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여행기/패스트푸드

모스버거 신메뉴 바나나 제주 말차 라떼

좀좀이 2023. 3. 9. 2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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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먹어본 패스트푸드 체인점 신메뉴 음료는 모스버거 바나나 제주 말차 라떼에요. 모스버거 제주 말차 라떼는 2023년 3월 6일에 출시된 신메뉴에요.

 

2023년 3월 6일 월요일 아침이었어요. 카카오톡 플러스 친구로 추가해놓은 모스버거에서 카카오톡 메세지가 왔어요. 어떤 메세지인지 확인해봤어요. 모스버거에서 신메뉴를 출시했다는 내용이었어요.

 

모스버거가 2023년 3월 6일에 출시한 신메뉴는 햄버거와 음료였어요. 이 중에서 제 눈길을 끈 것은 음료였어요. 모스버거에서는 바나나 제주 말차 라떼와 딸기 제주 말차 라떼를 출시했어요. 말차 라떼를 좋아하는데 무려 바나나 말차 라떼와 딸기 말차 라떼였어요. 둘 다 매우 맛있을 거 같았어요. 모스버거 메뉴들은 하나같이 저를 실망시키지 않고 항상 만족시켜주었어요.

 

"모스버거 신메뉴 언제 먹으러 가지?"

 

모스버거가 노원역 근처에 모스버거 노원역점을 오픈했어요. 저는 의정부에서 살고 있어요. 그래서 과거에는 모스버거 신메뉴 먹으려면 무조건 명동까지 가야 했어요. 그러나 이제는 노원역에 모스버거 매장이 생겼기 때문에 멀리 명동까지 가지 않고 노원역까지만 가도 되었어요. 노원역은 의정부에서 지하철 타고 가야하기는 해도 금방 가요. 명동과 비교할 바가 아니에요.

 

'노원역으로 갈까, 명동으로 갈까?'

 

단순히 거리만 생각한다면 노원역으로 가는 것이 맞았어요. 그러나 노원역은 그냥 가기 싫었어요. 노원역은 그렇게 재미있는 동네가 아니에요. 구경할 것이 딱히 없어요. 노원구 중랑천 동편의 중심지가 노원역이에요. 가보면 서울의 흔한 번화가 중 하나에요. 노원역에 가면 모스버거 하나만 먹고 의정부로 돌아오든가 아니면 노원역에서 모스버거 신메뉴 먹고 다른 곳으로 가야 했어요.

 

"명동 가자."

 

명동에 있는 모스버거 가서 모스버거 신메뉴 바나나 제주 말차 라떼를 마셔보기로 했어요.

 

'바나나 제주 말차 라떼 맛있겠지?'

 

저는 개인적으로 약간 풋풋한 맛이 있는 바나나를 좋아해요. 바나나가 너무 푹 익어서 단맛만 나는 바나나보다 가운데에 살짝 미세하게 신맛이 존재하고 풋풋한 맛이 가볍게 있는 바나나를 선호해요. 이런 바나나가 먹을 때도 안 물리고 먹기 좋고, 초콜렛 발라서 먹기도 좋아요. 초콜렛 발라서 먹을 때 너무 단맛만 가득한 바나나에 초콜렛을 바르면 금방 물려요. 그러나 살짝 풋풋한 맛이 있는 바나나에 초콜렛을 발라서 먹으면 안 물리고 계속 먹게 되요.

 

'제주 바나나 말차 라떼는 아니네.'

 

제주도에도 바나나가 자라고 있기는 할 거에요. 제가 아주 어렸을 적에는 제주도에 바나나 농장 흔적이 있었어요. 아주 오래 전에는 제주도에서 바나나를 재배했었다고 해요. 그러나 필리핀 바나나가 수입되면서 제주도 바나나 농업은 완전히 망했다고 들었어요. 저도 바나나 농장 흔적인 '바나나 농장'이라고 적힌 간판만 봤지, 바나나를 본 적은 없어요. 이후 시간이 많이 흐른 후 지금 제주도에서 망고도 재배하고 열대 과일도 이것저것 하나 둘 재배하고 있어요. 찾아보면 바나나 하나 정도는 있을 수도 있어요.

 

'말차랑 바나나 잘 어울릴 건가?'

 

말차 라떼와 바나나나의 조합은 어울리기 좋은 조합이에요. 중요한 것은 누가 중심이 되냐는 거에요. 맛에서 말차가 중심이 된다면 말차 라떼고, 바나나가 중심이 된다면 바나나 우유가 되요. 바나나는 많은 사람들이 매우 좋아하는 과일이라 아주 무난한 선택지이기는 해요. 하지만 무언가를 만들 때 바나나는 비중 조절을 잘 해야 해요. 만약 비중 조절 잘못하면 바나나는 의외로 맛과 향이 상당히 꺾이지 않는 마음이라서 바나나맛 음식이 되어버려요. 바나나가 생긴 것과 바나나만 먹을 때는 부드럽고 만만해 보이지만 다른 식재료와 섞으면 상당히 강한 모습을 보여줘요.

 

녹차 라떼일까 바나나 우유일까

 

궁금했어요. 중간은 왠지 없을 거 같았어요. 분명히 맛이 어느 한쪽으로 쏠릴 거였어요. 제 경험상 이러면 바나나가 이겨요. 초콜렛과 싸워도 지지 않는 바나나인데 말차 따위한테 질 리 없었어요. 그러므로 모스버거 바나나 제주 말차 라떼 맛이 어떤 바나나 우유 맛을 낼 지 궁금했어요.

 

모스버거에 도착했어요. 모스버거 바나나 제주 말차 라떼를 주문했어요.

 

모스버거 바나나 제주 말차 라떼는 이렇게 생겼어요.

 

 

초록색 말차 라떼 아래에는 샛노란 바나나 시럽이 두껍게 깔려 있었어요. 중간 지점에는 말차 라떼와 바나나 시럽이 섞여서 진한 초록색 액체가 자리잡고 있었어요.

 

모스버거 직원분은 모스버거 바나나 제주 말차 라떼를 주면서 잘 섞어서 마실라고 했어요.

 

 

모스버거 홈페이지에서는 바나나 제주 말차 라떼에 대해 '달콤한 바나나맛과 향이 입 안 가득! 제주의 싱그러움을 담아 부드럽고 깊은 맛의 말차라떼와 달달한 바나나가 만난 바나나 제주말차라떼'라고 소개하고 있어요.

 

모스버거 바나나 제주 말차 라떼 영문명은 Banana Jeju Matcha Latte 에요.

 

 

모스버거 바나나 제주 말차 라떼를 섞지 않고 윗부분만 마셔봤어요. 이미 바나나향이 진하게 나고 있었어요. 색만 봐서는 바나나맛이 아직 안 섞였는데 맛에서는 바나나맛이 섞여 있었어요.

 

직원분이 알려준 대로 모스버거 바나나 제주 말차 라떼를 매우 잘 섞었어요. 얼음이 커서 섞기 힘들었어요. 열심히 빨대를 돌려서 바나나 시럽과 말차 라떼를 섞었어요. 열심히 저어주자 바나나 시럽이 말차 라떼에 잘 섞였어요. 바나나 시럽이 말차 라떼에 다 섞였지만 색상 변화는 없었어요.

 

모스버거 바나나 제주 말차 라떼를 마시기 시작했어요.

 

풋풋하고 달콤한 바나나 우유

싱싱한 바나나 우유

 

"싱싱하다!"

 

모스버거 바나나 제주 말차 라떼의 기본적인 맛은 바나나 우유맛이었어요. 달콤하고 향긋한 바나나 우유 맛이 부드럽게 느껴졌어요. 모스버거 바나나 제주 말차 라떼의 기본이 되는 바나나 우유 맛은 일반적인 바나나 우유 맛과 거의 똑같았어요. 향과 맛에서 날카로운 공격성은 없었어요.

 

모스버거 바나나 제주 말차 라떼에서 말차향은 말차향이 독립적으로 느껴지지 않고 바나나 우유 맛과 향에 섞였어요. 풋풋하고 싱그러운 말차향이 바나나 우유 맛에 섞이자 아주 풋풋하고 싱싱한 바나나 맛이 되었어요. 싯누렇다 못해 갈색빛을 띄려고 하는 푹 숙성된 바나나가 아니라 아직 과육이 탱탱하다 못해 땡땡하고 껍질에 푸른빛이 많이 도는 바나나 같았어요. 그러나 바나나 우유 맛이 달콤했기 때문에 잘 익은 바나나 맛은 유지되었어요. 잘 익은 바나나인데 아직 싱싱해서 풀맛이 나는 바나나 같았어요.

 

"이건 카페에서 팔면 인기 좋겠다."

 

모스버거 바나나 제주 말차 라떼는 카페에서 판매한다면 인기 좋을 맛이었어요. 싱그러운 맛과 바나나 맛이 합쳐져서 아주 싱싱한 바나나가 되었어요. '숲 속에서 먹는 바나나' 이미지가 아니라 바나나 수확장면에서 나오는 푸르딩딩한 바나나 이미지였어요. 매우 싱싱한 바나나를 먹는 느낌이라 싱싱함과는 거리가 있는 음료인데 싱싱한 맛이었어요. 초봄의 이미지보다는 왠지 초여름의 이미지였어요.

 

모스버거 바나나 제주 말차 라떼는 풋풋한 향이 많이 느껴지는 싱싱한 바나나 우유 맛이었어요. 매우 맛있었어요. 햄버거 먹을 때 음료로 주문해서 마시기에는 라떼라서 느끼함이 오히려 쌓이는 느낌이 들어서 안 어울릴 수도 있지만, 오직 음료만 마신다면 매우 맛있는 맛이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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