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관광 스탬프 수집 여행

강원도 속초시 속초사잇길 제4길 아바이마을길 스탬프 - 강원도 속초시 갯배선착장 관광 도장 수집 여행

좀좀이 2023. 8. 17. 0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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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잤다!"

 

전날 밤 8시 넘어서 속초시 24시간 찜질방에 들어갔어요. 사우나에서 냉탕과 온탕을 오고 가며 찜질을 즐겼어요. 냉탕은 해수탕이었어요. 실제 피부에 효과가 좋은지 모르겠지만 피부가 더 좋아진 기분이었어요. 찜질방은 넓고 시원하고 쾌적했어요. 사람이 별로 없어서 조용했어요. 게다가 찜질방은 속초시 풍경을 아주 시원하게 내다볼 수 있었어요. 속초 야경을 감상하다가 잠들었고, 정말 기분좋게 푹 잤어요.

 

눈을 떴을 때는 2023년 6월 20일 오전 5시 24분이었어요. 이날 속초 날씨는 아침부터 흐렸어요. 청초호 너머 어판장에서 경매와 어선 입항을 알리는 방송이 계속 나오고 있었어요. 아름다운 아침이었어요. 찜질방인데 아름다운 풍경을 보며 일어날 수 있었어요. 찜질방 가격에 풍경 관람비까지 포함되어 있다고 하면 엄청 저렴한 찜질방이었어요. 게다가 아주 오래 전에 왔던 찜질방이었는데 여전히 그대로라서 예전 추억도 많이 떠오르는 찜질방이었어요.

 

 

찜질방에서 뒹굴거렸어요. 일어나기 싫었어요. 잠은 매우 푹 잘 자서 너무 개운하게 잘 일어났지만 육체의 피로가 모두 회복되지는 않았어요. 누워서 한참 뒹굴거리다가 사우나로 갔어요. 냉탕과 온탕을 오고 가며 또 찜질을 했어요. 너무 행복했어요. 사우나에서 나가기 싫었어요. 하루 종일 사우나에서 냉탕과 온탕을 오고 가며 찜질만 하고 돌아가도 이번 여행은 너무 알찼다고 만족할 거였어요. 그러나 그러면 추가요금이 많이 나올 거였어요.

 

아침 8시가 점점 다가오고 있었어요. 8시 20분까지는 나가야 했어요. 그래야 추가요금을 물지 않을 거였어요. 사우나에서 조금만 더 있고 싶었지만 추가요금 때문에 어쩔 수 없이 탕에서 나와서 샤워하고 옷 입고 나왔어요.

 

'사우나에서 조금 더 있고 싶은데...'

 

마지막까지 매우 아쉬웠지만 어쩔 수 없었어요.

 

 

"어제 속초 관광우편날짜도장까지 모으기를 잘 했어."

 

아침 8시 조금 넘은 시각에 찜질방에서 나왔어요. 만약 전날 속초 관광우편날짜도장을 모으지 않았다면 우체국 문 열 시간까지 이 주변에서 멍때리고 있어야 할 거였어요. 이때도 이 주변에서 무엇을 해야 할지 몰라서 멍때리고 있기는 했지만 이건 제가 원해서 멍때리는 거라 괜찮았어요. 우체국 문 열 시간 기다리느라 멍때리고 있었다면 기분이 유쾌하지 않았을 거에요.

 

 

"갯배선착장 도장 모으러 가야겠다."

 

전날 강원도 속초시 청호동에 있는 갯배선착장에 속초사잇길 제4길 아바이마을길 스탬프가 있는 것을 봤어요. 전날 수집해도 되었지만 전날 속초사잇길 제4길 아바이마을길 스탬프를 발견했을 때는 우체국이 문 닫은 시각이었어요. 그래서 다음날인 이날에 속초사잇길 제4길 아바이마을길 스탬프를 수집해서 이번에는 속초 교동 우체국으로 가서 우편날짜도장을 받기로 했어요.

 

"아침 먹을까?"

 

갯배선착장으로 가는 길에는 식당이 쭉 있었어요.

 

 

"1인분 파는 곳이 없네."

 

1인분을 파는 곳이 없었어요. 식당은 영업중이었지만 그림의 떡이었어요. 혼자 여행 오면 이게 안 좋아요. 혼자서 2인분을 먹을 수 있기는 하지만 2인분 먹으려고 하면 양이 너무 많거나 가격이 너무 부담스러운 경우가 많아요. 식당 메뉴들이 하나같이 저를 유혹했지만 전부 2인분이라 어쩔 수 없었어요. 아침부터 혼자 2인분 먹는 건 힘들어요.

 

 

속초 청년몰인 갯배ST는 화재로 전소되어 있었어요. 원래 저쪽에도 속초 여행 도장이 하나 있었어요. 제가 갔을 때는 완전히 접근 금지 상태였어요.

 

 

갯배 선착장을 향해 걸어갔어요.

 

 

갯배선착장에 다 왔어요. 갯배가 정박해 있었어요.

 

 

갯배의 유래를 적어놓은 안내판이 있었어요.

 

 

안내판에는 다음과 같이 적혀 있었어요.

 

청호동과 중앙동을 이어주고 있는 도선 갯배는 일제말기에 속초항이 개발되면서 당초 부월리2구(청호동)과 속진(중앙동)이 맞닿아 있던 것을 준설, 외항과 내항(청초호)이 통수되고 폭92m의 수로가 생긴 것이다.

 

속초읍에서 갯배 1척을 만들어 도선으로 이용하였는데, 당시 갯배의 크기는 트럭 한 대와 우마차 한 두 대를 같이 실을 수 있는 크기였다.

 

그러나 6.25동란으로 폐선, 그후 수복이 되면서 거룻배(종선)를 사용하게 된 것이다.

 

지난 1988년 갯배는 청호동개발위원회(현 주민자치위원회)에서 위탁경영하면서 1988년에 낡은 목선에서 35인승 FRP선으로 바뀌었으며 2017년에 갯배와 갯배나루는 TV드라마 "가을동화"와 TV오락프로그램 "1박2일"로 다시금 세상의 주목을 받았다.

 

이젠 구수로 교량(금강대교)과 신수로 교량(설악대교)이 연결돼 갯배를 이용하지 않고도 시내를 오고 갈 수 있게 되었지만 청호동과 갯배, 갯배나루는 잃어버린 고향으로 되돌아가는 길목이었기에 관광객이 붐지는 지금도 우리는 여전히 이곳을 "실향1번지"라 부른다.

 

 

갯배선착장에는 강원도 속초시 갯배선착장 관광 도장인 강원도 속초시 속초사잇길 제4길 아바이마을길 스탬프가 있었어요.

 

 

강원도 속초시 갯배선착장 관광 도장인 강원도 속초시 속초사잇길 제4길 아바이마을길 스탬프함은 이렇게 생겼어요.

 

 

스탬프함을 열어봤어요.

 

 

강원도 속초시 갯배선착장 관광 도장인 강원도 속초시 속초사잇길 제4길 아바이마을길 스탬프를 우편엽서에 찍었어요.

 

 

강원도 속초시 갯배선착장 관광 도장인 강원도 속초시 속초사잇길 제4길 아바이마을길 스탬프 디자인은 갯배였어요. 디자인이 매우 마음에 들었어요.

 

 

500원이 없다.

 

갯배 도선료는 500원이었어요. 500원이 없었어요. ATM에서 현금을 인출하면 1만원을 인출해야 했어요. ATM에서 1만원을 인출할지 고민하다가 일단 아침부터 먹기로 했어요.

 

 

아침은 섭국을 먹었어요. 매우 맛있었어요.

 

"교동 우체국 가야겠다."

 

속초 교동 우체국을 향해 걷기 시작했어요.

 

 

 

 

2023년 6월 20일 오전 9시 29분, 속초교동우체국에 도착했어요.

 

 

우체국 안으로 들어갔어요. 직원분께 우편엽서에 우편날짜도장을 받고 싶다고 말씀드렸어요. 직원분께서 엽서에 매우 예쁘게 도장을 찍어주셨어요.

 

 

이렇게 속초에서의 관광 도장 수집 여행을 마쳤어요. 속초에는 아직도 제가 못 모은 관광도장이 매우 많이 남아 있어요. 속초사잇길 도장은 나중에 속초사잇길을 걸으면서 전부 다 모아볼 생각이에요.

 

이 여행에서 아쉬웠던 점은 이튿날 날씨가 안 좋았어요. 그리고 속초에서 고성군도 시내버스로 쉽게 다녀올 수 있다는 사실을 너무 늦게 알아버렸어요. 만약 속초에서 고성군도 시내버스로 쉽게 다녀올 수 있다는 사실을 일찍 알았다면 이날 아침에 속초교동우체국에서 도장을 받은 후 바로 고성군으로 갔을 거에요. 하지만 몰랐기 때문에 속초 시내를 방황하며 시간을 허비했고, 떠나기 직전에서야 속초에서 고성으로 시내버스로 놀러갔다와도 되는 걸 알았어요.

 

그러니까 속초도 또 가야 해요. 속초 관광 도장은 속초 시내에 있는 것 뿐만 아니라 더 넓게 보면 북쪽 고성군과 남쪽 양양읍내까지의 도장까지 포함된다고 봐도 되요. 고성군과 양양읍내는 속초 시내버스가 꽤 많이 다니는 지역이라서 속초에서 당일치기로 놀러가도 되는 곳들이거든요.

 

나중에 기회 되면 속초 또 갈 거에요. 그때는 속초와 고성군을 다녀올 거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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