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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맵 구글 지역 가이드 레벨 10 만렙 72일(실제 22일) 만에 달성 후기 & 한국 한정 빠른 레벨업 Tip

좀좀이 2026. 5. 18. 2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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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맵 구글 지역가이드 만렙인 레벨 10을 달성했어요.

 

2026년 5월 18일, 구글 지역 가이드 레벨 10 만렙 달성

 

"드디어 만렙이다!"

 

점심 즈음에 구글맵 어플로 들어가봤어요. 원래 들어와야 할 포인트 중 일부가 들어와 있었어요. 그리고 이와 동시에 대망의 구글 지역가이드 만렙인 레벨 10을 찍었어요.

 

 

"원래는 70일만에 레벨 10 달성인데..."

 

한 가지 아쉬운 점은 포인트가 늦게 들어왔어요. 원래는 2026년 5월 18일이 아니라 5월 16일에 레벨 10을 달성해야 했어요. 제가 받아야할 포인트를 합치면 이미 5월 16일에 레벨 10이어야 했지만, 포인트가 이때 제대로 들어오지 않았어요. 그래서 제가 받아야 할 포인트를 기다리는 데에 이틀이 걸렸고, 그 결과 70일에 레벨 10 달성했어야 할 것이 72일에 레벨 10 달성으로 바뀌었어요. 레벨 10 달성한 날도 5월 16일이 아니라 5월 18일이 되었구요.

 

 

"이제 더 올릴 레벨이 없네?"

 

구글 지역가이드 만렙인 레벨 10을 달성하니 더 이상 레벨을 올릴 수 없었어요. 괜히 만렙이 아니에요. 레벨 10이 마지막 레벨이라서 만렙이에요. 이제부터는 포인트는 계속 적립되지만 레벨이 올라가지는 않아요. 어떻게 보면 레벨업 과정에서는 엔딩을 본 셈이에요.

 

"처음 목표는 올해 말까지 레벨 9 달성이었는데..."

 

원래 목표는 올해 말까지 레벨 9를 달성하면 좋겠다는 거였어요. 올해 말까지 레벨 8은 가고, 레벨 9는 봐서 도전해볼지 고려해보는 것이었어요. 그러나 고작 시작한 지 72일 만에 9렙이 아니라 만렙인 10렙을 찍어버렸어요.

 

구글맵 구글 지역가이드 레벨 시스템은 다음과 같아요.

 

 

레벨 8이 되려면 15000포인트를 모아야 해요. 레벨 9가 되기 위해서는 50000포인트를 모아야 해요. 그리고 만렙인 레벨 10이 되기 위해서는 100000포인트를 모아야 해요.

 

구글맵 구글 지역가이드 포인트 시스템은 다음과 같아요.

 

 

리뷰 한 건당 10포인트이고, 사진 한 장당 5포인트에요. 10만 포인트를 모으려면 리뷰를 10만건 쓰든가, 사진을 2만장 올려야 해요. 물론 사진만 올리거나 리뷰만 쓰는 사람은 거의 없으니 이렇게 필요하지는 않겠지만요. 그렇지만 한 가지 중요한 것은 10만 포인트는 어지간해서는 달성하기 엄청나게 어려운 포인트이고, 특히 이것을 단기에 한 번에 끌어올리기는 사실상 불가능해요. 한 장소에 올릴 수 있는 사진은 최대 20장이라고 해요. 그러니 한 장소당 사진 20장씩 올린다고 해도 10만 포인트를 모으려면 910곳을 가서 사진 20장 찍고 리뷰를 써야 모을 수 있어요.

 

이 때문에 전세계적으로 레벨 10을 달성한 사람은 얼마 안 되요. 구글에서 구글 지역가이드 10레벨이 몇 명인지 공개하지 않고 있지만, 지역가이드 순위를 볼 수 있는 사이트가 있어요. 이 사이트에 의하면 레벨 10은 전세계적으로 4028명이라고 나오고 있어요.

 

 

실제로는 전세계적으로 레벨 10은 4028명보다는 훨씬 많을 거에요. 왜냐하면 저 사이트가 한 번 리뉴얼되었거든요. 그러니 저기에 자동 등록되지 않은 사람들도 있을 거에요. 구글 지역 가이드 공식 멤버는 약 1억 5천만 명으로 추산되는데, 이 중에서 레벨 10은 0.01% 미만으로 추산되고 있어요. 그러면 15000명 정도라고 추산해볼 수 있어요.

 

 

보통 레벨 10을 달성할 때는 사진 물량으로 포인트를 모으고 레벨업을 해요. 사진을 왕창 올리면서 사진 장당 5포인트씩 주는 것을 모으는 방법이에요. 그러나 저는 그 방법을 아예 사용하지 않았어요.

 

 

저는 애초부터 그렇게 사진을 왕창 올려서 레벨업하고 싶은 생각이 없었어요. 그래서 레벨 10 중에서 독보적으로 사진 수가 상당히 적어요. 구글 지역가이드 만렙인 레벨 10을 찍었는데 사진이 고작 670장인 사람은 아마 전세계적으로 통틀어도 열 손가락으로 꼽는 수준일 거에요. 전세계적으로 엄청난 사진 업로드 물량으로 포인트를 모아가며 레벨 10을 달성하거든요.

 

저는 개인적으로 사진 물량빨로 포인트를 모아 해결하는 방식을 아예 사용하지 않았다는 점에서 매우 자부심을 갖고 있어요. 제 생각이 맞았다는 것이니까요. 당장 저기에서 사진 670장과 리뷰 204건이 없어도 아주 안정적으로 레벨 10이에요. 116063포인트인데 사진 670장은 3350포인트, 리뷰 204건은 4080포인트에요. 그러니 사진과 리뷰가 없어도 108,633포인트라서 레벨 10이에요.

 

72일만에 구글 지역가이드 레벨 10 달성 과정

 

발단

 

발단은 2026년 새해 목표를 너무 빨리 달성하고 있는 데에서 시작되었어요. 새로 목표를 세워야 하는데 마땅히 떠오르는 것이 없었어요. 그래서 고민하던 중에 불만이 몇 차례 폭발한 일이 있었어요.

 

나랑 싸우자 제미나이

에이전틱 AI를 목표로 한다면서 뭔 맨날 헛소리야?

 

발단이 된 사건은 바로 구글 AI인 제미나이의 할루시네이션이었어요. 무슨 맛집 같은 거 물어보면 자꾸 엉터리로 답변했어요. 존재하지 않는 식당을 있다고 우기고, 망한 식당이 영업중이라고 소개하고 있었어요. 처음에는 흔한 할루시네이션 때문인 줄 알았어요.

 

그래서 열심히 제미나이 애미나이 싸우고 있는데 싸우다가 이상한 걸 발견했어요. 제미나이는 할루시네이션을 최대한 억제하기 위해 인터넷을 검색하고 구글맵을 찾아서 구글맵을 증거로 제시하고 있었어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엉터리 답변이 나오고 있었어요. 이것은 일반적인 할루시네이션이 아니었어요. 일반적인 할루시네이션은 AI가 어떻게든 답변을 하기 위해 모르는 것을 지어내며 발생해요. 하지만 이것은 모르는 것을 지어내서 발생하는 할루시네이션이 아예 아니었어요. 정확히 찾아서 찾아낸 것만 답변을 하는데 틀린 것이었어요. 즉 DB 자체가 문제라는 것이었어요. DB가 엉터리니까 제미나이가 제 딴에는 진짜 실시간 검색으로 답변을 찾아서 그것만 정확히 답변하는데 틀린 답이 나오고 있었어요.

 

이 때문에 이 문제를 저 스스로 고쳐보기로 했어요. 정의감 같은 게 아니라 제가 너무 불편해서요. 제미나이는 성심성의껏 정확한 답변을 한다고 하는데 틀린 답이 나오고 있었고, 이거 때문에 제미나이랑 싸우기 시작하다 보면 몰입되어서 한 시간은 그냥 순식간에 삭제되곤 했어요.

 

마침 봄도 되었으니 돌아다니며 사진도 찍고 리뷰도 하고 싶었던 차였어요. 그래서 구글 지역가이드를 해보기로 했어요.

 

구글 지역가이드의 시작

 

 

2026년 3월 7일, 드디어 구글 지역가이드를 시작했어요. 첫 시작은 의정부시 구시가지에 있는 몽골 음식 맛집인 몽골하우스를 등록 신청해서 통과한 것이었어요.

 

슬프게도 이 식당은 현재 영업을 하고 있지 않아요. 과거 로드뷰로 확인해보면 영업을 쉬었다가 재개했다가 하는 거 같아요. 영업을 쉴 때는 임대 문의를 붙여놓고, 그러다 영업 재개할 때도 있구요. 지금은 임대 문의가 붙어 있고 영업을 하지는 않고 있어요.

 

이후 드디어 첫 리뷰를 썼어요.

 

 

바로 이태원 모스크 바로 맞은편에 있는 서울에 있는 유일한 방글라데시 식당인 자프란 레스토랑이었어요. 여기도 어떻게 될 지 모르겠어요. 왜냐하면 한남2구역도 재개발 들어가면서 자진 이주 중이거든요. 이 식당도 한남2구역에 포함되기 때문에 이 식당의 운명이 어떻게 될 지 저도 몰라요.

 

처음 신규 등록 신청하고 통과된 식당도 없어지고, 처음 리뷰 쓴 장소도 없어지게 생겼어요.

 

그 후에는 아직 2026년 목표로 세웠던 아제르바이잔의 러시아인 학교 아제르바이잔어 과목 교과서를 다 읽지 못 했기 때문에 그렇게 열심히 하지 않았어요. 신규 장소 등록하고 거기 방문하기 위해 나간 김에 산책하고 사진 찍고 리뷰하는 식으로 했어요. 즉, 매우 일반적인 패턴으로 했어요. 그래도 레벨은 잘 올라갔어요.

 

 

구글 지역가이드 레벨업 후기들을 읽고 의문을 품다

 

레벨 7이 가까워졌을 때였어요. 인터넷에서 구글 지역가이드 레벨업 후기들을 검색해서 쭉 읽어봤어요.

 

"다 사진만 왕창 올리면서 레벨업하네?"

 

구글 지역가이드 레벨업 후기를 보면 한결같이 사진을 왕창 올리면서 레벨업하고 있었어요. 빠른 레벨업을 위해 엄청난 사진을 올리며 사진으로 포인트를 쌓는 방식을 사용하고 있었어요.

 

"인간 로드뷰야?"

 

보고 웃었어요. 구글 지역가이드는 한 장소당 사진을 20장씩 올릴 수 있다고 해요. 그리고 리뷰 없이 사진만 올려도 되요. 그러니 이론적으로 날 잡아서 길 걸으면서 가게 입구 사진만 쭉 찍어서 올려도 포인트를 꽤 많이 모을 수 있어요. 대신 이러면 아무 의미가 없을 거에요. 아무 의미 없이 인간 로드뷰하는 거니까요.

 

구글 지역가이드에서 만렙인 10레벨이 되기 위해 필요한 10만 포인트는 말이 좋아서 10만 포인트이지, 어지간해서는 달성할 수 없는 포인트 수치에요. 이것은 구글 지도에서 모아야 하는 포인트에요. 즉, 지어낼 수도 없어요. 무조건 실제 현실에 맞춰야 해요. 있어야 갈 거고, 없으면 못 가요. 게다가 한 사람이 방문하고 리뷰 쓰는 데에 걸리는 시간도 있어요. 어딘가 한 곳 갈 때마다 거기에서 사진 20장 찍고 리뷰 쓴다고 해봐야 110포인트에요. 즉, 910곳을 가서 이 짓을 해야 10레벨이에요. 910곳을 가는 것도 문제이고, 910곳에 가는 데에 걸리는 시간도 문제이고, 그 910곳이 과연 사진 20장 찍을 만한 게 있냐는 문제도 있어요. 아무리 별 것 다 리뷰할 수 있는 구글 지도라 해도 이렇게 한 방에 110포인트를 쓸어담을 만한 곳이 흔하냐는 문제가 있어요.

 

더욱이 이 짓을 엄청 몰아서 하면 구글에서 어뷰징하는 쓰레기 계정이라고 지역 가이드 프로그램에서 강퇴시켜 버려요. 인터넷 검색해보면 이렇게 하다가 계정 날아간 사람들이 심심찮게 보여요. 그러니 사진 업로드하고 리뷰 쓰는 텀도 고려해야 해요.

 

하지만 10레벨이 되기 위해 필요한 총 10만 포인트는 웬만한 방법으로는 모을 방법이 없어요. 진짜 엄청나게 긴 시간 동안 장기적으로 꾸준히 활동하는 거 외에는 답이 없어요. 아니면 진짜 쓸 데 없는 사진 다 올려서 사진 물량으로 해결하든가요. 사진 물량으로 해결한다고 해도 일단 800곳은 가야할 거에요.

 

'사진 많이 올리면 구글 지도 개선에 도움이 되나?'

 

그보다 더 본질적인 질문이 떠올랐어요. 한 장소당 사진 10장 20장 왕창 찍어서 올리는 게 구글 지도에 어떤 도움이 될 지 의문이었어요. 가뜩이나 제가 구글 지역가이드를 시작한 이유는 제미나이의 할루시네이션이 아닌 할루시네이션 때문에 머리 끝까지 열받아서였어요. 사진 왕창 올린다고 제미나이의 할루시네이션이 아닌 할루시네이션이 잡힐 리 없었어요. 이건 구글 지도 DB 자체를 손봐야 하는 문제이지, 사진 올리는 건 아무 소용 없는 문제였어요.

 

사진을 왕창 올리면 제미나이가 사진을 학습하며 멀티모달 AI로 나아가는 데에 간접적인 도움이 되기는 할 거에요. 하지만 그런다고 해서 제미나이가 장소 정보에 대해서 헛소리하는 건 전혀 개선되지 않아요. 이건 구글 지도에서 DB 자체를 고쳐야 하는 문제니까요. 폐업한 가게는 DB에서 삭제하고, 신규 개업한 가게는 DB에 등록하고, 틀린 정보는 수정해줘야 제미나이가 제대로 대답할 거였어요.

 

한국에서 최단 시간 효율적이고 빠른 레벨업 방법

 

"한국은 정보 수정이 사진 왕창 올리는 것보다 훨씬 효율적이겠는데?"

 

구글 지도를 들여다보다 떠오른 아이디어가 있었어요. 한국의 특수성을 고려하면 한국은 다른 나라들과 달리 빠르게 포인트 모으고 빠르게 레벨업하는 방법은 사진 업로드가 아니라는 점이었어요.

 

 

구글 지도를 보면 한 장소당 총 여섯 개 항목을 기입할 수 있어요. 장소 이름, 카테고리, 주소, 영업시간, 전화번호, 웹사이트를 입력할 수 있어요. 그런데 이게 한국은 제대로 되어 있는 곳이 정말 별로 없었어요. 이것이 바로 한국 한정 구글 지도의 특징이었어요.

 

전세계적으로 이건 유독 한국만의 특징이었어요. 단순히 한국에서 구글맵을 잘 사용하지 않는다는 이유가 아니었어요. 한국은 2010년대에 주소 시스템이 지번 주소에서 도로명 주소로 바뀌며 주소 시스템 대혼란기를 겪었어요. 법적으로 정해진 도로명 주소가 완벽히 안착한 것은 2020년대의 일이에요. 즉, 가뜩이나 이용자가 워낙 부족해서 DB가 아주 엉망인 상황인데, 여기에 그나마 제대로 등록되어 있는 장소조차 저런 장소 정보가 엉망진창인 경우가 너무 많았어요. 폐업해서 지워야 하는 곳, 개업이라 등록해야 하는 곳 정도의 문제가 아니라 저런 장소 정보 자체가 전국적으로 다 엉망진창이었어요.

 

게다가 구글에서 구글 지도에 프로그램적으로 장소 정보 DB를 대거 업데이트한 적이 있었어요. 이렇게 어디에서 구입했든 자체적으로 생성했든 프로그램적으로 대거 생성한 장소 정보 DB를 지도에 그대로 옮겨놓는 식으로 지도를 업데이트할 때는 단순히 업데이트 작업으로 끝나면 안 되요. 왜냐하면 이 DB가 사람이 일일이 대조하며 만든 DB가 아니라 프로그램 등으로 자동 생성한 DB이기 때문에 소위 '뻑난 데이터'도 많아요. 예를 들면 가게명과 전화번호가 서로 완전히 엉뚱한 경우도 있고, 동일한 가게인데 영문명 가게가 따로 등록되어 있고 한국어명 가게가 이런 업데이트에서 새로 덮어씌워지며 한 장소에 똑같은 가게가 여러 개 등록되는 일도 있어요. 그래서 이렇게 프로그램적으로 대거 생성한 장소 정보 DB를 지도에 반영시키면 그 후에 일일이 잘못된 데이터를 찾아서 수정해야 해요.

 

문제는 구글 지도는 이용자의 자발적 참여로 지도를 수정하는 방식이에요. 그러다 보니 이때 대거 잘못 등록된 데이터들이 엄청나게 많이 남아 있었어요. 구글 지도 사용자가 많고 활성화된 곳이라면 사람들이 이런 잘못된 데이터를 포인트 수집 이벤트로 활용하며 금방 다 수정되었겠지만, 한국은 구글 지도 사용자가 별로 없어요. 그러니 이런 것들이 다 남아 있었어요.

 

게다가 구글 지도는 주소를 검색하면 그 주소를 공유하는 장소가 한 번에 다 나오지도 않아요. 이것 때문에 폐업 후 폐업 처리를 제대로 하지 않은 가게들이 여전히 영업중으로 뜨고 있는 일도 상당히 많았어요. 의정부역 근처 로띠보이가 없어진 지가 언제인데 그게 아직도 영업중으로 뜨고 있을 지경이었어요. 이게 한둘이 아니었어요.

 

그러니 수정할 것이 특정 지역 수준이 아니라 그냥 한국 지도 전체를 갈아엎어야 할 수준이었어요.

 

"한 번 해볼까?"

 

애초에 제미나이의 할루시네이션 때문에 구글 지역가이드를 시작했는데 이런 것을 보자 떠오른 아이디어가 있었어요. 다른 나라들은 구글 지역가이드 포인트를 빠르게 모을 때 사진 대량 업데이트로 해결해요. 한국도 예외가 아니었어요. 그런데 한국만큼은 사진 대량 업데이트보다 지도 정보 수정이 훨씬 압도적으로 효율이 높을 거였어요. 고칠 게 뭐 한두 개여야죠. 고치지 않아야 할 거 찾는 게 압도적으로 훨씬 더 어려운데요. 서울이고 지방이고 구분 없었어요. 외국인 많이 찾는 곳이고 한국인들 많이 찾는 곳이고 아무도 안 찾는 곳이고 구분 없었어요. 진짜 한국 지도 전체를 다 완전히 갈아엎어야 하는 수준이었어요. 이러면 조건 자체가 달라지기 때문에 사진 대량 업데이트보다 지도 정보 수정이 극단적으로 높은 효율을 보일 거였어요.

 

이래서 본격적으로 구글 지도에서 잘못된 정보들을 수정하며 포인트를 모아보기 시작했어요.

 

한국에서는 지도 정보 수정이 사진 대량 업로드보다 레벨업이 빠르다는 사실 증명 과정

 

증명 과정이랄 게 뭐 있겠어요. 그냥 하면서 얼마나 포인트가 잘 모이고 레벨업이 빠른지 체크하면 그만이었어요.

 

"게임처럼 해야지."

 

게임처럼.

게임은 원래 목숨 걸고 하는 법입니다

 

 

2026년 4월 26일, 레벨 7이 되었어요.

 

 

레벨 6에서 레벨 7이 되기 위해서는 3500 포인트를 모아야 해요.

 

2026년 4월 29일, 레벨 8이 되었어요.

 

 

레벨 7에서 레벨 8이 되기 위해서는 10,000 포인트를 모아야 해요.

 

2026년 5월 8일, 레벨 9가 되었어요.

 

 

레벨 8에서 레벨 9가 되기 위해서는 35,000 포인트를 모아야 해요.

 

레벨 1에서 레벨 7까지 걸린 기간 : 3월 7일~4월 26일 (50일)

(레벨 달성을 위해 모아야 하는 포인트: 총 5,000포인트)

 

레벨 7에서 레벨 9까지 걸린 기간 : 4월 26일~5월 8일 (12일)

(레벨 달성을 위해 모아야 하는 포인트: 총 45,000포인트)

 

1렙에서 7렙까지 가는 기간보다 7렙에서 9렙 가는 데에 소요된 기간이 압도적으로 짧아요.

 

마지막 레벨 10까지 할 지에 대한 고민

 

끝장을 볼까, 여기에서 그만둘까

내가 이걸 대체 왜 하고 있는가

돈도 아니고 무의미한 숫자만 올라가는 건데도 제때 안 주는 구글 지도

누가 물어보고 누가 심사해야 하는가

 

레벨 9를 찍었을 때 갑자기 엄청나게 하기 싫어졌어요. 이건 단순히 이제까지 한 것만큼 새로 해야 하기 때문이 아니었어요. 감정적으로 상당히 하기 싫어졌기 때문이었어요. 감정적으로 심각할 정도로 하기 싫어진 이유는 두 가지 이유 때문이었어요.

 

첫 번째는 구글 지도에서 잘못된 정보를 수정하는 방식으로 레벨업을 하니까 속도 자체는 매우 빨랐어요. 문제는 이 포인트가 제때 들어오지 않았어요. 어쩌다가 한 번에 몰아서 들어왔어요. 시스템 오류가 난 거 아닌가 싶을 정도로 심각하게 늦게 들어왔어요. 이게 무슨 현금화할 수 있는 것도 아니고 돈도 아니고 순전히 그냥 무의미하고 쓸모 없는 숫자만 올라가는 건데 그것조차 제대로 주지 않았어요. 승인 메일 받고 구글맵에 반영되어서 구글 검색까지 완벽히 다 반영되었는데도 포인트가 제대로 들어오지 않기 일쑤였어요. 그러니 조바심은 조바심대로 나고 짜증은 짜증대로 났어요.

 

두 번째는 보다 본질적이고 철학적인 문제였어요. 저는 확실한 답지를 갖고 있는 사람이에요. 내가 이 세상에 실재하고, 완벽한 답지라 할 수 있는 카카오맵과 네이버 지도를 실시간으로 들여다보고 있어요. 반면 구글지도는 이용자가 하도 없어서 완전히 방치된 데에다, 이 수준을 넘어서 구글 자체에서 한국 지역에 대해서는 방치하고 있는 수준이었구요. 장소 등록 문제 이전에 구글에서 이런 장소를 등록하는 지도인 백그라운드맵 업데이트 자체를 상당 기간 안 하고 있었어요. 서울이고 지방이고 구분할 거 없이 한국 전역에 대해서 업데이트가 매우 예전에 멎어 있었어요. 그런데 구글 지도의 AI 검증 단계에서 쓸 데 없이 대기중, 거절이 뜨는 일이 많았어요. 나는 지금 답지를 들고 있고, 틀린 건 구글 지도인데요. 구글 지도와 제미나이가 나한테 심사를 받아야 맞는데 현실은 반대로 되어 있었고, 거기에 입력했으면 고맙다고 절하고 받아먹어도 부족할 판에 제멋대로 판단하고 심사하고 무한정 대기로 보류하거나 아예 거부하는 일이 꽤 있었어요.

 

이러니 기분이 상당히 나빠졌어요. 완전히 거꾸로 된 거잖아요.

 

그래서 계속 레벨 10을 찍을지 그냥 레벨 9에서 만족하고 그만할지 고민했어요. 이 때문에 날린 시간이 상당히 많아요. 이 고민 없었고 포인트가 제때 잘 들어왔다면 훨씬 이전에 10레벨을 찍었을 거에요. 돈 받고 하는 것도 아니고 말 그대로 자원봉사인데 이런 취급 받으니 기분이 안 나쁠 수가 없었어요. 진지하게 '내가 여기 실존하는데 남들이 내가 여기 실존하지 않는다고 우기면 나는 실존하지 않는 것인가' - 이런 철학적 문제를 떠올리고 고민하게 만드는 구글 지도였어요.

 

내가 맞다는 것을 증명하기 위해 끝까지 간다

 

며칠간 이 감정적인 문제로 건성으로 했어요. 계속 고민했어요. 나는 지금 자원봉사에 제미나이 좀 좋아지라고 이러고 있는데 구글은 사람 빡치게 하고 있고, 이걸 계속하는 것이 맞는지 고민했어요.

 

나는 하고 싶은 말이 있어

이 과정에서 깨달은 것들이 여러 가지 있어

이걸 말하려면 나 스스로 납득할 자격을 갖춰야 해

그것이 바로 구글 지역가이드 레벨 10 달성이야

 

제게 이제 구글 지역가이드는 저의 가설과 그것을 증명하는 실험이 되었어요. 모두가 사진 대량 업로드로 효율적으로 포인트를 모르고 빠르게 레벨업을 하고 있었어요. 그게 답이라고 믿고 있었어요. 그러나 한국 한정으로는 구글 지도에서 틀린 정보 고치는 게 훨씬 압도적으로, 극단적으로 더 효율적이라는 가설을 세웠고, 이걸 계속 증명해가는 과정에 있었어요. 레벨 9도 충분히 증명했다고 할 수 있었지만, 이왕이면 레벨 10까지 가야 더 완벽한 증명이라고 할 수 있을 거였어요. 레벨 7에서 레벨 9까지 45000포인트를 단시간에 지도 수정을 통해서 쓸어담은 것도 확실한 증거이지만, 여기에서 아예 레벨 10으로 올라가면 45000포인트가 아니라 95000포인트를 쓸어담았다는 증거니까요.

 

레벨 10은 달성하기 엄청나게 어렵고, 세계적으로도 별로 없어요. 그런데 이걸 구글 지도 한국 지역 정보 수정으로 초단시간에 달성한다면 제 가설이 맞았다는 가장 강력한 증거이고, 더 나아가 외국인들이 왜 한국 와서 구글맵 안 맞는다고 불평하는지 이해할 수 있는 매우 좋은 사례가 될 거였어요. 개인이 작정하고 구글맵에서 틀린 정보 고쳐보니까 단기간에 레벨 10 찍어버릴 수준이면 그 지도가 얼마나 엉망이고, 그 지도에 의지해 한국 돌아다니는 사람들은 얼마나 힘들겠어요.

 

단순히 이것 뿐이 아니었어요. 이렇게 하고 있는 것은 구글 지도의 한국 지역에서 잘못된 정보 수정으로 빠르게 레벨 10까지 레벨업하는 거였지만, 이 과정에서 AI와 관련해 여러 가지 새로운 사실과 문제들을 발견했어요. 또한 대부분이 떠들어대고 그렇다고 믿고 있고 심지어 AI들조차 한결같이 똑같이 답하는 것 중 완전히 틀린 것도 있음을 발견했구요. 이런 걸 저 스스로 당당히 말하기 위해서는 저 스스로 납득할 것이 있어야 했고, 그것은 바로 구글 지역가이드 레벨 10 달성이었어요. 10만 포인트를 순수하게 구글맵 한국 지역 정보 수정으로 달성한다면 그 정도라면 정말 많이 들여다보고 많이 경험했다고 할 만 하니까요.

 

레벨 9까지 올라오는 과정에서 이미 한국 한정으로 구글 지역가이드 레벨업 최대 효율은 압도적으로 구글 지도에서 틀린 정보 수정임이 증명되었어요. 이제 이것만 계속 하면 되었어요. 이렇게 구글 지도에서 틀린 것들을 수정하며 포인트를 쌓고 레벨업을 했지만 여전히 전체로 보면 제가 한 것은 아예 안 한 거나 다름 없는 미미한 수준이었거든요. 널린 정도가 아니라 이렇게 해도 바뀐 게 하나도 없다고 해도 될 지경이었어요.

 

그 결과가 바로 72일만에 구글 지역가이드 만렙 레벨 10 달성이었어요. 아마 전세계적으로 저보다 사진 적게 올리고 레벨 10 찍은 사람은 거의 없을 거에요. 구글 지도가 백그라운드맵만 던져주고 알아서 채우라고 하는 수준으로 서비스 개시하지나 않으면 사진을 엄청나게 업로드하지 않는 한 레벨 10을 절대 달성할 수 없거든요. 레벨 10을 막 찍은 시점에서 리뷰 204개, 사진 670장, 동영상 8, 설명 87이라는 건 전세계적으로도 거의 유례가 없는 수준이에요. 리뷰, 평점, 사진, 동영상, 설명, 답변 전부 0이어도 레벨 10 달성한 거니까요.

 

"다시 0부터 시작하면 한 달이면 만렙 찍겠다."

 

피식 웃었어요. 지급되지 않던 포인트가 한 방에 우루루 들어오면서 레벨 10 달성과 더불어 순식간에 116,063점이 되었어요. 레벨 7이 5천 포인트니까 사실상 22일만에 레벨 10을 달성한 셈이에요. 처음에는 여기저기 돌아다니고 사진도 찍고 리뷰도 하면서 레벨 7까지 갔어요. 반면 레벨 7부터는 방향을 바꿔서 틀린 정보 수정을 주력으로 삼았구요. 레벨 7이 5천 포인트가 필요하고, 레벨 10이 되면서 동시에 116063점이 되었기 때문에 1~7렙 과정을 다 빼도 10만점이 넘어서 이것만으로도 레벨 10 달성 기준 완전 충족이에요. 즉 0렙부터 10렙까지 표면적으로는 72일 걸렸지만, 실제로는 고작 22일 걸린 거나 마찬가지에요.

 

한국 한정으로 구글 지도 정보 수정을 전력으로 하면 22일이면 레벨 10일 달성

 

이것도 매일 미친 듯 한 것도 아니다

쉬고 안 하고 여러 날 있었다

 

저 스스로 입증 성공했어요. 사진 아무리 왕창 업로드해도 22일만에 레벨 10은 달성 못 해요. 이미 다녀온 장소가 엄청나게 많고 쌓여 있는 사진이 너무 많은 상태에서 리뷰나 정보 가치가 없는 오래된 사진까지 다 올려버리는 '사실상의 어뷰징'을 저지르지 않는 한요. 왜냐하면 한 장소당 최대 업로드 사진 갯수 제한이 있고, 그렇게 다니는 데에 걸리는 시간이 있으니까요.

 

구글맵 구글 지역 가이드 Tip

 

1. 수정할 게 있으면 수정할 것

 

한국은 구글 지도가 유난히 활성화되지 않은 나라에요. 방치된 수준이 아니라 버려진 수준이라 해도 될 지경이에요. 그래서 틀리거나 누락된 정보가 너무 많아요. 한국 한정으로 이런 것을 수정하는 것이 레벨업을 빠르게 하는 방법이에요. 사진을 왕창 업로드하는 것도 도움이 되지만, 현실적으로 매일 새로운 장소를 엄청나게 찾아가고, 거기에서 사진을 엄청나게 찍을 수는 없으니까요. 극단적으로 지도 수정만 주력하면 레벨 10 달성도 상당히 빠르게 달성할 수 있어요. 한동안은 - 어쩌면 상당히 오랫동안 이 방법이 통할 거에요. 한국에서 구글맵 정확도가 네이버지도, 카카오맵 수준과 비슷해지기 전까지는요.

 

2. 답변을 적극적으로 할 것

 

리뷰를 올리면 구글 지도에서 이것저것 질문지를 주고, 여기에 답변을 하면서 포인트를 쌓을 수 있어요. 답변은 응답 1회당 3포인트에요. 구글 지도의 질문은 '그렇다, 아니다, 모르겠다'로 구성되어 있는 3지선다로 구성되어 있어요. 이때 모르는 건 모르겠다고 답하면 되요. 예를 들어서 어떤 매장이 배달 가능한지 물어봤을 때 모르겠으면 모르겠다고 답하면 되요. 이것도 포인트를 상당히 빠르게 모을 수 있게 해줘요.

 

3. 마스터 개척자 배지 달성시 주의점

 

마스터 개척자 배지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장소 50개의 첫 번째 사진 추가, 장소 50개의 첫 번째 리뷰 추가, 장소 50개 추가 조건이 있어요. 이 중 주의할 부분은 바로 장소 50개의 첫 번째 리뷰 추가에요. 제가 처음 시작했던 3월만 해도 장소 50개의 첫 번째 리뷰 추가 항목은 사진과 리뷰를 같이 올려도 그것이 첫 번째 리뷰라면 제대로 잘 집계되었어요. 그러나 4월 어느 순간부터 특정 장소의 최초 리뷰를 쓸 때 리뷰와 사진을 동시에 올리면 리뷰로 집계되지 않기 시작했어요.

 

언제 또 시스템이 멀쩡해질 지는 모르겠어요. 하지만 이게 사진이 포함된 리뷰를 첫 번째 사진으로만 집계하는 일이 일어나고 있는 한, 그리고 설령 미래에 이 문제가 해결된다 하더라도 다시 또 일어날 수 있기 때문에 첫 번째 리뷰 등록하며 마스터 개척자 배지를 노리는 단계에서는 일단 먼저 사진 없이 리뷰만 써야 해요. 그렇게 한 후 장소 50개의 첫 번째 리뷰 추가로 제대로 집계된 것을 확인하고 나서 사진을 업로드해야 해요. 안 그러면 계속 최초 사진만 집계되고 최초 리뷰는 누락되요.

 

마스터 개척자, 마스터 팩트 파인더 배지는 해외에서는 상당히 획득하기 어려운 배지들이에요. 하지만 한국 한정으로 구글 지도가 워낙 활성화되어 있지 않기 때문에 이건 초보 딱지를 떼었다는 증명 수준에 가까워요. 그러나 최초 리뷰를 여러 번 날려먹으면 어쨌든 난이도가 올라가기 때문에 최초 리뷰를 쓸 때 사진 없이 리뷰를 써서 최초 리뷰 카운트부터 확실히 올려놔야 해요.

 

 

구글 지역 가이드 레벨 10 만렙 찍으면 무엇이 있나요?

 

그런 거 없어요. 아무 특혜 없어요. 먼 미래에 어떻게 될 지 모르겠지만, 지금은 없어요.

 

하지만 한 가지 확실한 것은, 지금은 한국 한정으로 누구나 마음 먹으면 만렙인 레벨 10은 아주 쉽고 빠르게 찍을 수 있어요. 심심할 때마다 리뷰 올리고, 심심할 때마다 구글 지도에서 틀린 거 수정해주면 순식간에 10레벨이에요. 아마 널널하게 해도 1년이면 10레벨 찍을 거에요. 뭐 안 틀린 거 찾는 게 틀린 거 찾는 거보다 더 어렵고, 모든 정보가 제대로 등록되어 있는 곳 찾는 것이 누락된 정보 있는 곳에 비해 극단적으로 적을 지경이니까요.

 

지금은 한국 한정으로 엄청나게 쉽지만, 이것도 언젠가 구글 지도가 꽤 정확해지면 어려워요. 그때 가서 해보려고 하면 10레벨까지 올리는 게 까마득한 세월을 필요로 하게 되요. 그러니 평소에 여기저기 돌아다니는 것을 좋아하거나 정말 할 거 없다면 미리 10레벨을 만들어놓는 것도 좋아요. 유튜브도 처음에는 그저 아무 대가 없이 동영상 올리는 곳에 불과했고, 개나 새나 구독자 1000명은 그냥 다 모았어요. 이게 수익화가 가능해지면서 상당히 어려워진 거구요. 혹시 아나요. 구글맵 구글 지역가이드도 그렇게 변할지요. 그렇게 변화하는 일이 영원히 발생하지 않더라도, 구글맵 구글 지역가이드 만렙 10레벨 달성했다면 나름대로 자랑거리 하나는 생기는 거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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