔히 알고 있지만, 사실은 옥으로 만들어진 불상이지요. 그 사실을 알고 난 후에도 꼭 보고 싶었어요..

라오스 가요 (rock) Fresh - Fung Jai (부제 : 라오스도 락이 있다)

라오스 갔을 때, 라오스 가요를 듣고 싶었어요. 여행을 다니며 그 나라에서 들은 좋은 노래를 나름대로 여행 주제곡으로 삼는 습관이 있거든요. 그 노래를 들을 때마다 자동적으로 여행에서의 추억이 떠오른달까요? 방에서 TV를 켜고 방송을 보는데 영 마음에 드는 음악이 나오지 않았어요. 계속 흐엉흐어엉 딩가둥가 노래만 나왔어요. '이 나라는 노래도 답이 없는 건가...' 훗날 여행기에서 이야기하겠지만, 라오스 성조도 답이 없었고, 라오스인 친구를 사귀는 것도 답이 없었던 상황이었어요. 게다가 파울로 코엘료의 연금술사 라오스어판 구하는 것 역시 답이 아예 없었죠. 물론 이 중 맨 마지막 파울로 코엘료의 연금술사 라오스어판은 세상에 존재하지 않기 때문에 해결 못 했지만 나머지는 다 해결했어요. 한국 귀국한 후, ..

인도네시아 족자카르타 관광 지도

인도네시아 족자카르타 관광지도입니다. 족자카르타에서 볼 것은 일단 보로부두르 사원, 프람바난 사원, 그리고 왕궁인 크라톤이 있어요. 보로부두르 사원을 가기 위해서는 좀보르 터미널로 가서 버스를 갈아타야 하는데, 이 방법은 매우 피곤하기 때문에 어지간하면 조금 비싸더라도 투어를 이용해서 가는 방법을 추천해요. 프람바난 사원은 A1 버스 종점에 있어요. 프람바난 사원은 굳이 투어를 이용해 갈 필요가 없답니다. 왕궁인 크라톤은 말리오보로 거리 끝에 위치하고 있어요. 여기는 상당히 일찍 닫기 때문에 반드시 오전 일찍 가셔야 합니다. 점심 먹고 가면 문 닫혀 있어요. 지도에 제가 '기차역'이라고 표시한 역은 Tugu 역으로, 자카르타에서 기차를 타고 오면 이 역에서 내리게 된답니다. 말리오보로 거리 입구에 있지요..

경기도 의정부시 시청앞 백석천 복원공사 모습

의정부 시청쪽에 갈 일이 있어서 길을 걷다 시청 앞 백석천 복원공사 모습을 구경했어요. 예전에는 이렇게 물이 거의 흐르지 않던 것 같았는데 물이 조금이라도 흐르고 있었어요. 그리고 대충 어떻게 정비되어가는지 모습이 보였어요. 아마 여기도 다른 하천들처럼 산책로 및 자전거 도로를 설치하지 않을까 싶어요. 의정부시의 장점이라면 하천 산책로가 잘 되어 있다는 점이에요. 산책로와 자전거길도 잘 되어 있고, 하천을 가로질러갈 수 있는 다리도 여러 곳 설치되어 있어요. 같은 중량천인데도 서울 중량천은 맞은편으로 가려면 도로로 나가서 다리를 건너 다시 내려가야 하는데 의정부 중량천은 적당한 거리에 맞은편으로 건너갈 수 있는 다리가 설치되어 있지요. 의정부 처음 왔을 때 백석천 모습과 비교해보면 꽤 많이 공사가 진행되..

여행-한국 2015.09.08

길고도 길었던 이야기 - 28 태국 방콕 후아람퐁역, 야왈랏 차이나타운

아침 8시 30분. 잠에서 깨어났어요. 정말 깊게 잘 잤어요. 종아리 근육 속이 불이 난 것처럼 아프기는 했지만, 그 통증도 확실히 좋아졌어요. 허리도 별로 아프지 않았어요. 정말 기분좋게 일어났어요. 전날 할 수 있는 것이 아무 것도 없어서 그냥 잠이나 푹 자자고 생각하고 드러누웠는데 정말로 푹 잤어요. 어떻게 보면 본의 아니게 이틀을 푹 쉬어버린 셈이었어요. 하루는 정신줄 놓고 하루종일 잠을 자 버렸고, 전날은 이동한다고 거의 대부분을 앉아서 시간을 보냈거든요. 2015년 6월 8일. 태국에서 맞이하는 첫 아침이었어요. '이제 다시 시작이야!' 여기는 태국 방콕. 멀리 보이는 고층 빌딩들. 인도네시아와는 다른 곳이라는 것이 미묘하게 느껴졌어요. 멀리 고층건물들이 많이 보인다는 것만으로도 '방콕'에 왔..

고속도로에서 본 진천 농다리

일이 있어서 청주를 다녀오는 길이었어요. 창밖을 멍하니 보고 있는데 어렴풋 본 적이 있는 풍경이 보였어요. "저거 농다리 아니야?" 저 다리는 모양이 독특했기 때문에 보자마자 농다리라는 것을 바로 알 수 있었어요. 예전 전화카드를 모을 때 '진천 농다리' 전화카드를 모은 후 한 번 가보고 싶다는 생각을 항상 했었어요. 그러다 2000년대 중반에 한 번 직접 가보았어요. 그때 기억나는 것이라면 사진찍기 어려운 곳, 그리고 실제 다리 위를 지나가보면 의외로 무서웠다는 것이었어요. 차를 타고 가며 진천 농다리를 보니 매우 신기했어요. ===== p.s. 요새 전국적으로 식당들마다 설탕, 소금을 참 많이 때려붓는지 충청도 갈 때마다 느껴요. 예전에는 충청도 음식이 화려하기만 하고 맛없다고 했었어요. 소금을 조금..

여행-한국 2015.09.06

인도네시아 족자카르타 Trans jogja 버스 노선도

인도네시아 족자카르타에는 BRT인 Trans jogja 라는 버스 운행 시스템이 있어요. 이 버스 시스템에서 환승은 무료랍니다. 단, 방향을 잘 골라 타야해요. 우리나라 지하철에서 방향을 잘못 타면 역무원을 불러서 그냥 건너갈 수 있지만, 이것은 길 양편에 정거장이 설치되어 있고, 이 정거장이 마주보고 있지도 않기 때문에 잘못 타면 매우 크게 돌아갈 수 있거든요. 이 지도에서 눈여겨볼 것은 크게 네 가지가 있어요. 먼저 제일 왼쪽 꼭대기에 있는 Terminal Jombor 는 보로부두르 사원으로 가는 버스를 타는 곳이랍니다. Terminal Jombor에서 아래로 내려오면 빨간색 H가 있고 그 바로 아래에 기차역이 표시되어 있는데, 이것이 바로 Stasiun Tugu - 즉 흔히 말하는 '요그야카르타 기..

라오스 문화 - 두 손을 들고 있는 불상의 의미

라오스는 불교 국가 중 하나입니다. 라오스는 공산정권 수립 이후에 베트남, 캄보디아와 달리 공산정권에서 불교를 탄압하기보다는 이용하는 쪽으로 나아갔기 때문에 지금도 인도차이나 반도 3개국 중 불교 색채가 가장 강한 나라이지요. 라오스에 있는 절에 가보면 이런 불상들을 많이 볼 수 있어요. 두 손을 내리고 있는 불상, 한 손을 들고 있는 불상, 그리고 두 손을 들고 있는 불상이 있지요. 저 역시 이번에 라오스로 여행을 갔을 때, 기념품으로 두 손을 들고 있는 불상을 기념품으로 구입했어요. 하지만 두 손을 내리고 있는 불상은 구입하지 않았답니다. 왜 두 손을 내리고 있는 불상은 기념품으로 구입하지 않았을까요? 옛날, 라오스에 가뭄이 들면 비가 내리는 것을 비는 의미로 두 손을 내리고 있는 불상을 만들었다고 ..

길고도 길었던 이야기 - 27 태국 방콕 돈므앙 공항에서 후아람퐁역 가기

비행기에 탑승하기 전, 마지막으로 자카르타 공항을 바라보았어요. 이제 비행기에 탑승해야할 때. 좌석에 앉아 창밖을 바라보았어요. 비행기에서 방송이 나왔고, 이륙전 마지막 점검이 실시되었어요. 그리고 드디어 이륙. 잠시 후, 망망대해와 작은 섬들이 보였어요. 비행기가 최고 고도에 도달하자 입출국 카드를 먼저 나누어주었어요. 태국 입출국 카드 작성 자체는 어렵지 않았어요. 여권에 기입되어 있는 대로 베껴적는 수준이었어요. 숙소를 예약하고 가는 것이었기 때문에 숙소 칸에는 예약한 숙소 주소를 적었어요. 숙소 주소가 길어서 다 쓰고 보니 두 줄을 꽉꽉 채우고 있었어요. 비행기 안에서 먹을 것을 판매하기 시작했어요. 돈은 인도네시아 루피아가 기본이었는데, 태국 바트 및 미국 달러로도 지불할 수 있었어요. 중요한 ..

길고도 길었던 이야기 - 26 안녕,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수카르노 공항

대체 얼마나 잤는지 몰랐어요. 전날 기억이라고는 핸드폰 잃어버린 것과 이스티크랄 모스크에서 화가 났던 것, 그리고 숙소 돌아와 계속 잤다는 것 뿐. 그냥 전날 기억 자체가 거의 없었어요. 자카르타 대성당, 코타, 마트에 대한 기억은 그저 장면만 생각날 뿐이었어요. 어떤 생각을 하고 어떤 감정을 느끼고 있었는지 전혀 기억이 나지 않았어요. 아무리 기억해보려 해도 떠오르는 것이라고는 그저 핸드폰 때문에 화가 나고 짜증이 난 상태였다는 것 뿐. 자카르타 대성당을 볼 때에는 뇌에 과부하가 걸린 상태였고, 코타를 돌아다닐 때에는 마음은 어느 정도 안정을 되찾았지만 대신 뇌는 최소한의 작동만 하고 있던 상태. 어두운 방. 불을 켰어요. 이제 떠날 준비를 해야할 시간. 전날 방에 들어오자마자 쓰러져서 잤어요. 자리에..

길고도 길었던 이야기 - 25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코타 Kota in Jakarta

호수 쪽에 문으로 나와서 길을 따라 다시 이스티크랄 모스크 정문쪽으로 걸어갔어요. 이스티크랄 모스크 정문 맞은편에는 자카르타 대성당 Gereja Katedral Jakarta 이 있었거든요. 이 성당도 볼만한 곳이라고 해서 한 번 가보기로 했어요. 길 하나만 잘 건너면 되었거든요. 자카르타 대성당의 영문 명칭은 Jakarta Cathedral 이에요. 이 성당이 볼 게 있는지 없는지 전혀 파악이 되지 않더라도 일단 'Cathedral' 이라면 한 번쯤 가서 볼 만 해요. 우리말로는 보통 '대성당' 이라고 번역하는데, '대성당'이라고 하면 '큰 성당'인지 '중요한 성당'인지 확 와닿지 않아요. 사전에서 Cathedral 뜻을 찾아보면 주교가 관장하는 교구 내 중심 성당이라고 해요. Cathedral 을 '..

길고도 길었던 이야기 - 24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이스티크랄 모스크

기차역 안에 들어서서 기차 시각이 될 때까지 친구와 이야기를 하며 시간을 보냈어요. 제가 족자카르타를 떠나는 것을 아쉬워하는 만큼 친구도 제가 떠나는 것을 아쉬워하고 있었어요. 대화를 하는 동안 꼭 족자카르타 돌아와달라고 부탁을 했어요. 저는 친구에게 꼭 한국으로 여행이나 유학을 오라고 말했어요. 친구의 사촌은 한국에서 유학중이라고 했거든요. 그렇게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다보니 어느덧 기차를 탈 시간이 되었어요. 제가 타고 가는 족자카르타발 자카르타행 기차는 밤 10시 출발이었어요. 9시 45분이 되자 개찰구 안으로 들어갔어요. 기차에 짐을 놓고 밖으로 나오니 친구가 밖에서 계속 서 있었어요. "잘 가!""어서 들어가!" 친구에게 손을 흔들자 친구가 어서 들어가라고 손짓했어요. 족자카르타, 친구와 헤어지는..

태국 노래 Musketeers - ใจความสำคัญ (Ost. รักหมดแก้ว Love On The Rocks)

치앙마이에서 사귄 친구 페이스북에 들어가서 글을 보고 있는데 노래 하나가 링크되어 있었어요. "오! 태국 노래다!" 여러 태국 노래를 들어보고 싶었지만 태국어를 몰라서 언제나 높았던 진입장벽. 그래서 이런 기회가 생기면 꼭 들어봐요. "이 노래 꽤 괜찮은데?" 아래는 가사입니다. เพลงประกอบภาพยนตร์ รักหมดแก้ว Love On The Rocks เรื่องราว ในวันนั้น ความฝันของเธอและฉันไม่คิดจะผูกพัน แค่มีกันมันไปอย่างนั้น เมื่อเรานั้นคิดจะปิด ทุกความสัมพันธ์ใดๆร่างกายมีเพียงแค่ฉันและเธอและในวันที่มันเปิด ยอมรับเรื่องราวไม่ได้สุดท้ายว่าเ..

길고도 길었던 이야기 - 23 인도네시아 요그야카르타 시내 구경

숙소에 돌아오자마자 서둘러 옷을 홀라당 벗고 샤워하러 화장실로 들어갔어요. 이제 체크아웃 시간이 코앞으로 다가왔어요. 지금 샤워를 못 하면 내일 점심때나 샤워를 할 수 있었어요. 실상 24시간은 못 씻는다고 보아야 했어요. 이 숙소를 벗어나서 잘 씻어봐야 얼굴과 목, 팔까지 씻는 것. 샤워를 꼭 해야할 정도로 땀이 난 것은 아니었지만, 이때문에 샤워를 해야만 했어요. 그런데 어물쩍거리면 시간이 없어서 샤워를 할 수 없었어요. 그래서 방으로 돌아오자마자 후다닥 옷을 벗고 샤워부터 하러 간 것이었어요. 샤워를 마치고 옷을 입은 후 체크아웃하러 리셉션으로 갔어요. "안녕!""어? 와 있었구나!" 친구는 이미 와서 저를 기다리고 있었어요. 짐을 숙소에 맡기고 밖으로 나왔어요. 버스를 타고 칼리우랑 거리 Jl. ..

인도네시아 자바섬 욕야카르타 전통 인형

인도네시아 욕야카르타에서 살고 있는 친구가 사진을 한 장 보내주었어요. "이것은 욕야카르타의 전통 인형이야." 친구 말로는 자기들끼리는 그냥 '닭 자동차'라고 부른다고 했어요. 이것은 나뭇잎으로 만든 것으로, 줄을 잡고 끌고 다니며 가지고 노는 장난감이래요. 사진을 잘 보면 양쪽으로 바퀴가 2개씩 있고, 맨 앞의 것에는 빨간 줄이 묶여 있어요. 저 줄을 잡아당기면 저 인형이 따라오는 것이지요. 나뭇잎으로 저런 것을 만들었다는 것이 신기했어요. 실제 보면 하나쯤 기념품으로 사오고 싶어질 것 같았어요. 그런데 왜 족자카르타 갔을 때 저 인형을 못 보았을까?

길고도 길었던 이야기 - 22 인도네시아 족자카르타 파쿠알라만 크라톤 Pakualaman kraton

"안녕." 인도네시아 친구가 카카오톡으로 메시지를 보내왔어요. "내일 뭐 해?""내일 오전에는 파쿠알라만 크라톤을 갈 거야.""오후에는?""글쎄...""나 내일 쉬는 날이야. 내일 만날까?" 인도네시아인 친구는 다음날 아르바이트를 쉬는데 만나지 않겠냐고 물어보았어요. 오후에 친구와 같이 시간을 보내다 야간 기차를 타는 것도 괜찮은 일정같았어요. 사실 오후에 무엇을 할 지 그 어떤 계획도 세워놓지 않은 상태였거든요. 오후에는 막연히 어느 카페 들어가서 적당히 시간이나 때워야겠다고 생각하고 있었어요. 더욱이 인도네시아를 언제 다시 올 지 모르니 친구를 한 번 더 보고 가는 것도 좋은 선택이었구요. "내일 정오에 만나자. 오전에는 숙소에서 휴식을 취할 거거든.""알았어.""그런데 투구역에 짐 맡기는 곳 있어?..

길고도 길었던 이야기 - 21 인도네시아 족자카르타 프람바난 사원 Prambanan temple

말리오보로 버스 정거장으로 1A 버스가 왔어요. 프람바난 사원은 1A 버스 종점에서 조금 걸어가면 있어요. 버스 요금은 3600 루피아. 보로부두르 사원과 달리 혼자 편하게 찾아갈 수 있는 곳. 1A 버스를 탔어요. '종점까지 금방 갈건가?' 버스 노선도를 보면 왠지 금방 도착할 것 같았어요. '잠깐만 잠 좀 자야겠다.' 너무 피곤했어요. 아침 일찍 나와서 뙤약볕 아래를 쉬지 않고 계속 걷거나 서 있었어요. 앉아서 쉰 적은 거의 없었어요. 그나마 쉬었다고 할만한 것이라고는 따만 사리 거의 다 와서 음료수 먹으며 쉬었던 것과 카우만 모스크 베란다에 잠깐 앉아 있었던 것 정도였어요. 이것은 이제 의지 문제를 떠났어요. 처음 가는 길이었기 때문에 버스 창밖을 보고 싶었어요. 이런 제 마음을 아는지 모르는지 눈..

타이완 음식 蒼蠅頭 (창잉터우, 파리 머리)

예전 타이완 갔을 때였어요. 타이완에서의 첫 식사는 저녁식사였어요. 식당에 들어갔더니 이런 음식이 있었어요. "이건 무슨 밥에 비벼먹는 양념인가?" 파와 다진 고기, 방울토마토를 넣고 볶은 음식이었어요. 아무리 보아도 젓가락으로 먹는 음식 같아보이지는 않았어요. 젓가락으로 집어먹기에는 너무 잘아서 이 그릇을 다 비우려면 수 시간 걸릴 것 같았거든요. 밥에 한 숟갈 푹 퍼서 올린 후 비벼먹어보았어요. "이거 입에 잘 맞는데!" 짭쪼름하고 고소해서 밥 위에 올려서 비벼먹으니 밥도둑이 따로 없었어요. 한국에 돌아와서 타이완을 좋아하는 동생에게 사진을 보여주며 물어보았어요. "이 음식 알아?""글쎄요? 한 번 타이완 친구들에게 물어볼께요." 며칠 후. 동생은 타이완 친구가 이 요리 이름이 蒼蠅頭 라고 알려주었다..

길고도 길었던 이야기 - 20 인도네시아 족자카르타 카우만 모스크 Kauman Great Mosque

"아우...더는 못 걷겠다." 나는 지금 덥다. 더워서 땀이 난다. 땀이 나서 덥다. 그래서 땀이 난다. 그래서 덥다. 그래서 땀이 난다. 그래서 덥다... 아주 안 좋은 현상의 무한 궤도였어요. 가뜩이나 덥고 습한데, 땀이 비오듯 쏟아지니 옷 속은 한증막. 정말 웃통을 홀라당 다 벗고 돌아다니고 싶었어요. 차마 웃통을 벗어버릴 수는 없어서 가끔 옷 속으로 바람을 불어넣는 수밖에 없었어요. 바람이라도 불면 좋을텐데 바람은 하나도 불지 않았어요. 몸은 딱 두 가지 상태 중 하나를 반복하고 있었어요. 땀 때문에 미끌거리거나, 아니면 땀이 말라서 찐득거리거나요. 이제 남은 것은 카우만 모스크 - 정식 명칭이 masjid gedhe kauman 이고, masjid besar 라고도 부르는 모스크였어요. 따만 사..

길고도 길었던 이야기 - 18 인도네시아 족자카르타 왕궁 Kraton Ngayogyakarta Hadiningrat

"이거 화산재 아니야?" 크라톤으로 가는 길. 바닥에는 고운 회색 모래가 깔려 있었어요. 이 빛깔을 가진 모래는 고향에서 간간이 보던 것이었어요. 순간 이것이 화산재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인도네시아인 친구가 2010년 므라삐 화산 폭발때 족자카르타 시내 전체가 회색빛이 되어버렸다고 말해주었어요. 말 그대로 엄청난 양의 화산재가 족자카르타를 덮쳤다는 이야기에요. 그런데 이것은 눈이 아니니 쌓인 것이 자연적으로 모두 없어질 리도 없었고, 어딘가에는 분명 흔적이 남아있을 것이었어요. 그 흔적이 바로 이 고운 회색 모래가 아닌가 싶었어요. "어? 박물관에서 한 시간이나 있었잖아!" 카메라로 왕궁 입구를 멀찍이서 찍고 촬영 시각을 확인해보니 10시 반 조금 안 된 시각이었어요. 30분이면 충분히 다 볼 ..

길고도 길었던 이야기 - 17 인도네시아 요그야카르타 소노부도요 박물관 sonobudoyo museum

'크라톤 다 보는 데에 2시간이면 충분하겠지?' 9시 조금 넘었는데 2시간이면 11시. 넉넉잡아 3시간이라고 해도 12시. 아직 시간이 널널했어요. 원래 숙소에서 출발하려고 했던 시각보다 늦게 출발하기는 했지만 별로 문제가 되지 않았어요. 오늘 일정 계획을 짤 때, 처음부터 중간에 쉬고 길 헤매고 늦장부릴 것을 다 집어넣어서 숙소에서 일찍 출발하려고 했던 것이었거든요. 최대한 일정이 꼬일 것이라고 가정해서 일정을 짠 것이었고, 아직까지 크게 일정이 꼬인다는 것은 없었기 때문에 그럭저럭 시간이 만회되어가고 있었어요. 길거리 표지판에는 자바어도 적혀 있었어요. '여기는 사람들이 진짜 자바어를 사용하나보구나.' 노란색 라틴 알파벳 아래 적혀 있는 글자가 바로 자바어 문자에요. 첫날 친구가 제 앞에서 가는 사람..

아쿠아플라넷 (전라남도 여수)

지난주 전남 여수시에 있는 한화 아쿠아플라넷을 다녀왔어요. 가장 인상적이었던 것 두 가지를 들라면 이것들이었어요. 먼저 박카스 광고판 이거 아이디어 너무 좋아! 박카스 광고가 아이디어를 보면 괜찮은 편이에요. 박카스 광고와 관련된 책도 나와 있지요. 아쿠아플라넷에 맞추어 만든 박카스 광고의 아이디어를 보고 진짜 깔깔 웃었어요. '근무' 대신 '헤엄'이라고 바꾸어서 격무에 시달리는 바닷속 친구들 모습을 그린 것이 너무 재미있었어요. 상어 부장님께서는 전날 너무 달리신 거 아닐까요? 상어 부장님은 박카스가 아니라 해장국이 필요할 거 같은데요... 두 번째는 피라니아 시간을 잘 맞추어서 가면 피라니아 먹이 주는 것을 볼 수 있어요. 저도 시간을 맞추어서 피라니아 먹이 주는 것을 보러 갔어요. 일단 사진 찍을 ..

여행-한국 2015.07.31

길고도 길었던 이야기 - 16 인도네시아 족자카르타 중앙우체국

핸드폰 알람 소리를 듣고 눈을 뜬 것은 새벽 6시. 못 일어나겠다. 알람을 듣고 정신은 돌아왔어요. 기분좋게 2015년 6월 4일 목요일 아침을 맞이하고 싶었지만, 그것은 희망사항이었어요. 양쪽 어깨와 허리가 너무 아파서 도저히 일어날 수 없었어요. 원래 계획은 아침 일찍 준비하고 날이 뜨거워지기 전에 왕궁인 크라톤과 따만 사리를 구경하고 숙소로 돌아와 샤워를 하고 쉬다가 프람바난 사원으로 가는 것. 지금 일어나서 슬슬 준비를 해야 했어요. 그러나 양쪽 어깨와 허리에서 느껴지는 통증이 심해서 일어날 엄두가 나지 않았어요. 하도 아파서 그냥 침대 위에 엎드렸어요. '별로 잠을 자지 못해서 그런가?' 전날 방콕에서 머무를 숙소를 검색하고, 인도네시아어 교재를 보다 보니 새벽 2시 넘어서 잤어요. 실상 4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