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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 필라코리아 국제우표전시회 개막

좀좀이 2014. 8. 8. 0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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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8월 7일 목요일 philakorea 국제우표전시회가 서울특별시 삼성동 코엑스 전시관 A홀에서 개막되었어요. 이번 전시회는 8월 12일까지 진행되요.


Phliakorea는 10년 마다 한 번씩 열리는 세계우표전시회로, 원래는 2004년에 열려야 했지만 2002 월드컵을 기념해 2002년에 개최된 후, 12년만에 열린 우표 축제에요. 다음에는 2024년에 열리지요. 그래서 굳이 우표수집을 하지 않는 사람이라 해도 한 번 가서 볼 만 한 전시회에요.



입구를 통과하면 기념촬영을 하는 장소가 있어요.



안내 부스로 가면 필라코리아 2014 공식 우취 여권 (Philakorea 2014 official philatelic passport) 를 받을 수 있어요. 이번에는 무료였어요. 2002년 필라코리아 우표 전시회에서는 5000원인가 주고 구입해야 했어요.


"우취 여권을 공짜로 줘? 완전 좋아졌잖아!"


기분 좋게 우취 여권을 받아서 펼쳐보았는데...


2002년 필라코리아 때에 비해 이번에는 다른 나라에서 온 우표 판매 부스가 너무 없었어요. 이번에는 아랍, 구소련에서 한 곳도 오지 않았고, 아프리카도 몇 개국 없었어요. 더욱 충격인 것은 아시아 국가들 부스조차 몇 개국 없었다는 것이었어요. 50여개 국가 부스가 있는데, 이 중 몇 개는 그냥 한 개 부스에서 다 도장을 받는 것이어서 실제로는 훨씬 적은 부스만 있었어요.




이렇게 돌아다니며 우표를 구입할 수 있었어요.


국가별로 운영하는 부스 중 유럽 국가들과 타이완 부스가 매우 괜찮았어요. 타이완 우표는 감성을 자극하는 매우 예쁜 그림들이 그려진 우표들이었고, 사람들에게 인기도 매우 좋았어요.



그리고 아래는 문제의 판매 부스.



이 부스에서 필라코리아 우취 여권 중 26개 우표를 구입해서 붙일 수 있어요. 그런데 도장은 한 종류로 쭉 찍는 것이고, 상자 4개에 나름 국가들을 모아서 담아놓았는데, 당연히 이 상자 앞 공간이 좁기 때문에 사람들이 조금만 와도 미어터졌어요. 게다가 4개 상자에는 26개 우표가 다 담겨 있는 것도 아니었어요. 자신들 말로는 다 담겨 있다고 하는데, 당연히 한 사람이 하나만 사는 것도 아니고 마음에 들면 몇 장 사갈 수도 있기 때문에 몇몇 국가는 상자에 우표가 없었어요. 당연히 여기는 혼잡 그 자체. 2002년에도 이런 부스가 있기는 했어요. 하지만 그때는 각 국가별 우표가 한 장씩 담긴 봉투를 팔았고, 사람들이 그 봉투를 사서 우취 여권에 붙이면 부스에서 몇몇 도장을 찍어주었거든요.


12년 만에 하는 필라코리아 국제우표전시회라 기대가 컸지만 기대에 비해서는 너무 국가별 우표 판매 부수도 적고 규모도 작아보였어요. 그래서 개인적으로는 많이 실망했지만, 한 번 가볼만 해요.



필라코리아 우표전시회는 말 그대로 우표전시회. 출품된 작품들을 관람할 수도 있고, 기획 전시도 관람할 수 있게 되어 있었어요.


기회 되시면 한 번 가서 관람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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