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관광 스탬프 수집 여행

코리아둘레길 해파랑길 29코스 스탬프 - 강원도 삼척시 원덕읍 호산리 관광 도장 수집 여행

좀좀이 2023. 5. 10. 14: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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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는 삼척 가볼까?"

 

동해시까지 오기는 왔는데 동해시에서 돌아다닐 곳을 딱히 정하지 않았어요. 동해시 여행 도장을 수집하러 오기는 했지만 오직 도장만 모으기 위해 돌아다닐 생각은 없었어요. 여행 온 김에 도장도 모으는 거지, 도장 모으러 여행다니는 것은 아니니까요.

 

동해시에서 동해시 주변으로 놀러간다면 강릉, 삼척, 태백이 있었어요. 세 곳 모두 동해시에서 가기 좋은 동해시에 바로 인접해 있는 도시들이에요. 만약 동해시에서 하루 종일 놀 게 아니라면 강릉, 삼척, 태백 중 한 곳을 골라서 가야 했어요.

 

'삼척 가볼까?'

 

삼척에도 여행 도장 모을 것이 여러 개 있었어요. 삼척 시내는 제대로 돌아다니며 구경한 적이 없었어요. 지나간 적은 있어요. 제대로 구경하지 않고 목적지로 빠르게 걸어가는 데에만 집중해서 구경 하나도 안 했을 뿐이었어요.

 

'삼척도 뭐 있지 않을 건가?'

 

동해시는 매우 자주 왔기 때문에 그렇게까지 신기할 것은 별로 없었어요. 동해시도 안 가본 곳이 여러 곳 있기는 하지만 굳이 당장 날도 좋은데 일부러 걸어서 가고 싶은 만큼 호기심이 생기지 않았어요. 망상해수욕장, 삼화동 무릉별유천지와 무릉계곡은 어차피 동해시 나중에 또 놀러 올 거 같은데 그때 가도 될 거 같았어요. 망상해수욕장, 무릉별유천지, 무릉계곡은 여름에 인기가 매우 좋거든요. 사람 많을 때 가야 재미있죠.

 

강릉시는 두 번 가봤어요. 강릉시는 제 기억 속 이미지는 그저 큰 도시였어요. 도시가 컸고, 관광지 느낌은 참 없는 지역이었어요. 그리고 가볼 만한 곳이 방사형으로 퍼져 있고 가볼 만한 곳들 거리가 꽤 멀어서 대중교통으로 쉽게 돌아다니며 여행할 곳은 아니었어요.

 

태백시는 동해시와 마찬가지로 근래에 여러 번 갔다 왔어요. 태백시도 간다면 전에 갔던 곳을 다시 둘러보는 것에서 크게 벗어나지는 못할 거였어요. 결정적으로 바람의 언덕이 아직 예쁠 때가 아닐 거였어요. 바람의 언덕은 고랭지 배추가 잘 자라 있을 때가 제일 예쁠 때인데 이제 배추 모종 심어놨을 거였어요.

 

소거법으로 하나씩 지우자 남는 건 삼척이었어요.

 

"삼척 가자."

 

삼척에 뭐가 있는지 모르겠지만 삼척 가기로 했어요. 삼척 시내는 그렇게 크게 볼 게 없지만 삼척 시내를 구석구석 다 돌아다녀본 것은 아니니 삼척 시내를 돌아다니는 것도 나름 재미있기는 할 거였어요.

 

2023년 5월 4일 아침, 버스를 타고 삼척종합버스터미널로 갔어요. 삼척종합버스터미널 버스 승차장으로 갔어요. 어떤 버스가 정차중인지 봐봤어요.

 

"어? 호산 있다!"

 

호산 가는 버스가 있었어요. 호산은 삼척시 해안지역에서 제일 남쪽이에요. 삼척시 해안 지역에서 제일 아래에 있는 행정구역은 원덕읍이에요. 원덕읍 호산리에 있는 호산버스정류장 (호산터미널)까지는 삼척시내에서 가는 버스가 있어요. 호산리 아래에는 월천리가 있지만, 여기는 삼척 시내에서 바로 가는 버스가 없는 지역이에요. 호산 가는 버스를 타고 종점인 호산터미널까지 가면 코리아둘레길 해파랑길 29코스 스탬프를 수집할 수 있었어요. 그리고 삼척시 해안지역 최남단 지역이자 강원도 해안지역 최남단도 가본다는 의의도 있었어요.

 

망설이지 않고 바로 호산 가는 버스를 탔어요. 삼척 와서 무엇 할 지 정하지 않아서 방황하며 돌아다닐 뻔 했는데 갈 곳이 딱 나타났어요. 버스는 제가 탑승하고 나서 조금 있다 바로 출발했어요. 버스는 삼척 시내를 돌아서 오십천을 건넜어요.

 

"삼척번개시장이다!"

 

버스가 삼척번개시장 옆을 지나갔어요. 삼척번개시장은 열려 있었어요. 삼척번개시장 규모는 조그마했어요. 버스가 빠르게 달려서 사진은 못 찍었지만 보고 싶었던 삼척 번개시장을 봤어요.

 

버스는 산길을 달렸어요. 맹방을 지나가자 해안가를 따라 달리기 시작했어요. 삼척 해안가는 보통 상상하는 평지가 아니라 언덕을 오르락 내리락하는 해안가였어요. 바다가 보였고, 해수욕장도 보였고, 항구도 보였어요. 맹방은 못 봤지만 나머지 삼척 해안가에 있는 항구와 해수욕장은 버스 안에서 구경하며 갔어요.

 

2023년 5월 4일 오전 9시 48분, 호산버스터미널에 도착했어요.

 

 

 

"여기도 과거에는 꽤 큰 곳이었나보네?"

 

카카오맵에는 호산버스터미널이 호산버스정류장으로 등록되어 있어요. 호산 버스 터미널은 터미널 건물이 있었어요. 2층은 어떤 용도로 사용중인지 모르겠어요. 1층에는 매표소와 작은 가게가 한 공간에 있었고, 옆 공간에는 식당이 있었어요. 식당은 문이 닫혀 있었어요.

 

"저기 코리아둘레길 해파랑길 29코스 스탬프함 있다!"

 

호산 버스터미널에서 나오자마자 맞은편 다리 입구에 코리아둘레길 해파랑길 29코스 스탬프함이 있었어요.

 

 

코리아둘레길 해파랑길 29코스 스탬프함은 이렇게 생겼어요.

 

 

코리아둘레길 해파랑길 29코스 스탬프함을 열었어요. 안에는 코리아둘레길 해파랑길 29코스 스탬프가 있었어요.

 

 

코리아둘레길 해파랑길 29코스 스탬프 인면은 이렇게 생겼어요.

 

 

준비해간 우편엽서에 코리아둘레길 해파랑길 29코스 스탬프를 찍었어요.

 

 

"이건 뭘 의미하는 거지?"

 

코리아둘레길 해파랑길 29코스 스탬프 도안을 보고 무엇을 의미하는지 알 수 없었어요. 단순히 고갯길을 넘어가는 그림이었어요. 길 가다 이런 고갯길은 전국 어디에나 흔해요. 코리아둘레길 해파랑길 34코스 스탬프 도안은 묵호등대 그림이라서 지역 상징성이 있었는데 코리아둘레길 해파랑길 29코스는 지역 상징성이 하나도 없는 그림이었어요.

 

'여기가 그렇게 특색없는 지역인가?'

 

코리아둘레길 해파랑길29코스는 호산버스터미널에서 용화해수욕장 근처에 있는 장호초등학교까지에요. 해파랑길 29코스에는 호산항, 임원항 같은 항구도 있고 수로부인헌화공원 같은 공원도 있는데 이렇게 특색없는 그림을 도장 도안으로 사용해야 했는지 의문이고 아쉬웠어요.

 

 

호산천을 건넜어요. 삼척시 원덕읍 호산리를 돌아다녔어요.

 

"여기 작지 않네?"

 

터미널 건물이 있는 것으로 보아 과거에는 더 컸던 동네 같았어요. 강원도 삼척시 원덕읍 호산리는 매우 작은 시골마을은 아니었어요. 강원도 삼척시 원덕읍 호산리는 오일장이 열리는 지역이에요. 삼척 호산장날은 매 5,0으로 끝나는 날이에요.

 

호산항이 있는 쪽으로 갔어요.

 

'바다는 별 거 없다.'

 

호산 바다는 별 거 없었어요. 양쪽이 거대한 시설로 막혀 있었어요. 깔끔한 해안가보다는 공업단지 느낌이 매우 강한 지역이었어요.

 

"우체국 가서 엽서 부쳐야지."

 

강원도 삼척시에는 호산우체국이 있어요. 호산우체국으로 갔어요.

 

 

 

호산우체국 우체통에 엽서를 넣어도 되지만 일부러 호산우체국 안에 들어가서 엽서를 부쳤어요.

 

"호산까지 와보네."

 

여기에서 조금만 더 가면 울진이었어요. 그러나 울진까지는 가지 않기로 했어요. 하루종일 호산에서 돌아다니며 놀려고 생각하며 왔지만 생각이 바뀌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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