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MA 이자로 채권이나 사야지."
한국투자증권 발행어음형 CMA에 넣어놓은 돈은 매일 이자가 붙고 있었어요. 이자를 모아서 가만히 놔두는 것보다는 이자가 1000원 모였을 때 이자로 1000원어치 채권 사는 것이 더 나아요. 한국투자증권은 장외채권을 1매 - 액면가 1000원부터 매수할 수 있어요. 액면가 1000원부터 매수할 수 있기 때문에 1000원 언저리부터 한국투자증권 장외채권 투자가 가능해요. 액면가 1000원이기 때문에 장외채권 1매 가격이 1000원보다 낮을 수도 있고, 높을 수도 있어요. 대충 20000원 언저리 되어야 한국투자증권 발행어음형 CMA에서 매일 이자가 1원씩 붙어요. 그렇기 때문에 한국투자증권 발행어음형 CMA에서 이자가 2만원까지 쌓이기까지 기다릴 바에는 천원 쌓였을 때 장외채권 구입해서 천원도 이자가 붙게 만드는 것이 더 나아요.
한국투자증권 어플에 들어갔어요. 이벤트가 있다고 팝업창이 하나 나왔어요.
"'신)한국투자앱 활성화 이벤트? 공돈 1000원? 뭐야?"
팝업창에는 '신)한국투자앱 활성화 이벤트'라고 나와 있었어요. 한국투자증권 어플은 구형 어플과 신형 어플이 있어요. 이 중 신형 한국투자증권 어플 활성화 이벤트였어요. 내용을 보니 한국투자증권 신형 어플에 접속하면 투자지원금 1000원을 준다는 내용이었어요.
한국투자증권은 신형 어플이 진짜 안 좋아.
제 스마트폰에는 한국투자증권 구형어플과 신형어플 둘 다 설치되어 있어요. 항상 사용하는 어플은 한국투자증권 구형 어플이에요. 신형 어플은 설치만 되어 있고 실제 사용하는 일은 없어요. 이유는 간단했어요. 한국투자증권 어플은 구형 어플이 신형 어플보다 훨씬 좋기 때문이에요. 한국투자증권 신형 어플이 키움증권처럼 구형 어플보다 신형 어플이 좋다면 신형 어플을 사용했을 거에요. 그렇지만 한국투자증권은 신형 어플이 솔직히 말해서 '예쁜 쓰레기'에 불과해요.
이것은 단순히 취향 문제가 아니에요. 취향 문제도 아니고 적응 문제도 아니에요. 정말로 한국투자증권 어플은 구형 어플이 신형 어플보다 훨씬 뛰어나요. 어플도 가볍고 딱 필요한 기능들로만 구성되어 있어요. 결정적으로 구형 어플에 있는 메뉴로 존재하는 기능들이 신형 어플에서는 기능은 있지만 메뉴에서 사라진 것이 여러 가지 있어요. 당장 '이벤트'만 해도 한국투자증권 구형 어플에서는 메뉴 들어가서 매우 쉽게 찾을 수 있지만 신형 어플은 이걸 어디에 처박아놨는지 알 수 없어서 검색해서 찾아들어가야 해요.
채권 투자로 들어가면 더욱 심각해요. 한국투자증권 구형 어플은 '장내채권 투자체험' 메뉴가 있어요. 장내체험 투자체험 메뉴를 들어가면 수익률, 예상 이자 지급 일정을 쭉 다 볼 수 있어요. 반면 한국투자증권 신형 어플은 이걸 독립된 하나의 메뉴 항목이 아니라 각 장내채권 종목마다 거기에서 계산하게 만들어놨는데 이게 실제 사용해보면 상당히 불편해요.
한국투자증권 구형 어플은 청색과 흰색으로 구성되어 있어요. 이걸 적당히 색깔이나 예쁘게 바꾸면 될 것을 가지고 뭔가 개선한답시고 오히려 주식이고 채권이고 너무 불편하게 만든 데에다 어플은 쓸 데 없이 무겁게 만들어놨어요. 그러니 구형 어플 사용하는 사람들은 계속 구형 어플만 사용하고 있어요. 그 결과가 신형 어플 출시된 지가 언제이고 구형 어플은 서비스 종료하겠다고 공지도 띄웠지만 사람들이 계속 구형 어플 많이 사용해서 구형 어플도 계속 운영중이에요.
한국투자증권 신형 어플에 대해 장점을 하나라도 이야기하고 싶지만 정말로 장점이 없어요. 키움증권처럼 증권사 어플이 무슨 야구단 만들 기세로 엄청 많이 깔라고 했다가 그걸 하나로 대통합하는 혁명급 변화를 원하는 것도 아니에요. 새로 출시한 어플이라면 뭔가 장점이 있어야 할 건데 그 어떤 장점도 없고 오히려 더욱 불편하고 조잡해졌어요. 좋은 말 한 마디라도 해주고 싶은데 할 건덕지가 아예 없어요.
한국투자증권은 어플 운영 관점을 바꿔야 한다.
신형 어플 이벤트 할 게 아니라 구형 어플을 Lite 버전으로 바꾸는 게 더 낫다.
주요 뉴스니 실시간 주식 순위니 필요 없는 사람들도 많아요. 뉴스야 어차피 인터넷 뉴스 보면 될 일이고, 주식 순위는 단타 치는 사람들한테나 필요하니까요. 어플에서 제공하는 정보는 구형 어플이 신형 어플보다 적지만 신형 어플에서 제공하는 정보 같은 게 전혀 필요 없는 사람들도 꽤 있어요. 대신 구형 어플은 가볍구요. 그러니 억지로 신형 어플 사용하라고 할 게 아니라 구형 어플을 Lite 버전으로 바꾸는 게 더 나을 거에요.
그래도 공돈 1000원 준다고 하니 모처럼 한국투자증권 신형 어플에 접속했어요. 한국투자증권 신형 어플에 접속하자 또 신형 어플 활성화 이벤트가 나왔어요.
이벤트를 신청하자 쿠폰이 하나 들어왔어요. '새로운 투자는 새로운 곳에서 웰컴 쿠폰'이었어요. 쿠폰을 사용하자 계좌로 바로 1000원이 입금되었어요.
천원이 계좌로 입금되면서 주식 매수를 1000원 이상 하면 추가로 1000원을 받을 수 있다는 메세지가 나왔어요.
"주식 매수 1000원? 그거 개잡주 아무 거나 샀다 팔면 되잖아."
원래 이런 매매 이벤트는 KODEX200으로 하는 것이 정석이에요. 그렇지만 국내 주식을 1000원어치만 매수하면 된다고 했어요. 1000원 받고 1000원 더 받기 위해 국내 주식 1000원어치 이상 매수하면 되는데 쿠폰이 들어온 계좌에는 예수금이 KODEX200 1주 살 돈도 없었어요. 전부 발행어음형 CMA에 넣어놨기 때문이었어요. KODEX200 1주를 샀다 팔려면 발행어음형 CMA에서 돈을 이체해야 했어요. 귀찮아서 그냥 잡주 하나 샀다가 바로 던져버렸어요.
계좌로 투자지원금 1000원이 입금되었다고 문자 메세지가 왔어요.
한국투자증권 신형 어플에 들어가서 검색창에 '쿠폰'을 입력해 나온 검색결과로 들어가서 쿠폰을 확인해봤어요. 쿠폰이 한 장 또 들어와 있었어요. 쿠폰을 사용하자 계좌로 또 1000원이 입금되었어요.
이렇게 '새로운 투자는 새로운 곳에서 웰컴 쿠폰'으로 1000원 받았고, '새로운 투자는 새로운 곳에서 거래 감사 쿠폰'으로 1000원을 또 받아서 2000원을 받았어요. 한국투자증권이 준 설날 세뱃돈이었어요.
"2천원 가지고 뭐하냐?"
2천원도 투자를 할 수 있어요. 주식 소수점 매매 서비스를 통해 국내주식 및 해외주식에 투자하는 방법이 있고, 채권에 투자하는 방법이 있어요.
"채권이나 사자."
공돈 2천원이 생겼으니 채권에 투자하기로 했어요. 2천원은 한국투자증권 발행어음형 CMA에 입금해봐야 이자도 안 붙는 돈이에요. 2천원을 불리기 위해서는 채권을 해야 했어요.
'장내채권 찾아보기도 귀찮네.'
다른 증권사였다면 장내채권 시장을 들여다봤을 거였어요. 그러나 한국투자증권이었어요.
한국투자증권은 적당한 신용등급에 좋은 수익률 장외채권을 잘 판다.
솔직히 말해서 잔존기간 3개월, 6개월 같은 채권 투자할 때 막 AAA등급 같은 건 돼지 목에 진주목걸이, 닭 잡는 데에 소 잡는 칼 쓰는 격이에요. 주식과 달리 만기 상황까지 회사가 망하지만 않으면 되기 때문이에요. 투자기간이 길어질 수록 당연히 신용등급에 엄청 신경써야 해요. 신용등급이란 결국 '회사가 망할 확률'이니까요.
그렇지만 잔존기간 몇 달 남지 않은 채권이라면 너무 좋은 신용등급 채권에 투자하지 않아도 되요. 이 정도면 BBB~A등급도 괜찮아요. 잔존기간 내에 망하지 않아야 원리금 상환 잘 받고 나오는데 BBB~A등급이라면 몇 달 안에 파산해버릴 확률이 별로 안 높거든요.
예를 들어서 고작 잔존기간 3개월짜리 채권에 투자할 거라면 은행 이율 환산으로 연 3%후반~4%초반 AAA 채권에 투자하는 것보다 6%후반~7%중반쯤 되는 A-채권, BBB+채권에 넣는 게 나아요. 한국이 정말 당장 3개월 안에 거대한 금융위기에 휩쓸려 줄도산날 확률이 별로 없다는 가정 하에서라면요.
한국투자증권 구형 어플로 어떤 장외채권 상품을 판매하고 있는지 봤어요. 요즘 뉴스를 보면 2022년과 같은 급격한 금리인상은 2023년에 어려울 거라는 전망과 함께 장기채에 돈이 몰리고 있다고 해요. 그렇지만 저는 만기 얼마 안 남은 여신채를 찾고 있었어요.
"와, 금리 많이 낮아졌네?"
한국투자증권 장외채권 상품 중 잔존기간 1년 미만인 것만 봤어요. 채권 가격이 많이 상승했어요. 개인세전수익률 7%대는 보이지 않았어요.
"어떤 거 사지?"
한국투자증권 장외채권 상품 중 메리츠캐피탈185-1 채권은 잔존기간이 159일이었고, 개인세전수익률은 연 6.11%였어요. 메리츠캐피탈193-2 채권은 잔존기간 111일이었고, 개인세전수익률은 연 5.62%였어요.
2달 차이 채 안 나는데 수익률 차이가 꽤 있었어요. 그래서 메리츠캐피탈185-1 여전채를 매수하기로 했어요.
한국투자증권 장외채권 상품 중 메리츠캐피탈185-1 채권은 10매에 9853원이었어요.
KR6169372B62 메리츠캐피탈185-1 채권 신규 매수를 신청했어요.
메리츠캐피탈185-1 채권을 2매 매수했어요.
메리츠캐피탈185-1 채권 발행일은 2021년 6월 28일이에요. 만기일은 2023년 6월 28일이에요. 이자지급방식은 고정금리 이표채이고, 표면이율은 1.73%인 선순위채권이에요.
메리츠캐피탈185-1 채권은 이자지급주기가 3개월이에요. 2023년 1월 25일 평가수익률은 5.53%, 평가가격은 10매 (액면가 1만원)에 9855.59원이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