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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썸플레이스 셀러브레이션 뱅쇼

좀좀이 2022. 12. 10. 1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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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마셔본 프랜차이즈 카페 음료는 투썸플레이스 셀러브레이션 뱅쇼에요.

 

크리스마스 시즌이 왔다.

 

드디어 크리스마스 시즌이 왔어요. 전국 곳곳에서 크리스마스 시즌 분위기가 달아오르고 있어요. 매해 12월은 크리스마스 시즌과 곧바로 이어지는 연말 시즌으로 매우 신나는 달이에요. 더욱이 올해 12월은 지난 2년간 사회적 거리두기 때문에 침울했던 12월에서 벗어난 첫 연말 시즌이에요. 그래서 더욱 많은 사람들이 연말 분위기를 즐기고 싶어하고 있어요.

 

"서울 가볼까?"

 

의정부역 앞에 크리스마스 트리가 설치되었어요. 의정부역 앞 크리스마스 트리는 그렇게 화려하거나 인상적인 모습까지는 아니에요. 작년에 설치되었던 크리스마스 트리와 거의 똑같았어요. 그래도 없는 것보다는 있어서 좋아요. 나름대로 연말 분위기 물씬 풍기게 하기 때문이에요.

 

의정부역 앞에 설치된 크리스마스 트리를 보자 서울로 놀러가고 싶어졌어요. 의정부는 크리스마스 트리가 별로 인상적이지는 않지만 서울은 아니에요. 서울에는 유명한 크리스마스 트리 명소들이 여러 곳 있어요. 의정부에 크리스마스 트리가 설치되어서 빛나고 있으니 서울도 크리스마스 트리가 여기저기 설치되어서 빛나고 있을 거였어요. 서울에 한 번 가서 크리스마스 트리를 구경하고 돌아오기로 했어요.

 

'간 김에 카페도 들려서 음료 하나 마시고 올까?'

 

12월에는 여러 카페에서 크리스마스 분위기에 어울리는 음료를 출시해요. 빠르면 11월에 출시하고, 늦어도 12월에는 출시해요. 12월에는 카페마다 크리스마스와 연말 시즌 음료를 출시하기 때문에 카페 가서 이런 음료 마시는 재미도 있어요. 올해는 카페를 그렇게 자주 가지 않았고, 카페 신메뉴도 그렇게 많이 마셔보지 않았어요. 이왕 서울 가는 김에 시간 되면 카페 한 곳 들려서 연말 메뉴 하나 마셔보고 오기로 했어요.

 

12월은 뱅쇼의 계절

 

서울을 돌아다니는 중이었어요. 크리스마스 트리 구경하겠다는 생각 외에는 별 생각없이 돌아다니다 문득 떠오른 것이 있었어요. 바로 12월은 뱅쇼의 계절이었어요.

 

'어쩌다 우리나라에서도 12월은 뱅쇼의 계절이 되었지?'

 

아주 예전에는 12월이 뱅쇼의 계절이 아니었어요. 12월은 고구마 라떼의 계절이었어요. 찬 바람이 불기 시작하면 여러 카페에서 고구마 라떼를 출시했어요. 달콤하고 부드러운 맛으로 따스하고 포근한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더욱 달콤하게 만들어주었어요. 그런데 언젠가부터 12월은 고구마 라떼의 계절에서 뱅쇼의 계절로 바뀌었어요. 요즘은 12월에 고구마 라떼 출시한다고 크게 홍보하는 곳은 없어요. 고구마 라떼가 아주 흔하고 상시메뉴로 승격된 것도 있겠지만요. 고구마 라떼의 푸근한 느낌에서 뱅쇼의 화려한 느낌으로 바뀌었어요.

 

크리스마스 트리를 보러 저녁 늦은 시각까지 서울을 돌아다녔어요. 명동 신세계백화점과 롯데백화점 크리스마스 장식을 본 후 서울시청 크리스마스 트리까지 구경했어요. 서울에서 웬만큼 유명한 크리스마스 트리와 트리 장식은 대충 다 봤어요. 이제 남은 일정은 없었어요. 조금 더 돌아다니다 지하철 타고 의정부 돌아가는 일정만 남아 있었어요.

 

'카페 가서 12월 분위기 음료나 한 잔 마셔야겠다.'

 

카페를 찾아 걸어다니다 투썸플레이스 앞에 다다랐어요.

 

"아, 저기 뱅쇼 한 번 마셔보려고 했었지?"

 

투썸플레이스를 보는 순간 투썸에서 셀러브레이션 뱅쇼를 한 번 마셔봐야겠다고 생각만 하고 그 앞을 지나갔던 것이 떠올랐어요. 아까 길을 걷다가 언젠가부터 12월 카페 음료가 고구마 라떼에서 뱅쇼로 바뀐 것이 떠올랐던 것도 같이 떠올랐어요.

 

"셀러브레이션 뱅쇼 마셔봐야겠다."

 

투썸플레이스 안으로 들어갔어요. 자리를 잡고 주문하러 갔어요. 셀러브레이션 뱅쇼를 한 잔 주문했어요.

 

투썸플레이스 셀러브레이션 뱅쇼는 이렇게 생겼어요.

 

 

투썸플레이스 셀러브레이션 뱅쇼는 탄산이 있는 음료였어요.

 

 

투썸플레이스 셀러브레이션 뱅쇼는 아주 연하게 살짝 노란빛이 도는 음료였어요. 윗쪽은 맑고 투명하고 아무 색깔이 없었지만 아랫쪽을 보면 투명한 노란색 음료였어요. 레몬 조각의 노란빛 때문에 노랗게 보이는 것도 있었지만 아랫쪽은 확실히 투명한 노란빛 액체가 깔려 있었어요.

 

투썸플레이스 셀러브레이션 뱅쇼에는 레몬, 포도알, 계피가 들어가 있었어요.

 

 

투썸플레이스에서는 셀러브레이션 뱅쇼에 대해 '마치 샴페인을 마시는 듯한 느낌의 20주년 기념 스파클링 논알콜 뱅쇼'라고 소개하고 있어요.

 

투썸플레이스 셀러브레이션 뱅쇼 가격은 6300원이에요.

 

 

투썸플레이스 셀러브레이션 뱅쇼를 마시기 전에 먼저 향을 맡아봤어요.

 

"이거 술 들어간 거 아냐?"

 

투썸플레이스 셀러브레이션 뱅쇼에서는 계피향과 포도향이 살짝 느껴졌어요. 계피향을 제외하면 영락없는 샴페인 냄새였어요. 포도 쥬스 냄새와는 살짝 거리가 있었어요. 달콤한 포도 쥬스 냄새가 아니라 가벼운 알콜향이 있는 샴페인 냄새에 매우 가까웠어요. 냄새만 맡아보면 술 못 마시는 사람이라면 바로 고개를 돌리고 외면할 향이었어요. 맑고 투명한 빛은 더욱 샴페인처럼 보이게 만들었어요.

 

투썸플레이스 셀러브레이션 뱅쇼를 조금씩 마시기 시작했어요.

 

"이거 진짜 샴페인처럼 만들었네?"

 

투썸플레이스 셀러브레이션 뱅쇼는 맛이 정말로 샴페인 같았어요. 계피향만 없었다면 딱 샴페인 맛이었어요. 계피향이 투썸플레이스 셀러브레이션 뱅쇼는 샴페인이 아니라고 계속 상기시켜줬어요. 계피향은 지금 마시고 있는 음료가 샴페인이 아니라 뱅쇼라고 외쳤어요. 그 외에 들어간 모든 재료가 한결같이 샴페인 비슷한 맛을 만드는 데에 일조하고 있었어요.

 

투썸플레이스 셀러브레이션 뱅쇼는 단맛이 있기는 했지만 강하지 않았어요. 포도향은 적포도향이 아니라 백포도향이었어요. 포도 주스 중 보라색 적포도 주스가 아니라 하얗거나 맑은빛 청포도 주스에 가까운 맛이었어요. 청포도 주스보다 단맛이 매우 억제되어 있었고 포도향은 순수하고 싱싱한 포도향이 아니라 발효된 포도향이었어요.

 

투썸플레이스 셀러브레이션 뱅쇼는 살짝 발효된 포도향 같은 향기와 절제된 단맛과 더불어서 가볍게 쓴맛이 있었어요. 탄산수를 마실 때 느껴지는 쓴맛과 비슷한 쓴맛이었어요. 살짝 느껴지는 탄산수 쓴맛 비슷한 쓴맛은 발효된 포도향 같은 향과 합쳐지며 투썸플레이스 셀러브레이션 뱅쇼를 술 들어간 것 아닌지 의심하게 만들었어요. 탄산수 쓴맛 비슷한 쓴맛이 더해지면서 투썸플레이스 셀러브레이션 뱅쇼은 샴페인과 꽤 비슷한 맛과 느낌이 되었어요.

 

"이거 칵테일 바에서 무알콜 칵테일로 팔면 잘 팔리겠다."

 

투썸플레이스 셀러브레이션 뱅쇼는 술 같지만 술이 아닌 음료였어요. 홍보 문구대로 샴페인 같은 맛이었어요. 칵테일 바 같은 곳에서 술 못 마시는 사람을 위한 음료로 판매하면 인기가 꽤 있을 맛이었어요. 또한 겨울에만 인기있는 맛이 아니라 여름에 시원하게 즐기는 무알콜 칵테일로 즐겨도 좋을 맛이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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