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여행기/한국 먹거리

하이트진로 진로토닉워터 홍차 - 칵테일, 에이드용 탄산음료

좀좀이 2023. 3. 16. 19:41
728x90

이번에 마셔본 음료수는 하이트진로 진로토닉 홍차에요. 하이트진로 진로토닉 홍차는 칵테일, 에이드용 탄산 음료에요.

 

세븐일레븐 편의점으로 우유를 사러 갔을 때였어요. 어떤 우유를 마실지 고민하며 우유를 쭉 보다가 배스킨라빈스 쿠키 앤 크림 우유를 집어들었어요. 마침 할인행사 중이라서 1000원에 판매하고 있었어요. 배스킨라빈스 쿠키 앤 크림 우유는 크기가 조그마했지만 할인행사 중인데다 요즘 배스킨라빈스가 신메뉴 아이스크림 출시를 잘 안 해서 이거라도 마셔보자고 집어들었어요.

 

배스킨라빈스 쿠키 앤 크림 우유를 집어들고 계산대로 가려고 할 때였어요. 갈색 액체가 들어 있는 조그마한 패트병이 보였어요.

 

"병 모양 귀엽네?"

 

병이 앙증맞게 생겼어요. 밋밋한 500ml 짜리 패트병과는 다르게 생겼어요. 병 모양이 개성있어서 어떤 음료수인지 한 번 잘 들여다봤어요.

 

"진로토닉?"

 

병이 예쁘게 생긴 조그마한 음료는 하이트진로 진로토닉 홍차였어요.

 

떠오른다.

진로토닉의 추억

 

아주 예전 일이에요. 탄산수를 마시고 가끔 블로그에 후기를 올리곤 했어요. 탄산수도 마셔보면 평가할 항목들이 있어요. 탄산수라고 다 같지 않아요. 탄산 입자의 크기, 탄산의 강도, 그리고 맛 같은 여러 가지 특징이 있어요. 어떤 탄산수는 탄산 기포가 크고 탄산도 상당히 강하지만 어떤 탄산수는 반대로 탄산 기포가 작고 탄산도 약한 편이에요. 맛에서도 차이가 있어요. 가향 탄산수도 있고 일반 탄산수도 있어요. 그리고 탄산수에서 쓴맛과 신맛이 얼마나 나는지도 달라요.

 

진로토닉을 처음 봤을 때 새로 나온 탄산수인 줄 알았어요. 편의점 가보면 탄산수는 거의 항상 있는 종류만 있어요. 에비앙은 안 마셔봤지만 초정탄산수, 트레비 탄산수, 씨그램 탄산수 등이 있어요. 이 외의 탄산수는 있는 편의점도 있고, 있을 때도 있어요. 탄산수 신제품은 그 당시 가끔 등장하는 진귀한 신메뉴 음료였어요.

 

"진로도 탄산수 진출하나?"

 

제가 제일 좋아하는 탄산수는 시퍼런 병 초정 탄산수 라임향이에요. 탄산이 상당히 날카롭고 마시면 트림도 아주 용트림으로 잘 나와요. 개인적으로 레몬향 탄산수는 마실 때 사이다 비슷한 향이라 자꾸 단맛 찾게 되어서 아직도 어색하지만 라임향은 그런 게 없어서 라임향을 즐겨 마셔요. 아무 향 없는 일반 탄산수는 쓴맛이 너무 생생하게 느껴져서 음료수 기분도 나고 쓴맛도 향으로 조금 가려주는 라임 탄산수를 마시는 편이에요.

 

진로가 탄산수를 새로 출시한 줄 알고 진로토닉을 구입했어요. 집에 와서 진로토닉을 마셔봤어요.

 

"이거 왜 이래!"

 

쓴맛이 너무 강했어요. 다른 탄산수들도 마셔보면 쓴맛이 조금 있는데 진로토닉은 쓴맛이 꽤 강한 편이라 놀랐어요. 다시는 진로토닉 안 사서 마시기로 다짐했어요.

 

얼마 후였어요. 친구에게 진로토닉 사서 마셨는데 참 맛없었다고 말했어요.

 

"네가 진로토닉을 왜 사?"

"왜 사다니? 탄산수라서 샀다니까."

"그거 칵테일 같은 거 만들 때 섞는 물이야."

"아..."

 

진로토닉은 일반 탄산수가 아니라 칵테일 같은 거 만들 때 붓는 탄산수라고 알려줬어요.

 

진로토닉 마셨던 기억이 떠올랐어요.

 

이건 홍차잖아.

 

잠깐만, 잠깐만 기다려주십시오.

이것은 스페셜한 홍차입니다.

 

"탄산 홍차?"

 

병 아래에 '탄산음료'라고 적혀 있었어요. 그러면 이건 탄산 홍차. 홍차야 많이 마셔봤지만 탄산 홍차는 처음이었어요.

 

"이건 뭔 맛이지?"

 

상상이 안 되었어요. 탄산 실론티 같은 거잖아요. 궁금해서 진로토닉 홍차의 유혹에 넘어갔어요. 하이트진로 진로토닉 홍차를 들고 계산하고 나왔어요.

 

하이트진로 진로토닉워터 홍차는 이렇게 생겼어요.

 

 

하이트진로 진로토닉워터 홍차 앞면을 보면 SHINEE KEY X JINRO 라는 영어가 적혀 있었어요. 그 아래에는 키-이즈 백이라고 적혀 있었어요.

 

"에스엠 엔터?"

 

윗쪽에서 놀라운 문구를 발견했어요. SM ENTERTAINMENT 라고 적혀 있었어요. 에스엠이랑 이 음료가 무슨 상관인지 모르겠어요.

 

통 가운에데는 진로 캐릭터 두꺼비가 홍차인지 술인지 분간 안 되는 유리컵에 얼음 넣고 음료 부어서 마시고 있었어요. 개인적으로 하이트진로가 농심과 콜라보레이션 해서 두꺼비 캐릭터가 병소주에 한 손에 새우깡 봉지 들고 있는 모습이 나왔으면 좋겠어요.

 

 

통 아래에는 '칵테일&에이드용'이라는 문구가 있었어요.

 

하이트진로 진로토닉워터 홍차 주요 성분으로는 홍차추출물분말 [홍차추출물분말 85%(고형분 100%)]0.1%라고 나와 있었어요.

 

 

통 뒷면 디자인은 밋밋했어요.

 

저는 하이트진로 하이트진로 진로토닉워터 홍차를 세븐일레븐 편의점에서 1500원에 구입했어요.

 

 

하이트진로 진로토닉워터 홍차는 식품 유형 중 탄산음료에 해당해요.

 

하이트진로 진로토닉워터 홍차 제조원은 대구경북능금농협음료가공공장으로, 경상북도 군위군 의흥면에 위치해 있다고 해요.

 

하이트진로 진로토닉워터 홍차 유통전문판매원은 하이트진로음료(주)로, 경기도 용인시 기흥구에 위치해 있다고 해요.

 

하이트진로 진로토닉워터 홍차 원재료는 다음과 같아요.

 

정제수, 액상알룰로스, 홍차추출물분말(독일산/홍차추출물분말85%(고형분100%)]0.1% 탄산가스, 합성향료 1종, 효소처리스테비아, 아세설팜칼륨(감미료), 수크랄로스(감미료), 설탕, 사카린나트륨(감미료), 산도조절제 2종

 

하이트진로 진로토닉워터 홍차는 토마토, 복숭아, 우유, 대두, 메밀, 밀 등을 사용한 제품과 같은 제조시설에서 제조하고 있다고 해요.

 

 

하이트진로 진로토닉워터 홍차 병을 열었어요. 병을 열자마자 탄산이 치익 올라왔고, 병에서 확 올라오는 탄산과 함께 홍차향도 확 퍼졌어요.

 

"탄산으로 홍차향 폭발시키는 건 좋은데?"

 

뚜껑을 열자 마자 홍차향이 터져나오는 점은 매우 마음에 들었어요.

 

하이트진로 진로토닉워터 홍차 향을 맡아봤어요. 당근의 달콤한 향과 들판의 풀꽃 향기 비슷한 향이 섞인 냄새였어요. 어떻게 맡아보면 귤 향과 비슷한 향으로 느껴지기도 했어요. 향을 맡을 때마다 향에 대한 소감이 변했어요. 립톤 홍차 우린 것보다는 향이 더 살아 있었어요.

 

하이트진로 진로토닉워터 홍차를 마시기 시작했어요.

 

"아, 셔!"

 

하이트진로 진로토닉워터 홍차를 마시자마자 확 느껴진 맛은 혀 오른쪽과 왼쪽을 꼬집는 것 같은 신맛이었어요. 신맛이 상당히 강했어요. 시큼하다는 표현보다 더 강한 진짜로 신맛이었어요. 제대로 익지 않은 신 귤을 먹었을 때 느껴지는 신맛이었어요.

 

하이트진로 진로토닉워터 홍차에는 가볍게 단맛이 있었어요. 신맛 때문에 상대적으로 달게 느껴지는 것이 아니라 수크랄로스와 설탕이 들어 있었어요. 한 모금 마시고 음료가 살짝 묻은 입술을 혀로 핥아 닦아낼 때 단맛이 확실하게 느껴졌어요. 음료 마실 때는 강렬한 신맛 속에서 단맛이 고개만 빼꼼 내밀어서 이 인간이 어떻게 반응하나 보려고 구경하고 있었어요.

 

하이트진로 진로토닉워터 홍차는 탄산은 매우 잘고 가벼웠어요. 탄산 음료로 만든 이유가 독하게 우린 홍차에서 텁텁한 맛을 지우고 깔끔함을 주려고 탄산을 가볍게 쏳아넣은 것 같다고 추측하게 만드는 부드러운 탄산이었어요.

 

"은근히 맛있네?"

 

하이트진로 진로토닉워터 홍차는 은근히 맛있었어요. 탄산 홍차라지만 탄산이 그렇게 강하지 않았어요. 예전 진로 토닉워터를 그냥 마셨을 때와는 달랐어요. 처음에 확 느껴지는 신맛의 충격이 있기는 하지만 두 번째 모금부터는 신맛 강도가 조금 줄어들었어요. 그러자 맛 밸런스가 좋아졌어요. 단맛 조금 강하게 만든 홍차맛이었어요. 밋밋한 홍차보다는 단맛이 있어서 음료로 마시기 좋았어요.

 

트림 나올 때 기분 좋아지는 음료

 

하이트진로 진로토닉워터 홍차를 음료수로 마실 때 최고 매력이라면 트림 나올 때 기분 좋아졌어요. 트림 나올 때 배에서 향긋한 홍차향이 훅 올라왔어요. 이때 느껴지는 홍차향은 봄날의 여러 꽃이 섞인 꽃다발 속 꽃향기 같았어요.

 

'탄산 조금 강하고 500ml 짜리 있었으면 좋겠다.'

 

여름에 여행 다니고 밖에서 돌아다닐 때 콜라 대신 사서 마시고 싶은 음료였어요. 한여름에 밖에서 돌아다니면 음료수를 꽤 많이 마시게 되요. 이때 마시면 참 좋을 맛이었어요. 보통 여름에 밖에서 시원한 음료 마시고 싶을 때 콜라를 마시지만 콜라만 마시면 너무 재미없으니까 중간에 한 번 사서 마시기 좋은 맛이었어요. 산이나 시골 들판, 바다 어디에서든 다 매우 잘 어울리는 맛이었어요. 그런데 그러려면 탄산이 보다 공격적이어야 하고 용량도 300mL면 가볍게 마시기에는 좋지만 여행 다닐 때 싸들고 다니기에는 용량이 살짝 애매했어요. 500mL 사이즈도 나온다면 여름에 여행다닐 때 한 통은 꼭 챙겨가고 싶었어요. 걷는 중에는 콜라, 앉아서 쉴 때는 하이트진로 진로토닉워터 홍차를 마시면 아주 딱일 거 같았어요.

 

하이트진로 진로토닉워터 홍차는 탄산음료지만 전혀 안 이상했어요. 상당히 매력적인 음료였어요. 이건 보이면 종종 사서 마실 거에요.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