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랑 같이 토스 만보기 하자.""토스 만보기? 나 그거 안 하는데?""그러니까 같이 하자." 친구가 카카오톡 메세지로 제게 토스 만보기를 같이 하자고 했어요. 저는 만보기 같은 것을 잘 안 하기 때문에 괜찮다고 했어요. 전에는 종종 잘 걸어다녔지만 요즘은 안 걸어다니고 있어요. 밖에 나가야 걷죠. 중국 우한 폐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창궐 때문에 외출 자체를 지양하다보니 걸을 일이 없었어요. 집 안에서 커피 끓이려고 걷는 거 갖고는 1만보 절대 못 채우죠. 코로나 사태가 끝나기 전에는 걸을 일 자체가 거의 없을 거 같아서 조금 시큰둥했어요. 일단 친구에게 만나면 그때 이야기하자고 했어요. 그리고 어제 친구를 만났어요. 친구가 토스 만보기를 같이 해보자고 했어요. 혼자 하루에 1만보 걸으면 40원, 친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