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 마셔본 프랜차이즈 카페 음료는 공차 딸기 바닐라 쥬얼리 밀크티에요. 공차 딸기 바닐라 쥬얼리 밀크티는 공차에서 2024년 첫 신메뉴로 출시한 음료에요.
"공차 1월 4일에 신메뉴 출시?"
인스타그램을 보고 있는데 공차가 올린 게시물이 보였어요. 공차가 올린 게시물은 공차가 1월 4일에 신메뉴 음료를 출시한다는 내용이었어요.
'공차는 신메뉴 출시 조금 늦게 하네?'
1월 4일이면 1월이 시작되고 나흘째 되는 날. 스타벅스는 매우 부지런하게 1월 1일에 출시했어요. 다른 카페들은 신메뉴 출시가 어떻게 되는지 모르겠어요. 신년 메뉴라면 1월 4일은 뭔가 어정쩡한 느낌이 있는 날이었어요. 1월 2일 정도라면 1월 1일이 휴일이니까 그러려니 해요. 하지만 1월 2일, 3일도 아니고 4일이었어요. 1월 4일이면 아무 것도 없고 신년 축하 분위기도 많이 가셨을 때에요.
"진짜 한겨울이네."
공차가 출시할 예정인 음료는 딸기 음료였어요. 딸기의 계절이 돌아왔어요.
어째서 딸기는 한겨울 과일이 되었을까?
언젠가부터 한겨울은 딸기의 계절이 되었어요. 연말 시즌이 슬슬 다가오면 그때부터 카페 음료와 디저트에 딸기 제품이 많이 등장해요. 이제는 한겨울 과일이 딸기로 완전히 굳어진 모습이에요. 과거에 한겨울 과일이라고 하면 대표적인 과일이 귤이었어요. 그렇지만 지금은 한겨울 대표 과일이라고 하면 딸기에요. 최소한 카페 음료와 디저트에서는 그래요.
딸기가 한겨울 대표 과일로 등극한 지는 정말 별로 오래되지 않았어요. 2010년대 중반만 해도 딸기는 한겨울 대표 과일이 아니었어요. 대략 2010년대 중반부터 후반 즈음에 딸기가 겨울 과일로 급부상하더니 이제는 딸기가 겨울철 대표 과일이 되었어요. 예전에는 겨울철 대표 디저트 및 음료는 제가 기억하기엔 초콜렛이었어요. 하지만 요즘은 딸기에요.
공차가 이번에 출시한 딸기 음료는?
공차가 신메뉴 음료를 출시한다고 하면 매우 기대되요. 공차는 '밀크티'라고 하면 무조건 차를 섞어요. 그래서 어떻게 차를 섞어서 맛을 만드는지 궁금해요. 게다가 공차는 공차 특유의 색채가 있어요. 이름에 들어간 재료는 반드시 그 맛이 확실히 느껴지도록 만들어요. 그렇기 때문에 공차에서 어떤 음료를 새로 출시한다고 하면 상당히 기대되곤 해요. 기본적인 맛이 보장되고, 차를 어떻게 사용해서 음료를 만드는지 궁금해지구요.
2024년 1월 4일이 되었어요. 공차 홈페이지에 들어가봤어요. 공차 신메뉴가 공개되어 있었어요. 공차에서 이번에 출시한 신메뉴 음료는 딸기블라썸 밀크티, 딸기블라썸 스무디, 딸기 바닐라 쥬얼리 밀크티였어요.
"와, 진짜 고민되네?"
먼저 한 잔만 마실 거였어요. 그런데 딸기블라썸 밀크티와 딸기 바닐라 쥬얼리 밀크티 모두 매우 맛있을 거 같았어요. 게다가 딸기블라썸 밀크티와 딸기 바닐라 쥬얼리 밀크티는 모두 차가 들어간 음료였어요.
"뭐 마시지?"
딸기블라썸 밀크티는 자스민차가 들어간 밀크티였고, 딸기 바닐라 쥬얼리 밀크티는 얼그레이가 들어간 밀크티였어요. 왠지 맛은 딸기블라썸 밀크티가 더 맛있을 거 같았어요. 자스민이 들어갔다면 향긋한 꽃향기가 진하게 날 테니까요.
"딸기 바닐라 쥬얼리 밀크티로 가자."
하지만 제 선택은 딸기 바닐라 쥬얼리 밀크티였어요. 이유는 딸기 바닐라 쥬얼리 밀크티는 순수하게 밀크티에 쥬얼리가 들어간 음료였어요. 반면 딸기블라썸 밀크티는 밀크폼이 올라가 있었어요. 개인적으로 처음부터 끝까지 하나의 액체인 순수한 밀크티를 더 선호해서 딸기 바닐라 쥬얼리 밀크티를 마셔보기로 했어요.
"맛있겠지?"
딸기와 바닐라와 얼그레이의 만남이었어요. 맛이 매우 기대되었어요.
공차로 갔어요. 공차 딸기 바닐라 쥬얼리 밀크티를 Large 사이즈로 주문했어요.
공차 딸기 바닐라 쥬얼리 밀크티는 이렇게 생겼어요.
"이거 할로윈 음료 아냐?"
공차 딸기 바닐라 쥬얼리 밀크티는 매우 강렬하게 생겼어요. 모르고 보면 할로윈 음료라고 해도 믿게 생겼어요. 맨 위에는 핑크빛이 가볍게 도는 하얀 음료였고, 아래에는 딸기 쥬얼리와 딸기 조각이 뒤섞여 있었어요. 아랫쪽은 아주 강렬한 붉은빛이었어요. 드라큘라 음료라고 해도 믿게 생겼어요.
공차 홈페이지에는 딸기 바닐라 쥬얼리 밀크티에 대해 '공차의 시그니처 토핑인 쫀득쫀득한 딸기 쥬얼리와 바닐라의 달콤함을 더하여 업그레이드된 딸기 얼그레이 밀크티'라고 소개하고 있어요.
공차 딸기 바닐라 쥬얼리 밀크티 가격은 Large 사이즈 기준으로 5500원이에요.
공차 딸기 바닐라 쥬얼리 밀크티 1회 제공량은 Large 사이즈 기준으로 473mL에요. 열량은 Large 사이즈 기준으로 325kcal이에요.
직원이 음료를 건네주면서 마시기 전에 음료를 잘 섞어서 마시라고 했어요.
공차 딸기 바닐라 쥬얼리 밀크티를 잘 섞어서 마시기 시작했어요.
공차 특유의 딸기 우유?
공차 딸기 바닐라 쥬얼리 밀크티를 한 입 마시자 딸기향이 부드럽게 입 안에 퍼졌어요. 딸기가 많이 들어가 있어서 자연스러운 딸기맛 같으면서 한편으로는 딸기우유 같은 맛이었어요. 딸기우유에 딸기를 듬뿍 섞은 맛 같다고 하면 맛을 비슷하게 표현한 것일 거에요.
이런 맛이 나는 이유는 바닐라 때문이었어요. 만약 바닐라가 없었다면 딸기향과 얼그레이 밀크티가 섞인 맛으로 끝났겠지만, 바닐라가 섞이면서 맛이 달라졌어요. 바닐라가 섞이자 딸기 바닐라 아이스크림 같은 맛이기도 하고 딸기 우유에 생딸기 듬뿍 갈아서 넣은 맛 같기도 했어요. 바닐라 향이 꽤 강했어요. 바닐라가 살짝 섞인 게 아니라 꽤 많이 섞여 있었어요.
공차 딸기 바닐라 쥬얼리 밀크티에는 딸기 과육이 매우 많이 들어 있었어요. 딸기 과육을 씹을 때마다 새콤달콤하고 시원했어요. 부드러운 밀크티 촉감 속에서 시원하고 상쾌한 맛을 더해주고 있었어요. 딸기 과육 자체가 입 안에서 느껴지는 촉감에서 톡톡 튀는 역할을 하고 있었어요.
공차 딸기 바닐라 쥬얼리 밀크티에는 얼그레이 밀크티가 들어갔어요. 얼그레이 향은 딸기향과 바닐라향에 섞여서 느껴졌어요. 딸기향과 바닐라향이 강해서 얼그레이향만 독립적으로 느껴지기 보다는 두 향에 섞여서 뭔가 다른 딸기향과 바닐라향을 만들고 있었어요. 그리고 음료를 삼키면 얼그레이향이 살짝 느껴질 때가 있었어요.
"이거 아이들이 매우 좋아하겠다."
공차 딸기 바닐라 쥬얼리 밀크티는 아이들이 특히 좋아할 맛이었어요. 딸기 바닐라 아이스크림 맛을 마시고 싶을 때 마셔도 좋을 맛이었구요. 그리고 이름에 들어간 딸기와 바닐라 모두 맛이 확실히 살아 있었어요. 얼그레이 향도 살짝 살짝 느껴졌구요. 역시 맛있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