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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킨라빈스31 아이스크림 - 엄마는 외계인 made with 기라델리 초콜릿

좀좀이 2023. 2. 25. 1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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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먹어본 베스킨라빈스31 아이스크림은 베스킨라빈스31 엄마는 외계인 made with 기라델리 초콜릿 아이스크림이에요. 배스킨라빈스 엄마는 외계인 made with 기라델리 초콜릿 아이스크림은 2023년 2월 25일에 정식 출시된 베스킨라빈스31 신메뉴 아이스크림이에요.

 

배스킨라빈스의 신메뉴 아이스크림 플레이버 랠리가 끝났다.

 

베스킨라빈스31은 꾸준히 신메뉴 아이스크림을 출시하고 있어요. 기본적으로 이달의 맛 아이스크림이 매달 1일에 정식 출시되요. 이렇게 매달 신메뉴 아이스크림 플레이버 1개를 기본으로 깔고 신메뉴 출시 랠리를 벌여왔어요. 이달의 맛 아이스크림 뿐만 아니라 시즌메뉴 아이스크림으로도 신메뉴 아이스크림을 꽤 자주 출시했어요. 많이 출시할 때는 거의 1주일에 한 종류 수준으로 신메뉴로 출시했던 것으로 기억해요. 보통은 한 달에 이달의 맛 1개와 시즌메뉴 신메뉴 2개를 신메뉴 아이스크림을 출시해왔어요.

 

베스킨라빈스31은 몇 년 동안 정신없이 시즌메뉴로 신메뉴 아이스크림을 출시했어요. 이 중에는 널리 홍보된 아이스크림도 있었지만 별 홍보 없이 출시되었다가 사라진 아이스크림도 여럿 있었어요. 베스킨라빈스31의 신메뉴 아이스크림 출시 랠리를 보면 놀랍다 못해 경악스러울 지경이었어요. 이 정도로 쉬지 않고 신메뉴를 출시하는 게 절대 안 쉽거든요.

 

베스킨라빈스31은 신메뉴를 엄청나게 빠르게 쏟아내면서 동시에 엄청나게 빠르게 단종시키기도 했어요. 여기에 신메뉴가 아니더라도 시즌메뉴로 등장한 아이스크림이 계속 변했어요. 심지어는 철밥통 같은 시그니처 메뉴조차 신메뉴가 등장하면서 잠시 휴가 떠나기도 했어요. 이러니 매달 완전히 다른 배스킨라빈스로 변신해왔어요. 일주일에서 2주일마다 바뀌는 배스킨라빈스였어요.

 

'드디어 지쳤나?'

 

이런 신메뉴 출시 랠리가 끝난 것은 2023년 들어와서였어요. 2023년부터 신메뉴 출시가 적어졌어요. 전에는 시즌메뉴 신메뉴를 2개 출시했지만 2023년 1월에는 시즌메뉴 신메뉴 아이스크림을 오직 하나만 출시했어요. 2023년 1월에 시즌메뉴 신메뉴로 출시한 아이스크림은 벅스버니! 흑임자 만났떡 아이스크림이었어요. 이로써 정신없이 진행되던 배스킨라빈스의 신메뉴 아이스크림 출시 랠리는 대충 끝났어요.

 

베스킨라빈스31은 2023년 2월에는 이달의 맛 신메뉴 아이스크림으로 아이스 기라델리 초콜릿 아이스크림을 출시했어요. 2월에서 시즌메뉴 신메뉴 아이스크림은 2월이 끝나가도록 없었어요. 배스킨라빈스 매장을 갈 때마다 신메뉴는 보이지 않았어요. 배스킨라빈스 매장 아이스크림이 바뀌지 않은 것은 아니었어요. 러브미, 체리 초코 쥬빌레, 아빠는 딸바봉 같은 아이스크림이 등장했어요. 그러나 이런 아이스크림 모두 신메뉴가 아니라 과거에 출시되었던 아이스크림이 재출시된 거였어요.

 

'갑자기 왜 재출시 랠리지?'

 

베스킨라빈스31을 보며 궁금해졌어요.

 

복고풍 열풍?

레트로?

 

다 아닌데?

 

배스킨라빈스에서 재출시된 아이스크림을 보면 딱히 복고풍이나 레트로로 보기 어려웠어요. 엔틱과도 10만광년 거리가 멀었어요. 그냥 과거에 인기 좋았던 아이스크림을 재출시했을 뿐이었어요. '과거에 인기 있었던 제품 재출시' 외에는 공통점이 없었어요.

 

'2월은 안전한 선택으로 가기로 했나?'

 

배스킨라빈스가 그동안 몇 년을 쉬지 않고 신메뉴를 전력으로 출시해왔으니 쉴 때가 되기도 했어요. 어떻게 보면 오히려 지난 몇 년 동안 배스킨라빈스가 비정상적으로 신메뉴 아이스크림을 많이 출시했어요. 한 달에 기본 3종류씩 출시해왔으니까요. 이게 몇 년 동안 지속되어서 당연해 보이는 거지, 절대 당연한 것이 아니에요. 결정적으로 다른 아이스크림 전문점들이 배스킨라빈스에게 아예 상대가 안 되는 결정적인 이유가 배스킨라빈스는 아이스크림 플레이버 종류 자체가 무지막지하게 많고, 여기에 신메뉴를 계속 출시해서 매달 매장을 갈아엎는 수준으로 아이스크림 종류를 바꿔대기 때문이에요. 즉, 다른 아이스크림 전문점은 맛이 몇 종류 없어서 몇 번 가면 식상해지는데 배스킨라빈스는 질릴 일이 없어요.

 

"2월은 진짜 신메뉴 하나도 없나?"

 

배스킨라빈스가 2월에 신메뉴 아이스크림을 이달의 맛 제외하고 끝까지 하나도 출시하지 않을 건지 궁금해졌어요.

 

배스킨라빈스 SNS에 들어가봤어요. 2월 25일에 신메뉴 아이스크림을 출시한다는 게시물이 있었어요. 정말 모처럼 등장한 신메뉴 출시 전 홍보 글이었어요. 초성퀴즈가 있었어요. ㅇㅁㄴ ㅇㄱㅇ이었어요. 맨 위에는 답이 공개되어 있었어요. 바로 배스킨라빈스 엄마는 외계인 made with 기라델리 초콜릿 아이스크림이었어요.

 

"이건 음..."

 

배스킨라빈스 엄마는 외계인 아이스크림은 인기가 매우 많은 아이스크림이에요. 베스킨라빈스31 엄마는 외계인 아이스크림에서 초콜렛 아이스크림을 이번에 출시한 아이스 기라델리 아이스크림으로 바꾼 제품이었어요. 신메뉴이기는 한데 완벽한 신메뉴보다는 리뉴얼 신메뉴라고 봐야 할 거 같았어요.

 

"이거 이름은 왜 이렇게 길어?"

 

배스킨라빈스 엄마는 외계인 made with 기라델리 초콜릿 아이스크림

 

지금껏 이렇게 이름이 긴 배스킨라빈스 아이스크림은 없었다.

이런 건가.

 

이름이 진짜 길었어요. 배스킨라빈스 엄마는 외계인 made with 기라델리 초콜릿 아이스크림. 아이스크림 이름 글자 수만 해도 한글이 '엄마는 외계인'에 '기라델리 초콜릿' 더해지니까 총 13글자. 여기에 made with가 또 들어가니 알파벳이 7글자. 무려 20글자짜리 아이스크림이었어요.

 

"이거 아이스크림 진열대 이름표에 이름 다 쓸 수나 있을 건가?"

 

지금까지 별별 배스킨라빈스 아이스크림을 먹어왔지만 이름이 무려 20글자나 되는 아이스크림은 처음이었어요. 베스킨라빈스31이 아무리 아이스크림 이름을 매우 독특하고 특별하게 잘 짓는다고 해도 20글자짜리 아이스크림은 없었어요. 20글자가 되면 배스킨라빈스 홈페이지에 있는 아이스크림 메인 사진, 매장 아이스크림 진열대 이름표에 이름 쓰면 이름이 터져나가요. 정말 오 마이 아이즈 외치도록 빡빡하게 이름을 써야 해요.

 

'이건 이름이 특별하네.'

 

아이스크림 자체는 솔직히 그렇게까지 특별해보이지는 않았어요. 엄마는 외계인 아이스크림에서 초콜렛 아이스크림이 아이스 기라델리 초콜릿 아이스크림으로 바뀐 거 뿐이니까요. 하지만 이름이 매우 특별했어요. 이보다 더 긴 이름을 가진 아이스크림은 베스킨라빈스31에서 안 나올 거에요. 이거도 홈페이지 들어가서 보면 이름이 칸 밖으로 터져나가기 직전인데요.

 

배스킨라빈스 매장으로 갔어요. 배스킨라빈스 엄마는 외계인 made with 기라델리 초콜릿 아이스크림을 싱글 레귤러 컵으로 주문했어요.

 

배스킨라빈스 엄마는 외계인 made with 기라델리 초콜릿 아이스크림은 이렇게 생겼어요.

 

 

베스킨라빈스31 엄마는 외계인 made with 기라델리 초콜릿 아이스크림의 기본적인 모습은 엄마는 외계인과 비슷했어요. 초코볼이 있고, 초콜렛 아이스크림과 화이트 무스 아이스크림으로 구성되어 있었어요. 차이점이라면 초콜렛 아이스크림 색이 매우 진했어요.

 

 

베스킨라빈스31 홈페이지에서는 베스킨라빈스31 엄마는 외계인 made with 기라델리 초콜릿 아이스크림에 대해 '기라델리 밀크&다크 초콜릿, 화이트 무스 세 가지 아이스크림에 기라델리 초콜릿 칩과 달콤바삭한 초코볼까지 쏙쏙!'이라고 소개하고 있어요.

 

 

베스킨라빈스31 엄마는 외계인 made with 기라델리 초콜릿 아이스크림 영문명은 PUSS IN BOOTS MADE WITH GHIRARDELLI CHOCOLATE 에요. 영문명으로 보면 무려 39자짜리 아이스크림이에요. 이건 베스킨라빈스31 역사에 길이 남을 이름이 가장 긴 아이스크림일 거에요.

 

 

베스킨라빈스31 엄마는 외계인 made with 기라델리 초콜릿 아이스크림을 먹기 시작했어요.

 

"학교 다녀왔습니다."

아침과 달리 싸한 분위기.

어머니가 현관으로 성큼성큼 걸어오셨다.

"너 성적표 나왔지? 줘봐."

어머니 손에 빨간 마미손 고무장갑이 안 들려있어서 다행이었다.

엄마가 독해졌다.

 

이런 건가...

 

베스킨라빈스31 엄마는 외계인 made with 기라델리 초콜릿 아이스크림을 먹으면서 다른 드립도 떠올랐어요.

 

엄마는 외계인이 진짜로 Mom is alien 으로 되었다.

그런데 우리 엄마는 아님, 우리 엄마는 사람.

너네 엄마 에일리언? 이건 진짜 큰일날 소리.

 

아무리 그래도 남의 어머니한테 에일리언이라고 하면 큰일나요. 선을 넘으면 안 되요. 남의 부모 건드리면 바로 싸움나요.

 

그러니까 mom is ailien인데 my 아님, your 아님.

his? her? 이것도 안 됨.

그러면 its는 될 건가?

 

배스킨라빈스 엄마는 외계인 made with 기라델리 초콜릿 아이스크림은 극단적인 맛이 어우러진 맛이었어요. 첫 번째 맛은 기라델리 초콜렛 아이스크림이었어요. 기라델리 초콜렛 아이스크림은 맛이 진하다 못해 독했어요. 쓴맛이 꽤 많이 느껴졌어요. 엄마는 외계인 맛 기억하고 먹으면 엄마가 대체 왜 이렇게 화났는지 궁금해질 정도로 맛이 강해졌어요. 가스비가 올라서 화난 건지 전기요금이 올라서 화난 건지 모르겠어요. 성적표는 아닐 거에요. 학생들이야 성적표도 걸리겠지만 이 아이스크림이 학생들만 먹으라고 나온 건 아닐 테니까요. 하여간 맛이 상당히 독해졌어요.

 

배스킨라빈스 엄마는 외계인 made with 기라델리 초콜릿 아이스크림 속 초콜렛 아이스크림 맛이 얼마나 독했냐 하면 이 아이스크림 속에는 초코볼이 들어가 있어요. 초코볼도 초콜렛 코팅되어 있어서 단맛이 꽤 있는데 초콜렛 아이스크림과 같이 먹으면 초코볼이 고소한 맛과 짠맛만 느껴졌어요. 초코볼 단맛은 안 느껴졌어요.

 

배스킨라빈스 엄마는 외계인 made with 기라델리 초콜릿 아이스크림 속 하얀 아이스크림은 반대로 엄청나게 부드러웠어요. 너무 부드러워서 아이스크림이 아니라 크림 같았어요. 부드러운 크림 촉감이 혀를 부드럽게 어루어만져줬어요. 초콜렛 아이스크림이 혀를 때리면 화이트 무스 아이스크림이 부드럽게 어루어만져주고 달래며 꼭 껴안아서 진정시켜주었어요.

 

이것이 바로 어머니의 사랑의 매 맛인가!

 

머리 속에서 떠오르는 이미지가 어머니의 매서운 사랑의 매였어요. 맛이 딱 그렇게 생겼어요.

 

'차라리 이름 다르게 붙이지.'

 

베스킨라빈스31 엄마는 외계인 made with 기라델리 초콜릿 아이스크림은 몽쉘과 맛이 꽤 비슷했어요. 몽쉘 맛을 매우 강하게 업그레이드하면 딱 이 아이스크림 맛일 거였어요. 그러니까 기본 구성이 엄마는 외계인 아이스크림과 비슷하다 하더라도 이름을 아예 다른 이름으로 붙이는 것이 더 나았을 수도 있어요. 예를 들면 기라델리 캐슬, 기라델리 케이크, 봄날의 기라델리 같은 식으로요.

 

베스킨라빈스31 엄마는 외계인 made with 기라델리 초콜릿 아이스크림은 몽쉘 맛을 매우 진하게 만들어놓은 맛이었어요. 매우 맛있었어요. 맛도 재미있었어요. 그러나 '엄마는 외계인'이라는 이름을 의식하고 먹으면 완전히 어머니의 무서운 사랑의 매 맛으로 느껴졌어요. 몽쉘 좋아한다면 이 아이스크림을 매우 좋아할 거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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