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 먹어본 베스킨라빈스31 아이스크림은 복숭아로 피치 올려 아이스크림이에요. 베스킨라빈스31 복숭아로 피치 올려 아이스크림은 배스킨라빈스 2023년 4월 이달의 맛 아이스크림으로 출시된 신메뉴 아이스크림이에요.
3월도 거의 다 끝나가고 있었어요. 날이 많이 따스해졌어요. 사람들이 옷을 가볍게 입고 돌아다니고 있었어요. 마스크 벗고 돌아다니는 사람도 매우 많이 늘어났어요. 이제는 마스크 쓰고 다니는 사람이 별로 안 보이고, 어디를 가나 마스크 벗은 사람이 많아요. 드디어 정상적인 세상으로 완벽히 돌아왔어요. 사람들 모두 봄기운에 취해서 밝은 표정으로 돌아다니고 있어요.
"벚꽃 벌써 만개네?"
아직 4월이 되지도 않았는데 제가 살고 있는 의정부는 벚꽃이 만개했어요.
"올해 벚꽃 왜 이렇게 빨리 피지?"
뉴스에서도 올해는 벚꽃이 유난히 빨리 개화하고 있다고 보도되고 있었어요. 하루 이틀 일찍 개화하는 수준이 아니었어요. 체감상 1주일 이상 일찍 개화한 것 같아요. 의정부가 벌써 벚꽃이 만개했어요. 의정부는 서울보다도 벚꽃이 늦게 피는 지역이에요. 의정부 벚꽃은 서울보다 며칠 정도 항상 더 늦게 개화하곤 했어요. 그래서 서울에서 벚꽃놀이 즐긴 후 제가 살고 있는 동네인 의정부에서 벚꽃놀이를 즐기곤 했어요. 하지만 의정부도 벌써 벚꽃이 만개했고, 심지어 벚나무에 푸른 벚꽃 잎사귀까지 돋아났어요.
"배스킨라빈스는 다음달 이달의 맛 아이스크림 뭐 출시할 건가?"
4월이 가까워지면서 배스킨라빈스에서 어떤 아이스크림을 2023년 4월 이달의 맛 아이스크림으로 출시할지 궁금해졌어요. 올해 1월부터 3월까지 배스킨라빈스는 시즌메뉴 아이스크림을 거의 다 과거에 출시했던 아이스크림 재탕으로 떼웠어요. 그래서 배스킨라빈스에 잘 안 갔어요. 신메뉴가 출시되어야 궁금해져서 가보곤 하는데 신메뉴가 이달의 맛과 시즌메뉴 1개 정도 제외하면 없었거든요.
'4월이면 배스킨라빈스에도 봄바람이 불 건가?'
베스킨라빈스31에도 봄바람이 불어서 봄과 어울리는 아이스크림이 출시될지 궁금해졌어요. 베스킨라빈스31은 2023년 3월 이달의 맛 아이스크림으로 딸기 연유 퐁당 아이스크림을 출시했어요. 딸기는 요즘 겨울 과일로 인식되곤 하지만 원래는 봄 과일이에요. 딱 지금이 딸기 제철일 때에요. 3월에 딸기 아이스크림을 출시했는데 4월에도 또 딸기 아이스크림을 출시할 것 같지는 않았어요.
예전같으면 어떤 아이스크림이 출시될지 매우 궁금해했겠지만, 이번에는 이상하게 그렇게까지 크게 궁금하지 않았어요. 그저 기다리면서 어떤 아이스크림이 출시되는지 보기로 했어요. 이달의 맛 아이스크림은 안 먹어본 아이스크림이니 당연히 안 먹어본 아이스크림이라 반드시 먹으러 가기는 하겠지만, 그렇다고 뭔가 엄청난 기대가 되지는 않았어요. 1월부터 3월까지 시즌메뉴 아이스크림으로 매우 신기한 아이스크림이 등장하지 않았던 것이 컸어요.
'그래도 신기한 거 나올 건가?'
신기한 아이스크림이 등장할 확률도 없지는 않았어요. 배스킨라빈스는 2023년 3월 시즌메뉴 신메뉴 아이스크림으로 블랙 슈가 밤 아이스크림을 출시했어요. 베스킨라빈스31 블랙 슈가 밤 아이스크림은 나름 의미있는 아이스크림이었어요. 밀크티 열풍이 불 때는 밀크티 아이스크림 안 내놓다가 이제서야 밀크티 아이스크림을 출시했거든요. 물론 순수한 밀크티 아이스크림은 아니고 흑당 밀크티 아이스크림이지만요.
배스킨라빈스 홈페이지에 들어가봤어요.
"복숭아 요거트 아이스크림이네?"
배스킨라빈스 홈페이지에 베스킨라빈스31 2023년 4월 이달의 맛 아이스크림이 공개되어 있었어요. 베스킨라빈스31 2023년 4월 이달의 맛 아이스크림은 복숭아로 피치 올려 아이스크림이었어요.
배스킨라빈스 매장으로 갔어요. 베스킨라빈스31 복숭아로 피치 올려 아이스크림을 주문했어요.
베스킨라빈스31 복숭아로 피치 올려 아이스크림은 이렇게 생겼어요.
베스킨라빈스31 복숭아로 피치 올려 아이스크림은 분홍색 아이스크림과 흰색 아이스크림으로 구성되어 있었어요.
"광고 사진 색이랑 너무 다른데?"
베스킨라빈스31 복숭아로 피치 올려 아이스크림 광고 사진을 보면 보라색 아이스크림과 노란색 아이스크림, 흰색 아이스크림으로 구성되어 있었어요. 제가 받은 아이스크림은 분홍색 아이스크림과 흰색 아이스크림이었어요. 광고 사진과 상당히 달랐어요. 분명히 복숭아로 피치 올려 아이스크림인데 광고 사진과 차이가 너무 커서 조금 당황했어요.
배스킨라빈스 복숭아로 피치 올려 아이스크림에는 샛노란 황도 조각이 박혀 있었어요.
베스킨라빈스31 홈페이지에서는 복숭아로 피치 올려 아이스크림에 대해 '피치&피치 요거트 아이스크림에 달콤함을 더해주는 복숭아 과육이 어우러진 맛'이라고 소개하고 있어요.
베스킨라빈스31 복숭아로 피치 올려 아이스크림 영문명은 MY PEACH YOGURT ICE CREAM 이에요. 한국어 이름과 영어 이름이 완전히 달라요. 영어 이름을 보면 복숭아 요거트 아이스크림이에요.
베스킨라빈스31 복숭아로 피치 올려 아이스크림을 먹기 시작했어요.
내 본능이 알았던 걸까?
왠지 4월 이달의 맛은 별로 기대 안 되더라.
베스킨라빈스31 복숭아로 피치 올려 아이스크림이 맛이 없었다는 말은 아니에요. 이상하게 배스킨라빈스 4월 이달의 맛 아이스크림은 그다지 기대되지 않았어요. 나오면 먹어보겠다고만 생각했지, 어떤 맛이 출시될지 엄청나게 궁금하지 않았어요. 왜 그랬는지 모르겠지만 다른 때와 달리 유독 흥미가 안 생겼어요. 그래서 별 생각 없이 4월 이달의 맛 나올 때가 되니까 가서 먹어봤어요.
어쩌면 이건 제 본능이 4월 이달의 맛 아이스크림 맛이 어떤 느낌일지 대충 예상했기 때문일 수도 있어요. 꼭 본능이 아니라 이번해에 배스킨라빈스는 그렇게 크게 신기한 아이스크림은 출시 안 하고 있거든요. 그나마 가장 인상적인 아이스크림이 블랙 슈가 밤 아이스크림이었는데 이것도 흑당 밀크티 아이스크림이라 그 자체는 놀라울 것이 없었어요. 배스킨라빈스에서 밀크티, 흑당밀크티 유행할 때 밀크티 아이스크림 출시 안 하다가 이제서야 출시했기 때문에 신기했어요.
베스킨라빈스31 복숭아로 피치 올려 아이스크림은 영문명에 맛이 다 담겨 있었어요. 복숭아 요거트 맛이었어요. 가볍고 부드러운 복숭아향이 솔솔 느껴지는 아이스크림이었어요. 여기에 마찬가지로 또 가볍고 부드러운 요거트향과 맛이 느껴졌어요. 부드러운 복숭아 요거트 맛이었어요. 더 설명하고 비유하고 표현할 것이 없었어요. 복숭아 요거트 맛이었으니까요.
단, 차이점이 있다면 베스킨라빈스31 복숭아로 피치 올려 아이스크림은 복숭아 요거트에 비해 신맛이 매우 없었어요. 복숭아 요거트는 새콤한 맛도 있지만 베스킨라빈스31 복숭아로 피치 올려 아이스크림은 새콤한 맛을 아예 못 느꼈어요. 그래서 맛이 더욱 밋밋했어요. 달콤하고 매우 부드러운 복숭아 요거트맛 아이스크림인데 신맛이 없으니 자극적인 부분이 하나도 없었어요. 그러니 열광할 만한 부분도 없었고 인상적이라고 할 만한 부분도 없었어요.
'새콤한 맛 추가되었으면 더 맛있었을 건데...'
베스킨라빈스31 복숭아로 피치 올려 아이스크림은 벚꽃놀이하면서 먹기 좋은 맛이었어요. 복숭아향 요거트 맛이고 맛이 부드러웠으니까요. 하지만 포인트라고 볼 만한 부분이 없는 점은 아쉬웠어요. 황도 과육이 박혀 있기는 했지만 황도 과육도 포인트라고 보기에는 애매했어요. 맛에서 포인트가 있어야하는데 맛에서는 포인트랄 것이 전혀 없어서 맛있기는 하지만 심심한 아이스크림이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