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즈베키스탄 여행은 크게 '타슈켄트, 사마르칸트, 부하라, 히바, 그리고 나머지 지역'으로 구분할 수 있어요. 타슈켄트, 사마르칸트, 부하라, 히바는 우즈베키스탄 여행의 핵심이라고 할 수 있기 때문에 일단 이 네 곳을 보는 것이 우즈베키스탄 여행 계획에서 가장 우선시되어야할 부분이죠. 이 외에 더 붙여 넣는다고 하면 몇 곳 더 추가할 수도 있는데, 보통은 서북쪽 끝으로 가서 아랄해를 보거나, 타슈켄트에서 동쪽으로 가서 우즈베키스탄 동부를 둘러본답니다. 남쪽 아프가니스탄 방향으로는 거의 안 가요. 거기는 그렇게 크게 볼 것이 있는 곳이 아니라서 우즈베키스탄에서 아프가니스탄이나 타지키스탄을 갈 때 지나가며 보는 곳이죠. 참고로 남쪽의 중심 도시는 테르미즈랍니다. 우즈베키스탄에서 테르미즈 간다고 하면 아프가니스탄 가냐고 물어볼 만큼 관광쪽으로 비중이 있는 쪽은 아니에요.
이번 편은 히바랍니다. 히바 역시 꽤 매력적인 도시이죠. 우즈베키스탄에서 히바가 가장 좋았다고 하는 사람들도 있어요. 여행을 하다 보면 얼마나 볼 것들이 뭉쳐있는가에 따라 받는 인상이 크게 달라진다는 것을 느끼게 되요. 그 대표적인 예가 부다페스트와 프라하 아닐까 싶어요. 볼 것 대부분이 구시가지에 모여있는 프라하와 볼 것이 듬성듬성 떨어져 있는 부다페스트. 히바는 볼 것이 아예 한 곳에 다 뭉쳐 있어요. 히바는 히바 칸국의 수도였던 곳으로 현재까지 옛날 모습이 그대로 잘 보존되어 있는 곳이랍니다. 그리고 그게 좁은 공간에 다 모여 있죠. 그리고 문화적으로도 타슈켄트, 사마르칸트, 부하라와는 많은 차이를 보인답니다.
하지만 히바는 타슈켄트에서 가장 먼 곳에 위치해 있죠. 그래서 여기까지 못 가는 사람들도 있어요. 그리고 히바가 정치경제적으로 중요한 도시가 아니다보니 다른 곳에서 기차나 비행기를 이용해 히바로 직접 가는 방법은 없어요. 히바를 가기 위해서는 우르겐치로 가야 한답니다. '우즈베키스탄 배낭여행 가이드'에서 가장 마지막에 나왔을 정도로 이곳은 타슈켄트에서 가기가 가장 나쁜 곳이랍니다. 그리고 관광 난이도는 어떻게 다니고 얼마나 정보가 있고 얼마나 현지어를 잘 하느냐에 따라 난이도가 아주 쉬움과 최악으로 어려움이란 극단적인 두 모습을 보여주는 곳이기도 하죠.
많은 사람들에게 강한 인상을 주며 유혹하는 도시. 그리고 그만큼 가기도 어려운 도시가 바로 히바랍니다.
1. 타슈켄트에서 히바 가기
타슈켄트에서 히바를 바로 가는 방법은 없습니다. 그 이유는 히바가 관광, 역사적으로 중요한 도시이기는 하나 정치, 경제적으로 중요한 도시가 아니기 때문이죠. 어디에서 가든 택시로 갈 것이 아니라면 무조건 우르겐치로 가야 한답니다.
일단 히바와 타슈켄트는 우즈베키스탄에서 끝과 끝이라고 해도 되기 때문에 택시로 갈 방법은 없어요. 그래서 여기를 타슈켄트에서 가기 위해서는 기차나 비행기로 이동해야 하지요.
타슈켄트에서 히바까지 비행기로 가기 위해서는 먼저 여행사 Aviakassa에 가서 국내선 비행기표를 구입해야 합니다. 외국인은 비행기표를 구입할 때 무조건 달러로 지불해야 합니다. 참고로 비행기는 아침에 있으며, 국제선 타는 청사가 아니라 국내선 청사가 따로 있습니다. 택시를 탈 때 공항이라고 해서 가격 흥정하고 탄 후에 '히바갸 보리쉬 우춘' (Xivaga borish uchun)이라고 말하세요. 안 그러면 국제선 청사에서 내려줍니다.
타슈켄트에서 히바까지 기차로 갈 수 있습니다. 이 경우 우즈베키스탄 철도청에 따르면 저녁 7시 25분에 출발해 다음날 오후 1시 56분경 도착입니다. 이 기차는 월, 수, 금요일에 있습니다.
2. 다른 도시에서 히바 가기
사마르칸트에서는 기차를 타고 갈 수 있습니다. 타슈켄트에서 우르겐치로 가는 기차가 사마르칸트를 거쳐가기 때문에 타슈켄트에서 우르겐치로 가는 기차편을 참고하시면 되요. 참고로 우즈베키스탄 교통의 중심은 사마르칸트입니다. 사마르칸트에서 못 갈 곳은 없다고 보시면 되요. 타슈켄트가 교통의 중심지 역할을 하는 것은 오직 타슈켄트 너머 동부에 한정되어 있답니다.
부하라에서 히바를 가는 것, 그리고 그 반대로 히바에서 부하라로 가는 방법은 가장 어렵고 고약합니다. 그 이유는 부하라와 히바를 잇는 철도가 있기는 있는데, 이 철도의 대부분이 투르크메니스탄 영토에 들어가 있기 때문입니다. 타슈켄트에서 우르겐치로 가는 기차는 타슈켄트에서 사마르칸트로 들어가 나보이를 거쳐 우르겐치로 갑니다. 부하라는 아예 들리지를 않지요.
부하라에서 히바를 가는 방법은 크게 두 방법이 있습니다. 첫 번째는 기차. 일주일에 딱 한 번, 수요일 밤 9시 10분에 있습니다. 그리고 우르겐치에서 히바로 가는 기차는 역시나 일주일에 딱 한 번, 목요일 저녁 7시 2분에 있습니다.
부하라에서 택시로 히바를 갈 수도 있습니다. 부하라-히바 노선이 생기기 전에는 이렇게 갈 수 밖에 없었죠. 참고로 부하라-히바 노선은 생긴지 이제 1년 되어가는 노선으로 우즈베키스탄 현지인들도 잘 모르는 노선이에요. 그래서 부하라에서 히바로 택시를 타고 이동하곤 하는데 이 구간이 꽤 길이 안 좋고 위험하다고 해요. 그리고 이동 시간이 길기 때문에 택시로 부하라에서 히바를 갈 것이라면 아침 일찍 택시를 타세요.
히바에서 투르크메니스탄으로, 또는 투르크메니스탄에서 히바로 가기 위해서는 우즈베키스탄-투르크메니스탄 국경 중 다쇼구즈 국경을 통해 국경을 건너가시면 됩니다.
3. 우르겐치역에서 히바로 이동
우르겐치역에서 히바로 이동하는 방법은 두 가지 방법이 있습니다.
1. 택시를 타고 히바까지 간다.
2. 버스를 타고 히바까지 간다.
버스를 타고 히바까지 가는 것도 꽤 괜찮은 가격입니다. 택시보다 훨씬 저렴하고, 그렇다고 해서 시간이 오래 걸리는 것도 아니거든요. 버스를 타고 가는 방법은 다음과 같아요.
1. 역에서 나와 오른쪽을 보면 버스 정거장이 있습니다. 거기로 가세요.
2. 19번 버스를 타고 Dehqon bozori (데흐콘 보조르)에서 내립니다. 그냥 '히바!' 이래도 대충 다 눈치채고 알려줍니다.
3. 데흐콘 보조르에서 내려서 히바행 마슈르트카를 탑니다. 여기서도 그냥 '히바!' 이러면 사람들이 무슨 말 하고 싶은지 알고 도와줄 거에요.
참고로 히바에서 우르겐치로 가는 마슈르트카는 이찬 칼아의 동문인 Polvon darvoza 바깥에 있습니다.
4. 관광 방법
히바 관광 방법이라고 할 것은 사실 없어요. 그냥 이찬 칼아 돌아다니고 둘러보는 것이거든요. 성 안의 마을을 둘러보는 것이기 때문에 크게 어렵거나 특별한 관광 방법이 존재하는 것은 아니에요.
5. 왜 히바 관광은 극도로 쉬움 또는 극도로 어려움인가
위의 관광 방법에서 특별한 관광 방법 따위 없다고 했어요. 그런데 왜 히바 관광이 극도로 어려울 수도 있을까요?
그 이유는 바로 히바의 구조에 있어요. 히바는 두 개의 성으로 이루어진 곳이에요. 외성인 디샨 칼아와 내성인 이찬 칼아로 이루어져 있죠.
거의 모든 관광객들은 이찬 칼아 및 그 주변만 보고 가요. 그 어떤 설명을 보아도, 심지어는 정부의 홍보에서조차도 '히바=이찬 칼아'로 되어 있어요. 그러다보니 심지어는 인터넷에서 히바 지도를 검색해보면 이찬 칼아 지도만 나와요.
이것이 디샨 칼아와 이찬 칼아가 다 나와 있는 히바 모습이랍니다. 디샨 칼아에서 색칠된 곳이 유적들이 있는 곳이죠.
즉, 이찬 칼아 밖에 있는 것에 대한 정보는 극히 적다는 것이에요. 일단 디샨 칼아까지 다 나와 있는 지도가 없고, 이찬 칼아 밖에 뭐가 있는지 소개하는 정보도 거의 없어요. 그래서 디샨 칼아는 어디에 무엇이 있는지 정보를 얻을 방법이 거의 없다는 것이죠. 현지인들에게 물어보아서 정보를 얻지나 않는 한 이찬 칼아 밖에 있고 디샨 칼아 안에 있는 것들을 찾아가기는 매우 어렵습니다. 일단 뭐가 있는지도 모르는데요.
그래서 히바 관광은 대부분 모두가 그렇게 하듯 이찬 칼아로 한정해서 본다면 우즈베키스탄 여행 전부 통틀어서 가장 쉬운 관광이 되고, 디샨 칼아까지 놓고 보면 매우 어려운 관광이 된답니다.
6. 여행 Tip
- 히바의 메인 게이트인 서문 Ota darvoza에서는 히바 자유이용권을 판매합니다. 이 자유이용권이 있으면 이찬 칼아에서 탑에 올라가는 것과 오타 다르보자 망루에 올라가는 것, 파히아본 마흐무드 묘소에 들어가는 것 외에 모든 곳을 전부 무료로 들어갈 수 있습니다. 문제는 서문으로 들어갈 때 이 표가 종종 강매하듯 팔고 확인을 한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어차피 이찬 칼아에서 놀 것이라면 결국은 다 들어가보게 되기 때문에 구입해도 큰 문제는 없습니다. 게다가 이것 때문에 서문을 피하면 괜히 성을 따라 멀리 돌아가야 하기 때문에 차라리 구입하는 게 나은 편이죠.
- 만약 자유이용권을 구입하셨다면 잘 보관하세요. 이거 잃어버리는 분들 조금 계세요. 특히 탑 오르내릴 때요. 영수증을 따로 끊어주는 게 아니라 잃어버리면 없는 대로 다니거나 다시 구입해야 한답니다.
- 탑에 올라갈 때 내부가 깜깜해서 잘 안 보입니다. 이 문제를 해결하는 방법은 간단합니다. 핸드폰 불빛을 이용해 계단을 보며 올라가는 것이죠. 계단 경사가 급하고 좁고 난간 하나 하나 높이가 높은데다 매끌매끌하기 때문에 올라갈 때와 내려갈 때 조심해야 한답니다.
- 히바에서 석양을 보기에 가장 좋은 곳은 오타 다르보자 망루랍니다.
- 히바에서 야경은 기대하지 마세요. 조명이 잘 되어 있지 않아서 정말 깜깜한 야경을 볼 수도 있답니다. 일몰은 매우 황홀하고 아름다우나 야경은 정말 볼 거 없답니다. 그리고 밤에 무지 심심합니다. 밤에 할 것이 없어요.
- 이찬 칼아에 있는 탑 2개와 동문 Polvon darvoza 쪽에 있는 탑 1개에 올라갈 수 있습니다. 이 세 개 모두 입장료는 별도입니다. 만약 탑 세 개를 모두 올라가고 싶으시다면 하루에 몰아치기로 올라가지 마시고 적당히 나누어서 올라가세요.
7. 관광
히바 관광은 이찬 칼아를 둘러보는 것과 디샨 칼아를 둘러보는 것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그런데 꼭 디샨 칼아까지는 갈 필요가 없어요. 볼 것은 모두 이찬 칼아에 몰려 있거든요.
1. 이찬 칼아
히바 관광의 모든 것이라 할 수 있습니다. 이찬 칼아는 자유롭게 돌아다니며 보는 곳이라 특별히 어떻게 여행을 해야 한다고 짚어드릴 것이 없어요. 이찬 칼아를 가장 쉽게 보는 방법은 동문에서 서문으로 갔다가 다시 동문으로, 또는 그 반대로 서문에서 동문으로 갔다가 다시 서문으로 돌아오는 것이랍니다. 볼 것이 동문과 서문 사이에 뭉쳐 있기 때문에 볼 것이 뭉쳐있는 곳을 한 바퀴 뱅 돌며 보는 방법이죠. 여기서는 특별히 '탑'에 대해 설명하겠습니다.
사진 속 푸른 탑이 히바의 상징이라고 할 수 있는 '칼타 미노라'입니다. 이 탑은 올라갈 수 있다는 사람도 있고 없다는 사람도 있어요. 일단 공식적으로는 올라갈 수 없습니다. (2012년 10월 기준)
사진에서 오른쪽에 보이는 탑이 이슬롬 호자 미노라 Islom Xo'ja minorasi 이고, 왼쪽에 보이는 탑이 주마 모스크 Juma masjidi 의 탑입니다. 두 개 다 올라갈 수 있어요. 두 개 전부 자유이용권과는 별도로 요금을 내야 한답니다.
오른쪽에 보이는 이슬롬 호자 미노라는 이슬롬 호자 마드라사 옆에서 돈을 내고 올라가면 됩니다. 탑 외부에 이어진 계단을 타고 올라가 탑 안으로 들어가는 방식이지요. 그래서 이 탑은 누가 봐도 올라갈 수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왼쪽에 보이는 탑은 주마 모스크에 들어가서 바닥에서 꼭대기까지 올라갑니다. 주마 모스크 들어가면 입구에 요금을 받고 자유이용권 확인하시는 분이 계신데, 그분께 탑에 올라가겠다고 하면 별도의 요금을 내고 탑에 올라가는 방식이죠.
높이는 이슬롬 호자 미노라가 더 높지만 힘들기는 주마 모스크의 탑이 더 힘들답니다.
그리고 두 탑 모두 계단은 이렇게 생겼어요.
탑 꼭대기에 올라가면 히바의 전경을 내려다볼 수 있답니다.
탑 꼭대기 공간이 매우 협소하므로 사진 찍을 때, 그리고 다른 사람이 올라와서 자리를 비켜줄 때 조심할 필요가 있어요. 그리고 위에서 말했듯이, 탑 올라가실 때 핸드폰 꼭 챙겨가세요. 대낮이어도 빛 들어오는 곳이 거의 없어서 깜깜하답니다. 게다가 우즈베키스탄은 햇볕이 강하기 때문에 탑 내부로 들어가면 더욱 어둡게 느껴지죠. 계단은 좁고 가파른데 서로 비켜주고 하면서 가야 하기 때문에 계단을 잘 보는 게 중요하답니다.
북문으로 가면 이찬 칼아를 올라가 볼 수 있습니다. 이쪽은 특별히 돈을 받지 않습니다. 한 가지 아쉬운 점이라면 볼 것은 동문과 서문 사이에 집중되어 있어서 북문쪽은 볼 것이 별로 없다는 것이지요.
2. 디샨 칼아
이찬 칼아 바깥쪽은 전부 디샨 칼아라고 생각하셔도 되요. 디샨 칼아 자체가 워낙 넓기 때문에 아주 오래 머물며 열심히 돌아다닐 것이 아니라면 이찬 칼아 보고 남는 시간 디샨 칼아 조금 보는 정도이거든요. 그리고 이찬 칼아의 탑에 올라가서 보면 알겠지만 이찬 칼아 밖은 그냥 한적한 시골이랍니다.
동문인 폴본 다르보자 Polvon darvoza 를 나오면 사진에서처럼 바로 앞에 탑 두 개가 보입니다. 이 중 앞쪽 - 즉 사진 오른쪽에 있는 탑은 올라갈 수 있고, 뒷쪽 - 즉 사진 왼쪽 아래편에 보이는 탑에는 올라갈 수 없어요.
사진 오른쪽에 보이는 탑은 사이드 니요즈 숄리코르보이 모스크 Said Niyoz Sholikorboy Masjidi 의 탑인데, 여기는 올라갈 수 있어요. 올라가는 방법은 모스크에 들어가서 관리인에게 탑에 올라가겠다고 하고 돈을 지불하는 것이죠. 이 탑은 올라갈 수 있다는 것이 잘 안 알려져 있어요. 현지인들도 못 올라간다고 알려주는데, 올라갈 수 있습니다. 바깥에서 이찬 칼아를 내려다보고 싶다면 이 탑을 올라가세요.
디샨 칼아는 그렇게 크게 볼 것이 있는 것도 아니고, 그나마도 정보가 거의 없기는 하지만 그나마 디샨 칼아에서 가볼 만한 곳이라면 1912년 지어진 누룰라보이 궁전 Nurullaboy saroyi 이 있어요.
외형은 큰 인상을 주지 못하는 편이에요. 게다가 이찬 칼아 안에 궁전이 두 개나 있구요.
하지만 내부는 이찬 칼아에 있는 궁전들과 매우 다르답니다. 만약 부하라에서 시토라이 모히 코사를 가지 않았다면 누룰라보이 궁전을 가보세요.
누룰라보이 궁전을 가는 방법은 북문에서 나와서 왼쪽으로 쭉 가든가 서문에서 나와서 북서쪽으로 가면 되요. 만약 자유이용권이 있다면 북문으로 나가서 누룰라보이 궁전을 보고 서문으로 들어가는 방법을 추천해요.북문 바깥에도 이것 저것 역사적 의미가 있는 것들이 있거든요. 아직 그것들이 관광객을 위해 잘 정리되지 않아서 모르고 지나칠 뿐이죠.
누룰라보이 궁전에서 길 건너 맞은편에는 왕의 하렘이 있는데 여기는 들어갈 수 없습니다. 론니플래닛에도 운이 좋으면 - 즉 내부에서 무슨 작업을 하고 있어서 자물쇠가 열려 있다면 들어갈 수 있다고 하죠. 한 두 해 문이 잠겨 있는 것이 아니라 아주 오랫동안 계속 폐쇄하고 있는 곳이랍니다. 원래는 이 궁전이 꽤 큰 규모였는데, 지금은 위의 사잔에 나온 건물 외에는 궁전이었던 것을 느끼기 매우 어려워요. 참고로 누룰라보이 궁전 앞에 있는 허름한 건물이 옛날에는 왕의 재정 창고였답니다.
누룰라보이 궁전에서 공원쪽으로 가면 디샨 칼아 성벽 및 성문을 볼 수 있어요. 이 성문은 디샨 칼아에서 유일하게 그 원형이 그대로 남아 있는 성문이라고 합니다.
여기에서 성벽을 올라가서 디샨 칼아를 걸어볼 수도 있어요. 디샨 칼아 성벽을 직접 올라가 걸어보고 싶다면 누룰라보이 궁전을 보고 공원쪽으로 가서 디샨 칼아에 가 성벽에 올라 성벽을 걸어보는 것도 한 방법이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