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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북도 영덕군 숙소 덕스 게스트하우스 후기

좀좀이 2023. 12. 9. 1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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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에는 여행 어디 가지?"

 

12월. 겨울. 여행하기 나쁜 달.

 

12월은 국내 여행하기 그다지 좋은 달이 아니에요. 12월 뿐만 아니라 겨울 자체가 국내 여행하기에는 썩 좋지 않아요. 왜냐하면 너무 춥기 때문이에요. 우리나라 북쪽은 전부 다 춥고, 내륙 산간지역 모두 다 추워요. 서해안은 중국 미세먼지 때문에 공기가 안 좋아요. 남는 곳이라고는 우리나라 남부 해안가와 동남부 해안가가 전부에요. 눈 구경하고 스키 타러 가고 특별한 겨울 축제 구경하러 가는 거 아니라면요.

 

"경북 갈까?"

 

동해시와 삼척시는 겨울에 온난하다고 했어요. 그렇지만 동해, 삼척은 갈 생각이 딱히 없었어요. 동해, 삼척이라면 10월말에 다녀왔어요. 다녀온 지 얼마 되지도 않았을 뿐더러, 저는 동해시와 삼척시를 여행할 때 강원도 남부 내륙지역도 같이 묶어서 가곤 해요. 그런데 강원도 남부 내륙지역은 진짜 엄청 추워요. 대표적으로 태백시가 있고, 그 외에도 온통 첩첩산중 고지대에요. 강원도 남부 내륙지역도 못 가고, 올해 수차례 다녀온 동해시와 삼척시 - 그것도 무려 10월말에도 다녀왔던 동해시와 삼척시를 이번에 또 가고 싶지는 않았어요.

 

그러던 중 떠오른 곳이 경상북도 동쪽 해안가였어요. 경상북도 동쪽 해안가는 북쪽부터 울진군, 영덕군, 포항시, 경주시가 있어요. 이 중 경주시는 경주시만 가는 게 좋기 때문에 제외했어요. 경주 자체가 볼 게 많은 족보 있는 관광도시이기 때문에 경주는 오직 경주만 가는 게 좋거든요. 그러면 남는 곳은 울진, 영덕, 포항이었어요.

 

"영덕이 잘 곳 있을 건가?"

 

울진과 포항은 숙박할 곳을 찾았어요. 문제는 영덕이었어요. 영덕군에서 먼저 찜질방을 찾아봤어요. 전화해봤더니 24시간 찜질방이 아예 없었어요. 카카오맵과 네이버지도 둘 다 켜고 카카오맵으로 영덕군 숙소 전체를 검색했어요. 네이버 지도는 쓸 데 없이 숙소를 급별로 나눠놔서 찾기 매우 불편해요. 숙소 검색할 때는 카카오맵으로 하고, 카카오맵에서 찾은 숙소의 가격과 평을 볼 때는 네이버지도로 봐야 해요.

 

"영덕에 게스트하우스 하나 있네?"

 

경상북도 영덕군 영해면에 '덕스'라는 게스트하우스가 있었어요. 이 게스트하우스는 특이하게 무인 게스트하우스로 운영되고 있다고 나와 있었어요. 남자 4인실과 여자 6인실 도미토리로 운영중이라고 나와 있었어요. 도미토리였기 때문에 가격이 저렴했어요. 게다가 파티 게스트하우스도 아니었어요.

 

"여기다!"

 

아직 경상북도 여행을 가기로 확정하지 못 했기 때문에 일단 기록만 해놨어요.

 

경상북도 여행을 가기로 결정하고 네이버로 예약하기 위해 네이버지도로 덕스를 검색했어요. 소식 항목을 봤어요.

 

"안 돼!"

 

덕스 게스트하우스에서 네이버 지도 소식 항목에 추위에 취약해서 12월부터 2월까지 휴무라고 올려놨어요. 그런데 맨 아랫쪽 문단에 아주 중요한 내용이 있었어요. 추위에 강하거나 너무 아쉬워서 반드시 덕스에서 머무르고 싶다면 유선연락이나 네이버 톡톡으로 연락하라는 내용이었어요.

 

"여기 아니면 안 돼!"

 

절박했어요. 덕스 아니면 경상북도 여행 일정이 통째로 날아갈 거였어요. 혼자 여행하면 숙박비 문제가 제일 고약해요. 숙박비가 감당이 안 되요. 여행 질 자체를 크게 뒤바꿔버리거든요.

 

덕스는 네이버 지도에 예약 버튼이 사라지고 문의 버튼만 있었어요. 문의 버튼을 눌렀어요. 문의 전화번호가 나왔어요. 이건 무조건 전화로 문의해야 했어요. 추위에 약하다고 아예 손님을 안 받겠다고 예약 버튼까지 없애버렸기 때문에 이건 문의 문자로 될 일이 아니었어요. 일반 사회 통념상 이렇게 해석하는 게 맞아요. 아예 문까지 걸어잠갔다면 전화를 해서 대화를 해야 했어요.

 

덕스에 전화했어요. 예상대로였어요. 아주 단호했어요. 덕스 게스트하우스는 추워서 겨울에 아예 예약을 안 받고 있다고 했어요. 오히려 덕스 쪽에서 정말 추워서 손님 못 받는다고 제게 간곡히 다른 숙소 알아봐달라고 부탁하는 뉘앙스로 이야기하고 있었어요.

 

나에게는 히든카드가 있다.

 

의정부!

의정부 지금 영하 5도!

 

"아뇨, 추운 건 진짜 괜찮아요. 저 지금 의정부에요. 여기 지금 영하 5도에요."

"아, 사실 저희가 바닥 난방은 아니지만 온풍기는 잘 나오거든요."

 

내가 살고 있는 의정부가 이렇게 도움될 줄이야!

 

제가 의정부에서 살고 있다고 하자 사실 온풍기는 빵빵하게 매우 잘 나온다고 이야기했어요. 의정부는 지금 영하 5도라고 말했어요. 그러자 문이 열렸어요.

 

짐작컨데 영덕은 주로 영덕보다 더 남쪽 해안 지역에서 잘 놀러오는 곳이라 그랬던 것 같았어요. 영해군 자체가 영덕군에서 내륙에 위치해 있고, 남쪽 해안가에서 올라온 방문객이라면 더욱 추위에 약할 거니까요. 그에 비해 의정부는 영덕군 영해면이 춥다한들 의정부보다는 따뜻할 거구요.

 

이렇게 전화로 2박을 예약했어요. 그리고 2박했어요.

 

결론부터 말하자면, 신의 한 수였어요. 덕스 게스트하우스는 너무 만족스럽고 좋았어요.

 

덕스 게스트하우스 구조

 

 

먼저 덕스 게스트하우스 주소는 경상북도 영덕군 영해면 예주2길 35에요. 지번 주소는 경상북도 영덕군 영해면 성내리 666-3이에요.

 

덕스 게스트하우스 1층은 무인 기념품샵 덕스이고, 2층이 게스트하우스에요. 예약이 완료되면 덕스 게스트하우스의 자세한 정보가 나와 있는 홈페이지 주소와 비밀번호를 메세지로 전송해줘요.

 

덕스 게스트하우스 체크인 시간은 오후 3시이고, 체크아웃 시간은 오전 11시에요. 무인 게스트하우스이기 때문에 퇴실시 체크아웃 시간인 오전 11시 전에 그냥 나가면 되지만, 퇴실한다고 문자 한 통 보내주면 좋을 거에요.

 

덕스 게스트하우스 건물 정면에서 왼쪽으로 가면 2층으로 올라가는 계단이 있어요. 계단을 올라가면 덕스 게스트하우스 현관문이 있어요. 현관문을 열고 들어가면 아래와 같이 거실이 나와요.

 

 

덕스 게스트하우스에서 총 수용인원이 10명인 점을 고려하면 거실 공간이 충분해요. 가운데에 있는 테이블은 매우 넓어서 여럿이 앉아서 사용해도 아주 널찍하게 사용할 수 있어요. 참고로 총 수용인원 10명은 덕스 인스타그램에 나와 있는 내용으로 계산한 결과에요. 남성 4인 도미토리와 여성 6인 도미토리가 있다고 나와 있었거든요.

 

 

객실은 아래 사진과 같아요.

 

 

위 사진을 보면 오른쪽 윗편에 에어컨이 달려 있어요. 이 에어컨이 바로 히터 겸 에어컨이에요.

 

 

객실에는 개인 사물함과 헤어 드라이기 등이 비치되어 있었어요.

 

덕스 게스트하우스 단점

 

- 덕스 게스트하우스만의 단점은 없음

 

난방과 관련된 단점이 있기는 한데, 이건 덕스 게스트하우스만의 단점이 아니에요. 히터를 이용한 난방 자체의 단점으로, 고급 호텔부터 게스트하우스까지 모두 히터를 이용한 난방을 사용한다면 전부 해당되요. 그런데 오래된 숙소가 아닌 이상 요즘은 거의 전부 히터 겸용 에어컨으로 난방을 하기 때문에 보편적인 문제라 할 수 있어요.

 

겨울철에 건조하다

 

덕스 게스트하우스 운영자분께서 우려하셨던 것과 달리 춥지는 않았어요. 히터는 매우 빵빵하게 잘 돌아갔어요. 매우 따스하게 이틀간 잘 머무르고 잠을 잘 잤어요. 깊게 숙면 잘 취하고 아침마다 개운하게 일어났어요.

 

춥지는 않았지만, 대신 히터 난방 특성상 상당히 건조했어요. 이건 덕스 게스트하우스 뿐만 아니라 겨울철에 히터 겸용 에어컨으로 난방하는 곳이라면 다 똑같이 발생하는 단점이에요. 고급 호텔도 겨울에 가면 히터 난방 때문에 무지 건조해요. 저도 아주 오랜만에 열풍기 난방을 경험해서 첫날에는 일어났을 때 목이 말랐어요. 둘째날에는 그새 적응되어서 괜찮았구요.

 

그렇기 때문에 겨울에 덕스 게스트하우스에서 숙박을 원하는데 얼굴 피부 상태에 신경 많이 쓰는 분이라면 수분팩 챙겨가서 밤에 수분팩하는 것을 추천해요.

 

만약 겨울에도 계속 예약을 받는다면 히터 바로 아랫쪽 자리를 배정받은 사람과 그 외 자리를 배정받은 사람이 열풍기 가동을 놓고 다툴 수 있겠지만, 덕스 게스트하우스에서는 고객 만족도를 매우 고려해서 겨울에는 예약 자체를 닫아놓고 직접 연락한 사람에게만 제한적으로 예약을 받기 때문에 이 문제는 아마 없을 거에요. 이러한 구조에서는 겨울에 열풍기 바로 아랫자리는 비워놓는 게 운영상 요령이에요. 이걸 아는 이유는 제 블로그를 꾸준히 보신 분은 아시겠지만, 제가 한때 잠시 게스트하우스에서 일해봤기 때문이고, 그때가 겨울이었으며, 열풍기 난방하는 게스트하우스였기 때문이에요.

 

난방이 안 되는 거실은 추운 날에는 쌀쌀하겠지만 이건 단점이라 할 것까지는 아니었어요. 왜냐하면 영덕군이 지역 특성상 일정을 매우 일찍 시작하고 일찍 끝내고 일찍 자야 하는 지역이었기 때문이었어요. 겨울철에는 하루 종일 게스트하우스에서 머무를 게 아니라면 거실 쓸 일이 아마 거의 없을 거에요. 화장실 가기 위해 지나가는 정도일 거에요.

 

덕스 게스트하우스 장점

 

1. 교통

 

덕스 게스트하우스의 첫 번째 장점은 교통이었어요. 교통이 너무 좋았어요. 환상적으로 좋았어요. 특히 겨울에는 이 부분이 더욱 두드러졌어요. 덕스 게스트하우스에서는 추위에 약하다고 직접 문의한 사람만 제한적으로 받고 있지만 정작 덕스 게스트하우스의 진정한 매력은 겨울에 빛을 발했어요.

 

먼저 덕스 게스트하우스에서 영해버스터미널까지 거리가 매우 가까웠어요. 걸어서 5분 거리였어요. 영해버스터미널은 모든 버스가 정시에 출발하는 큰 터미널이었어요. '정류장'이 아니라 '터미널'이었어요.

 

영해버스터미널에서 축산항까지는 버스로 10분 조금 넘게 걸려요. 제 경우는 12분 걸렸어요. 영해버스터미널에서 축산항으로 가는 첫 차는 새벽 6시 50분에 있어요. 즉, 덕스 게스트하우스에서 6시 40분에 나와서 영해버스터미널로 간 후, 축산항 가는 첫 차를 타면 척산항에 7시쯤 도착해요. 이러면 해가 늦게 뜨는 겨울에는 축산항에서 일출을 볼 수 있어요.

 

 

축산항에서 일출을 감상한 후, 축산항 일대를 슬슬 돌아다니며 잠시 구경하다가 축산리 버스 정류장에서 9시 20분 302번 버스를 타면 영덕군에서 매우 홍보하는 영덕군의 자랑이자 보물인 영덕 블루로드 B코스를 버스에 앉아서 감상할 수 있어요.

 

302번 버스는 대게로 유명한 강구항을 거쳐 영덕읍내까지 운행하는 버스에요. 축산항에서 9시 20분 302번 버스를 타면 강구항에서 대게 경매하는 장면도 볼 수 있어요. 한 번에 강구항까지 가지 않고 중간에 내려서 구경하며 돌아다니며 일정을 진행하는 방법도 있고, 종점인 영덕터미널까지 가서 영덕 읍내를 구경하고 강구항으로 가는 방법도 있어요. 영덕 읍내는 크게 볼 것은 없고 영덕 읍내에서 가까운 강구항이 먹고 보고 즐길 것이 많은 곳이지만, 이왕 영덕까지 갔는데 영덕군 중심지 안 보면 또 섭섭하니까요.

 

또한, 덕스 게스트하우스에서 가까운 영해버스터미널에서는 울진군의 관광지인 후포항으로 가는 버스가 꽤 있어요. 영해터미널에서 후포터미널로 가는 버스는 시내버스도 있고 시외버스도 있어요. 참고로 후포항은 울진 읍내에서는 시외버스 외에는 한 번에 가기 매우 어려워요. 울진군 후포항은 오히려 영덕군 영해터미널에서 가기 쉬워요.

 

영해터미널에서 강구항으로 바로 가는 시내버스는 없지만, 시외버스는 여러 대 있어요. 그래서 강구항도 시외버스 타면 가기 쉬워요.

 

또한 덕스 게스트하우스에서 가까운 바닷가인 대진항까지는 3.5km 거리에요. 도보로도 다녀올 수 있어요.

 

그리고 영해면 중심지가 그렇게 크지 않기 때문에 어디든 덕스 게스트하우스에서 걸어서 다녀올 만 해요. 영해시장은 버스터미널보다 더 가깝고, 그나마 가장 먼 관광지가 괴시리 전통마을인데 괴시리 전통마을도 고작 1.2km 떨어져 있어요.

 

카페 및 식당은 대충 저녁 8시면 문을 닫는다고 보면 되기 때문에 카페 및 식당에서 저녁 먹고 8시쯤 돌아와서 잔 후, 아침 일찍 일정을 시작하면 되요. 영덕군은 바닷가가 유명한데, 어촌은 아침이 상당히 일찍 시작되거든요. 그래서 8시에 숙소 들어와서 일찍 자고 일찍 일어나서 일정을 일찍 시작하는 게 좋아요. 여름이야 늦게까지 밝고 더워서 적당히 경치 좋고 앉기 좋은 곳에서 오래 놀다가 별까지 보고 돌아와도 되지만, 겨울에는 금방 깜깜해지고 추워서 밖에 오래 머무르지도 못 하니까요. 식당, 카페는 일찍 닫구요. 계절적 특성 및 지역적 특성 때문에 겨울에는 일정을 일찍 시작해야 하고, 일정을 일찍 시작하기 위해서는 전날 일찍 자야 해요. 이 때문에 위에서 거실은 겨울에 가면 사용할 일이 별로 없을 거라고 한 거에요.

 

게다가 덕스 게스트하우스 1층이 소품샵이라 영덕군 여행 기념품 사기도 좋아요.

 

2. 친절한 안내 및 혜택

 

덕스 게스트하우스를 예약하면 이용안내를 보내줘요. 이용 안내를 보면 매우 꼼꼼하고 자세하게 덕스 게스트하우스 사용 방법에 대해 알려주고 있어요. 이것도 매우 만족스러웠어요. 내용이 매우 자세했고, 필요할 때마다 찾아보면 되었거든요.

 

덕스 게스트하우스에서는 투숙객에게 자전거도 무료로 대여해주고 있었어요. 덕스 게스트하우스 앞에는 덕스 게스트하우스에서 투숙객에게 무료로 대여해주는 자전거들이 세워져 있었어요. 자전거 상태는 좋았어요.

 

3. 깔끔한 시설 관리

 

정확히 찾아보지 않았지만 덕스 게스트하우스 시설은 사용한 지 얼마 안 되었어요. 시설들이 상태가 모두 매우 좋았어요. 게스트하우스 투숙객들이 사용할 수 있게 비치되어 있는 집기류도 다양했고 잘 관리되고 있었어요.

 

4. 강력한 온수 수압

 

샤워할 때 온수가 빨리 나왔고, 수압이 매우 강했어요. 그래서 겨울에 샤워하기 좋았어요. 겨울철 여행 숙소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난방보다도 온수 수압이에요. 온수 수압 나오는 데에 오래 걸리고 온수 수압 나쁘면 스트레스 장난 아니에요. 그런데 덕스 게스트하우스는 온수 틀면 거의 즉시 나왔고, 온수 수압이 상당히 강했어요. 그래서 겨울철에 샤워하기 매우 좋았어요.

 

덕스 게스트하우스 총평

 

제발 계속 운영해주세요!

 

혼자 영덕군을 여행한다면 숙소는 덕스 게스트하우스의 대안이 없어요. 특히 수도권에서 가는 사람이라면 더욱 그래요. 수도권에서 남부 지역 여행하러 가는 비용은 일단 교통비에서 왕창 깨지고 시작하거든요. 그래서 특히 수도권에서 혼자 남부 지역으로 여행가려고 하면 숙소비에 매우 민감해지는데, 영덕군은 저렴한 숙소가 오직 덕스 게스트하우스 뿐이에요.

 

그런데 덕스 게스트하우스는 게스트하우스 이용에서 모든 점에서 매우 만족스러웠어요. 매우 좋은 게스트하우스였어요. 선택지가 여기 뿐이라서가 아니라 다른 선택지가 있더라도 가고 싶은 숙소였어요. 제가 이렇게 만족한 이유는 덕스 게스트하우스를 이용하면서 영덕군 여행을 매우 만족스럽게 잘 했기 때문이에요. 영덕군 영해면 도착한 날에는 영해 장날을 구경하고 영해면 여기저기 돌아다닌 후 덕스 게스트하우스에서 잤고, 둘째날은 영해터미널 가서 축산항 가는 첫 번째 버스인 6시 50분 차를 타고 축산항으로 가서 일출 본 후 축산항 일대 구경하다가 9시 20분에 302번 버스 타고 영덕 블루로드 B코스 감상하고 영덕 읍내로 들어가서 영덕 읍내를 구경한 후 강구항으로 넘어가서 강구항 일대를 구경하고 영해면으로 돌아와서 덕스 게스트하우스에서 잤어요. 그 다음날에는 아침 일찍 체크아웃해서 바로 강구항으로 넘어간 후 영덕 블루로드 D코스를 걷고 해파랑길 따라 포항으로 내려갔구요.

 

이렇게 영덕군을 대중교통과 도보를 이용해서 싹싹 둘러보고 떠날 수 있었던 이유는 덕스 게스트하우스에서 머물렀기 때문이었고, 덕스 게스트하우스에서 잘 쉬었기 때문에 무리 없이 일정을 잘 소화할 수 있었어요. 열풍기에서 따뜻한 바람 쌩쌩 잘 나와서 방이 따뜻했고, 샤워기에서 온수 시원하게 잘 나와서 아침에 빠르게 샤워하고 나갈 수 있었어요.

 

경상북도 영덕군은 날이 따스해지면 다시 가보고 싶은 곳이에요. 영덕군 관광 성수기는 대게철인 겨울이지만, 저는 이번에 다녀왔으니까요. 봄에는 얼마나 화려할지 너무 궁금해요. 그런데 영덕군 여행을 다시 가려면 덕스 게스트하우스 숙박이 필수에요. 아마 그때도 또 혼자 갈 거니까요. 만약 덕스 게스트하우스가 없다면 솔직히 영덕군은 혼자 여행가기 쉽지 않은 지역이에요.

 

덕스 게스트하우스는 겨울철에는 겨울철만의 매력이 있는 곳이었어요. 단, 겨울철에는 네이버지도에서 덕스 게스트하우스를 검색해서 문의를 클릭하고 별도로 예약을 문의해야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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