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여행기/베스킨라빈스31

베스킨라빈스31 아이스크림 - 바닐라 아몬드 훠지

좀좀이 2026. 2. 15. 0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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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먹어본 배스킨라빈스 아이스크림은 베스킨라빈스31 바닐라 아몬드 훠지 아이스크림이에요.

 

"배스킨라빈스 강남대로점 가서 뭐 먹지?"

 

배스킨라빈스 강남대로점은 우리나라에 몇 없는 100종류 이상의 아이스크림 플레이버를 판매하는 매장이에요. 상당히 다양한 아이스크림 플레이버를 판매하는 매장으로, 많은 사람들이 여기에서 골라먹는 재미의 극치를 느끼곤 해요.

 

내가 먹은 배스킨라빈스 아이스크림 플레이버 종류가 290개 넘는다

 

그렇지만 저는 조금 달라요. 왜냐하면 제가 지금까지 먹고 글을 쓴 배스킨라빈스 아이스크림 플레이버 종류가 290개가 넘어요. 2016년 슈팅스타 아이스크림부터 시작해서 지금까지 계속 꾸준히 먹다 보니 그렇게 되었어요. 이 말은 2018년부터는 어지간한 건 거의 다 먹어봤어요. 좀좀이의 여행에 리뷰를 쓴 것이 290개이고, 먹기만 하고 리뷰를 안 쓴 것까지 하면 더 되니까요.

 

'나는 올해 배스킨라빈스 아이스크림 플레이버 310개를 채울 수 있을까?'

 

배스킨라빈스 아이스크림 플레이버를 처음 먹기 시작할 때 31개를 채워보는 것이 목표였어요. 그런데 31개를 채웠어요. 그런데 배스킨라빈스는 끝나지 않았어요. 신메뉴가 끝도 없이 나왔어요. 그래서 계속 먹었어요. 먹고 리뷰도 계속 썼어요. 그랬더니 리뷰가 100개가 되었어요. 그런데도 배스킨라빈스는 쉬지 않고 신메뉴를 게속 출시했어요. 그래서 저도 별 생각 없이 계속 먹고 리뷰를 썼어요. 그랬더니 리뷰가 200개가 되었어요. 특수 매장 아이스크림은 거의 건드리지도 않고 일반 매장 아이스크림만 계속 나오는 족족 먹고 글 썼더니 그렇게 되었어요. 그리고 이제는 292개까지 올라왔어요.

 

배스킨라빈스에서 의미 있는 숫자가 뭐일지 생각해봤어요. 일단 100단위가 의미가 있을 거에요. 그 다음은 310이었어요. 배스킨라빈스의 상징은 31이에요. 매일 다른 맛을 즐기라는 의미로 31이에요. 310은 31의 정확히 10배. 배스킨라빈스 매장 아이스크림이 보통 28~32종류의 아이스크림 플레이버를 판매해요. 310개면 10년간 매해 배스킨라빈스 아이스크림 플레이버를 31종류씩 먹어야 달성할 수 있어요. 그것도 완벽히 겹치지 않고 다른 것으로 31종류로 10년이요.

 

"진짜 BR코리아가 엄청난 기업이야?"

 

한때는 누가 이기나 한 번 해보자는 마음으로 계속 신메뉴가 나올 때마다 쫓아가며 먹고 리뷰를 썼어요. 그러다 그런 감정은 전혀 없어지고 그냥 일상이 되었어요. 한 달의 마무리이자 시작에 배스킨라빈스 이달의 맛 신메뉴 아이스크림 플레이버 먹는 게 일상이 되었고, 배스킨라빈스에서 신메뉴 아이스크림 플레이버 출시하면 그걸 먹는 게 일상이 되었어요. 그렇게 쌓인 게 사실상 2017년부터 292종류였어요. 이렇게 신메뉴 아이스크림을 엄청나게 쏟아내는 것은 정말 어려워요. 아무리 살짝 바꿔서 다른 아이스크림으로 출시하는 것들도 많다고 해도요.

 

배스킨라빈스 아이스크림 플레이버 292개를 먹은 상황에서 올해 배스킨라빈스 아이스크림 플레이버 리뷰 310개 달성은 가능할 수도 있고 불가능할 수도 있는 애매한 숫자였어요. 배스킨라빈스가 한 달에 이달의 맛 신메뉴 아이스크림 플레이버 1개와 시즌메뉴 신메뉴 아이스크림 플레이버 1개를 출시하지만, 시즌메뉴 신메뉴 아이스크림 플레이버를 출시 안 할 때도 있어요. 그러니 310개까지는 약간 애매했어요.

 

"역시 특수 매장 아이스크림을 건드릴 때가 되었어."

 

올해 확실히 배스킨라빈스 아이스크림 플레이버 리뷰 310개 고지에 오르기 위해서는 배스킨라빈스 특수 매장에서만 판매하는 아이스크림도 먹어야 했어요. 2개만 먹어도 한 달을 앞당길 수 있어요. 그동안은 특수 매장 아이스크림은 거의 안 건드렸어요. 그러나 이번에는 310개가 닿을락 말락하니 특별히 가서 먹고 리뷰를 쓰기로 마음먹었어요.

 

"가면 뭐 있겠지."

 

딱히 생각하지 않았어요. 배스킨라빈스 강남대로점에서 판매하는 아이스크림 플레이버 종류를 전부 알 방법이 없었어요. 배스킨라빈스 홈페이지에 거기에서 판매하는 아이스크림 플레이버를 깔끔히 정리해놓은 항목이 없거든요. 이건 가봐야 알 수 있는 거였어요.

 

배스킨라빈스 강남대로점에 도착했어요. 맨 처음 고른 아이스크림은 인절미 고물 아이스크림이었어요. 저는 여기 와서 여러 개를 싱글 레귤러 컵으로 먹고 갈 생각이었어요. 일부러 왔는데 하나만 먹고 가면 아쉬우니까요. 왔는데 최소한 2개, 목표는 3개를 먹고 가는 거였어요. 인절미 고물 아이스크림을 고른 후 어떤 것을 먹어야 할지 쭉 봤어요.

 

"이거 안 먹은 거다."

 

두 번째로 고른 아이스크림은 베스킨라빈스31 바닐라 아몬드 훠지 아이스크림이었어요.

 

베스킨라빈스31 바닐라 아몬드 훠지 아이스크림을 싱글 레귤러 컵으로 주문했어요. 조금 기다리자 제가 주문한 베스킨라빈스31 바닐라 아몬드 훠지 아이스크림이 나왔어요.

 

베스킨라빈스31 바닐라 아몬드 훠지 아이스크림은 이렇게 생겼어요.

 

베스킨라빈스31 바닐라 아몬드 훠지 아이스크림

 

베스킨라빈스31 바닐라 아몬드 훠지 아이스크림은 외관이 상당히 평범하게 생겼어요. 흰색 아이스크림에 초콜렛 리본이 들어가 있었어요. 여기에 아몬드 조각들이 박혀 있었어요.

 

배스킨라빈스 바닐라 아몬드 훠지 아이스크림

 

"이건 와플컵이랑 잘 어울린다."

 

베스킨라빈스31 바닐라 아몬드 훠지 아이스크림은 와플컵과 매우 잘 어울렸어요. 한 송이 꽃 같았어요.

 

베스킨라빈스31 바닐라 아몬드 훠지

 

"맛이야 당연히 있겠지."

 

베스킨라빈스31 바닐라 아몬드 훠지 아이스크림은 이름만 봐도 맛이 대충 짐작가는 맛이었어요. 그래서 그렇게 기대되는 것은 없었어요. 이름에서도 딱히 웃긴 게 없었구요.

 

배스킨라빈스 바닐라 아몬드 훠지 아이스크림

 

배스킨라빈스 아이스크림 진열대 이름표에 나와 있는 베스킨라빈스31 바닐라 아몬드 훠지 아이스크림 소개문은 '바닐라 아이스크림속에 고소한 아몬드와 초콜릿 리본이 어우러진 제품'이에요. 소개문에서 '아이스크림속에'는 제가 일부러 띄어쓰기 안 하거나 오타난 것이 아니에요. 진짜 저렇게 띄어쓰기가 안 되어 있었어요.

 

베스킨라빈스31 바닐라 아몬드 훠지 아이스크림 영문명은 VANILLA ALMOND FUDGE 에요.

 

베스킨라빈스31 바닐라 아몬드 훠지 아이스크림 열량은 279Kcal이에요.

 

베스킨라빈스31 아이스크림 - 바닐라 아몬드 훠지

 

베스킨라빈스31 바닐라 아몬드 훠지 아이스크림을 먹기 시작했어요.

 

일단 시작은 예상했던 맛이었음.

 

베스킨라빈스31 바닐라 아몬드 훠지 아이스크림을 처음 먹었을 때 맛있기는 했지만 뭔가 색다르다는 느낌은 전혀 못 받았어요. 이 아이스크림은 배스킨라빈스가 꽤 좋아하는 조합이에요. 바닐라 아이스크림과 초콜릿 맛, 아몬드 조합. 이걸로 상당히 유명한 아이스크림이 있어요. 바로 아몬드 봉봉이에요. 없어지면 난리나는 남녀노소 모두가 매우 좋아하고 환상적으로 안정적인 선택지라는 그 아이스크림이에요. 이것과 기본 구성이 비슷해요. 그러니 아몬드 봉봉을 먹어봤다면 베스킨라빈스31 바닐라 아몬드 훠지 아이스크림은 굳이 안 먹어봐도 어떤 맛일지 거의 예상할 수 있어요.

 

베스킨라빈스31 바닐라 아몬드 훠지 아이스크림을 처음 먹기 시작했을 때는 그래서 별 감흥이 없었어요. 맛있기는 하지만 놀랍거나 딱히 특징으로 잡히는 맛이 없었어요. 부드럽고 향긋한 바닐라 맛과 달콤하고 열광하는 초콜렛의 맛, 그리고 부드럽게 씹히는 아몬드의 식감과 혀 윗바닥을 롤러로 밀며 포장하는 듯한 아몬드의 고소하고 기름진 맛의 조합이었어요.

 

조금씩 특징이 느껴지기 시작했다

 

처음 몇 입은 그냥 딱히 떠오르는 거 없이 그냥 먹었어요. 뭘 떠오르게 하는 것이 없었어요. 모두가 좋아하는 안정적인 선택지이고, 이름에서부터 '나 평범하게 매우 맛있음'이라고 보여주는 아이스크림이라고만 생각했어요.

 

그렇지만 몇 입 먹다 보니 이 아이스크림만의 특징과 매력이 조금씩 느껴지기 시작했어요. 가장 먼저 느껴진 특징은 질감이 부드러운 편이었어요. 여기에 아몬드가 꽤 많이 들어 있었어요. 원래부터 이런 것인지, 특수 매장용이라 이런 것인지는 모르겠어요. 그러나 아몬드가 확실히 많이 들어 있었어요. 제대로 된 아몬드 봉봉봉 못지 않게 많이 들어 있었어요. 이렇게 많이 들어 있는 아몬드는 아이스크림의 부드러운 질감과 겹쳐지며 큼직큼직하게 뜨인다는 특징을 만들었어요.

 

베스킨라빈스31 바닐라 아몬드 훠지 아이스크림은 조금씩 폭폭 떠먹고 싶은데 크게 크게 푹푹 떠졌어요. 폭폭 뜨려고 하면 아몬드 조각에 걸려서 잘 안 떠지고, 아몬드 조각을 뜨면 아이스크림이 아몬드 조각을 잡고 님아 저 스푼으로 넘어가지 마오 절규하며 쫓아오는 바람에 왕창 떠졌어요. 게다가 아몬드 조각이 작은 것도 아니었어요. 꽤 큼직한 조각이 들어 있었어요.

 

이래서 베스킨라빈스31 바닐라 아몬드 훠지 아이스크림은 푹푹 떠먹게 되었고, 여기에 아몬드 맛이 꽤 많이 느껴졌어요.

 

"왜 롤케익 맛이 느껴지지?"

 

이렇게 베스킨라빈스31 바닐라 아몬드 훠지 아이스크림을 푹푹 떠먹다 보니 점점 친숙한 향이 느껴졌어요. 바로 롤케익 향이었어요.

 

나 혼자 롤케익 놓고 즐기는 생일파티

나 그런데 지금 생일 아닌데?

 

순간 헛웃음이 나왔어요. 어렸을 적에 저는 집에서 제 생일이 되어서 가족들과 생일파티를 할 때 롤케익으로 생일파티를 하곤 했어요. 그래서 롤케익을 좋아하고, 롤케익 특유의 달콤한 향이 익숙해요. 달콤하면서 코를 아주 가늘고 부드럽게 쑤욱 찌르는 그 향을 잘 기억하고 있어요. 베스킨라빈스31 바닐라 아몬드 훠지 아이스크림을 먹다 보니 은근히 그런 향이 느껴졌어요. 불규칙적으로 느껴지기는 했지만 여러 차례 느꼈어요. 그래서 처음에는 그냥 평범하게 맛있는 아이스크림을 먹는다고 생각했는데, 나중에는 혼자 케이크 놓고 생일파티 하는 기분이 되었어요. 지금 생일도 아닌데요.

 

베스킨라빈스31 바닐라 아몬드 훠지 아이스크림은 평범하게 맛있는 맛이지만, 묘하게 롤케익 향이 느껴져서 케이크 같은 느낌도 느끼게 하는 아이스크림이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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