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사를 가게 되었어요. 여기 저기 돌아다녀서 마음에 드는 방을 구했어요. 지금 살고 있는 곳에서 매우 가까운 곳이었어요. 현재 살고 있는 곳에서 기어서 가려고 하면 갈 수 있는 거리였어요. "이거 트럭 불러야 하나?" 보통 이사를 가려고 하면 트럭을 불러요. 저도 처음에는 트럭을 부르려고 했어요. 그런데 아무리 생각해도 트럭 부르는 비용이 너무 아까웠어요. 왜냐하면 거리가 너무 가까웠어요. 그냥 가까운 정도가 아니라 매우 가까웠기 때문에 고작 이 거리를 트럭 불러야하나 싶었어요. 거리만 따지고 보면 트럭 기사가 완전 돈을 공짜로 버는 수준의 거리였어요. 아주 지척이었어요. "리어카 빌려?" 고물상 가서 리어카 빌려서 이사하는 것도 괜찮은 방법이었어요. 그만큼 거리가 매우 가까웠어요. 리어카를 빌려서 두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